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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08 01:00:27
Name 秀SOO수
Subject 리모컨을 돌려드립니다.
어느 날 이었습니다.

그 날 따라 수업이 일찍 마쳤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금요일이더군요.어김없이 금요일마다 하는 온 게임넷을 시청하며 학교에서 쌓인 피로를 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니 께서 방에서 나오셨습니다. 아마도 주무셨나봅니다.


"우리 지수...언제왔어?밥은 먹었어?"

"방금. 안 먹었어."


한창 TV 에 열중하고 있는 터라 저의 대답은 무미건조 했습니다. 그 날은 제가 제일 좋아
하는 임 요환 님의 경기가 있는 날이라 그런지 몰라도 매우매우 흥분이 되었습니다. 한창
슬럼프라고 말하는 기간이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그 승부의 행방이 궁금했습니다.
어머니는 그렇게 물끄러미 절 보며 계시다가 주방에 가서 저녁 준비를 하셨습니다.
저는 쇼파위에 누운 채 손가락만 까닥,까닥 거린 채 리모컨을 조작하며 시간을 확인했고
이윽고 스타리그가 시작할 시간이 임박했습니다. 그 때 어머니께서 절 부르셨습니다.



"지수야 밥 먹어야지."





-한창 흥미진진할 때에...밥은...무슨...




"나중에 먹을께요~"

"어서 먹어~나중에 먹으면 밥 다 식는다."

"알았어요~ 조금만 있다가요."




여전히 제 시선은 TV 에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어머니께 눈 한 번 돌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기다리던 경기는 제일 처음 경기가 아닌 걸 알고 안심했습니다. 그리고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식탁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아직 식지 않아 맛있게 보였습니다. 어머니께선
제가 식탁에 앉는 걸 보시더니 물을 한 컵 따라서 제 옆에 놓으신 후 거실 쇼파위에
앉으셨습니다. 이윽고 TV 에선 게임에 환호하는 팬들의 환호성은 들리지 않고 어느 목사의 설교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숟가락은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속에
느껴지는 한 가닥 불안감때문인지는 몰라도 허겁지겁 다급히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부리나케 식사를 한 뒤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거실로 달려나갔습니다. 여전히
TV 에선 어느 목사의 설교가 흘러나오며 아멘 아멘 소리만 나오고 있었습니다. 전 화가
났습니다. 분명히 제가 보고 있었는데...조금 있으면 요환 님 경기가 나오는데! 마음 속의
조급함이 치솟아 올랐습니다.



"엄마!빨리!내가 보던거!빨리!"

"엄마, 이것 좀 보자~이 분 유명한 목사님이란 말야..."

"안돼!!내가 먼저 보고 있었잖아~!"



저는 엄마 손에 들려져 있던 리모컨을 나꿔채듯이 빼앗았습니다. 그리곤 재빨리 온 게임넷
채널로 돌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이미 경기는 진행되고 있었고 요환 님의 멀티가 불타고 있는 광경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고대하던 경기가 다 지는 경기였습니다.
아니, 하다 못해 어떻게 지고 있었는가는 보고 있어야 하는게 팬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마음이 분노가 되어 전 어머니께 빽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엄마가 딴 거 틀어서 다 끝났잖아!!"



어머니는 그렇게 제 고함을 들으신 채 방에 다시 들어가셨습니다. 저는 그렇게 어머니께
고함을 지른 채 씩씩대고 있었습니다. 참을 수 없었습니다. 내가! 내가 먼저 보고 있었습니다. 왜 먼저 보고 있는 걸 마음대로 바꾸는 어머니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그렇게 지친 아들이 TV 를 시청하는 걸로 피로를 풀겠다는 데 그것을 이해해주시지 않는 어머니가 미웠습니다. 그 땐 정말 정말 미웠습니다.

그 날 밤 전 화가 덜 풀린 채로 방문을 쾅 닫으며 잠이 들었습니다. 방금 전의 일로 기분이
상한 터라 잠도 잘 오지 않았습니다. 성질이 나서 침대위를 뒹굴거리며 있다가 목이 말라
물을 마시러 갔습니다. 방문을 열고 나가자 거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힉힉....힉힉....힉...힉힉...끅....끅...."


처음엔 무슨 귀신인 줄 알았습니다. 저는 바싹 긴장한 채 거실 쪽을 쳐다보았습니다.




