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9/11 11:03
저는 서지훈 선수의 대응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박성준 선수의 전술의 핵심은 우회한 한부대 저글링가 럴커 2기였습니다. 그 유닛으로 시간을 끌면서 나는 멀티를 돌려서 하이브 테크로 밀겠다! 실제로 2분만 전진이 지연되었으면 디파일러에 후퇴하면서 저그는 3멀티를 돌릴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서지훈 선수는 본진에 벙커3개를 지어가며 버티면서 전진병력은 계속 전진했습니다.
그리고 교전 이후 탱크4기와 마린 4기가 남았을때 저글링 충원vs마린충원 병력 충원이 누가 빠르냐의 싸움이었습니다. 저는 저글링이 먼저 도착하길래 박성준 선수가 이길 수 있다고 봤는데 바로 마린 증원군이 도착하더군요. 마린이 5초만 늦게 도착했으면 박성준 선수가 이길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스타는 타이밍!
04/09/11 11:06
박성준 선수가 딱히 못한 것은 없었습니다. 저글링럴커가 쓰리벙커에 막힌 건 둘째치고라도 서지훈 선수의 병력충원이 대단했습니다.
04/09/11 11:09
서지훈선수 진짜 잘하더군요.. 술라펠릭스님 말대로 탱크는 좀남고 마린이 거의 안남았을때 저글링 럴커가 달려들었는데, 마침 그때 뒤에서 마린 10기정도가 스팀팩먹고 막 달려와서 그 싸움을 이기고 결국 승리를 잡았죠.. 컨트롤 물량 병력운용 공격 수비 모든것이 완벽했습니다.. 예전에도 잘하는건 알았지만, 그냥 재미로 퍼펙트테란이라고 하는줄알았는데..요즘에는 서지훈의 대저그전 대플토전 경기라면 이윤열 최연성의 경기들과 수준차이가 크게 없어보입니다.. 스타일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요..
04/09/11 11:11
생방송은 못보고 집에서 vod로 봤습니다. 역시 서지훈 선수는 비프로스트의 황태자더군요.
박성준 선수가 가난한 빌드를 선택하는 대신 빠르게 멀티를 가져가는 전략을 가지고 나온 것은(실제로 3번째 멀티도 상당히 빠르게 가져갔습니다.) 서지훈 선수의 비프로스트 특유의 '모아서 한방'전략을 대비해 왔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서지훈 선수의 그날 전략은 오히려 '임요환'선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수규모의 유닛을 활용했습니다. 참고참고... 대규모의 벙력을 이끌고 나가는 한방러쉬가 아닌 소규모 병력으로 재미보고, 재미보고, 재미보다가 타이밍을 노려서 그다지 많지 않은 병력이지만 강하게 느껴지는 러쉬를 감행하는... 임요환 선수의 대 저그전 특유의 전략과 전술이죠. 어제 서지훈 선수의 플레이가 저에게는 그걸 연상시켰습니다. 물론 세세한 컨트롤이나 판단, 병력보충 같은것은 차이가 났지만요. 우승자 징크스는 박성준 선수도 피해가기 힘든 모양입니다.
04/09/11 11:32
대저그전 대플토전만 잘하는게 아니죠 온게임넷 대테란전 전적이 16승4패더라구요 이윤열선수한테 진 것만 빼면 전승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_- 3강테란하면 천재,괴물,퍼펙트 아니겠습니까 가장 웃겼던 장면은 마린이랑 저글링이랑 같이 무브로 움직이면서 데이트했던 장면이었고 가장 극적인 장면은 역시 마린한부대가 스팀먹고 합류하는 장면같습니다 퍼펙트 쵝오~
04/09/11 13:41
사실 이윤열 선수한테 말도 안되게 약해서 그렇게 최연성 이윤열 선수와 함께 에스급 테란이라고 불릴 선수입니다 이 세선수 아니라면 어쨋든 엠겜 팀리그서 누가 나오든 즐 할 선수들이니까요
04/09/11 13:51
정말, 마린 4기 남고 저글링 러커가 달려들 때 '아, 이 탱크 병력 다 잃으면 힘들텐데. 제발, 제발.' 하면서 질 줄 알았는데 스팀팩 쓰고 따라오는 마린들. 와아 정말 형언 할 수 없는 무언가가 가슴 속에서 터지는 것 같았습니다 -_-;;
04/09/11 17:08
원래부터 테테전 괴물로 유명한 선수로 알고 있습니다-_-;
최근 이윤열선수를 극복해낸 이상 테테전 최강자들 중 한명에 올려도 이견이 없을 선수가 아닐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