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0/04 02:57:36
Name Puretoss
Subject 어쩔 수 없는 스타 매니아?
얼마전 부터 군대간다고 리플에 가끔 설쳐댔던 Puretoss입니다.

다름 아니라 참 제가 생각해도 웃음이 나오는 일이 있어서 Write버튼 눌렀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입대군요... 10월 5일.

평소 그냥 Cool~~하게 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제가 군대가는 것을 실감나게 했던, 문제의 그것은 바로 스타였습니다.

무심코 온게임넷을 보던 중 챌린지 리그 예고...

10월 5일 오후 7시 메가스튜디오...

생각해보니깐 이제 못보더라구요.
(전태규 VS 박경락...못보다니...ㅜㅜ)

그 순간 부모님 생각, 친구 생각 쫙 나면서 어찌나 서운하던지...

이런 느낌을 스타 방송을 못보는 것으로 알아낸 저는 아무래도 21년 동안 철이 들지 않았나봅니다. ^^;;;

(그럼에도 친구들에게는 편지 쓸때 꼭 결과 몽땅 적어서 보내라고 했습니다...-_-)

그래서 군대가기전에 PGR에 스타에 대한 이런저런 잡다한 이야기를 풀어놓구 가려구요.

제가 중3때였습니다. 친구에게 프로토스로 전수받은 저는 그 뒤로 팀플을 즐겨했고

기욤의 팬이었다가, 김동수의 팬으로. 그 뒤 박정석의 팬으로, 지금은 모든 토스 유저들을 모두 사랑(?)하는 지극히 보편적인 절차를 밟으면서 자라났습니다.

스타로 친해진 친구들도 있고, 재미있는 시간들도 보냈고

지금은 술 안주거리로도 쓰이는 스타.

정말 어쩔 수 없이 스타는 제 생활안에서 존재했었습니다.

제가 이상한건지는 모르겠는데, 하나의 엔터테이먼트로서 저와 많은 시간을 공유한 스타.

이제는 스타를 하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겠네요...

씁쓸한 이기분... 크으으으~

무엇인가 알찬 글을 PGR첫글로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남기고 가네요.

생각해보면 눈팅을 지속적으로 즐기다가 유혹을 못견디고 회원가입...

언제부터인가 날마다 들르는 PGR도 스타와 함께 제 생활속에 묻어 있었네요.

