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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02 00:09:36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오늘 경기들...
7시가 되자 채팅창을 켜놓고 주저리주저리 설을 늘어놓았다. 스타를 본지 몇 년은 거뜬히

넘어가니 할 이야기 거리도 많은 건 당연하다. 그래도 유난히 오늘 경기 전에 수다스러운

것은 맘에 있는 선수가 부담이 없어서인 이유도 있지만 선수들에게 중요한 경기가 많아서

일 것이다.


어쨌든 경기가 시작되었다. 1경기 서지훈 선수 대 안기효 선수

꾹 참고 한방의 대가 서지훈 선수가 프로토스의 희망이자 신예인 안기효 선수를 만났다.

서지훈 선수는 부담 없는 경기였지만 안기효 선수는 지면 재경기를 펼쳐야 하는 부담을 안

고 경기에 나섰다.

맵이 부담스럽다는 서지훈은 위치 상 부담을 느꼈는지 마린을 모으고 탱크와 러쉬를 준비

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듯 했지만 절친한 사이인 박성준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그를 필

살의 한방을 준비하게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안기효 선수의 선택이 조금 아쉽다.

상대가 마린을 모은다는 것을 알았으니 한번 막고 진출하거나 템플러 테크를 타는 것도 괜

찮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리버를 준비해왔다. 아마도 리버를 기습적인 전략으로

준비한 것 같다. 좀 오래 묵은 선수들은 자신이 준비한 전략이라도 상황에 따라 변화를 주

는데 안기효 선수는 아직 그점에서 조금 모자랐던 것 같다. 듀얼에서 나도현 선수를 상대

로 보여준 센스가 아쉬운 한판이었다. 안기효 선수의 아쉬움과 박성준, 신정민 선수의 회

심의 미소가 엇갈린 경기였다. 서지훈 선수 박성준 선수에게 한마디하지 않을까? "안심스

테이크 사라..-_-"


2경기 박정석 선수 대 전상욱 선수

후~ 예상하기 힘든 승부가 벼량 끝에서 이루어졌다. 플토전 6연승의 없어 전상욱 선수가

대 테란전 최강 박정석 선수를 만났다. 그것도 탈락이냐 8강이냐를 결정하는 승부에서...

그런데 말이다...지금은 가을 이였다. 가을전설의 주인공 박정석이어서 일까? 위치 운이

정석 선수에게 웃어준다. 전상욱 선수는 바카닉을 준비하는 듯하더니 투팩으로... 멀티를

준비하더니 미네랄 4덩이 멀티...바카닉을 준비했다가 꼬여버린 것 같다. 반면 박정석 선

수는 하고 싶은 것을 다하면서 흔한 견제한번 없이 열심히 병력을 모으며 벌처 견제도 미

리미리 대비한다. 아마 정석 선수는 상대의 체제를 확인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기로 했

나보다. 전상욱 선수는 초반 견제 플레이를 못했으니 그 대신 멀티를 여기저기 늘리는 프

랑스식 플레이를 펼친다. 그런데 문제는 왠지 어색한 플레이였다는 것이다. 상대가 캐리어

를 모은다는 것을 알았는지 전상욱 선수는 과감한 진격을 시작하는데 정석 선수는 한판 승

부 보다는 멀티를 적절히 바뀌치기 하면서 캐리어를 모으는 선택을 한다. 결국 쌓여버린

캐리어에 밀리며 아쉽게 gg를 선언하는 전상욱 선수.. GO소속 두 선수가 함께 연습하며

비슷한 빌드를 연구했나보다. 한 선수는 위치운이 따랐고, 한 선수는 위치운이 없었다. 그

러나 무엇보다 정석 선수의 정석은 강하다.


3경기 변길섭 선수 대 박태민 선수

빨간나라 대왕님이 특공무술 유단자와 맞붙었다. 가까운 러쉬거리, 방어하기 만만치 않은

앞마당... 언뜻 변길섭 선수가 유리해 보였다. 그러나 간절함이 큰 쪽은 박태민 선수였나

보다. 딱딱 상황에 맞추어 준비한 듯한 플레이로 이른바 닥치고 테크를 타면서 종합선물세

트로 불꽃을 확!! 꺼버렸다. 변길섭 선수가 자신의 특기를 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한 모습

이 안타까웠다. 상대가 3시 멀티를 먹으면서 투가스를 확보했는데 탱크가 늦은 이유를 모

르겠다. 아마 박태민 선수가 저글링 성큰 방어 후 럴커 테크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한 듯하

다. 그러나 상대의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

변길섭 선수의 불꽃마린은 특공 뮤탈에 버려진 마지노선이 되어버리고 한번도 제대로 공

격도 못하고 GG 아마 변길섭 선수가 다음 주 재경기에서는 칼을 갈고 나올듯하다. 박태

민 선수, 팀원들이 미국가는데 8강이라도 가야겠다는 독기가 올랐나보다...


