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변함없이....
여유로운 일요일 아침에 여러분의 즐거움을 위해 글을 열심히 쓰고 있다.
지금 나가는 이 노래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했지만
생각이 잘 나지 않는 관계로 과거에 짐의 블로그에 써놓은 글로 대신하겠다.
2004년 1월 15일 a.m 9:30
너와 난 꽤나 긴 시간동안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해와서 그런지...
지금 난...
너를 처음 본 그 날과는 다르게 감정을 잘 숨기고
너를 처음 본 그 날같은 설레임도 없고
너와 처음 입맞춤을 하던 그 날처럼 열정적이지도 않아.
생각해보면 너와 난...
그 동안 같이 영화를 본 횟수는 단 한번.
그 동안 같이 놀이동산에 간적은 단 한번도.
그 동안 "사랑한다" 말한적도 단 한번도.
그 동안 너의 생일을 챙겨준적은 단 한번도.
그 동안 너에게 준 선물은 단 한 개.
정신없이 스타에 빠져있는 나의 모습을 보고 너가 던진
"스타가 좋아 내가 좋아?" 라는 질문에
아주 당연한듯이 "스타가 좋아" 라고 대답을 했던 나........................-_-;
어느샌가 담배를 무는 나의 모습에
"담배 끊으면 안돼?" 라고 묻는 너의 말에
"너랑 결혼하면 끊을께" 라고 대답을 했던 나.........................-_-;;
너와의 약속을 간단히 취소해버리고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는걸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나에게
"친구들이랑 술마시는게 그렇게 좋아?" 라는 너의 말에
"미안해 다음에 만나면 되자나" 라고 말했던 나........................-_-;;;
이런 내가 참 미울텐데....
그래서 얼마전 너가 나에게 던진 이별의 말도
아주 당연하게 받아들이려고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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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좀 어렵다....
그래 나도 이제 겨우 알았어.
너가 나한테 얼마나 중요한 사람이었는지.
내가 자주 접속하는 사이트에 올린 너에 대한 꽤 많은 글.
술한잔하고 집에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길에 생각나는 너의 핸드폰 번호.
분당에 사는 사람을 알게되면 아무 생각없이 물어보는 "혹시 xx사세요 ?"
핸드폰 벨소리를 고르다가 아무 생각없이 다운 받아버리는 캐논 변주곡.
이젠 정말 안녕이라고 말해야될까....
그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너가 원하는대로 해줄께.
From 자드....
2004년 9월 26일 p.m 12:30
천사자드 : 결혼 축하해.....^^;
마왕자드 : 하늘 참 파랗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