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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9/22 01:43:33 |
Name |
Lunatic Love |
Subject |
노래 한곡 |
왠지 가슴이 꽉 막힌 듯한 느낌을 아십니까.
무언가 쓰고 싶은데, 계속 한줄에서 왔다갔다 하네요.
이야기하고 싶은데, 터놓고 말하고 싶은데 그리 쉽지만은 않군요.
...
오랜만에 BoxeR의 팬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자게는 여전히 북적이더군요. 그러면서도 눈에 띄는 글들이 몇몇 있습니다.
중학생, 고등학생 여러분들이 담임선생님이나 학생부(?)주임 선생님에 대한
불평불만들을 토로하며, 보충수업, 자율학습등등을 이야기하면서 답답해 하는 것들
말이지요.
가벼운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벌써 10년이 지났군요. 고교시절, 중학시절이 말이죠.
중창단 활동을 하며, 만화부 활동을 하며, 밴드부에 친구들과 함께
연주연습을 하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
그리고, 군입대전도 생각이 나더군요.
일이 손에 잡히지 않던, 아르바이트를 하며 그 돈으로 그저 술마셔도 용서가 됐던
그때가 기억이 납니다.
그리곤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
...밴드부할때 지겹게 듣던 이곡.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한 친구가 자신의 군입대를 고민하며
제 군입대를 걱정하며 담배한대 피며 시선을 멀리하고는 크게 틀던 이곡.
...아는 장애우 동생을 무대에 서게 했던 곡.
오랜만에 이 곡을 들어봅니다.
여전히 취업과 모든것에 대해 고민합니다.
그러면서 듣는 이곡은 정말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군요.
모르지요.
10년이 또 지난뒤 바로 지금을 회상하며 이 곡을 들을지....
다들 아시겠지만...
Radio Head의 Creep입니다...
하시던 일 다 잠시 멈추시고, 같이 음악한곡 들어요. ^-^
잠깐 쉬어가는 것도 나쁘진 않겠죠?
by Lunatic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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