4경기 박용욱 선수 대 임요환 선수

아쉬운 것 없는 임요환 선수와 듀얼을 생각해야 하는 박용욱 선수.. 그리고 두 사람은 마

치 연습경기 하듯 무난하게 경기를 펼친다. 드랍쉽과 위치잡기로 재미를 본 임요환 선수,

적당히 방어를 하며 캐리어를 모은 박용욱... 전투에서는 졌지만 전쟁에서는 이긴 박용욱

선수의 무난한 플레이와 임요환 선수의 레이스가 아쉬운 경기..그러나 이 경기는 오늘의

보너스 였을 뿐... 경기를 보고 나니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든다. 4경기가 1경기로 열렸으면

긴장감이 살았을텐데...왠지 번외 경기 같은 느낌이.. 물론 나름대로 재미있는 경기였지만

한참 뜨거운 열기가 식은 뒤에는 다시 달구는게 어려운 일이니 그냥 그려러니 한다.


에고 역시 경기 이야기를 쓰는 게 쉽지 않네요. 분석 글도 아니고 그냥 기행문 기분으로 써

봤습니다. 제가 요새 잔소리를 많이 늘어놓은 듯해서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아!! 반말이

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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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02 00:31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그런데 조그마한 태클 하나 하자면. 첫번째 경기에서 안기효 선수는 서지훈 선수가 마린 몇기 뽑은것만을 봤지 바카닉을 확인 한건 아니였죠. 초반 소수마린 + 탱크 + scv로 치고나오거나 앞마당을 빨리 가져가는 플레이라고 생각하기가 더 쉬웠을듯 합니다. 안기효선수가 바카닉을 확인한 시점은 셔틀 리버가 서지훈 선수의 본진에 도착했을때였습니다.

2,4 경기는 정말... 테란 유저로서 분통이 터지는.....

아니 전상욱 선수는 그렇다 치더라도 임요환선수는 자원적 타격 한번 받지 않고, 프로토스 보다 더 많은 멀티를 가져가고, 넥서스를 3번 정도 격파하고, 작은 전투에서 계속 이득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캐리어가 쌓이니깐 해답이 없더군요.

박용욱 선수. 진작 좀 이렇게 잘하시죠. ㅡㅡ;;
이주형
04/10/02 01:03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멀티는 많았지만 SCV가 적더군요.
채취한 자원에서는 박용욱이 멀티숫자에서 앞서기 전에도 별로 앞서지 않았을 거에요.
arq.Gstar
04/10/02 01:42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가 진건.. 임요환선수에게 절박함이 없었기때문.. -_-;;;
정말 진심으로 이기고싶었으면 승기잡았을때 좀더 세심하게 다졌겠죠..
(사실 완벽하게 타이밍이 나온것도 아니었지만 임요환선수라면 가능했다고 봅니다 -_-)

사실 프로토스 멀티가 터졌지만 테란 병력이 날아갔다는건
다시 프로토스의 멀티를 견제해들어가기가 힘이 든다는말이나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뭐..주저리주저리 하지만.. 캐리어나오기 전에 밀어버릴수도 있었을듯 싶네요..
나중에야 승부욕이 발동된게 보였지만.. 그때는 이미 늦었구요.. --
blueisland
04/10/02 01:47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와 전상욱 선수의 위치운은 같지 않았나요? 둘 다 대각선~

아마도 전상욱 선수는 박정석 선수가 몰래 시리즈를 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전상욱 선수의 scv가 박정석 선수의 본진에 들어갔을때..파일런이 하나 밖에 없었죠..그걸 보고, 중요한 경기에서 리버에 많이 놀랐었던 전상욱 선수는 본진 수비에 힘을 쏟았었지요..
그런데..박정석 선수는 멀티 먼저 가져간거고....한마디로 전상욱 선수는 박정석 선수한테 속았던게지요..
비호랑이
04/10/02 01:50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항상 지적되는 것이지만 멀티 먹은뒤 scv수가 너무 적습니다. 멀티 3개를 먹어도 일꾼수가 적으니 2개 먹은 효과도 안날듯 합니다.
이노시톨
04/10/02 02:15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의 플레이는 정말 대담한 플레이 아닙나까? 원게이트 사업에 바로 멀티.... 다시 생각해도 너무 대담한 플레이인듯...아무리 대각선이라지만..
04/10/02 02:20
수정 아이콘
그렇죠.. 바카닉을 확신하게 된 건 셔틀리버가 본진 슥 3배럭을 보고 난 이후죠..
요즘 마린을 많이 뽑는게 대세니까요.. 마린 다수 + 탱크 이후에 빠른 마인업 벌쳐로 드라군의 퇴로를 차단..
사업드라군 빌드에 참 강한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리버로 마메 그렇게 줄여줬는데...-_-;; 전 솔직히 테란이 질 줄 알았는데..
신기하더라구요.. 사실 리버는 처음 한기까지만 사용하고 그 이후에 바로 발업 질럿을 준비하는게 더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긴 하지만.. 박성준 선수의 8강 진출을 기원하기에^^; 저에겐 다행이었습니다..
04/10/02 02:22
수정 아이콘
글쎄요.

scv 수가 적고 많은건 미네랄에만 영향을 주죠? 어차피 scv로 200 채우더라도 가스통에 붙는 scv는 3마리이니깐. 메카닉 하는 테란이 그정도 멀티상황에서 미네랄이 모자랄리는 만무하니 멀티 3개 가져가고 2개 먹은 효과도 안난다는건 아니라고 보여지네요.

