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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11 15:27:57
Name llVioletll
Subject 후후후.... 미안하지만.... 지금은 가을이닷!!


안녕하세요~ (__)

질레트배 스타리그의 리치의 패배를 보고 잠적했던 llVioletll입니다..
그동안 리치로인한....;; 식음을 전폐하면서.. 과도한 음주와 폐인생활을 청산하고..
8강에 올라온 리치를 위해서 다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에버배 스타리그..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말이 많은건 역시 밸런스 논쟁이 아닐까 싶습니다..


머큐리와 레퀴엠에서의 플토와 저그 그리고 테란대 저그의 밸런스 때문에
이곳  pgr21에서도 여러가지 의견의 소리가 끊이질 않는것 같습니다.. ^^


하. 지. 만!!!!


역시 그정도는 좋은 핸디캡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가을이니까요.. 역시 가을이라는것은 우리의 프로토스에게는..
믿고 의지할 하늘과 같다고 해야하나요?..


어떠한 장애물과 역경이 있다고 할지라도..
저에게는 그저 하나의 통과점이라고밖에는 생각이 안됩니다..


역시.. 하늘은 리치를 8명중 유일한 프로토스로 찍어 주셨고..
결승까지 테란만 만날수있는 대진표 까지 선물하셨습니다!!!!
(비록 그중에 젤로스나 머씨형제가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말입니다.. )


리치는 2002년 스카이배 이후로 저의 바이오 리듬을..;;;
조절해 주는 만큼 그의 행보에 대해서 궁금할수 밖에 없습니다..


저번 질레트때의 악몽이 다시 되살아나긴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것입니다..
지금은 가을이거든요.. 가을은 프로토스에게..

질럿과 드래군의 체력을 20올려주고;;
셔틀의 속도가 빨라지고..;;;
마인이 탱크에 붙은질럿만 공격하고;;;
스톰 한방에 러커가 녹아내리고 하는..;; 선물을 내려 주십니다..;;


이상할정도로 항상 리치는 팬수에 비해서..
찬양글이나, 응원글 같은것들이 젤로스나 나다 그리고 박서에 비해서 굉장히
적다고 느껴집니다..
항상 소설이나 삽화 같은것도 주로 날라나 젤로스 박서를 위한것만 눈에띄고..


리치에 대한글은 이상할정도로 적다고 느껴집니다..
역시 고향이 무뚝뚝한 경상남도 부산이고..


마린 1기로 러커를잡거나 마인 대박으로 드라군을 녹여버리는 화려한 테란이나..
저글링 울트라 러커의 무시무시한 숫자로 보는이를 압도하는 저그가 아니라..

정직하고 우직하게 달려들어서 뼈와살을 깎아내고..
상대방 탱크와 자폭하는 질럿과..

재빠르게 파고들어 프로브를 노리는 벌쳐들에게서 프로브를 보호하고..
때로는 마인 밭속으로 파고들어가서 장렬히 전사하는 드라군을 보유한 프로토스가..

그다지 여성분들에게도 어필하지 않는점등이 원인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남자라면 한방!!  프로토스지 않습니까?
마인밭과 탱크 밭을 향해서 미친듯이 달려가서 장렬히 산화되는 질럿 드라군..
역시 프로토스는 남자들의 로망 아니겠습니까?..


이곳 에버배 스타리그 8강까지 올라온....
박서, 옐로우, 나다, 우브, 젤로스, 줄라이, 씽크..........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가을입니다..
원망하시려면 하늘을 원망하십시오..
여기서 조용히 물러나셔야 될겁니다.... (^_______^)/


상대가 누가 됐던..
그누군가가 됐건!!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베고!! 수라를 만나면 수라를 벤다!!
우승을 향해 미친듯이 폭주하며 달려가는 리치가 달려갑니다!!

저는 믿습니다.. 그가 2년 전 보여줬던....
러커과 탱크와 벌쳐로 소수였던 프로토스를 괴롭히던 무리들을
질럿과 드라군 밑에서 무릎꿇게 만든 리치를!!!


이번 에버배 스타리그의 박정석 선수의 우승을 강력하게 확신합니다!!
모두 다덤벼라 이거야!! 리치를 꺾을수는 없을것이다!!

죄송합니다...

지금은 가을 입니다.. 다른게이머 여러분..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하셨지만..

이제 여기서 돌아가셔야 할겁니다...  

우승은 리치의 것입니다...









