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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15 01:37
어릴때 짬봉이라 불리우는 테니스공으로 하는 놀이부터 시작해서 나중에 방망이 들고 진짜 야구까지 진짜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몇년전까지 흑석동에 살아서 말씀하신 배팅 머신에서 힘껏 스윙하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야구 젤 좋아하는 스포츠인데 요즘은 인기가 좀 시들하더군요. 메이저리그도 티비로 볼수 있는 지금 상대적으로 수준이 좀 떨어지는 국내 프로야구가 살아날 방법은 뭐가 있을지 한번쯤 생각합니다.
04/09/15 01:56
음.. 야구라.. 야구를 직접 플레이하기 어려운 점은 무엇보다 장비에 있습니다. 축구는 공하나만 있으면 아무것도 없어도 되고, 농구는 공하나에 골대가 될 만한 높은 바구니만 있으면 됩니다.
야구는 우선 공과 가장 중요한 방망이가 있어야죠. 예전에 손으로 공을 쳐본적도 있었지만 손도 많이 아프고 그렇게 재밌지는 않더군요. 글러브가 없다면 정구공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것도 맞으면 아파서 강습타구는 피하게 되죠. -_-;; 장소야 야구뿐 아니라 축구,농구,족구 등 모든 스포츠에서 필요한 것이니 생량하고, 인원은 없으면 최소한 투수와 타자, 볼보이만 있으면 됩니다. 포수는 벽이 봐주고, 각 루타는 날라간것 보고 대충 정하면 되죠. 좀더 인원이 된다면 투수,1루수,2루수,3루수,좌익수,우익수 이렇게 다섯명만 있으면 됩니다. 포수는 상대편이 봐주면 되고, 공이 많이 날라가지도 않기 때문에 수비도 많이 필요없습니다. 제대로 갖추고 한다면야 축구는 더 많이 필요하죠. ^^ 그나저나 야구. 예전에는 하는 것도 좋아했고, 지금은 보는 걸 좋아하는 두번째로 좋아하는 스포츠지만 - 지금 1차는 스타 ^^ - 자꾸 눈길이 적게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본즈의 700홈런, 매덕스의 17년 연속 15승, 박찬호의 부활 여부 등등 많은 기록이 남아 있건만 우리나라 야구판은 거의 기능 불능의 수준까지 되어 가고 있고 참... 씁쓸하군요.
04/09/15 02:06
신설동 부근에서 재수생활을 한 저는
학원에서의 자율학습을 땡땡이치고 일주일에4~5번은 야구장에 갓엇습니다.. 그땐 정말 대단햇엇죠 프로야구다.. 파란색 큰 휴지통 맞을까.. 불붙인 신문지 머리위로 떨어질까. 신나게 파도타고 라이타 키던 모습들이 눈에 선한데.. 이젠 스타선수들에 해외진출이다.. 월드컵을 게기로 야구장에 사람업는거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아직도 캡틴큐라는 싸구려 양주뚜껑에 술을 한손에는 통닭을 쥐어주시던 아저씨들에 모습이 그립네여..
04/09/15 02:12
곰돌이님//살아남기 힘들어 보입니다. 이미 최고기량의 플레이를 맘만먹으면
언제든 볼수 있고 익숙해져있는 상태에서 정말로 야구 자체를 사랑한다면 모를까 원년과 같은 인기를 다시 누리기는 정말 힘들것 같습니다. 차라리 씨름같은 것은 세계어디에도 없기에 가능성이 보이지만 야구나 농구는... 유일한 해결방법이 있다면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드는 겁니다. 실제로 미식축구는 많은사람들이 룰조차 모른다고 합니다. 그래도 즐기지요. 슈퍼볼은 수억명의 시청자가 보구요...볼게 많으니까... 이게 답이 아닐까요?
04/09/15 02:12
저는.... 다시 한번 사람이 가득 들어찬 사직구장에서.... 한손에 신문지 들고 한손으로는 옆사람과 어깨동무하면서 "부산 갈매기" 목 터져라 부르다가... 뒷자리에 앉아계시는 분이 권하시는 수박 한쪽 감사히 받아먹고... 파울볼 날아오면 "아주라!" 외치고... 그래보고 싶습니다. 단 한번만이라도요.
다시 그럴 날이 올까요?
04/09/15 03:31
정말 좋아합니다.야구...아~~빵하나 달랑 사먹고 목이 터져라 엘지를 응원하던 시절이여 ㅜ.ㅜ 벌써10년전 이야기로군요.지금은 국내야구쪽은 관심이 시들해졌지만 언젠간 다시 치어리더 앞자리에 앉을겁니다.크크
04/09/15 05:29
야구동호회 아주 많아요~~ 물론 진짜 야구공으로 하는 모임도 많지만... 어릴적 기억을 되살리며 하는 테니스공야구 동호회도 아주 많답니다...
"한국테니스공아구협회"에 수십개의 팀이 등록 되어 있으며... 주말마다 리그전을 펼칩니다... 다들 가족 같은 분위기 고요.. 아들딸이나 와이프 여자친구도 데리고 와서 함께 응원을 합니다... 그리구 놀라운 건.. 투수들이 테니스공으로도 변화구를 던진다는 겁니다--;; 커브 슬라이더 모두 다여... 강팀 만나면 치기 정말 어려워여..