실제로 후반부에 임요환선수 개인화면이 나왔을때 미네랄은 천얼마, 가스는 이백정도(기억이 확실히 안나요...) 였는데 그정도 비율로 남았다면 scv숫자 부족은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보는게 맞는듯 합니다.
firstwheel
04/10/02 02: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3경기에서 승부는 첫 scv가 엉뚱하게도 6시로 정찰을 간것이
가장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초반 6저글링이 나올때까지 테란이 정찰을 못해 앞마당이나 드론생산에
피해를 주지 못하고 무난하게 앞마당 먹고 후에 뒤 개스멀티까지 먹으면
레퀴엠에서 저그가 테란에게 유리하게 가져간 경기가 많았습니다.
테란은 정찰이 늦어 빠른 저글링 러쉬(박태민 선수가 많이 보여줬죠)에
대비를 해서 건물도 본진가까이 많이 지었고 scv가 정찰갔을땐 이미
저글링이 나오는 타이밍이였죠.
그후에는 박태민선수의 스파이어 테크가 아주 좋은 선택이였다고 생각
되어졌습니다. 빠른 3번째 해처리 까지.....
변선수가 탱크갈때까지 3개스를 가져갔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을겁니다
그만큼 저그의 운영이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완전히 말렸다는 생각을 보는 내내 하는 경기였습니다.
비오는수요일
04/10/02 02:54
수정 아이콘
오늘경기는 임요환선수가 캐리어의 본격적인 활동이전에 승부를 봤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니면, 그렇게 유리한상황(최소한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에서 레이스를 선택하는것이 좋았을듯 싶습니다.
타나토노트
04/10/02 04:32
수정 아이콘
다음주 방송은 최소 5경기가 이루어지겠군요(-_- 선수 꼭 8강 진출하세요) 중계진들 체력적으로 고생을 좀 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모든 경기가 진출이냐 탈락이냐의 중요한 일전들이기 때문에) 특히 전용준 캐스터 목 관리 잘 하세요^0^
04/10/02 09:47
수정 아이콘
전상욱선수 아쉽습니다.
캐리어가 자신의 멀티를 부시러올때 자신의 주병력들은 박정석선수 본진으로 와서 캐려를 돌리게 했어야하는데 10시멀티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한게 아쉽네요.
구리구리
04/10/02 09:5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요즘 너무 바빠서 스타리그를 하나도 챙겨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 한경기도 못 본지 거의 두 달 가까이 되어 가네요..
그래서 맨날 pgr에 붙어산답니다..^^
오랜만에 총알이 모자라...님의 글도 반갑고..
재미있는 분석글도 반갑고..
무엇보다도 화창한 주말 컴컴한 사무실에 출근해서 우울했는데 좋은 글로 웃음이 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와룡선생
04/10/02 10:30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 넘 잘하더군요.. 가디언에 디파일러에 러커 저글링 ..
그나저나 재경기가 많아져서 좋군요.. 선수들은 힘들겟지만..후후
우리동네 살았던 우리초등학교 후배 정석선수와 없어의 전상욱 선수.. 초반엔 지루했지만.. 중반부터 참 재밌더군요.. 제가 하수라서 느낀거지만 캐리어엔 장사없다.. -_-;
4경기는 박용욱선수 넥서스 2번깨졌는데 엄청난 드래곤과 캐리어의 물량이 대단하다고 느낀건 저만 그런가요..
게임 시청을 전혀 하지 않다가 시청하게 만든 임요환선수..
프로토스만 만나면 왜 그런지 아쉬웠어요..
핼스장에서 운동하면서 친구가 이러더군요..
" 어 임요환이다 누가 이기겠노?"
" 울 동생 용욱이가 잘하긴 하는데 넥서스 두번깨져서 임요환이가 이기겄다.." (부산 사는 게이머는 전부 울 동생으로 부릅니다.친구끼리...--;)
"임요환 요새 별로던데.. 내기하자.."
"좋다.. 소주한잔사기.."
어제 한잔 삿죠.. 임요환 나빠요.. 뭡니까 이게..
임요환선수 그래도 결승 가길 바랍니다.

결승은 임진록으로.. 결과는 홍선수가 극적으로 3:2로 우승하면 좋겠는데.. 홍선수 우승하는거 진짜 보고싶은데..
스타견습생
04/10/02 14:26
수정 아이콘
셔틀+리버로 확인했기때문에 마린메딕탱크러쉬시작했을때 템플러테크타고 스톰업그레이드하기엔 시간이 없었죠.... 차라리 리버로 본진에서 scv를 노리면서 시간끌어주는게 훨씬 낳은 선택이었습니다 하다못해 컴셋이라도 파괴했으면 다크라도 나와서 시간 벌수 있었을텐데요..... 어쨋든 바카닉 확인하고 바로 템플러테크올리는건 절대 무리였던 상황입니다....
비호랑이
04/10/02 15:30
수정 아이콘
theo님/ 그건 경기 후반부에 보신 상황이 그런거구요. 중반까지만 해도 다수 벌처를 뽑으려면 미네랄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즉, 어제는 캐리어 나온이후에 졌지만.. 그 캐리어 나오기 이전에 다수 벌처와 탱크의 한방조합으로 충분히 밀수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물량전 잘하는 선수를 보면 2부대 넘는 벌처와 퉁퉁탱크 만으로도 이기는 모습 자주 보셨을겁니다. 그만큼 멀티 하나를 먹더라도 충분한 일꾼이 보유되야 상대가 고급테크 타기 전에 한방 물량을 확보할수 있다는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04/10/02 16:42
수정 아이콘
제가 하는말은 어제 경기의 패인중에 scv부족은 패인이 안된다는 말이였으니 어제 경기에만 한정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중반까지고 후반까지고 미네랄이 중요하다는건 압니다. 어제 임요환선수의 경기를 다시 한번 봤었는데 본진에 한부대 이상 위쪽 미네랄멀티에 한부대정도 4시 정도의 가스 멀티에 한부대정도 센터쪽의 멀티에도 한부대 6시쪽에도 한부대 정도의 scv가 있었습니다. 터렛등 건물을 건설하던 scv까지 합친다면 더 되겠죠. 그럼 60기가 넘는 scv가 있었죠. (후반 많은 커맨드에서 충원되었겠지만 그렇게 따지면 그 전엔 그만한 자원줄이 없었죠)

