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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10 13:29:31
Name Lenaparkzzang
Subject 전 행복에 겨운 팬이었네요.
요즘 전태규선수 심하게 부진하죠.

MSL 메이저리그 결정전에서도 조용호선수에게
섬맵에서 패배하며 2:1 역전패. 마이너리그로 떨어졌죠.

듀얼에서는 기세를 탄 변길섭선수에게. 자신의 스타일을 제대로 못보여주며
게릴라를 당하면서 챌린지로 떨어졌습니다.

프리미어리그예선에서는 이병민. 전상욱. 박성준. 이 3명이 맞는가 모르겠네요.
플토잡는 귀신들을 만나서 재경기끝에 떨어져서 프리미어리그 참가도 못하고..


그리고 지난 화요일 챌린지리그.
가지고온 전략을 써보지도 못하고, 신예 김민구 선수에게 패배를 당했네요.

챌린지리그 패자전.
그리고 상대는 박경락.


정말 하나같이 암울하네요.
MSL. OSL. 프리미어리그.
4대토스라 불리며 토스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전태규선수가 이렇게까지 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정말 예전부터 전태규선수의 팬이어서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온겜이고 엠겜이고 전태규선수를 보는게 힘들어졌다는것이..


그런데 오늘 전태규선수의 지난 VOD를 다시보고 있는데
이재훈선수와의 패러독스 듀얼토너먼트 경기를 다시보고 있었습니다.

문득!!
이재훈선수의 팬들은 어떨까 생각을 했습니다.

이재훈선수외에도 아직 스타리그를 밟아보지도 못한 게이머들의 팬들을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정말 그 선수들의 팬분들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질지. 상상이 안가네요.
특히 이재훈.
스타리그를 밟아본지가 어언 1년 넘기는것 같은데.
정말 이재훈선수의 팬들을 생각하면 저는 그동안 너무 행복한 팬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렵니다
예전 전태규선수 iTV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전태규선수 경력은 오래되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챌린지리그에서 전태규선수 1승할때마다 환호하던 그때의 팬으로 돌아가서.
응원하려구요.

그동안 전태규선수의 활약에 제가 너무 전태규선수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았나 싶습니다.

'설마 전태규가 스타리그에서 떨어지겠어.'
'쩝;; 뭐 떨어졌어도 전태규면 챌린지1위지 낄낄'

너무 많은 기대를 걸었던 제가 잘못이네요.



전태규선수도 요즘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연습한다는 이야기를
김창선해설의 말씀으로 들었는데요.



전태규선수.
초조해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연습에 힘쓰시면 이정도 슬럼프야 뭐
거뜬히 이겨낼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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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10 13:36
수정 아이콘
김남기 선수는 안경쓴 저그 유저고, 김민구 선수는 KTF의 저그 유저입니다. 헷갈리셨군요.
04/09/10 14:17
수정 아이콘
전 성학승 선수 팬인데 ㅠㅠ 어제 프리미어리그 안타깝게 져서 슬퍼요 ㅠㅠ 태규 선수도 빨리 슬럼프 극복하시길..
동네노는아이
04/09/10 14:46
수정 아이콘
아 미남토스 태규 선수 좋아 하지만
그래도 좀더 반가운 전위를 응원해야하는.
하튼 전태규 선수 화이팅.
근데 이상하게 전태규 선수는 전태큐라고 쓰게 되는..쿨럭.
04/09/10 15:01
수정 아이콘
왜 잘나가시다가 이재훈 선수 이야기를 꺼내서 가슴아프게 만드시는지..ㅠ.ㅠ
이재훈선수와의 패러독스경기라.. 저는 우울할 땐 최연성선수와의 노스탤지어를 즐겨봅니다..
천재여우
04/09/10 15:09
수정 아이콘
화이팅~ 힘 좀 내세요~
04/09/10 15:39
수정 아이콘
pos팬 노릇하다보면 정말 소수로 응원한다는 것의 맛을 볼 수 있음다.
저도 가끔 기분 나쁘거나 우울하면 박성준 선수의 vod를 보곤 합니다.
그치만 주니토스와 판타지선수 본선 안올라가주나요. ㅠ0ㅠ
기억의 습작...
04/09/10 16:04
수정 아이콘
으억..ㅠㅠ 이재훈선수..ㅠㅠ
역시 슬픈 이야기....그래도 프로토스 최초 국가대표라는 이름표를 달았으니 Wcg우승하세요^^
전태규선수도 보고싶어요..ㅠㅠ 조지명식에서의 발랄한 모습을..어서..
박용열
04/09/10 16:23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
누가 봐도 유리한 상황에서...
유일 하게.. 독보적으로.. 물 흐르듯이 질 수 있는 경기에 다다른 선수..
문준희 한승엽선수들도 이재훈 선수에 비해선 아직 멀었죠..
(문준희 한승엽선수들은 상대도 못하고 우리도 못해서 지지만...
이재훈 선수는... 상대방의 실력을 120%까지 이끌어 내는 재능의 소유자)

이재훈 선수
이기든 지든 주목이 가는 선수입니다....현재 모든 토스중에 가장....
엄마쟤흙먹어
04/09/10 16:29
수정 아이콘
괜히 이재훈선수갖고 그러는건 좀 아닌듯 싶은데요..ㅡㅡ;
박용열
04/09/10 16:4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전태규선수...
운이 없네요... 저그하고만 만나고...

음... 옛날에 겜큐종족최강전 마무리였던 제우스가...

음.. 그리고.. 지금 전태규선수가 이렇게까지 된것도...
다 자기 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게이머의 최고의 적은 자기 자신이죠...
최고에 자리에 있던 모든 게이머는 결국 心魔에 빠져 들지만
결국 心魔를 떨쳐 내죠...
단지 그 기간이 문제지만....
KalizA_'BoxeR'
04/09/11 06:13
수정 아이콘
박용열님//참 난감한 사고회로를 가지신 분이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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