어머니께서 계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귀신이 아니고 어머니께서 계셨습니다.
그리고 우셨습니다. 제가 자고 있는 줄 아시고...소리 죽여 힉...힉...끅끅...제가 들은 소린
귀신소리가 아니라 어머니의 울음소리였습니다. 전 그 자리에 서있을 수 가 없었습니다.
조용히 아주 조용히 제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도저히 어머니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릴 수
없었습니다. 아까전의 일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어머니의 우시는 모습을 보니 용기가 없어졌습니다. 저는 못난 놈이었습니다. 자식 놈이 되서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TV 방송 하나 양보해드리지 못하는 그런 못난 놈이었습니다. 그런 제 자신이 너무나도 이기적으로 보였습니다. 침대 위에 올라가 몸을 뉘였습니다. 문득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울었습니다. 혹시라도 어머니께서 들으실 까봐 이불을 꼭 뒤집어 쓰고 어머니처럼 소리 죽여 울었습니다. 어머니께 죄스러운 마음에...정말로 죄스러운 마음에...


한 동안 어머니와 대화를 하지 못했습니다. 어머니의 얼굴만 보면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가 부르셔도 대답도 하지 않고 오히려 피했습니다. 그런 용기없고 비겁한 제
자신이 한심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다시 금요일이 찾아왔습니다.

밤 12시.

야간 자율 학습을 끝마치고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느 때처럼 저는 Tv 를 켠 후
온게임넷을 틀었습니다. 그리고 또 여느 때처럼 어머니께서 방문을 열고 나오셨습니다.
주무셨나봅니다. 그리고 또 여느 때처럼 말씀하셨습니다.


"지수야...언제 왔어?"

"..."


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대답할 수 가 없었습니다.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침묵이 흐르고 있는 와중에 어머니께서 쇼파위 제 옆자리에 앉으셨습니다.
TV 에선 한창 오늘했던 재방송 경기를 중계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선 아무말 없이 그것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제 손엔 리모컨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무척이나 게임이 따분하신가 봅니다. 이따금 하품도 하시고 졸리신 지 꾸벅꾸벅 졸고 계셨습니다.

전 몰래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기독교 TV 방송으로 채널을 돌린 뒤 졸고 계시는 어머니
손에 리모컨을 쥐어드렸습니다. 피곤하셨나 봅니다. 오늘 하루도 제가 입었던 옷을 빠셨거나 제가 어지르고 간 책상을 치우셨나 봅니다. 또 제가 먹을 밥도 준비하시고 집안 전체를
청소하셨을 겁니다. 그 가녀린 손과 몸으로 집안의 모든 일을 도맡아 하십니다. 문득 제가 한심해집니다. 제가 하는 것이라곤 학교에 가서 공부하는 것 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어머니께선 제가 하는 일의 몇 배나 되는 일을 하고도 언제나 밤 늦은 시간 까지 절 기다려주십니다. 오늘 정말 힘드셨을 텐데...허리도 아프셨을텐데...정말 졸리셨을텐데...그 날 저는
평소 안하던 기도를 드렸습니다. 어머니를 위한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잠을 잤습니다.





제 고등 학교 1 학년 때의 일입니다. 아직도 그 때만 생각하면 제 한심한 모습에 반성하곤
합니다. 지금이야 철이 들었다곤 하지만, 아직도 어머니껜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아니,
아직 철이 안든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어머니께 반찬 투정이나 하는 못난 아들이니까요. 그래도 달라진 건 있습니다. 옛날엔 집에 돌아오면 세탁기 쪽으로 양말을 픽픽 집어던졌는데 이젠 똑바로 넣습니다. 만약에 안들어가면 어머니께서 또 허리를 굽히셔야 하거든요. 또 바뀐게 있습니다. 이젠 어머니와 함께 기독교 TV 방송을 봅니다.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어떠세요?













어머니께 리모컨을 돌려 드리지 않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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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자
04/10/08 01:10
수정 아이콘
추게로....
firstwheel
04/10/08 01:18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어머니가 가시기 전에 효도합시다.
이제는 이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이제 잔병이 많이 늘었습니다.
04/10/08 01:26
수정 아이콘
저야 뭐, 워낙 집안의 파워가 강력했던지라 부모님 보신다고 하면 무조건 비켜야 했습니다. 대들어본적이 없었겠냐만은 언제나 거대한 벽이였죠. 요즘은 어머니 보실 시간이면 뭐가 하던 비킵니다.;

아직 어리지만 점점 깨닫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좀 더 일찍 깨달으셨으면 좋겠네요.