각 가스 멀티에 미네랄이 6개라는걸 감안할때 15기 정도의 scv가 자원채취가 가장 최적화될수 있는 일꾼수겠죠(미네랄당 2기 이상의 일꾼은 효용이 떨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크게 부족하지도 않았고 다른 타 선수들이 그 이상의 scv를 보유 하는건 일꾼 타격을 받더라도 자원채취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제 임요환선수는 일꾼 타격은 전 혀 없었습니다.

반면에 박용욱 선수도 각 멀티당 한부대 정도의 프로브를 유지했습니다만 오히려 벌쳐에 의해서 쫓겨다니고 탱크나 벌쳐에게 타격받고 해서 일꾼 타격이 있었죠. 박용욱 선수의 프로브가 더 많아 보이는건 9시 방향의 가스 멀티의 넥서스나 센터쪽의 가스 멀티가 깨졌을때도.. 또 뒷마당 미네랄 멀티에 벌쳐 난입으로 프로브가 대피 함으로써 이리저리 몰려 다님으로써 많아 보였을뿐 전체적인 수에서는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임요환 선수가 많았을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어제 임요환 선수는 타이밍 러쉬 같은 퉁퉁포 + 벌쳐 러쉬를 단 한번도 한적이 없었습니다. 주로 지형을 이용한 넥서스 테러에 집중하는 모습이였고 초반까지는 그런 다수의 벌쳐는 필요가 없었죠. 오히려 탱크가 더 필요했을뿐.

그리고 제 경험상으로 말씀드리자면 본진에 미네랄이 조금이라도 남아있고 멀티가 두개이상 되면 어떤 테크를 타던 테란이 미네랄이 부족한 경우는 없습니다. 무한 예약 생산이나 팩토리가 열개수가 넘어가거나 배럭이 한 20개쯤 되면 모자랄수도 있겠군요. 어제 임요환 선수의 팩토리는 10개도 안됐던걸로 기억합니다.

고로 어제 임요환 선수의 고질병에 가까운 scv부족은 크게 부족하지도 않았을뿐더러 경기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비호랑이
04/10/02 18:05
수정 아이콘
제가 말씀드리려는게 그 타이밍입니다. 박용욱선수 멀티지역 첫번째 넥서스 격파 이후부터 꾸준히 물량 모아서 한방 치고 나왔으면 분명히 기회가 있었는데.. 그 뒤에 넥서스 격파 또 시도하다가 탱크 다 잃고.. 그러다 보니 잃은 탱크를 보충하기 위해서 또 탱크 계속 추가하는 바람에 가스 소비가 심했습니다. 게다가 캐리어 나온 이후론 골리앗만 주로 생산했기때문에 가스는 부족한 반면 미네랄은 남게 되었던 것이죠. 원래 한방을 준비하기 위해선 모아둔 한부대 가량의 탱크에 나머진 벌처만 계속 찍어서 추가 하면 되는겁니다. 어제 경기 이길 기회는 캐리어가 모이기 전 타이밍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타이밍을 위해선 가스는 탱크를 모아뒀더라면 더 필요가 없고 미네랄이 필요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일꾼수가 중요하다고 말한겁니다. 그리고 일꾼수를 박용욱 선수와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같은 일꾼 수라면 프로토스가 자원채취 효율이 제일 좋으니까요. 임요환선수가 매크로에 약하고 컨트롤에 치중하다보니 일꾼수가 적어도 자원이 남는 현상이 발생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플토전에서 중앙 힘싸움은 필수라는걸 생각하면 임요환선수 분명히 일꾼수를 꾸준히 늘리고 아울러 매크로 능력을 키우지 않는한 어제같은 게릴라 전법 만으론 계속 힘들어 보입니다.
04/10/0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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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격파는 두번 성공했고 한번 실패했죠. 아마도 두번째 넥서스 격파 성공 이후를 말씀 하시는것 같군요. 세번째 실패 할때는 이미 캐리어가 나왔던 상황이였고 그이후론 골리앗 충원을 했었어야 했죠.

