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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9/29 15:46:57 |
Name |
머심테란 |
Subject |
요즘 벌어지는 논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
파이터포럼에 방금 올라온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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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선수들도 선택과 집중해야 살아남는다.
e스포츠도 이제 선택과 집중의 시대다.
지난 25일 KTF 핌 프리미어리그에 출전하는 GO의 서지훈은 4주차 경기에 대한 부전패를 확정받았다. 서지훈은 10월10일 KTF 핌 프리미어리그 4주차에 출전해야하지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WCG 2004 스타크래프트 부문 한국 국가대표로 10월5일 출국해 10월12일 귀국한다. 때문에 4주차 경기를 출전할 수 없는 것. 서지훈은 프리미어리그대신 WCG를 선택한 것이다.
KTF의 박정석도 마찬가지. 박정석은 지난 8월5일 WCG 한국 국가대표 프로게이머 시드결정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WCG 본선이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개최된다. 대략 일주일 정도 열리는 WCG 본선을 참가하게 되면 국내리그에 일주일 정도 공백이 생기는 것. 그래서 박정석은 WCG를 포기하고 국내리그를 선택했다.
이는 다른 스포츠에서도 통용되고 있는 룰이다. 아인트호벤의 축구선수 박지성은 지난 8월 올림픽대표로 차출되는 것을 거부했다. 소속팀인 아인트호벤이 박지성의 올림픽 출전보다 소속팀이 출전하는 자국리그가 더 중요했기 때문. 아인트호벤은 국내리그를 선택한 것이고, 그에따라 박지성은 올림픽대표 차출을 거부한 셈이다.
일주일에 9개의 리그, A급 선수라면 일주일에 4~5개의 리그를 출전한다. 각기 다른 맵에서 다른 상대와의 경기를 준비하다보면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 때문에 연습이 부족해 질이 떨어지는 경기가 나온다.
프로게이머들과 감독들도, e스포츠 관계자들은 모두 "리그가 너무 많다"고 지적한다. 같은날 같은시간대에 2개의 리그에 출연하는 것도 잦아졌고, 그에따른 연습이 충분치 못하다. 실제 여러 프로게이머들은 겹치기 출연을 밥먹듯이 하고 있다.
KTF의 홍진호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KT 메가패스 프리미어리그 1경기를 치룬 뒤 곧바로 삼성동 세중게임월드로 이동, MBC게임 마이너리그 4경기에 출연하며 동분서주하기도 했다. 또한 한빛의 조형근은 15일 메가스튜디오에서 스카이 프로리그 머큐리리그 1경기 3세트에 출전한 뒤 서울 강서구 등촌동 게임TV스튜디오로 이동해 게임TV 신인왕전을 치러 '홍길동 저그'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렇듯 선수들은 겹치기 출연으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저러다가 쓰러지는 것 아니냐"며 건강을 우려하기도 하고, "첫 경기에서 패배하면 컨디션 난조로 연패의 늪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KTF매직엔스 조용호는 지난 25일 스카이 프로리그 1경기 선수로 나와 패배한 뒤 오후에 벌어졌던 KTF 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무너지고 말았다.
선택과 집중. 프로게이머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집중할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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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소모적인 논쟁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조금이라도 완화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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