좋은 글 이네요..라는 말에 인색한 저지만, 마음에 와닿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_ _)
04/10/08 01:32
수정 아이콘
리모컨싸움.....정말 정겨운 말이네요.
정말 진부한 소리지만....어머니란 존재를 다시한번 바라보게 만드네요.
04/10/08 01:39
수정 아이콘
가슴이 뭉클하네요.. ^^; 저희집은 부모님이 게임에는 무지 엄격하셔서(엄격하시다기 보단... 게임을 TV로 본다는것 자체를 아직 이해를 이해를 못하십니다. 컴퓨터로 스타하는것도 못마땅해 하시는데, 그걸 TV로도 본다는것을 잘 용납 못하시겠지요.) 온게임넷이 TV로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생돈날리면서 제 방 컴퓨터로 유료로 본다는... 물론, 허구헌날 자식이 학교갔다와서 방에 박혀서 마우스 붙잡고 모니터만 뚫어져라 보다가 밖에 나와서는 또 TV켜서 그걸 붙잡고 있으니 한심하시겠지요. 그만하라는 부모님 말씀도 물론 다 저 잘되라고 하는 말씀이고, 감사드려야 하는것. 잘 알지만 말처럼 그게 쉽게 되지는 않네요. 먼저 짜증부터 내버리게 되더라구요.
04/10/08 01:53
수정 아이콘
좋은글 이네요..
저도 아버지 때문에.. 드라마 할 시간에 매일 사극만 봤던게 생각 나네요
우울저그
04/10/08 01:53
수정 아이콘
좀 심하셨네요.. 그래도 이렇게 늬우치시고 죄송하게 생각하니까 다행이지만요 ^^
대장님..
04/10/08 02:00
수정 아이콘
정말 가슴이 뭉클한 글이네요.. ^^;; 잘읽었습니다.
조명구
04/10/08 02:08
수정 아이콘
열흘 후에 군대를 가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결국은 울었네요..
어머니 사랑합니다..
04/10/08 02:13
수정 아이콘
저도 저때문에 리모컨 양보해주시던 부모님께 이제부터라도 양보해야겠네요. 잘읽었습니다^^
arq.Gstar
04/10/08 02:47
수정 아이콘
전 국딩 그 어릴때 뭣모르고 도둑질 한번해서 어머니 울려드리고 -_-
개과천선해서 착한놈 되려고 십년이 넘도록 노력중 -_-
(근데 완전히 착한놈이 되기는 어렵.. ㅠ.ㅠ)
레몬트리
04/10/08 03:01
수정 아이콘
오히려 채널가지고 엄마랑 싸우던때가 그립네요..
어느날 부터인가 한대였던 티비가 네대로 늘더군요.. 식구가 넷인데.. 절대 싸울일 없죠..
그러나 새로운 대세의 등장! 바로 컴퓨터죠. 2년전까지만 해도 컴터 때문에 동생이랑 피터지게 싸웠었는데...
지금은 또 제가 독립한 관계로 그럴일도 없네요...
추석때도 못내려갔는데.. 가족이 그리워지는 군요.
TheHermit
04/10/08 03:03
수정 아이콘
정말 불효자네요
타나토노트
04/10/08 03:40
수정 아이콘
정말 나쁜 분. 어머니 눈에서 눈물나게 하시다니...
04/10/08 04:10
수정 아이콘
저처럼.. 티비를 .... 구입하시죠.. 중고시장에 가셔서 -_-a
세인트리버
04/10/08 07:0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저는 온게임넷을 실시간으로 봅니다..;;
비오는수요일
04/10/08 09:14
수정 아이콘
어머님을 뵙고 싶어도, 이제부터라도 잘해드리고 싶어도 그럴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후회하지 마시고, 잘 모셔드리세요들.
어머니, 사랑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안용진
04/10/08 09:55
수정 아이콘
이거보면 저도 반성을 하게되더군요 .
저도 항상 리모콘은 제차지였는데 .............
이제 아버지 어머니도 적응이 되셨는지 .......
가치 스타중계보는 부모님은 안계십니까 ?
저는 가치 봅니다 ^^;
오히려 저보다 더 놀라시죠 . 야 저 빨간색 탱크봐라 어지럽다 야 --;
이제 저 혼자보는것보다 부모님하고 같이 보는데 훨씬 잼있습니다.
허관용
04/10/08 10:14
수정 아이콘
저희집은 TV가 2대!!
그래도 큰게좋다고..부모님방에서 보는데 이제는 어머님이..
제가 이윤열이지??하면서 저에게 질문을 하시더라구요..
그때 느꼈던 심정을 뭐라 표현해야할지..
Dr.protoss
04/10/08 10:17
수정 아이콘
추게로 갔으면 좋겠네요.
얼마 전에 아내가 예쁜 딸을 낳았습니다. 오랜 진통 후에 결국 힘들게 힘들게 딸을 낳았습니다.
딸을 낳고 정신을 조금 차린 뒤, 장모님을 보고 아내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더군요. 아마 어머님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해서 그랬겠지요.
저도 그 모습을 보고 눈물을 조금 흘렸습니다.
어머니... 참 아름다운 이름입니다.
04/10/08 10:55
수정 아이콘
돌릴 필요성을 못느껴서.. 뭐 거의 혼자사니...ㅡㅡ;
04/10/08 11:02
수정 아이콘
효도하세요;;;;
이뿌니사과
04/10/08 11:05
수정 아이콘
추게로..고... ㅠ.ㅠ
아이엠포유
04/10/08 11:06
수정 아이콘
첫번째 DVD 당첨을 축하합니다.^^/
어머니. 마음속으로는 어머니께 많은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어머니 앞에서는 정작 한마디도 못하는 바보같은 자식들도 많아요.ㅠ.ㅠ 저도 효도할래요 ㅠ.ㅠ
letter_Couple
04/10/08 11:33
수정 아이콘
저희집은 그래서 TV가 두개
04/10/08 12:10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저도 그날 한참 울고 얻은 게 많았습니다.
'부모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내가 부모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확실히 깨닫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두고두고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04/10/08 12:32
수정 아이콘
두대면 뭐합니까..하나는 아버지가 하나는 어머니가 보시는데(...)
04/10/08 14:20
수정 아이콘
.....저희집은 일요일아니면 집에서 만날일도 잘 없습니다 -_-;