두번째 넥서스 격파 이후에 벌쳐는 충분한 수가 충원되었다고 보여지는군요. 두부대 이상의 벌쳐가 활동 하고 있었고 계속 충원되고 있었습니다. 벌쳐로 질럿을 상당수 잡아 주기도 했고 벌쳐의 짧은 빌드타임 그리고 이미 나와있는 한부대 반가량의 탱크등을 고려해볼때 센터로 치고 나갔어야 한다는건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그 병력으로 임요환 선수는 다시 한번 우회를 선택했고 우회해서 지상 병력 상으론 이득을 봤을지언정 넥서스 격파를 실패하고 그땐 이미 캐리어가 나와 있었죠. 거기서 낭비된 병력이 어느정도 승부에 영향을 끼쳤다는데는 크게 불만이 없습니다만 거기서 임요환선수의 scv 부족 때문에 벌쳐가 부족했다는건 동의할수가 없군요.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화면에 잡힌것만 2부대 가량의 벌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네랄 6개짜리 가스멀티에 한부대 가량의 scv가 많다곤 할수 없지만 크게 지장을 줄 정도로 모자란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뒷마당 미네랄 멀티(미네랄 7덩이던가요?)에도 한부대 가량의 scv가 붙어 있었고 딱 그때쯤 본진의 미네랄이 다해가고 있었습니다만 미네랄을 세개의 멀티(+본진)에서 캐는데 8~9개의 팩토리에서 벌쳐가 꾸준히 안나올수가 있을까요? 아니라고봅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봐도 어제 임요환 선수가 scv부족으로 인해 자원이 부족해 벌쳐가 모자랐다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비호랑이
04/10/02 21:38
수정 아이콘
scv가 왜 부족했다고 하는지 좀 세세하게 설명드려야겠군요. 임요환선수 언제나 첫번째 멀티후에 scv수를 보면 타선수에 비해 확연히 적습니다. 그 이유는 멀티후엔 scv를 꾸준히 뽑지 않기 때문이죠. 여기서 멀티후에도 scv를 꾸준히 뽑아야 하는 이유는 일꾼 타격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는 미네랄로 3번째 멀티를 빨리 가져가고.. 3번째 멀티후엔 그 3번째 멀티를 효율적으로 빨리 돌리기 위해서 입니다. theo님이 어제경기에서 scv수가 부족해서 진게 아니라 무엇때문에 진것으로 파악 하실런지는 몰라도 한가지 확실한건 scv수가 적으면 적을수록 3멀티, 4멀티 먹는 타이밍이 확연히 느려진다는 겁니다. 3멀티에 커맨드만 달랑 지어놔서 멀티가 돌아가는게 아니지요. 그만큼 꾸준히 미리 뽑아 놨던 scv를 나누어 보냄으로써 한타이밍 빠르게 물량을 모을수가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모여진 자원으로 팩토릴 지어도 두세개는 더 지을수가 있는것이구요. 물량을 이른시간에 훨씬 더 확보할수 있는것이겠죠. 초반 타이밍러쉬를 가느라 일부러 scv를 뽑지 않는 상황이 아닌 이상 scv의 숫자는 어느경기가 됐건 그 게임의 중대한 본바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04/10/02 22:19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다 맞는 말입니다. 테란, 프로토스가 쉬지않고 일꾼을 뽑는 이유 중의 하나이고요.

제가 미리 밝혔듯이 이번 경기에 국한해서 입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임요환 선수가 제 2 제 3멀티가 늦었나요? 오히려 임요환선수의 경향을 생각해볼때 매우 빠른편이 아니였던가요. 제 2,3멀티가 커맨드 지어진 다음 그 커맨드에서 충원해서 하나하나 붙였던가요? 아뇨 지어지자 마자 바로 한부대씩의 scv가 붙었습니다.

제가 위의 댓글에서 밝혔듯이 본진에 한부대이상의 scv(미네랄 고갈후 뒷마당 미네랄에 한부대가량 나머지는 각 멀티로 흩어졌었습니다) 나머지 각 멀티당 한부대 가량의 scv가 꼬박 붙어있었습니다. 도합해서 60마리 이상의 scv가 있었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vod로 확인해 보시길.
비호랑이
04/10/02 23:49
수정 아이콘
멀티 하나당 한부대 정도의 scv가 붙어있으니까 부족하다는 이야길 하는겁니다. 멀티를 효율적으로 돌리려면 그 두배쯤은 붙어야 효율적이라고 할수 있을겁니다. 한번 실험해 보십시오. 멀티 3개 먹고 멀티하나당 scv가 한부대가량 붙어 있는것과, 멀티 2개만 먹더라도 멀티에 scv가 바글바글 한것과... 물론 3개 먹은 멀티가 자원채취가 많겠지만 비교해 보면 생각보다 그리 큰차이 안날 겁니다. 즉, 3개를 먹고도 실제로는 다른선수가 3개 먹는 만큼의 값을 못한다는 문제를 지적하는 것입니다.
3멀티 타이밍이 빠르면 뭐합니까. 그 3멀티를 효율적으로 돌려야 진정으로 멀티한 목적이 있는것이지요.
04/10/03 00:42
수정 아이콘
자 다시 원점이군요.

테란이 멀티가 필요한건 가스부족이 더 큰 이유입니다. 물론 미네랄도 본진 만으론 힘들죠. 하지만 멀티가 두개 세개 네게 까지 늘어나면 더이상 미네랄 부족은 없습니다. 임요환 선수 처럼 한부대씩만 붙이더라도 미네랄은 절대적으로 남죠.

아까 댓글로 미네랄 부족으로 벌쳐의 수가 부족하셨다는데 3멀티 상황이면 투애드온으로 꾸준히 탱크 뽑는다 치더라도 열몇개의 팩토리는 충분히 돌아갑니다.

