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9/15 05:21:19
Name 信主NISSI
Subject 군대에 가기 전, 마지막 결승.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 결승전.
운좋게도 11월 초 군대에 가기 전에 결승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확정인진 모르겠지만, 10월 31일에 결승전이 있을 거란 소식을 들었습니다.

99PKO부터 리그를 봤었고, 금요일이 되면 자리를 지키고 앉아서 꼬박 꼬박 챙겨보기는 2000왕중왕전부터였습니다. 이듬해인 KT왕중왕전 때부터는 선수들의 전적들을 챙겨 모았었습니다. 운이 좋아서 올림푸스 준결승 무렵부터 온겜넷 방송사를 들락거렸고, 마이큐브부터는 아르바이트로 일할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선, 굉장히 많은 안좋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20대에 겪을 수 있는 것들 중 여러가지를요... 대입실패도 2번이나 있었고, 보증을 잘못서서 신용불량자에, 여자친구는 저 몰래 양다리를 걸치기도 했습니다. 몸도 극도로 약화되어서 고등학교 때도 자주 병에 걸렸었지만, 아주 끊이질 않았구요... 졸업 후에 돌이켜서 즐거웠던 기억이라면, 월드컵과 스타리그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봉준구선수, 장진남선수, 조정현선수, 조용호선수, 베르트랑선수... 제가 응원하는 선수들은 번번히 결승전에서 3:0으로 져버렸었습니다.(베르트랑선수는 워3에서... ^^) 처음으로 박성준선수의 우승을 지켜보면서, 정말 기쁘더라구요... 스타리그는 이미, 그리고 충분히 많은 팬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

결승전 이야기나 할까요? 이번 라운드의 결승은 각 리그의 1-2위 선수들이 크로스 토너먼트를 벌인 후에 승자간의 결승입니다. 지금할 수 있는 일은 2팀씩의 진출팀을 가리는 것이죠.

머큐리 리그의 순위입니다.
1위 한빛 3승 1패 [승점 3 : 6승 3패 - 개인전 4승 1패/팀플전 2승 2패]
2위 G.O 2승 2패 [승점 1 : 5승 4패 - 개인전 4승 2패/팀플전 1승 2패]
3위 KOR 2승 2패 [승점 0 : 5승 5패 - 개인전 3승 3패/팀플전 2승 2패]
4위 POS 2승 2패 [승점 -1 : 4승 5패 - 개인전 2승 4패/팀플전 2승 1패]
5위 헥사트론 1승 3패 [승점 -3 : 3승 6패 - 개인전 1승 4패/팀플전 2승 2패]

머큐리리그는 팀플레이에서 강하다는 평을 받는 한빛과 핵사트론이 있고, 약하다는 평의 KOR이 있음에도 굉장히 고른 팀플레이 전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3팀이 2승2패, 2팀이 1승1무2패...  팀플레이 성적이 고른만큼 개인전에서의 성적에 따라 순위가 갈리고 있죠.

우선 한빛은 4경기 중 2승을 가져간다면 2위로라도 진출이 유력합니다. 5승3패를 기록할 경우 최소 동률2위정도를 노릴 수 있으며, 현재 승점에서 유리하기 때문이죠. 2~4위팀 중 핵사트론에게 패하는 팀은 진출이 어려울 것 같고, 만약 세팀 모두 진다면 핵사트론이 진출하겠죠. 다른 대회 진출자가 거의 없는 핵사트론이 프로리그에 올인전략도 가능한 만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턴리그의 순위입니다.
1위 P&C 큐리어스 4승 [승점 8 : 8승 - 개인전 4승/팀플전 4승]
2위 SK텔레콤 T1 2승 2패 [승점 0 : 5승 5패 - 개인전 3승 3패/팀플전 2승 2패]
3위 삼성 2승 2패 [승점 -1 : 5승 6패 - 개인전 5승 2패/팀플전 4패]
4위 SouL 1승 3패 [승점 -2 : 4승 6패 - 개인전 1승 5패/팀플전 3승1패]
5위 KTF 1승 3패 [승점 -5 : 2승 7패 - 개인전 1승 4패/팀플전 1승 3패]

세턴리그는 팀플레이에서 극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그것이 순위에는 반영되지 않고있는 묘한 분위기입니다. 결국 개인전의 승률에 따라서 순위가 갈리고 있습니다. 세턴리그의 1-2-5위팀의 주력선수들이 다음주부터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함으로, 전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삼성과 소울의 약진도 충분히 가능하죠.

삼성은 팀플레이가, 소울은 개인전이 뒷받침되어준다면 충분히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큐리어스는 앞으로 1승만 차지해도 결승라운드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며, 2승만 차지해도 무난하게 1위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큐리어스가 4전승을 기록하면서 2위다툼이 치열해졌는데요... 세턴은 1위인 큐리어스와의 경기보다 나머지 팀들간의 승패가 더욱 중요할 것 같습니다.

