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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18 17:57:02
Name 바카스
File #1 showImage2.jpg (58.7 KB), Download : 51
Subject 임요환. 죽음의 조만 걸려라!!


2003 올림푸스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전 대회(파나소닉) 우승자인 이윤열 선수가 주위의 예상을 보란듯이 무시하며 자신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임요환 선수를 지목한다.
이후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일파만파로 퍼지며 이재훈 선수, 박경락 선수까지 참여하게 된다.

그 당시 스타계의 판도는 테란이 주름잡고 있었으며 지금의 4강 체재가 아니라 양강. 이른바 테란의 황제 임요환 선수와 토네이도 테란 이윤열 선수였다.

그리고 타 종족 중 이 양강테란을 견제할 선수를 꼽으라면
저그에선 이미 파나소닉배 때 신인이라는게 믿겨지지 않는 포스를 보여주며 8강에서 테란의 황제 임요환 선수를 탈락시킨 박경락 선수.
그리고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선 프로토스 중 테란을 가장 잘 잡기로 소문난 이재훈 선수.


그 당시 엄 위원까지 "이런 조 편성은 전대미문. 이 정도면 죽음을 넘어선 그야말로 지옥의 조" 라고까지 수식했으며 모두들의 귀추는 올림푸스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주목된다.


마지막 5,6주차까지 종잡을 수 없게 네 선수 다 모두들 물리고 물리며 치열한 접전끝에
  
임요환 선수 2승 1패(대 윤열 패, 대 경락 승, 대 재훈 승)
박경락 선수 2승 1패(대 재훈 승, 대 요환 패, 대 윤열 승)
이재훈 선수 1승 2패(대 경락 패, 대 윤열 승, 대 요환 패)
이윤열 선수 1승 2패(대 요환 승, 대 재훈 패, 대 경락 패)

라는 성적이 나온다.

당초 언론하며 스타 팬들 사이에선 2001,2002년의 막강한 모습을 보기 힘든 요환 선수의 탈락이 유력시 됐으며 남은 세 선수 중 살아남는 선수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테란의 황제 임요환 선수는 개막전 패배 끝에 당시 테란이 정말 힘들다는 맵에서 2연승을 따냄으로써 자신의 굳건한 힘을 모두들에게 각인시킨다.


그리고
2004 Ever 온게임넷 스타리그.

D조에서는 이미 챌린지 시드를 받고 올라온 요환 선수를 더불어 또 다시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같은 조에 속하게 된 이윤열 선수. 그리고 SK의 원투펀치 박용욱 선수. 그리고 절대 얕볼 수 없는 신예 저그 이주영 선수까지. 온게임넷 16강 최초로 역대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자 3명이 동시에 포함되는 조를 만들어내며 죽음의 조라고 불리운다.

역시 모두들의 예상은 이윤열 선수와 박용욱 선수의 8강 진출을 유력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박용욱 선수의 3징크스 때문일까?
*16강에서 3승(마이큐브)->3패(NHN한게임)->3승(질레트)->3패?(Ever)
아직 2패를 기록함으로써 최종 3패라는 초라한 성적은 아니지만 같은 팀 멤버인 임요환 선수가 조1위를 확정지음과 동시에 박용욱 선수는 도중하차한다.


테란의 황제 임요환 선수의 진가는 위기시에 드러난다. 그는 항상 어려울 때에 팬들에게 무엇인가를 보여주었으며 이러한 모습이 있기에 프로게이머 중 최고절정의 인기를 아직까지도 누리지 않나라고 감히 생각한다.


앞으로 "Ever 우승"이라는 타이틀까지 힘겨운 고비가 여러번 닥치겠지만 3여년만의 테란의 황제의 최종 고지 점령의 모습을 나는 오늘도 꿈꾼다.



