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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10 05:09:02
Name 기억의 습작...
Subject 뜬금없이 재미있는 축구이야기와 조용호선수..
축구를 이야기하면서, 항상 친구들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 많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그 중에서 제일 제가 좋아하면서 즐겨하는 이야기는 바티스투타의 이야기입니다.

이탈리아의 피오렌티나라는 도시에 가면, 바티의 동상이 새워져있습니다.  
한 외국인 용병의 축구선수가 자신의 나라도 아닌 저 먼 이국의 나라에서 동상을 만들어서 새웠다고 하니...말 다했죠-_-;(절대! 누구의 말투를 따라한 거 아니..맞아요..퍽!)

자~ 그러면 동상이 새워진 이야기를 들어보죠^^
91년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제의를 뿌리치고, 보카주니어스에서 그 당시 명문이었던 피오렌티나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그 후, 수많은 골기록들을 갈아치운 바티지만 정작 피오렌티나는 강등되었고, 정든 클럽을 차마 떠날 수 없었던 바티는 그 곳에서
피오렌티나를 다시 1부리그로 올려보내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처음 피오렌티나에 온 9년의 시간이 흐른 후,
바티는 이미 피오렌티나시민들의 영웅이 되었고, 동상이 새워졌답니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너무 커서일까..?
그는 스쿠데토(이탈리아 SeriaA우승 타이틀명칭)를 차지하고 싶은 열망에 눈물을 머금고 AS로마로 떠났고, 피오렌티나의 시민들은 그런 바티를 끝까지 배웅해주며 멋진 이별을 하게 되었죠^^
결국 그의 열망이던 스쿠데토를 00-01시즌에 차지하게 됩니다.

멋지죠?
전 늘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해줄때면 조용호선수를 생각하게 됩니다.  
소울에서의 우승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건 아닌지...하고 말이죠.   하지만, 소울팬들이나 감독님은 그저 바라볼 수 밖에는 없을겁니다.
충분히 자신의 가치를 받을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막아버리기는 조용호선수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겠죠..

조용호선수!  오늘 있을 경기..그리고 그 후에 있을 경기..깨끗하게 전승으로 가자구요!  


덧하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더 하자면, 바티가 AS로마로 이적해서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선 무슨 행동을 했을까요?
...눈물을 흘렸습니다.   자신의 고향과도 같은 팀에게 해줄 수 있는게 멋지게 골을 넣어주는 것뿐이 없었으니깐요.
멋진 바티~  그리고 조용호선수도 어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세요~^^

덧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덧셋. 아마 지난번에 잠깐 연재하였던 축구선수와 프로게이머의 비교는 계속해서 할 듯 합니다~ 요사이 한가해져서...^^;

덧넷. 이게 50번째 글이군요+.+  벌써 이렇게 Pgr을 알아버린지 세삼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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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
04/10/10 05:22
수정 아이콘
본문글과는 별로 상관없는 글이지만 청소년 축구 잘하더군요. 16강에서 엄청 욕을 먹긴 했지만 점점 잘해서 일본과 중국을 차례로 이기고 우승을.. 며칠 후에 있을 국대의 마지막 경기도 이겨서 최종예선에 올랐으면 합니다. 형님들도 한건 해야겠죠^0^
기억상실
04/10/10 05:28
수정 아이콘
박주영선수~ 잘하더군요 ~ 일부 사람들은 고대출신 선수들에 대해 안좋은편견이있어서 그런지 언론에서 칭찬할때도 욕하고 그러더니 오늘 플레이 보고는 다들 아무말 못하더군요 일본에서 단 둘밖에 없다는 괴물이란호칭을 받는 히라야마 ( 또한명의 괴물은 투수 마쓰자카 ) 랑 종종 비교되곤하던데 개인적으로 박주영선수가 더 잘하는거같더군요 . 물론 청구고 후배라 그런지 더 애정이 가는것도있겠지만 -_-;
04/10/10 07:35
수정 아이콘
로그인하게 만듭니다...-_- 바티스투타..제가 한때 제일 좋아하던 선수입니다. 물론 그가 세리에A 선수로 뛰던 시절에 말입니다.. 지금도 좋아하구요. 저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전부 좋아하거든요..^^ 바티스투타가 피오렌티나와 로마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난 뒤 울고있고 피오렌티나 홈 관중들이 그를 위로하던 기억이 납니다...ㅜ0ㅜ
여.우.야
04/10/10 12:44
수정 아이콘
박주영선수 파이팅입니다 ^^//
저도 오늘 조용호선수를 응원하러 간답니다.
플래티넘
04/10/10 20:52
수정 아이콘
후... 내 마음에 영원한 우상... 바티스투타... 그의 9번 줄무늬옷은 영원히 잊지 못할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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