04/09/15 09:15
광주에 사는지라 기아 편애모드..
어제 다시 4위 복귀했더군요. 눈물이 글썽글썽. 어렸을때 홈런왕 강속구와 김성한 감독님 의 영향으로 동네에서 야구 할떄면 빠따를 등에 메거나(샘슨.ㅎ) 엉덩이를 쭉내밀고 쳤었죠 초등학교다닐땐 참 야구 많이 했었는데(테니스공으로^^) 중학교때부턴 어느샌가 축구로 전향해버린..... 어쩃든 기아 화이팅!!+_+
04/09/15 09:24
음 곰돌이님이 하신 짬뽕이란 놀이..
저희 동네에서는 "하루"라고 불렸던 기억이...고무공을 손으로 쳐서 노바운드로 잡으면 투아웃 한손으로 잡으면 쓰리아웃 원바운드로 잡으면 원아웃인 그 게임 아닌가요?? 음 무등구장에 어렸을때 아버지 손을 잡고 경기 보러 가면 항상 홈런석 조금 높게 있는 벽같은곳에 소주병을 한손에 들고 한대화 아아아아아 라고 울부짓으시면서 멋진응원을 하시던 타잔 아저씨가 게셨죠. 그아저씨 지금 무엇 하시고 살고 게실지 궁금하네요.
04/09/15 09:47
하하하^^ 중앙대 근처 배팅장... 술마시면 종종 가서 칩니다... 거기 펀치도 있는데... 제 친구중에는 누구도 저에 기록에 근접을 못하더군요...^^
야구 좋아합니다... 국내야구도 MLB도... 근데 요즘은 MLB를 자주 보게 되더군요.. 기아(전라도라 편애모드^^)가 예전같은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도 그러고... 찬호형 멋진 모습땜에 MLB를 자주 봅니다.. 참 그리고 야구 게임은 정말 많이 했군요... 하드보 6, 트리플플레이 시리즈나 MVP 시리즈... 많이 했군요..^^ 요즘은 MVP 2004 로.. 능력치 엄청 봐꿔서 합니다. 찬호형을 보스턴 에이스로(능력치 페드로 저리가랍니다.. 시뮬레이션 해놓으면 일년에 27승 2패라는..^^) 병현형을 뉴욕양키에 마무리로... 트레이드..^^ 그리고 내이름을 딴... 녀석을 만들어... 일년에 80홈런 180타점 때리는 신인왕, MVP 로 만들어서 하고 있습니다...^^ MLB를 장악하는 코리안... 파이팅!!
04/09/15 19:48
야구 정말 좋아하죠...아니 미치도록 좋아했던 적이 있었죠..어린 나이임에도 서울의 달이랑 프로야구는 하루도 안 빼고 다 봤었으니...허허~~
그러다 실황 야구의 영향으로 일본 프로야구에 좀 빠졌다가... 이라부의 MLB진출 영향으로 미국쪽을 좀 보다가... 마쓰자카의 압박때문에 관심이 다시 일본으로 갔다가...하여튼 삼국 야구를 진짜 좋아했었죠.. 물론 직접 야구하는 것도 좋아하죠...예전에 좋아하던 애 앞에서 멋진 홈런을 날린 잊지못할 추억도 있고,,,아~~그때 진짜 무적이었는데~~흐흐 마지막으로 승엽이나 초이나....그 누구보다 일단 급한건 우리 챈호형~코리안 특급 아자~!!!!
04/09/17 16:57
아~~ 야구.... 그립군요......
초등학교때 짬봉공으로 놀던때가 ... 그리고 고등학교때.... 테니스공으로 손야구를... 군대갔다와서 학교 복학했을때...... 저희과 선배가 야구부를 해서.... 배트랑. 글러브 포수 마스크며 장비... 베이스까지..... 빌려서 정말 열심히 놀았는데.... 저희 과가 학교 대운동장에서 야구하면 학교 식당에서 부터 길가는 사람들에.. 심지어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학생들도 넋을 잃고 쳐다봤죠(?) 1루에서 도루하는데 1루수가 공을 2루에 던지는데.. 도루자 등에 볼을 강타하질않나.... 타석에서는 투수가 던진 공이 포수는 공이 배트에 정확이 가려져서 안타라고 생각했는데... 타자가 넘 빨리 배트를 휘두르는 바람에 포수머리에 정확이 공이 강타...... 타자가 친공이 1루와 2루사이를 구르자 한친구는 손에 글러브도 있는데... 글러브로 받을생각은 안하고 배로 공을 받질않나.... 공격측의 마지막찬스때... 투수가 아라랑 볼을 던졌는데... 타자가 않치길레 공격팀 애들이 뭐라고 말하자... 공이 확실히 수박만큼 크게 보인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니... 공들어오고 나서 배트 휘루르질 않나.. 끝내아리랑 공에 삼구 삼진당하고 지네팀 애들한테 모다구리(?)를 당하질않나... 그것보다는 티비에 이경규씨가 하듯이(?) 뭐 하나 꼬투리만 잡히면 단체로 나가서 몸싸움(?)을 하면... 운동장 가까운데부터 먼데서까지 웃음 소리가 그치질 않았는데..... 그때가 그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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