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04/10/07 19:41:18 |
Name |
그렇구나... |
Subject |
[바둑소식] 삼성화재 8강이 끝났네요~ |
우와... 추석날 이후 그러니까 달력상으론 빨간색이었던 29일부터 주말 없이 모든 시간을 투자했던 일이 오전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비록 스스로 만족스러울 정도의 결과물은 아니었지만, 사장님 보고를 마치고 나오시는 팀장님 얼굴이 나름대로는 밝아서 다행이라 생각이 되네요~~
하찮은 [주임]이라는 직급의 못난 넘을 믿고 일을 주신 팀장님을 실망시켜드리고 싶진 않았거든요... ^^ 누군가가 믿어준다는 것... 그 믿음을 배신하고 싶지 않다는 것 정말 힘든 일이더군요......
어찌되었던... 오랜만에 찾아온 여유있는 오후에는 스타만큼이나 좋아하는 바둑 중계를 인터넷으로 봤답니다.... 오늘은 삼성화재배 8강 이틀째 날이었거든요~~
이세돌-송태곤-최철한-박영훈 사범으로 이어지는 한국의 최강 신예와 왕레이-왕시-구리-저우허양으로 이어지는 중국의 젊은 강자의 매치업이라 매우 큰 관심이 모였던 경기였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이세돌 9단을 제외한 나머지 세명은 모두 중국 기사들에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이창호 9단을 제외하면 최근 가장 기세가 좋은 한국의 젊은 기사들이었기에 기대도 컸었고, 그 기대만큼이나 어제-오늘 이틀간의 결과가 실망스럽기도 하네요....
특히 응씨배 결승에 올라 있는 최철한 사범이 중국의 랭킹 2위 구리 (최근까지 1위를 지키다 한계단 내려앉았습니다..)에게 중반까지 상당히 유리했던 바둑을 역전패한 것이 상당히 마음에 걸립니다...
지난 한-중 천원전에서도 다 이긴 바둑을 역전 당했었는데, 행여나 구리 징크스를 만드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두 기사의 실력과 나이를 고려하면 세계대회 8강 내진 4강에서 자주 만날텐데.....
고생고생한 후의 기분좋은 오후였는데, 안타까운 마음에 약각 기분이 가라앉아 버렸네요... ^^;
그래도, 아직 전멸은 아니니까... 예전의 조훈현 9단 처럼.. 또 이창호 9단 처럼... 홀홀단신으로 중국기사들을 넘어설 이세돌 9단의 모습을 상상하며 기분을 업시켜봐야겠네요!!!
으아~~ 피곤하네요~ 변변한 잠을 자본지도 꽤되었네요~ 집에 후딱 들어가서 폭신한 침대에 쏙 들어가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좋은 저녁 되시고, 즐거운 주말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뱀다리... 어제, 오늘 패배의 쓴맛을 보신 송태곤-최철한-박영훈 사범님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항상 아름다운 법이지요~~ 아직 매우매우 젊으니 오늘의 패배를 약으로 삼으시고 더욱더 아름다운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세돌 9단!! 화이팅입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