                                             ㅡ 부산광역시에 사는 83년생 어느 프로토스 유져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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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elweis_s
04/10/11 15:45
수정 아이콘
한 방... 제가 좋아하는 단어에요;; 세 종족 중에 프로토스를 제일 못하지만, 정말 멋있는 종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렇게 어려운 시즌에 박정석 선수가 빛을 내는 것을 보니까, 더욱요.
타나토노트
04/10/11 15:49
수정 아이콘
불꽃과 영웅의 결승전을 기대하고 있답니다. 이렇게만 된다면 이기는편 우리편^0^
04/10/11 15:50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개인적으로는 리치와 박서의 2002스카이 리매치가 성사되었으면 하네요
날개달린질럿
04/10/11 15:51
수정 아이콘
같은 플토팬으로서 눈물 뚝뚝 T.T ......................................................................그러나 저는 역시 박서팬이라..ㅜ.ㅜ
박용열
04/10/11 15:53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의 기대되는 경기는~..~
프로리그에서의 박정석선수와 차재욱선수와의 맞대결..
스타리그에서의 박정석선수와 서지훈선수와의 비프로스트에서의 대결..
등이 기대되는군요...
동글콩
04/10/11 16:05
수정 아이콘
저는 홍선수를 응원하지만 애정이 묻어나는 응원글, 보기 좋군요 ^^

16강에서 발길을 돌린 8명의 선수들에게 격려를,
8강에서 불꽃튀게 승부를 펼칠 8명의 선수들에게 또한 격려를 보냅니다.
명경기 보여주세요~!
04/10/11 16:06
수정 아이콘
마이너 "박정석 VS 이주영 or 김선기"...특히 이주영 선수가 올라올 경우 못다한 승부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swflying
04/10/11 16:08
수정 아이콘
요즘 가을이라 그런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프로토스가 테란을 잘 잡아주네요^^;
카시아
04/10/11 16:18
수정 아이콘
저는 프로토스의 하이템플러가 정말 낭만적이다 라고 느낍니다.
싸이오닉스톰에 녹는 저글링이나 마린 시즈탱크를 보면 통쾌해진다 랄까요?
레몬트리
04/10/11 16:46
수정 아이콘
저는 선수들 눈빛을 유심히(변태아니에요) 보는데요.. 잘나갈때랑 주춤할때랑 성적을 몰라도 눈빛보면 대강 감이 오는데..
요즘 젤 무서운 눈빛인 선수 누군줄 아세요?
바로 박정석 홍진호 선수입니다.. 조만간 일 낼겁니다..
[S&F]-Lions71
04/10/11 16:48
수정 아이콘
박정석 프로....목은 괜찮은가요??
지난 대회에도 목이 아파서 많이 고생했다는데
쉴 시간도 없이 전장으로 나가야 하는 영웅...
결승전은 일년에 한번, 가을에만 나가도 괜찮으니까
쉬면서 건강좀 잘 챙겼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하늘 한번 보기
04/10/11 16:48
수정 아이콘
역시.. 하늘은 리치를 8명중 유일한 프로토스로 찍어 주셨고..
결승까지 테란만 만날수있는 대진표 까지 선물하셨습니다!!!!
(비록 그중에 젤로스나 머씨형제가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말입니다.. )
-----------------------------------------------------------------------

역시.... 하늘은 박서에게도 결승까지 물량을 피할 수 있는 대진표를 선물하셨더군요!!!
(비록 그중에 불꽃이나 폭풍, 투신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말입니다.. )

좋은 글입니다.
리치와 박서의 결승전을 기대해봅니다.^^
안녕하세요
04/10/11 16:52
수정 아이콘
정말 대진표 왼쪽 조는 물량의 대가들이 모였군요.
오른쪽은 화려한 플레이의 선수들이구요.
리치 화이팅!
EX_SilnetKilleR
04/10/11 17:39
수정 아이콘
마법의 가을.하지만.박서에게 패배는 지난 겨울로 족합니다.
못 다한 승부를 기대합니다.
검정색
04/10/11 17:47
수정 아이콘
가을의 전설.. 리치 화이팅!
04/10/11 17:51
수정 아이콘
만약 박서vs리치의 결승이 열리게 되고 박서가 우승하면..

통신사가 스폰쉽한 대회에서 드디어 '우승'을 함.
테란<플토<저그<테란 으로 결과가 나왔던 결승전 징크스를 뒤집음.
(더 있는것 같은데;;)

