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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22 18:17
이야기와는 상관없지만 전 처음 쥬도 여자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가츠와 재회한 캐스커의 대사 중에서 그리피스에게 가츠의 의미를 알려주는 대사도 있었죠. 또 유일하고 그리피스가 '널 원해'라고 했던 사람이 가츠였으니...
04/09/22 18:40
식 장면에서, 그리피스가 가츠를 두고말하길 '오직 너만이 내게 꿈을 잊게 해주었다'라고 말하고, 결국 자기의 꿈을 택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04/09/22 19:31
그리피스같은 친구는 부담스럽죠.
그리피스처럼 잘 생겼다면 또.. 다시 고려를 해볼지도.. -_-;; 제 곁에 오랫동안 남아있는 친구들은 그리피스보다는 쥬도에 가까운 것 같네요.
04/09/22 20:59
정말 좋은글이군요~ 그치만 선배님이 저랑은 조금 생각이 다르군요..
가츠는 그리피스에게 있어서 정말 둘도 없는 친구이자 동료로 인정하는 한 남자입니다.. 친구에게 배신받았다는 당혹감과.. 가츠 없이도 잘해왔지만.. 매의단이 과연 전력의 1/4은 넘는 돌격대장이 없이.. 지금처럼 승승장구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고민속에서.. 아마도 빨리 왕위를 얻고자 했던 다급함에서 실수를 한 것이겠죠.. 역시 인과율에서 벗어난 운명을 타고난 그리피스라도 고드핸드가 되기 이전 사람일때는.. 부족한 점이 드러날 수 있군요..^^ 그게 현실화 된 것이.. 바로 가츠에게 진 것이구요.. 그만큼 가츠가 그리피스에게 큰 인물이었다는 사실.. 참 그런 친구가 있을지.. 저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고등학교때 보면.. 친구와 친구 사이가 거의 주종관계처럼 보이는 ;; 그런 아이들이 있습니다.. 한명이 다른 한명을 아주 존경하는 특이한 케이스죠.. 게다가 종;;의 위치에 있는 아이는.. 대개 의리가 강하고 뚜렷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에.. 그런 친구 관계가 쭈욱 성립되는 거구요^^ 제가 볼땐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음.. 그 친구가 적은 글을.. 퍼오죠~ 한번 보세요^^ 이름은 지웠습니다;; 친구라.. 베르세르크, 은하영웅전설.. 이 두 애니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스케일이 큰점도 있지만.. 라인하르트 - 키르히아이스, 그리피스- 가츠라는.. 절친한 친구가 등장한다. 이 인물들의 관계는.. 여타 다른만화에서 등장하는 단순한 친구 관계랑은 다르다.. 그리고.. 이 두 쌍의 친구 관계도 서로 다르다.. 일단 라인하르트와 그리피스의 공통점을 살펴보다.. 라인하르트는.. 무명 귀족가문의 장남으로.. 그리피스는 뒷골목에서 자란다.. 하지만 둘다.. 미력한 가문과 환경, 그리고 거대한 야망 때문에.. 끊임없이 위를 추구한다.(라인하르트는 별들을.. 그리피스는 자신의 성을 얻기 위한다..) 그리고 자신이 얻고자 하는 바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라인하르트는 베스탈렌에서의 민중학살.. 그리피스는 율리시즈의 암살과 영주와의 뒷거래 등..) 이렇게 야망이 큰 그 둘에게 빠져선 안되는것이.. 바로 자신을 믿고 따라줄 조력자..즉 친구이다.. 라인하르트는.. 가문이 몰락하구 이사오게 된다. 그 옆집에 살던 아이가 바로 키르히아이스.. 라인하르트는 처음 키르히아이스를 보고.. 이름을 묻곤.. 지크프리트라는 흔한 이름에 비해.. 키르히아이스라는 멋진 이름을 극찬하며.. 그를 친구로 맞이한다. 그리고 키르히아이스가 죽는 그 순간까지.. 키르히아이스는 라인하르트의 충실한 부관이자.. 오른팔이자.. 마음을 알아주는 거의 유일한 친구의 역할을 하게 된다. 