저 : 아침 7시 기상 - 7시30분 출근 - 밤10시 30분 퇴근
어머니 : 오후 2~3시 기상 - 오후 8시 출근 - 새벽 4시 퇴근..

이러니 ...정말 일요일 아니면.. 자는 얼굴만 보게됩니다..
근데.. 집에 tv가 두대라서. 채널 분쟁은 거의 일어나지 않...
(전에는 심하게 일어났었죠.. 근데 요즘은 결승전 아니면 재방보고 말지~가 생활화 되어서..^^)
저희 어머니도 기독교tv 자주 보십니다.. 흐흐흐.
pgr눈팅경력20년
04/10/08 14:30
수정 아이콘
감동이 찡....
진곰이
04/10/08 14:38
수정 아이콘
찡하네요...추게로 가시길....
이 글을 읽고 다시 어머니의 소중함을 느낌니다..
낙화유수
04/10/08 14:42
수정 아이콘
TV 채널로 싸우기 싫어서 결혼할때 와이프에게 TV는 꼭 PIP(Picture in Picture)기능있는것으로 사라고 했죠. 해설 안들려도 경기하는것은 볼 수 있으므로..
여천의군주
04/10/08 15:22
수정 아이콘
추게로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터치터치
04/10/08 16:33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리모콘보다 이 글을 어머니에게 가져다 드리면 또한번 어머니와 함께 울겠지만.... 가장 좋은 선물이 되겠네요.... 여기 답글다신 분들의 글과 함께라면 금상첨화^^
나야NaYa
04/10/08 17:35
수정 아이콘
어머니는 분명 저를 사랑하시고, 저를 가장 위해주시는데 정작 당사자인 저는 그걸 항상 잊고 지냅니다. 절대 잊지 않고, 항상 그걸 생각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p.s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게로 가시길 ^^/
여.우.야
04/10/08 18:4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는 항상 저의 야행성 기질을 이용해서 재방송을 보지요...;;
춘천에 계신 엄마 생각이 나네요.
잘읽었습니다 ^^
소수마영
04/10/08 21:52
수정 아이콘
이 글 읽고... 전 가슴이 찡해지는게 아니라 가슴이 찔리기부터 하네요.
지나온 시간을 반성하게 하는 글이네요. 에구,, 효도해야지;; 악! 그럴라면
피쥐알에 그만 죽치고 공부하러..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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