*사진 출저는 파이터포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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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수요일
04/09/18 18:03
수정 아이콘
헐.... 결과는 그랬어도 요환선수 죽음의 조에 자주 편입되는것은,
제 수명을 단축시키는듯 하기에....
영웅의물량
04/09/18 18:08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는.. 마이큐브 3승 이전에도, 파나소닉인지 올림푸스인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첼린지 우승하고 올라와서 16강 3패 탈락 한번 했었죠..
i_random
04/09/18 18:12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강한 선수들 사이에서도 종종 마법같은 플래이로 승리를 보여주곤 하죠.. 이번 에버배는 정말 재미날 듯.. 이제 테란이 우승할 때도 된 거 같은데.. 지금은 가을 시즌이라서 박정석 선수를 응원하렵니다.
04/09/18 18:46
수정 아이콘
비오는수요일 님// 100% 동감합니다..;;
강한 선수들 사이에선 그래도 어떻게든 진출하곤 했는데
무난할 것 같은 조에 편성되면 종종 탈락하곤 했죠...;;
이번 Ever리그는 왠지.. 정말 그냥 "왠지" 느낌이 좋네요~ BoxeR 홧팅!!
그리운 아키텍
04/09/18 19:22
수정 아이콘
누가 이렇게 저주를 퍼부어? 하면서도 반전은 예상하고 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저주처럼 들리는 건...-_-;;;
SKY배가 아니니 끝까지 가서 우승!!!!!!!!!! 바라는 바!!!!!!!!! 진정 대세!!!!!!!

근데, SKY 징크스는 언제 깨질까요? 참말 궁금합니다
리드비나
04/09/18 19:23
수정 아이콘
머 임요환 선수가 원해서 죽음의 조로 편성된건 한번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올림푸스에서도 이윤열선수의 지명 이번에도 시드임을
감안하고 자신의 대 저그전 자신감을 생각할때 무난한 선택이었다고
평가받는 이주영선수를 선택했는데 또 그렇게 되버린거죠 임요환선수
홍진호선수와의 동반 8강진출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결승에서 YellOw
와의 영원한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빅 이벤트 '임진록' 보여주시길 바람다
lotte_giants
04/09/18 20:13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 마이큐브 전인 올림푸스 때 3패 탈락 했었죠... 3패-3승-3패-3승 그리고 현재 2패...바이오리듬이 참...일정하죠-_-;
lotte_giants
04/09/18 20:16
수정 아이콘
죽음의 조 하니 생각이 나는데...마이큐브 B조 홍진호-강민-이윤열-조용호...정말 역대 최악이었죠...
뻑난 CD
04/09/18 20:18
수정 아이콘
- _-박용욱선수는 역시 기복이 문제인가요...?
청보랏빛 영혼
04/09/18 20:19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뿐만 아니라 T1팀도 좀 이런 경향이있죠.
'정말 전대미문의 죽음의 조예요.' - 임요환 선수 8강진출
'결승진출은 좀 힘들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겠죠..' - T1팀 6연승 (12세트 무실점) 결승진출.
'T1팀 이번 주 스케줄이 정말 죽음이거든요.' - 소울과의 프로리그 승리, MBCgame 팀리그 우승.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가 아니라 호랑이라도 때려잡는 요환선수와 T1팀 아니겠습니까... ^^;;;
어쩌면 이래서 인기가 많은 것인지도... (먼산 ~-_-~ )

어쨌든 요환선수와 T1팀 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
04/09/18 20:46
수정 아이콘
마이큐브 B조도 죽음의 조였지만 올림푸스 A조가 더 죽음의 조였던것 같네요.. 이재훈선수가 이윤열선수를 이기는 바람에 4선수 모두 1승 1패가 되고 4선수 이제 데스매치 밖에 안남았는데
박경락VS이윤열 박경락 승
임요환VS이재훈 임요환 승

