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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11 10:49
맵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로템형 맵에서는 초반 벌쳐 상대로 한방에 스캔뿌리면서 3탱크 2골리앗 전진 후 상대방의 대처에 따라 3팩으로 늘리며 벌쳐로 마무리 하거나 멀티를 빠르게 가져가는 플레이가 굉장히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04/09/11 10:50
최연성 vs 이병민 전에서 마인이 다수 깔리고 탱크가 도착해서 시즈모드 하기 전에 스캔으로 마인 제거하고 바로 튀어나와서 제압했죠.
04/09/11 11:04
타이밍간의 차이가 아닐까요?
탱크 골리앗체제는 벌쳐의 난입과 마인 조이기를 미연에 방지하고 미리 좋은 지역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상성상 골리앗이나 탱크가 벌쳐에게는 강하니까요. 그러나 마인으로 조이기가 이미 이루어진 상태라면 아무리 탱크와 골리앗이라고 해도 전진이 힘듭니다. 촘촘히(촘촘이?) 매설되어 있는 마인을 제거하기란 컨트롤이 쉬운일이 아니죠. 벌쳐를 2~3기 정도 섞어준다면 매우 편하긴 하지만 무턱대고 어택땅으로 전진했다간 양 유닛간의 속도차이때문에 병력을 잃고 맙니다. 사실상 탱크골리앗의 장점인 '한번에 속도있는 조이기'는 불가능한 거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탱크 골리앗을 고집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상성상(이론적으로) 벌쳐에게 강한 유닛이 골리앗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예전에 이윤열 선수와 나도현 선수의 노스텔지어에서의 테테전을 보고 느낀바가 있습니다. 나도현 선수와 이윤열 선수 모두 초반에는 온리벌쳐체제로 출발했지만 이윤열 선수가 2부대 가량의 벌쳐를(그냥 준다는 식의 표현이 어울릴듯) 잃습니다. 해설자들은 이윤열 선수의 열세를 점쳤지만 뒤이은 나도현 선수의 역벌쳐 러쉬는 이미 체제전환에 성공한 이윤열 선수의 탱크 골리앗에 막히고... 상대적으로 체제전환이 빠르고 멀티를 빠르게 가져간 이윤열 선수가 경기를 가져갑니다. 분명 조이기는 나도현 선수가 먼저 했는데 말이죠. 탱크 골리앗 전략을 선택해... 멀티를 가져갈 수 있을만큼 전진한 후 수비라인을 갖출수 있다면 분명 초반 벌쳐 탱크 조이기 체제를 선택한 상대보다 먼저 멀티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아마 이것이 탱크골리앗 체제의 최대 장점이 아닌가 싶군요. 물론 그것을 좌우하는것은 타이밍이구요. 타이밍에 강한 sk테란들이 탱크골리앗을 선택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04/09/11 12:36
몇가지만 얘기하자면 테테전 벌쳐 싸움의 유행이 시작된것은
최연성 선수 이전에 임요환 선수와 베르트랑 선수의 2002스카이4강전이라고 할 수 있죠 그 이전 테테전은 서로 멀티 먹고 드랍쉽 싸움의 조금은 지루한 진행이었는데 (더 이전은 레이스 싸움) 이 경기를 기점으로 테테전의 양상이 아주 복잡하게 돌아가게 되죠 한동안은 거의 벌쳐 싸움이 주류였다가 이 양상을 다시 깨고 나온게 임요환 선수였습니다 올림푸스4강전에서 서지훈선수 상대로 노벌쳐 플레이를 시도했었죠 (물론 결과는 안 좋았습니다 ㅡ.ㅡ) 그리고 투팩 벌쳐를 상대로 노벌쳐 탱크+골리앗 조합으로 뚫고 나가는 최초의 방송경기를 서지훈 vs 이윤열 선수의 엔터 더 드래곤 경기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미 그 이전에 노스탤지어 테테전에서 그런 경기가 가끔 나왔습니다 투팩 벌쳐체제와 투팩 탱크+골리앗 체제라면 현재로선 탱크+골리앗 체제에 손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요즘 T1테란이나 이윤열 선수가 자주 쓰는 탱크+골리앗 체제는 아카데미를 상당히 빨리 만듭니다 스캔이 빠르게 확보되기 때문에 상대가 마인으로 어느 정도 조여놓고 탱크로 조이기 들어오기 전에 스캔 뿌리고 마인밭 뚫어버립니다 컨트롤만으로 마인밭 뚫어내기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렵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안으로 제시된게 빠른 스캔으로 마인밭 뚫기 입니다 마인이 없는 벌쳐로 탱크+골리앗을 상대한다는 건 상성관계상 거의 불가능하죠 어제 경기는 최연성 선수의 빌드가 안 좋아서라기 보단 맵에 대한 분석이 잘못된거였죠 어제 경기에서 최연성 선수가 스캔 확보하고 치고 나올때 병력이 탱크3 골리앗 3~4정도였습니다 투팩벌쳐였던 변길섭 선수는 탱크 2 벌쳐6~7정도였구요 병력의 양과 질에서 변길섭 선수가 이길 수가 없죠 그렇지만 변길섭 선수의 탱크 위치때문에 최연성 선수가 뚫고 나갈수가 없었던 거죠 그냥 평지거나 혹은 노스탤지어같은 다리 지형만 됐어도 최연성 선수가 뚫고 나가서 변길선 선수의 본진이 조여져 버렸을겁니다
04/09/11 12:48
스카이4강전 비프로스트였죠....정말 깜짝놀랐습니다....온니벌쳐로 탱크잡아먹고 게임끝.....지금이야 벌쳐가 당연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골리앗탱크였으니까요....근데 박서가 오묘하게도 올림푸스때 바로 그 비프로스트에서 서지훈선수의 온리벌쳐에 지지를 쳤었죠....TT
04/09/11 13:05
어딘데님이 말씀하신 내용에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 해설진이 이야기한데로 11시 7시의 지형적 유불리 탓에 뚫고 나가지 못하고 막히게 된 것이지요.
04/09/11 13:15
어딘데// 조금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사실 피지알에서 보고 싶은 글이.. '테테전 전략의 변화 양상과 임요환의 신전략 창안'이라는 주제(스겔식으로-그분이 테테전 전략을 어떻게 만들었나?)인데 피지알에서 아직까지도 이 주제에 대한 글을 본 적이 없습니다. '어딘데'님이라면 왠지 그 글을 쓸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부탁드립니다.
04/09/11 14:54
원래 양상은 골리앗+탱크
임요환 선수가 그 트렌드를 벌처로 바꾸어버리고 다시 그 트렌드를 깨고 골리앗 체제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 역시 임요환 선수가 먼저였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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