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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17 02:05
조정현 선수...정말 안타깝죠. 일전에 마이큐브였나요? 손가락 부상으로 분전할 때...ㅋ...박정석 선수와의 경기는 정말...
04/09/17 03:51
다른 얘기를 좀 하면 사실 조정현 선수의 별명은 좀 잘못지어진 감이 없지 않아 있죠.
정일훈씨가 처음 '대나무'라는 표현을 썼을때는 사실 조정현 선수의 유연함을 강조하고자 했던 표현이었는데요. 꺾어질 듯 꺾어질 듯 하면서도 꺾이지 않고 이어지는 공격을 표현하기 위해서 마치 대나무 같다는 표현을 썼는데 제가 보기엔 '버드나무'를 썼어야 하는데 실수하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머 어쨌든 조정현 선수가 온게임넷에서 처음 보여줬던 그 모습이 임팩트가 워낙 강했고 또 당시 엄정(일훈)김 트리오의 표현 한마디면 그 선수의 별명이 될 정도로 정일훈씨 영향력이 컷기 때문에 지금은 그대로 굳어져서 사용되는 거 같습니다. 엄재경씨도 언젠가 방송에서 다소 잘 못 표현된 거라고 언급하신 적이 있죠.
04/09/17 08:25
雜龍登天//님 말씀도 맞고요. 또 저도 그런 이야기를 듣기는 했는데 뭐 대나무도 종류에 따라서는 가늘고 긴 것은 부러지지 않고 유연하게 잘 휘어 지는 경우도 있잖아요. 와호장룡의 주윤발과 장쯔이의 대나무씬에서 봐도 그렇고.(음.... 그건 대략 상관 없는 건가? -_-a)
그나저나 저도 한번은 조정현 선수에 대한 글을 쓰고 싶었는데 뉴[SuhmT]님께서 쓰셨네요. 조정현 선수는 제 테란 플레이의 스승과도 같은 존재여서 말이죠.(직접 가르쳤다는게 아닌 건 다들 아시죠? 티비나 리플등으로 보고 많이 따라 했다는 뜻.) 단어자체로만 본다면 조정현 선수야 말로 진정한 전략가 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우리가 전략가라고 칭하는 임요환 선수의 경우에는 전략이라는 측면보다는 유닛의 전술적 활용이 더욱 탁월하지요. (예를 들면 남들이 그냥 일반해병 마린을 쓴다면 임요환 선수는 UDT마린을 쓰는 격이라고나 할까요. 유닛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일반적으로 누리는 효과 이상을 발휘하는 타입이죠.) 하지만 조정현 선수 같은 경우엔 그런 유닛의 전술적 측면은 그다지 강하지 않았습니다. 난전에서의 마이크로 컨트롤이 뛰어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종종 유닛을 평범하게 잃는 경우를 보이기도 했고요. 하지만 항상 상대의 플레이 스타일을 연구해서 그에 상응하는 톡득한 전략을 많이 준비해 왔던 선수지요. 경기전에 상대의 심리를 파악해서 그에 상응하는 가위바위보를 내는 선수라고 할까요. 예전에 김창선해설위원 말씀도 생각납니다. 진짜 특이한거는 조정현 선수가 많이 한다는...... 어쨌든 조정현 선수 메이져 무대에서 보지 못한게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예전 코카배때의 포스를 다시 보이기는 힘들지라도 챌린지든 마이너든 대나무의 모습을 자주 좀 봤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04/09/17 08:29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가위바위보로 선수들의 스타일을 비교한다면
조정현 선수는 예전이 경향과 상대의 심리를 파악해서 무엇을 낼지 판단한 다음에 손을 내미는 선수. 임요환 선수는 놀랄만한 손놀림으로 상대보다 손을 0,1초 정도 늦게 내밀어 상대의 손을 먼저보고 자신의 손을 내미는 선수. 그렇다면 이윤열선수나 최연성선수는? 남들은 한손으로 가위바위보 할때 두손으로 가위바위보 하나빼기를 하는 선수...... -_-;;;;;;(농...농담인건 아시죠?)
04/09/17 11:04
제가 조정현선수를 다시보게 된건
1차 mbc게임 스타리그였었나요. 이미 그때 조정현 선수는 약간 지고난 후였지만 채러티에서 노배럭 트리플 커맨드.. 그 배짱 진짜 멋있었습니다.
04/09/17 14:45
저는 파나소닉배부터 스타리그를 봤기 때문에, 조정현선수의 대나무류라는 스타일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강력한 모습은 별로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조정현선수에 대한 제 기억은 몇가지 사건들 정도... ^^;;
뉴[SuhmT]님의 이 글을 보니... 왠지 조정현선수의 옛 vod를 한번 돌려보고 싶어지네요...
04/09/17 15:24
조정현 선수 1차 mbc 게임 스타리그에서 박태민 선수와의 경기는 정말 감동에 감동이죠.. 엄청난 난전.. 정말 추천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04/09/17 15:48
저는 조정현선수경기중에 엠겜 옛날에 종족최강전인가..... 김동수 선수랑 짐레이너스 메모리 사막판에서의 엄청난 난전이 기억난다는.....
04/09/17 17:22
가장 최근의 조정현 선수가 선보였던 대나무류 조이기는,
한게임배였죠? 16강, vs박정석..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게임에 졌지만 제가 본 처음이자 마지막 조정현의 대나무류 조이기여서 그런지 너무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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