Cool~하게 다녀오면 1.12패치 이후의 판도도 변해있을테고
(휴가 나와서 듣기야 하겠지만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럼 쓸데없는 잡설 줄이고 이만 물러갑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양정민
04/10/04 03:29
수정 아이콘
혹시 형제 있으세여? 전 제가 초등학교 3학년때 저희 친형이 군입대했는데...새벽에 나가는거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 나이에 그게 얼마나 서운하고 슬프던지...이불에 얼굴 파묻고 자는척하면서 눈물콧물 다 뺏습니다.ㅠㅠ
음...군대 얘기만 나오면 그 생각부터 나네요.^^:
몸건강히 다녀오세요!그나마 지금이 새벽이니깐...하루 남았다 생각하시고 푹 쉬시고요^^
하나나카지마
04/10/04 04:29
수정 아이콘
제 남자친구도 군대갔는데..갈때 스타리그 못본다고 많이 아쉬워했죠..
아직 첫 편지도 오지 않았지만..그래도 편지 내용에 스타리그 결과를 간간히 알려주고 있답니다..^^잘 다녀오세요..
전 불면증인지....후유증인지 5시간 정도밖에 못자고 이러고 있네요~
남자친구 보고 싶어요...ㅠ_ㅠ;
TheHermit
04/10/04 05:58
수정 아이콘
몸 건강히 잘 다녀오십세요
무라마사
04/10/04 07:45
수정 아이콘
훗.. 저도 곧 따라갑니다.. 10월26일 아직 좀 시간이 남았네요..
저랑 똑같네요.. 저도 프토유저.. 프토선수 모두 좋아하고.. 그중 박정석선수 가장 좋아합니다.. 2년이면 많은게 변하겠죠.. 군대 가 있는동안이라고 정석선수 우승하는거 보고싶네요.. 잘 다녀오세요!!
KeepTheFaith
04/10/04 08:01
수정 아이콘
전 오늘 마지막 예비군 훈련을 받는데...^^;
입소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재대 6년차네요....
날이 점점 추워지는데 부디 몸 다치지 않게
건강하게 다녀오시길...
화이팅~~~~
Sulla-Felix
04/10/04 08:59
수정 아이콘
잘 다녀 오시길...
저도 군대갈때 제대하면 스타를 못하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제대할때쯤 군대에서도 스타대회를 하더니 제대하고 나니까 김동수-임요환 결승전을 하고 있더군요.
스타.... 오래 갈 겁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몸 건강히 다녀오시길.
낭만드랍쉽
04/10/04 10:39
수정 아이콘
잘다녀오세요. 요즘 날씨도 쌀쌀한데 감기 조심하세요.
비오는수요일
04/10/04 14:22
수정 아이콘
건강하세요.
여.우.야
04/10/04 16:08
수정 아이콘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23 내가 생각하는 임요환선수의 메카닉 약점 [27] 아크4055 04/10/04 4055 0
8022 프리미어리그 맵추첨 관련 의문점 [18] 3245 04/10/04 3245 0
8021 내년을 기약하며... [9] Perseus3248 04/10/04 3248 0
8020 어쩔 수 없는 스타 매니아? [9] Puretoss3126 04/10/04 3126 0
8019 [쭝얼] 으아... 당신... [2] 토짱엄마3298 04/10/04 3298 0
8018 굶주린 BoxeR의 모습이 더 좋다. [25] Lunatic Love4019 04/10/04 4019 0
8017 "헥사트론=약체팀"인가? [28] Planner4168 04/10/03 4168 0
8016 어떤 일을 시작할때 성공? 실패? 부터 생각하시나요? [10] 스타 절정 팬3250 04/10/03 3250 0
8015 [legend의 게이머말하기]2회 몽상가 강민편 [49] legend4028 04/10/03 4028 0
8014 임요환선수.. 아쉽네요. [24] MyHeartRainb0w4590 04/10/03 4590 0
8012 김환중의 플레이를 보며... [26] Lo[1vs1]vE4192 04/10/03 4192 0
8011 흘러간 명경기를 찾아서! - 2003 올림푸스배 스타리그 결승전 5경기 [27] kikira5286 04/10/03 5286 0
8009 백차승선수의 부활을 기대하며... [14] 다미아니3439 04/10/03 3439 0
8008 결승전 무대에서 '우승'을 외치다! [15] SetsuNa3352 04/10/03 3352 0
8007 로템팀플에서도 통할만한 강민과 홍진호의 꿈? [15] TheLordOfToss4571 04/10/03 4571 0
8006 [후기] 이윤열의시점에서본 스카이프로리그 새턴리그 10월2일 [13] nodelay3502 04/10/03 3502 0
8004 프로게이머별 사용 주종족 변천사 집대성 [31] Mechanic Terran5276 04/10/03 5276 0
8002 4대천왕 8강진출.... 그렇다면 신 4대천왕은? [60] gogogo[NADA]6518 04/10/03 6518 0
8001 뭐 재미난 전적 거리(?) 없을까요? [18] Altair~★3463 04/10/03 3463 0
7999 [응원] 행운의 여신님... 저희 SKTelecom T1에게 한번 더 기적을 선물해주세요... [25] 청보랏빛 영혼3618 04/10/03 3618 0
7998 다들 뭐하시는지요! [16] 비오는수요일3444 04/10/03 3444 0
7997 임요환 vs 이윤열 vs 최연성/.. [23] PhoENix of naDa5282 04/10/03 5282 0
7996 이윤열.,..NaDa who are you?? [23] PhoENix of naDa3732 04/10/03 373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