이렇게 2선수가 8강에 갔습니다.. 뭐 2선수 모두 4강에서 3:0으로 패배해서 결승은 가지 못했습니다만..
크로캅
04/09/18 21:56
수정 아이콘
당시 올림푸스 A조는 전대회 우승자인 그랜드슬래머 이윤열,테란의 황제 임요환이라는 두 거물 테란에 맞서 저그와 프로토스로선 테란을 가장 잘 잡는다는 박경락,이재훈 선수가 한조에 편성 돼 많은 이들을 경악시키게 했죠. 제 생각에도 올림푸스 A조가 역대 최악(?)의 죽음의 조였다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생각한다면야 느낌이 다를 순 있겠지만 당시 느꼈던 충격은 대단했죠.
04/09/18 23:05
수정 아이콘
그 시즈모드 퉁퉁퉁~ 임요환 VS 이재훈 경기가 그 올림푸스 경기였나요 ?
행운장이
04/09/18 23:17
수정 아이콘
보통 올림퍼스 A조와 마이큐브 B조를 죽음의 조로 드는데요. 그 외에도 죽음의 조는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파나소닉배 처음 데뷔했을 때에도 죽음의 조로 불리웠죠.
마이큐브 B조가 선수들의 평균적인 네임벨류는 아마 최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선수들 중에서 조용호 선수만 그 즈음 부진했을 뿐 남은 선수들은 네임벨류뿐 아니라 성적 역시 좋았죠.
다만 올림퍼스 A조는 마이큐브 B조보다 한경기 한경기 임팩트가 강했죠. 박경락 선수와 이재훈 선수 사이만 애매했을 뿐 다른 5경기에서는 박서 대 나다라든가 극강 테란 대 대테란 종족최강 선수들의 대결로 볼거리가 풍부했죠. 막판까지 치열했구요. 마이큐브 B조는 네임벨류는 좋았지만 나다 대 날라빼고는 이야기 거리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여하튼 죽음의 조였죠~ 그 때가 그립군요 ^^
꿀꿀이
04/09/18 23:44
수정 아이콘
그올림푸스맞을껄요... 그때 정말 긴장하면서 봤는대..ㅋ 끝나고 악수하는거 정말 재밌었다는....
박용열
04/09/19 01:14
수정 아이콘
그 당시 실력면에선 질레트 A조...
네임밸류면에선 마이큐브 B조...
싸나이의 로망에선 올림푸스 A조... 가 최강인듯..
어제뿌린씨앗
04/09/19 01:18
수정 아이콘
^^ 저도 최강의 죽음의 조를 올림푸스 A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전 시즌 우승자 이윤열선수에, 4강 공공의 적 박경락선수(제 기억에 그 때 박경락선수 대 테란전 승률이 80% 가까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테란 잘 잡기로 유명했던 이재훈선수-. 그런 선수들 사이에서 임요환선수가 살아서 8강 가는 것은 정말 힘들어보였지요.

거기다 올림푸스A조가 최고로 기억에 남는것은 4주차까지 모든 선수들이 1승1패로, 각각 5, 6주차가 데스매치였던 것이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이기면 진출, 지면 탈락-. 어떤 선수가 올라가도 기쁘고, 어떤 선수가 떨어져도 슬픈 그런 네임밸류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상황에서, 남은 경기는 단 한 판씩-. 거기다 임요환선수는 당시 테란이 플토를 상대로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 전적 0:7의 기요틴. 진짜 암울해보였지요.
저는 그 이후로 이번 EVER배의 D조를 가장 죽음의 조로 꼽고 있습니다만; 아직 그때만큼의 임팩트가 강하지는 않은 것 같네요. (4주차만에 진출자와 탈락자가 나와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
저도, 그 때가 살짝 그리워지네요 ^^ 다시 한 번 엠씨용준이 탄생할, 그런 경기가 보고 싶어지네요.
이승호
04/09/19 02:18
수정 아이콘
실력면이라면, 결과를 놓고 봤을때, 듀얼토너먼트 3차시즌 F조를 꼽고 싶습니다. 지난대회 우승자인 박성준, 준우승자인 박정석, 그리고 임요환선수, 전상욱선수. 지금 보니까 누가 올라갔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그런 조 배치 였네요..
KalizA_'BoxeR'
04/09/19 02:37
수정 아이콘
이번 에버배는 여러가지로 박용욱선수에게 좋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전의 3패탈락때는 기복이라고 말해도 좋겠지만,
이번 에버배의 박용욱 선수는 일정에 치여 패했다고 좋을만큼
기복의 의미와는 조금은 다른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유명한 스타리그-프로리그-팀리그결승-MSL결승, 주말 4연전;
이 극악의 스케쥴로 인해 연습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거기다가 상대는 새로운팀을 얻어 더욱 강력한 정신으로
무장한 나다; 게다가 맵은 머큐리;

어떻게 기복이 아니라는것을 증명할수 있느냐라고 하신다면,
팀리그결승에서의 vs 서지훈, vs 이재훈전을 보시면 다들 수긍하시겠죠,

뭐 최연성선수는 왜 패하지 않았냐라고 물어보신다면 낭패;

어쨌든 죽음의 일정이 박용욱 선수를 이렇게
16강 탈락의 길로 들어서게 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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