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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25 23:53:26
Name 비롱투유
Subject 카사노바 & 로미오.
To ..  belong to moon  



                                                                                                                    아직 날 기억하니?          








────────────────────────────────────────────────────────


━ 1



너가 말했었지 "카사노바" 가 멋있다고 말이야.
사실 말이야 카사노바는 참 불쌍한 사람이야.    
단 한명의 여자를 사랑했지만 그 사랑은 실패로 남았고 그 뒤로는 어떠한 사랑도 느끼지 못한채 희대의 바람둥이로 남았으니까 말이야.


멋진 사람인가?


하긴 유럽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수많은 여자를 만나는것 만큼 멋진것도 없겠지.  
그래도 카사노바는 단지 불쌍한 남자에 불과할꺼야..
수많은 여자는 얻었지만 단 하나의 사랑을 얻지는 못한 상처받은 남자일꺼야 ..









━ 2





"로미오" ..


비록 실제인물은 아니지만 그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  
독약을 마시고 숨을 거둔 로미오
줄리엣을 사랑한 로미오
비극의 주인공 로미오


가장 유명한 러브스토리가 비극이라는 사실만 봐도 사랑은 희극보단 비극에 더 가까운가봐.    
사실 로미오의 첫사랑은 줄리엣이 아니야.
줄리엣을 만나기전에 로미오는 다른 여자를 사랑했었어.
하지만 그 사랑 역시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로미오는 하늘을 원망하며 이렇게 맹세했었어.

────────────────
두번 다시 사랑하지 않을것이다 !
────────────────

하지만 우리가 잘 알다시피 로미오는 줄리엣을 만나서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를 만들어냈지..
오직 한 여자만 사랑하고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는 로미오의 맹세는..?
(훗 ..)              










━ 3




나는 어느쪽에 해당되는 인물일까?
카사노바처럼 단 한번의 사랑을 잃은체 계속해서 방황을 하는 사람일까?
아니면 로미오처럼 새로운 사랑을 만나 다시 모든걸 바칠수 있을까?


그래, 난 어느쪽도 아니겠지.
나는 나일뿐 그 어느쪽도 아닐테니까.
나는 belong to ran 일뿐이니까..      









                                                                                     from : belong to ran






────────────────────────────────────────────────────────














































ps : 이 글은 편지글입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요즘에 쓰고 있는 소설의 등장할 편지글입니다.
소설을 쓰고 있는데 시간의 순서대로가 아닌 기억의 순서대로이다 보니 그 순서 그대로 연재하면 이해하기 아주 어려울것 같아서
요즘은 제 카페에서만 올리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다 완결을 한뒤에 조금 더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편하도록 잘 편집(?) 한뒤에 올리려고 합니다.
지금처럼 가끔 부분 부분을 올릴지도 모르고요.
사실 pgr에 모두 맞춰 쓴다면 마지막은 이 문장이 되었을것입니다.


"당신은 카사노바 와 로미오가 어느쪽이 되고 싶나요?"





ps : 즐거운 추석 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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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
04/09/26 00:15
수정 아이콘
내 애길하는건가.....?
후훗...
나라당
04/09/26 00:3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카사노바가ㅡㅡ;ㅋ
Reminiscence
04/09/26 00:52
수정 아이콘
저도 어느 쪽도 될 것 같지 않군요.
04/09/26 02:26
수정 아이콘
상대가 올리비아 핫세라면야..
엘도라도
04/09/26 02:55
수정 아이콘
좋은글 종종 올려주셔셔 감사합니다..공대생이라 이런글에 메말라 있어요..ㅜ,ㅜ 전 좋은 글 올리시는 분의 홈페이지나 까페는 자주 들어가보는데 어떤분이신가 해서 까페에 갔었습니다..근데 남자분이세요? 여자분이세요? 사진으로는 당최 모르겠습니다..사실 제가 여자 나이는 정말 못맞추거든요..제 눈이 이상한거겠죠..ㅡ0ㅡ 쪽지를 보내는것도 뭣하구 해서 댓글을 달았습니다..기분 안상하셨으면 좋겠구요 말씀하시면 삭제할게요..^^;
엘도라도
04/09/26 03:14
수정 아이콘
흠 불어에 능통하신거 보면 여자분이신거 같기도 한대..^^;
오해 마세요..저 유부남입니다...ㅜ.ㅜ
사족을 하나 더 달자면 토론이나 논쟁등 딱딱한 pgr에서 가끔은
인간적인(?) 대화도 나누는 pgr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04/09/26 04:48
수정 아이콘
사진으로는 당최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만 동감입니다
ArcanumToss
04/09/26 05:36
수정 아이콘
남자분이십니다.
레몬트리
04/09/26 10:3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로미오=카사노바입니다.
로미오가 만약 죽지 않았다고 생각해보세요..
카사노바란 단 한번의 사랑을 잊지못해 수많은 여자를 전전하며 방황하는 사람입니다.
로미오는 사랑에 목숨거는 것도 무서워하지않았던 열혈남아입니다.
그런 그가 그 사랑에 실패했을 경우 다른 사랑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며 이건 곧 긴 방황으로 이어질겝니다.
아마 어느쪽에도 해당안되고, 둘다 해당되는 것 같기도 한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비롱투유
04/09/26 12:18
수정 아이콘
엘도라도 & 루이 // 헉.. 정말로 그렇게 보이나요?
여자 같다는 말... 솔직히 가끔 듣기는 하는 말이긴 하지만.. 아직도 충격이 ..
정말로 이런 소리 들을때면 심각하게 고민하고 한답니다.
흠... 수염을 길러?? (막상 길러놓으면 내시 수염인데 -_ -)
군대 갔다오면 좀 나아지겠죠?
엘도라도
04/09/26 12:43
수정 아이콘
아~ 남자분이시군요..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도덕경의 내용은 공부를 하신건가요? 저도 漢자를 틈틈히 익힐려고 노력하는데 실력이 대단하시더군요..
리부미
04/09/26 18:25
수정 아이콘
로미오.. 3일동안 만난 그녀와 목숨건 사랑을 한 남자... 카사노바는 모르겠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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