한번 플레이 해보시길. 비프로스트에서 테란이 가스멀티 3개 먹고 미네랄멀티까지 각 멀티 마다 일꾼 한부대씩만 보내고 (가스에 3붙으니깐 9기로 미네랄 캐네요) 도대체 뭘하면 미네랄이 부족할수 있는지 한번 해보십시요.

제가 해본바로는 10팩. 투애드온에서 꾸준히 탱크 뽑고 벌쳐 무한 생산하면서 투아모리에서 업그레이드 눌러주고 틈틈히 터렛 건설 까지 하더라도 네자리 미네랄은 되더군요.
04/10/0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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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증거가 그거죠. 후반부의 임요환선수의 개인화면 골리앗과 탱크 생산으로 가스는 별로 안 남더라도 미네랄은 네자리를 유지할수 있습니다.

그게 후반부에 국한 되는거라 하셨는데 골리앗하나와 벌쳐 하나에 들어가는 미네랄 차이는 골리앗이 오히려 25가 더 많습니다. 빌드타임 차이는 없습니다 똑같이 30이군요(@.@ 몰랐는데 같네요) 후반까지도 임요환선수는 투팩에만 애드온이였다고 기억합니다(이건 아닐지도...) 그리고 나머지 팩토리에선 벌쳐를 뽑았을껀데 가스가 상당량 세이브 되었겠죠.

그 가스를 다 쓸만큼 골리앗을 뽑았는데도 네자리의 미네랄이 남았습니다. 그런데도 미네랄의 부족을 말할수 있는건지 궁금하군요.
비호랑이
04/10/03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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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결론은 멀티 하나당 scv가 한부대만 붙어도 결코 미네랄이 부족하지 않다는 주장이시군요. 그렇다면 그게 이번경기만 국한된다고 할수가 있을까요? 어느맵에서 경기를 하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결론은 임요환선수는 물량이 딸리는 이유가 자원부족이 아니라 오직 매크로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결론 밖에 되지가 않습니다. 멀티에 scv 한부대만 붙여도 자원은 모자르지가 않고 남는 상황이 되니까요. 그렇다면 다른선수들은 어떻습니까? 다른선수들은 미네랄이 더 남을게 뻔한대도 scv를 바글바글하게 뽑는 우(?)를 범하게 되는것인지요?
그게 아니라면 왜 이번 경기에만 국한 된건지를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theo님이 하신 경기를 예로 드시는데.. 실례지만 그건 제가 theo님의 실력이 프로게이머에 견줄만한 실력인지를 알수 없기에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렵네요.
04/10/03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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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이 멀티가 3~4개씩 된다면) 멀티하나당 scv가 한부대만 붙어도 미네랄이 부족하지않다는건 제 주장이 아니라 일반론입니다.

뭘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벌쳐로 화면을 매우던 배틀로 하늘을 뒤덮던 모르겠습니다 바락을 한 40개쯤 지어서 계속 돌리면 모자랄것 같군요. 팩토리도 20개쯤 되면 모자랄듯? (대신 그전에 200차겠죠)

제가 이번 경기에 국한하자고 했던건 다른 경기까지 끄집어 내서 이야기 하자면 한도끝도 없기 때문이였고 테란의 멀티 상황이 그러할때 미네랄이 부족하다는건 어느맵이건 상관없이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본진에 미네랄이 많은 맵일수록 더 그러할것이고 또 비프로스트같은 경우엔 멀티마다 미네랄이 6덩이 밖에 안되기 때문에 더 그러할것입니다)

어제 경기에서 임요환선수의 골리앗 숫자가 모자라서 졌다고 생각되진 않는군요. 지형을 잘 이용한 박용욱 선수의 플레이가 좋았고 일정숫자이상 이라면 캐리어가 끼인 프로토스 쪽의 병력이 우세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선수의 패인이라면 자신의 지상병력이 훨씬 우위에 있음에도 괜한 우회와 넥서스 타격을 노리다가 별 실효를 못 거두었다는거겠죠. 차라리 중앙으로 진출해서 중앙의 넥서스 깨고 거기서 자리 잡고 골리앗 나올때 까지 버티고 있었다면 이길 가능성이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선수들의 무한 scv신공은 님이 말씀하신 멀티 커맨드 완성과 동시의 활성화 라는 이유도 있을것이고 제가 말한 일꾼 견제가 자원 타격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함도 있을것이고 남는 미네랄로 무한 멀티도 가능할것이고 터렛신공 혹은 남는 미네랄을 이용한 바카닉도 가능할것이고 기타등등 남아서 나쁠건 없겠죠.

그리고 임요환선수와 제 실력을 비교한다는건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말입니다만. 임요환 선수의 scv라고 미네랄을 15씩 캐오는것도 아니고 똑같은 멀티에 똑같은 scv숫자에서 과연 미네랄이 부족한가 확인 해보라는 뜻이였습니다. 제가 아니라 님이 하셔도 좋고 누가해도 좋습니다. 결과는 같을꺼니깐요.
04/10/03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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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만 자봐야 겠습니다. 내일 일이 있어서....

그리고 저한테 묻지 마시고 님이 직접 테란으로 멀티 3~4개 드시고 메카닉 하는데 미네랄 모자란지 안모자란지 한번 해보시는걸 추천해 드리고 싶군요.