여기서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의 관계는.. 어찌보면.. 주종관계랑 비슷하다.. 키르히아이스의 꿈은.. 라인하르트와 함꼐 우주를 누비는것과 안네로제(라인하르트의 누이)의 부탁을 받아 라인하르트를 보살피는것.. 이 두가지이다.. 즉.. 키르히아이스 자신만의 꿈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이번엔 그리피스와 가츠의 관곌 살펴보자.. 시체밑에서 발견됐다구 해서.. 저주받은 아이로 용병단을 연연하던 가츠는.. 결국 의아버지를 거의 죽이다시피 하구 용병단을 빠져나오고 혈혈단신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러다가 매의 단을 만나고.. 그리피스와의 승부에 져서.. 그의 부하로 들어가게 된다. 강한 승부근성과 살고자 하는 의지.. 그리피스는 가츠의 이런점을 높이 평가하고 그를 자신의 수하로 만들며 수많은 전장을 누벼 온다. 가츠 역시 단순한 용병단의 수장에 지나지 않고 지와 용을 겸비한 그리피스를 존경하면서.. 그를 따른다. 그러던 어느날.. 가츠는 그리피스의 대화를 엿듣게 된다. 그리피스는 자신이 생각한 친구는.. 자신과 대등한 지위에서..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바를 당당히 말하는.. 그런 사람이 자신의 친구라고 말한다. 이를 들은 가츠는.. 현재의 자신을 뒤돌아보고.. 언젠가 그리피스에게 당당하게 다가서기 위해.. 그리피스를 떠난다. 그리피스는.. 그런 가츠를 말리고.. 언제까지 자기 곁에 있어 달라고 하지만.. 결국 가츠는 그리피스를 떠난다.. 자! 이 둘의 친구 관계.. 어떠한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친구 관계는.. 이 두 쌍의 관계는 아니다.. 너무 친구만을 생각해 자신만의 꿈을 펼치지 못한 키르히아이스.. 너무 자신만을 생각해 친구를 떠난 가츠.. 이 둘의 절충관계가 제일 좋을 거라 생각한다.. 물론 현실적으로 이런 친구 관계는 힘들겠지만.. 쩝.. 잡소리가 길어졌다.. 덧.. 고1때.. A, 나, B,.. 종종 이런 생각을 했었다.. A가 라인하르트라면 난 키르히아이스.. 이런 관계가 되고 싶다고.. 그리고 B은 내 노예로 -_-;
04/09/22 21:57
헉 라우님..; 그 많은 댓글을 달았던 사람들 중에 하필 내 이름이 ㅠ.ㅠ..
역시 상처받으셨군요. 상처받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저와 제 친구의 추측인데-_- 그리피스는 절대로 가츠를 친구로만 생각하는게 아닙니다. 분명히 그건 친구 이상의 감정입니다! 매단 일원들이 제물로 바쳐지던 날 생각나시나요? 그리피스가 캐스커를 범하면서 그의 눈빛은 가츠를 쫓고 있었습니다. 그 노골적인 눈빛은 친구를 보는게 아니었습니다; 분명히 그 이상이에요. ...'ㅁ'탕탕;(소설써라;)
04/09/23 00:18
사과할 필요 없습니다. 상처받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즐거웠습니다. ^ ^ 그렇군요. 그리피스는 가츠를 사랑하고 있었군요... 베르세르크는 '야오이' 만화 ???
04/09/23 12:26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바람의 검심에서 히무라 발도제와 사가라 사노스케도 상당히 독특한 관계죠. 나중에 항구에서 '잘가라' '그래' 라고말하면서 짧게 헤어지는 것도 멋졌구요.
04/09/23 13:42
가츠는 그리피스의 아랫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그와 대등한 친구가 되고 싶어서 떠났죠...
하지만 가츠의 눈에 자신보다 위에서 있는 사람으로 보였던 그리피스의 속마음은 이미 가츠를 대등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다... 라고 생각합니다 -ㅁ-;;; 그냥 잡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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