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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9/27 02:53:34 |
Name |
뉴[SuhmT] |
Subject |
용기를 주세요..저에게..^^ |
얼마전에 낙서급의 허접스런 찬사 글 Endlis SL 시리즈를 올리던 뉴 입니다.
연재접겠단 글을 올린 이후, 오늘 이날까지 술독에 빠져살았습니다
식음을 전폐했단 단어가 뭔지 몸으로 느껴지더군요.
가뜩이나 말랐던 전 3,4일 만에 5kg 가량 빠져버렸습니다.
그보다 더 허전한건.. 나가버린 제 사랑.. 제 반쪽의 심장의 공허함을 채울 길이 없단
겁니다.
그게, 차마 절 가슴아프게 합니다.
새로 연재를 써볼까 합니다. 이번엔 소설 형식으로 하나 써볼까 합니다.
소설만은 판타지를 고집해서 판타지만을 써온 저에게 처음으로 쓰는 다른 장르이고..
결정적으로 얼마전까지 쓰던 낙서조차 연재를 제대로 끝맺지못한 이 무능한 제가
그 글을 써내려갈 자신이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예, 그녀가 사라짐으로 인해 저의 용기 또한 같이 사라졌습니다
아니 애초에 제 글에 자신감을 가져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지만, 이번엔
시작할 용기조차 나지 않습니다. 빈말이나마 제 글보는 재미에 PGR 들립니다.
라는 말을 해주셨던 분들.. 좋은 글이라고 남겨주셨던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여태까지 제가 써온글들 솔직히 제 스스로 겸손을 떠는 게 아니라..
제 본연의 필력의 70% 정도로만 써왔다고 감히 고백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무언갈 제대로 써볼 힘이 안났기도 하거니와, 슬럼프거든요. 하하..
이번엔 제대로 된 글 한번 써보고 싶습니다. 언제 끝날지도, 완성시킬수 있을지도
모르는 연재..다시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 글을 읽어주신 그 조회수의
무게에 짓눌려 감히 시도를 못해봅니다.
가식이라도.. 거짓이라도 좋으니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이번만큼은 제대로된 글 하나 써보렵니다.
그녀를 잃고 세상 모든걸 잃어버린듯이 궁상떠는 저 자신을 떨쳐버릴수 있도록,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제가 연재를 써도 될까요?..
자꾸 안된다고, 그딴 정신상태로 뭘 하겠냐는 생각만 드는군요.
물론.. 제 글들은 하나같이 허접하기 그지없습니다.
원래 필력이 딸렸다는건 어느정도 사실입니다만, 결국 핑계아닐까나요.
글 쓰는거 하나에도 이렇게 소심해지고 작아저버린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좋은 글.. 재미있는 글 쓰고싶습니다.
연재.. 해도 될까요?
-Come What May.. I`ll Love you.. NightWind
어떤 분들은.. 글 쓰고싶음 써라. 니가 뭐냐. 뭐 대단하냐?
고작 그런 수준의 글을 올리는 주제에 물어보기 까지하고 좋은 리플 달아달라 요구하냐
말씀하실수도 있습니다.
기댈곳 없고 힘이 든 한 사람이 있습니다.
구름이 낀 가을 하늘 벽에 기대어 담배연기를 내쉬며 흐린 눈으로 사라져가는 달에게서
누군가를 추억하며..
그리워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좋은 일 하신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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