스카이 프로리그 전체 성적
1. 큐리어스 23승 10패 69.70%
2. 한빛 24승 11패 68.57% (1)
3. SK 19승 11패 63.33% (3.5)
4. GO 19승 13패 59.38% (4.5)
5. KOR 18승 18패 50.00% (6.5)
6. 소울 15승 18패 45.45% (8)
7. POS 14승 18패 43.75% (8.5)
8. KTF 14승 21패 40.00% (10)
삼성 14승 21패 40.00% (10)
10. 핵사트론 12승 21패 36.36% (11)
11. 플러스 7승 17패 29.17% (11.5)

큐리어스가 승률1위를 기록한 가운데 2-2-3-4의 구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괄호안의 숫자는 1위와의 게임차를 나타내는 것이고요. 한빛이 결승라운드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큐리어스가 3위 SK와 3.5게임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3라운드에서는 팀플레이가 3경기로 치뤄지기 때문에, 팀플레이를 승리해도 승점은 1점을 얻게 됩니다. 승률1위 와일드카드로 결승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선 더더욱 개인전 카드가 필요하죠.

10월 31일 할로윈 데이의 우승컵은 누가 가지고 갈까요... 그리고 최종 라운드의 승리자는 누구일까요? 10월의 휴식없이, 명절의 휴식도 없이 달려가기로해서 얻어진 이 값진 선물을 충분히 즐기고 입대 할 생각에 기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발업질럿의인
04/09/15 05:25
수정 아이콘
와.... 저랑 입대 날짜가 비슷하시군요... 저도 11월 중에 갈 것 같습니다...ㅠ.ㅠ... 벌써부터 가기 싫어죽겠습니다...
22살인 저도 늦게가는 편인데... 信主NISSI 님은 더 늦으시는군요.. -0-;;
04/09/15 05:48
수정 아이콘
난 낼 갑니다..
동네노는아이
04/09/15 09:11
수정 아이콘
쩌비님 건강히 잘 다녀 오세요.
신주님 발업질럿의인생님 남은기간 즐겁게 보내시고
건강히 잘 다녀오십시요<(__)>
안전제일
04/09/15 09:44
수정 아이콘
이런...또 한분이 군대로...먼산-
코앞에 닥친일은 아니니까..(?) 그때 아쉬워하기로 하구요..으하하하--;;;

2라운드 우승이라...훗훗훗훗!
이번에도!(?) 그팀의 건승!과 선전!을 바라는 입장에서는.....으하하하!
04/09/15 09:52
수정 아이콘
KTF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이제 좀 이름값 좀 하자구요!
Milky_way[K]
04/09/15 11:45
수정 아이콘
쩌비님 건강하게 잘다녀오세요.

그리고 SK이번엔 우승합시다.쿨럭;
비오는수요일
04/09/15 16:42
수정 아이콘
입대를 앞두신 분들.
다른말은 안하겠습니다.
그저, 몸 건강히 잘 다녀오시고, 그곳에서도 자기발전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harisudrone
04/09/17 02:55
수정 아이콘
저도 82년 23살입니다만 아직 군대를 안 갔습니다. 지금 특기병 내고 발표 기다리고 있는데 합격하면 저도 11월에 갈 거 같습니다.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598 미래의 로봇은 어떤 모습일까? [6] [必 勝]무한초3281 04/09/15 3281 0
7597 군대에 가기 전, 마지막 결승.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 결승전. [8] 信主NISSI3363 04/09/15 3363 0
7596 운영자들은 대체 멀 하고 있는거지? [26] 비롱투유3731 04/09/15 3731 0
7595 KBS는 장정진씨를 살려내라! [13] 지구방위대3522 04/09/15 3522 0
7594 [놀라울 정도의 잡담]글쓴이 최고의 기쁨. [7] 뉴[SuhmT]3460 04/09/15 3460 0
7593 슬램덩크. [29] 토짱엄마3605 04/09/15 3605 0
7592 야구 좋아하세요? [15] 음악세계3452 04/09/15 3452 0
7590 write 버튼의 무게? [35] 나도가끔은...3277 04/09/14 3277 0
7589 그는 정말로 포스트 그분? [20] xkaldi3860 04/09/14 3860 0
7586 [잡담]실황파워풀프로야구를 아시나요? [21] utahjazz4449 04/09/14 4449 0
7584 완성형 저그 박성준과의 마주침 [13] 펀치스트립4243 04/09/14 4243 0
7582 [잡담] 여러분은 손기정이라는 마라토너를 어떻게 알고 계십니까? [7] 정석보다강한3391 04/09/14 3391 0
7581 상근 예비역 입대를 이틀 앞두고.... [25] 無一物(무일물)6757 04/09/14 6757 0
7580 현존 최강 저그는 소울인가 지오인가? [23] Sulla-Felix5340 04/09/14 5340 0
7578 엄마 보고 싶지 않아요? [13] 비롱투유3509 04/09/14 3509 0
7577 악몽....그리고 그사람은 누구..? [6] 그양반이야기3073 04/09/14 3073 0
7575 하루에 10판이상씩만 하세요~!! [10] KissTheRain4397 04/09/14 4397 0
7574 본격 e-sports로망활극 - 제 5 화 전략, 아니면 계략 (후편) [18] 번뇌선생3562 04/09/14 3562 0
7573 본격 e-sports로망활극 - 제 5 화 전략, 아니면 계략 (전편) [2] 번뇌선생3349 04/09/14 3349 0
7572 (잡담)스카페이스.. 그리고 알 파치노.. [10] 박지완3524 04/09/14 3524 0
7571 본격 e-sports로망 활극 - 제 4 화 배 후 [3] 번뇌선생3420 04/09/14 3420 0
7570 통신어에 대한 고찰 [10] 1a2a3a3276 04/09/14 3276 0
7569 Wisdom tooth [11] Lunatic Love3977 04/09/14 397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