만약 모자라다면 제가 사죄 드리죠.
비호랑이
04/10/03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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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멀티가 이미 3-4개씩 막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벌처수를 뽑는데 무리가 없다는걸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그건 저도 압니다. 예전에 최연성선수는 본진자원만으로도 5팩 돌리면서 벌처 뽑았던 적도 있습니다. 그만큼 멀티가 3개나 되고 일꾼이 한부대정도 캐면 벌처정도야 모자르지 않게 충분히 뽑을수 있는거 저도 압니다. 제가 말씀드린건 물량을 모을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누차 강조했습니다.
이번경기도 뒷언덕 멀티에 후에 가스 멀티(5시지역) 커맨드센터 짓고 일꾼 몇마리 보내니까 본진에 미네랄 캐는 scv가 9기, 언덕에 11기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약 4분후쯤 5시멀티 scv수를 보니 미네랄 캐는 숫자가 9기정도였습니다. 이정도 scv수로 얼마나 물량을 뽑을수 있는지 실험해 보고 싶은데 저도 양민인지라 프로게이머처럼 하기가 불가능한게 안타깝군요.
앞에 제가 댓글로 캐리어 나오기 이전에 다수벌처와 탱크의 한방조합으로 밀 기회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 시점이 언덕 멀티와 5시 가스 멀티 한참 돌리고 있고 그외의 중앙쪽 멀티지역에 막 커맨드 센터 짓고 있던 시점이었습니다. (이때 박용욱선수는 캐리어 한기 생산 시작했습니다)
즉, 멀티를 3-4개 막 먹은 시점이 아니라 본진 자원은 거의 고갈되는 시점에서 멀티는 2개 먹고 있는 시점입니다. (3-4개 먹은상황이 결코 아닙니다)
물론 이번경기에서 임요환선수가 이길 기회는 여러번 있었습니다. 10시지역 멀티 넥서스 강제 어택하다가 결국 깨지 못하고 탱크 7기 그냥 다 잃고, 중앙쪽 멀티하나 부수고 탱크 한부대 넘게 캐리어에 다 잃은게 가장 큰 패인으로 봅니다. 도합 탱크 20기 정도가 소모됐으니 결국 나중엔 캐리어 거의 다 잡고도 드라군에 밀렸죠. 아마 캐리어가 나온다는 사실만 일찍 알았더라도 임요환선수가 이겼을 겁니다. 그러니 꼭 scv가 부족해서 졌다는게 아니라 scv가 타 선수들 처럼만 보충되어 있어도 상황은 그 이전에 또 달랐을 거란걸 말씀드립니다. .
04/10/0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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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말했는데 또다시 말해야 하는군요.

님이 말씀하신 그 타이밍에 임요환선수 병력은 벌쳐 한부대반가량 탱크 한부대가량이 있었습니다. 박용욱선수의 지상병력은 질럿한부대(각개격파로 숫자도 줄었고 최소한 체력도 반쯤 날아갔습니다) 드래곤 1부대 정도였습니다. 물량으로 임요환선수가 뒤지고 있는 상황이 절대 아니였다는겁니다.

물론 셔틀질럿이 변수는 될수 있겠지만 지상병력으로 임요환선수가 밀릴 병력은 아닙니다. 벌쳐의 빠른 충원속도를 생각해볼때 다리만 잘 건넜다면 중앙에서 힘싸움에서 이기고 중앙 넥서스 날리는것 까지도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임요환선수는 다시 우회와 넥서스 타격을 선택했고 아무런 이득 없이 병력만 잃었습니다.

다시말해 임요환선수의 선택의 잘못이 있었지 (scv 부족으로인한)물량의 부족으로 지상전이 안되는 상황이 아니였다는겁니다.


이것만으로도 님이 말씀하신 그시점에서도 임요환선수의 판단의 잘못을 말할지언정 scv부족을 말할 이유는 없는것 같습니다. 틀린가요?
비호랑이
04/10/04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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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점이 자꾸 이상한곳으로 흐르는군요. 전 이번경기에서 임요환선수가 이겼어도 scv부족을 지적했을 겁니다. 왜냐... 타선수의 비해 확연히 적으니까요. 제가 말한 그 타이밍에 최연성,이윤열선수 처럼 물량 잘 뽑는 선수들이었으면 어땠을까요? 그래도 비슷했을것이다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어쩔수 없군요. theo님 생각이 그러한 거니까요. 전 분명 물량 잘뽑는 선수들 이었다면 그 타이밍에 벌처 2부대는 기본이고 3부대까지도 모아서 탱크와 함께 거의 퉁퉁포로 싸웠을 거로 봅니다. 임요환선수 물량이 그정도가 되던가요? 제가 요앞 댓글에 자원채취 하는 scv수를 적어놨습니다. 그 숫자로 타선수처럼 물량 뽑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신다면 더 이상 어쩔수 없군요. 계속 같은 말 되풀이 하는것 밖에 안되니까요.
04/10/04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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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씀 하실까봐 이번경기 내로 국한하자고 한겁니다.

제가 주구장창 말씀드리고 있는건 scv 부족이 패인이 되지 못한다 입니다. 전 단 한번도 임요환선수의 물량이 최연성 선수의 그것보다 낫다. 라고 주장한적이 없습니다.