여러가지 기록을 세우게 되는군요!
불꽃남자
04/10/11 18:00
수정 아이콘
박서..만약 리치와의 리벤지 기회가 와서 이기든 지든 탱크끼리 키스하는것은 더이상 보고싶지않아요 ㅠ
무라마사
04/10/11 18:29
수정 아이콘
아.. 리치.. 나 군대 가기전에 우승한번 해주오~
껀후이
04/10/11 18:35
수정 아이콘
그 아무리 벽이 높아도[ha] 그 누구가 리칠 막아도[ha ha]
끊을 수 없는 끈에 묶이고 또 조이고 전진하는 리친 또 한번 최고
ever 8강 최고들의 mix 최고를 달리는 8명 중의 top
리치가 모든것을 엎고 덮어 나아가 언제까지나 리치!
ㅎ1힛
근데.. 박정석 선수 프로토스 선수중에 가장 많은 스타리그 연속진출 이군요.
김동수 선수가 3회, 강민 선수가 3회, 박정석 선수 4회연속...
시드만 받으면 5회연속,,,,,,,,,,,,,,
프로토스가 롱런을!! 흐흣.
껀후이
04/10/11 18:37
수정 아이콘
'가장 많은 스타리그 연속진출' .. 왠지 어색하군요-_-;
가장 많은 스타리그 연속진출 횟수를 가졌군요 가 낫겠죠?-_-;
리치 파이팅~
(이번에 테란선수들 모두가 다 쟁쟁해서 결승전 리치대테란 다섯명 중 한명 됐으면 하는 소망,,, 역시 가을 결승은 테란대플토 ㅎ1힛)
카오스
04/10/11 18:51
수정 아이콘
후후 멋진 응원글이네요~ 예전 스카이때 처럼 임요환 vs 박정석 대진이 완성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정석 선수 힘내서 결승까지 올라 오시길바랍니다.
04/10/11 18:59
수정 아이콘
가을에 결승에 섰던 테란은 언제나 임요환선수였죠
이번에도 임요환선수가 되길 기원합니다
여.우.야
04/10/11 19:00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 여자팬들도 무지 많은것 같은데요 ^^
가을은 프로토스의 계절, 힘내주세요 ^^
카이레스
04/10/11 19:33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여자팬 엄청 많죠^^
박정석 선수 모든 테란을 이기고, 혹 결승에서 저그를 만나더라도
모든 상대를 이기시고 리치의 가을을 다시 한번 만들어주세요. 리치 믿습니다.^^ 가을은 프로토스의 계절, 가을은 리치의 계절~!
sweethoney
04/10/11 19:33
수정 아이콘
리치에게 여성팬들이 없다니요~^^;
그부분만 빼면 150%공감하는 멋진 응원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리치, 아름다운 계절의 결승의 중심에 서있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llVioletll
04/10/11 20:25
수정 아이콘
저번에 엄재경씨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 나는군요..

2001 스카이 결승전때의 일이죠..

임요환 선수가 소개될때에는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이라는 엄청난 함성이
울려 퍼졌고..

김동수선수가 소개될때에는...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이라는 함성이
터졌다고 말씀하셨죠..

여성팬이 없다는 말이 아닌데... 하하.. ^^;;

그만큼 프로토스가 남성적인 종족이라는 걸 말씀드린겁니다 ^^;;

저말고도 이렇게 리치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말 행복합니다~~ ^^

우리도 다른 프로게이머들에게 지지말고 멋진 함성과 멋진응원
하자는 취지에서 글을 올린겁니다.. ^^;;

박정석 선수 우승 축하드립니다~ (^_______^)/
카이레스
04/10/11 22:07
수정 아이콘
아마 팬: 안티의 혹은 싫어하는 사람 비율이 가장 이상적인 게이머가 아닐까 싶네요. 이번에 우승해서 그 비율을 더 좋게하시길!!^^
04/10/11 23:17
수정 아이콘
잼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리치 안티는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늘 겸손한데다 밝게 웃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싱크와 리치의 결승을 보고 싶습니다.
대 플토전 가장 뚝심있는 플레이어로 싱크를 꼽겠습니다.
둘이 하면 왠지 잼있는 경기가 많이 나올 것만 같은...
허나 누가 이겼으면 좋겠냐고 묻지는 말아 주십시요.
저 역시 이기는 편 우리편~ 하렵니다.^^;;;
저그는 어려워
04/10/12 04:23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와의 결승을 기대합니다. 제기억속에 언제까지나 최고의
명승부였던 스카이준결승의 환호를 다시 듣고 싶습니다.
홍진호선수가 우승해도 너무 좋을것 같습니다.......
04/10/12 10:56
수정 아이콘
이미 제 머릿 속에는 우승자가 정해져버렸습니다.
리치.. 가을입니다. ^^
이뿌니사과
04/10/12 13:52
수정 아이콘
가을이죠 가을 +_+ 오늘 하늘 보셨나요? 아무리 찾아도 구름 한점 없는.
누가 저 하늘과 리치를 오버랩시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뿌니사과
04/10/12 13:53
수정 아이콘
그리고-_-; 여성에게 어필하지 못하다뇨.. 리치 질럿이 하나 죽을때마다 덜컹 덜컹 ㅠ.ㅠ
04/10/12 19:56
수정 아이콘
결승까지..리치가 넘어야 할 산이 높지만...
'아..가을이지..'라고 생각하면...
왠지 '우승보증수표'를 가진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암튼..리치 파이팅 입니다 ^_^!!
팍스랜덤
04/10/12 21:03
수정 아이콘
`드래곤 라자`에서 젊은 기사 루트에리노는 그 가을 3번의 우연한 만남 끝에 10클래스의 마스터 핸드레이크를 손에 넣었습니다.(마법의 가을) 이제 박정석 선수도 3명의 선수를 더 꺽고, 3번째 온겜넷 결승전... 3차전에서 우승할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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