논점이탈은 님이 하고 계신겁니다. 님이 scv부족이 패인이 된다고 말씀하시는 주장의 근거로 그 타이밍의 벌쳐 부족을 드셨고. 전 벌쳐가 부족하지 않았고 오히려 박용욱 선수의 지상병력과의 비교를 통해 승산이 충분히 있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웬 최연성선수? 박용욱 선수가 그 타이밍에 그정도 병력 밖에 보유하지 못하게 한 플레이는 임요환 선수가 하고 벌쳐는 최연성 선수처럼 못 뽑는다고 비난합니까? 상대가 강민이였다면 본진에 아비터 리콜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가정일뿐입니다.

다 양보해서 scv 적었고 자원이 원할히 수급되지 못했다 칩시다. 그래도 박용욱 선수의 물량이 쌓이는걸 잘 견제했고 지상병력으로 승리할만큼 모아놨습니다. 그런데도 scv부족이 패인입니까?

(그리고 제가 잘못 안게 하나 있습니다. 골리앗과 벌쳐의 빌드 타임은 다릅니다. starcraft.co.kr에서 확인해보고 같다고 말씀드리고도 뭔가 이상해서 직접 확인해보니 확연히 다릅니다. 4:3 정도 될까요? 그정도차이입니다)
비호랑이
04/10/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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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말 몇번을 해야 되는건가요.. 제가 앞에 쓴 댓글들을 천천히 다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왜 자꾸 scv부족이 이번경기에 주요한 패인이었다를 논점으로 삼으십니까? 제글 어디에 그렇게 쓰여있던가요? 제가 scv부족때문에 졌다라고 쓴적 있습니까? 제가 앞댓글에서도 임요환선수가 이겼어도 지적했을거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최연성선수와의 비교가 논점이탈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제일 처음 쓴 댓글이 scv수가 적어서 멀티 3개를 돌려도 2개 먹은 효과도 안날듯 한다고 했을뿐입니다. 즉 최연성선수처럼 물량 잘 뽑는 선수들과 비교해서 한 말입니다. 그 선수들은 scv를 바글바글하게 뽑으니까요. 이게 애초에 제 주장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논점 이탈입니까?
그리고 이번경기에 국한한다시길래 요앞댓글에 제가 말한 그 한방 타이밍에 미네랄을 캐고 있는 scv수를 일일이 적어 놨습니다.
제 논점은 이정도 scv수만으로도 벌처를 2-3부대씩 상대를 압도할 만큼 과연 뽑을수 있냐 이겁니다.
theo님이 그 한방 타이밍에 그 정도 모아둔 병력으로도 승산 있다고 했습니다. 예.. 제가 봐도 박용욱 선수에 비해 크게 뒤처짐이 없었기에 승산이 있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승산이 있어 보이는거지 누가 봐도 확실히 이길거처럼 차이가 많이 나 보였습니까? 제가 말하는건 그와 같은 타이밍에 scv수급을 미리 잘 해 놨더라면 벌처가 나왔어도 한부대는 더 나왔을 거라는 겁니다. 플토전 상대로 중앙 힘싸움에서 벌처 한부대가 있고 없음의 차이는 말 하지 않아도 아실겁니다. 제가 그래서 계속 scv수가 보충 되어있었으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다고 한겁니다.
저도 더이상 같은 말 되풀이 안했으면 좋겠네요.
비호랑이
04/10/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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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한가지 더.. 제가 임요환선수 물량 못 뽑는것을 비난한다고 하셧는데.. 전 임요환선수 팬이기도하고 최연성선수 팬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비교했을 뿐이지 비난한적 없습니다. 함부로 왜곡하지 말아 주십시오.
04/10/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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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구의 댓글을 잘 읽어봐야하는건지 모르겠군요.

전 애초에 이번경기에 국한하면서 scv부족이 패인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님이 그 타이밍에 벌쳐부족을 말씀하시면서 아니라고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논의의 시작은 그것인데 저한테 왜 scv부족이 패인이 안되는지가 논점이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뭐라 답해드릴까요.

아뭏든 님이 말씀하고 싶으신건 scv가 더 많았다면 더 많은 팩토리와 더 많은 벌쳐를 보유할수 있었을것이고 그렇다면 상황은 달라질수도 있었다 하는거로군요.

제가 하는 말은 그 타이밍에 박용욱 선수의 병력이 두부대도 채안되었음으로 그때 나온 물량만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었기때문에 그게 패인이 되지는 못한다. 입니다.

이정도면 정리된것 같군요. 더이상 댓글 달지 않겠습니다.

더 하시고 싶은말씀이 있으시다면 쪽지로 말씀해 주시길.
비호랑이
04/10/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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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끝까지 패인을 논하시는군요. 제가 물량 잘뽑는 선수와 비교해 벌처 부족을 이야기했지 벌처가 부족해서 졌다고 했습니까? 저위에 그렇게 쓴적이 있으면 좀 가르쳐주시죠.
분명 처음 댓글 주고 받을때는 그 미네랄 캐는 일꾼수로 다수 벌처의 확보가 가능한가로만 시작 했거늘.. 나중엔 님이 논점을 'scv부족이 패배의 원인이 아니다'로 옮기시지 않았습니까?
전 쪽지 보내서까지 님을 설득하고 싶지도 않고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렇게 논점에 벗어나면 더더욱 의미가 없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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