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9/08 22:13:24
Name 건방진천사
Subject (잡담)최악의 하루...
오늘 정말 힘든 하루였습니다..

그냥 잡담이니 태클 거실분들은 백스페이스키를 눌러주세요..

저 밑에 글 보시면 알겠지만 오늘 여자친구와 헤어졌었죠..

어제 새벽에 게임을 너무 많이해서 잠을 얼마 자지도 못했었거든요

영화보러갔다가(바람의파이터)보다가 꾸벅꾸벅 졸았습니다..

졸다가 야단맞았죠-_-;받아쳤습니다-_-

쌈시작...

서로 이별에 관한 얘기들을 쭈욱 늘어놓고 헤어졌죠..
(밑에글에 써있슴)

그러다가 기분이 도무지 말이 아니길래 친구를 만나 기분이나 풀어보려고

친구동네로 놀러를 갔습니다..

그런데...그만~!!!졸음운전을 하다가....앞차를 받아버렸죠.......

앞차가 크게 찌그러지거나 부숴진것은 없어서...그냥 대충 현찰주고 합의봤습니다..

정말 피같은 돈인데....백수생활하면서도.....여자친구 커플링 사줄려고...노가다

뛰면서 모은돈 홀랑 날렸습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지니 그돈까지 자동으로 나갔다는 생각에 기분이 매우 xx하더군요

친구동네에 거의 다와서 골목길에 교복입은 학생둘과 20대초반의 청년 두명이

있더군요...지나가는 찰나에...청년들이 학생들에게 욕을 하는겁니다..

"xx!죽고싶냐?응?" "1x새x 오늘 초상치르는줄 알아라"등등...

그러면서 학생들의 뺨을 때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철썩!

사실 저도 어릴적에 삥 뜯어봤습니다..못된짓인줄 알면서도 잘못된 영웅심리로 말이죠

그래서 가서말했습니다"너거 뭐꼬?와 아들로 괴롭히노?"경상도버젼임-_-;

그랬더니 청년들이 저를 보며"니는 머꼬?xx놈아"하는겁니다-_-;

저도 나이가 어리지만 5살정도 차이는 나겠던데 참 열받더군요..

이 젊은 친구들은 저는 별 관심도 없는듯 또 걔들 뺨을 때리더군요

정의감이 불타서가 아니라...제동생같아서인지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xx넘들 죽어봐라" "어??어~~~"

그렇게 싸움은 시작되었고.....학생 둘은 도망을 가고...

2:1로 싸우다 뒈지게 맞았습니다...싸우는도중 주먹이 벽에 맞아 주먹이 찢어져

피가 너무 많이나더군요...

싸우다가 주민들이 모여서 그넘들이 도망을 갔습니다

주차해둔곳으로 가서 차에있던 휴지를 주먹으로 돌돌감아서 친구집에가면서

참 슬프더군요...친구에게 얘기를 했더니 친구는 저보고 "미chin놈,남에 일에 왜 끼어드냐"하면서 구박하더군요

대충 피를 씻고 붕대를 감고 집에오니...어머니왈"손 왜그러냐?싸웠냐?"

"그냥 좀,,,"

"니는 나이가 몇갠데 아직도 싸움질이가??정신차리고 그랄 힘 있으면 집안 청소도 좀
해놓고 일자리나 구해라"

어두운 방구석에 앉아서 오늘 내가 뭘한건가 생각하니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참으로 외롭고 쓸쓸한 밤입니다....

결국 요약은

"게임한다고 밤새고 다니지맙시다"-_-;;


p.s하지만 오늘도 나는 스타10판하기전까지는 못잡니다-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키[귀여운꽃
04/09/08 22:20
수정 아이콘
저기..근데..천사님..여자친구만나는날인거 아시면서..새벽까지 게임하신건가요?? ㅡㅡ;; 게임 좀만 참으시지..에궁..
아키[귀여운꽃
04/09/08 22:26
수정 아이콘
아참 그리구..천사님이 좀만 꾸욱 자존심으로 누르고..화해를 해보실순 없나요?? 저는 여기저기 헤어졌다는 얘기 들리면 그저 가슴이 아파설...
게임도 게임이지만..여자친구가 더 중요하잖아요..
i_random
04/09/08 22:26
수정 아이콘
맘푸세요. 그냥 살다보면 진짜 더러운 날 있잖아요.. 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
양정민
04/09/08 22:34
수정 아이콘
정말 요란하게 하루를 보내셨네요.^^
그리고 밤샘하고 여자친구 만날때...정말 죽죠ㅠ_ㅠ피곤해 죽습니다.
안녕하세요
04/09/08 22:38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건방진천사
04/09/08 22:46
수정 아이콘
한판만하고 자야지..자야지..하다가 그만;;;저도 이벌은 정말 싫어요....그리구 격려 갑사드립니다
04/09/08 22:55
수정 아이콘
천사님~
힘내세요~ㅋ
모두~ 파이링~
Zerg에 수난
04/09/09 01:03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정말이지요... 힘든일이지요 ㅠ.ㅠ
Milky_way[K]
04/09/09 02:02
수정 아이콘
힘드시지만 힘내세요!
와룡선생
04/09/09 09:16
수정 아이콘
그냥 112신고하시징..
힘내시고 이별했다가도 다시 만나는게 남녀사이더군요..
이것이 끝이 아니란 얘기죠..
아직 서로에 대한 미련 , 사랑 , 좋은감정이 많이 남아있을겁니다.
끝이라고 생각마시고 정말 사랑하면 놓치마십시요.

전 두달 남짓 한번도 싸우지 않고 잘해줬었는데.. 엉엉...ㅜㅜ
근데 부산 사시나봐요.. 반갑네요..
건방진천사
04/09/09 11:31
수정 아이콘
^^;여긴 부산이 아니구 창원입니다....저도 반가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85 국보법 폐지... [88] 찬양자3117 04/09/09 3117 0
7484 [잡담] 스타와 게임방... 그리고 당구장에 대한 추억.. [13] 와룡선생3243 04/09/09 3243 0
7483 가볍게 읽을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 [9] 쫌하는아이.3279 04/09/09 3279 0
7482 AI Upgrade 1.11b 버젼이 나온거 아십니까? [6] harisudrone4132 04/09/09 4132 0
7480 또 하나의 올림픽, 8일전. [8] The Siria3076 04/09/09 3076 0
7478 죄송합니다..아버지... [23] 기억의 습작...3157 04/09/09 3157 0
7477 풍선 [10] 총알이 모자라.3082 04/09/09 3082 0
7476 우리가 그들보다 못났습니까? [23] 비롱투유4089 04/09/09 4089 0
7475 이곳에 안 어울리는 게시물이나 리플 올리는 몇몇 분들. 스겔가시죠. [151] bobori12345115 04/09/09 5115 0
7474 [亂兎]공인이라는 단어, 그리고 그 용례에 관한 소고. [47] 난폭토끼3597 04/09/09 3597 0
7471 돌아온 올드보이들... [9] 동네노는아이3514 04/09/09 3514 0
7468 어제 프로리그 무승부 경기상황의 처리 적합했나? [84] [shue]6585 04/09/09 6585 0
7467 [잡담]My frist Love....you.... [12] GatsBy[CmC]3296 04/09/09 3296 0
7466 비롱투유님의 글을 읽고 용기내어.. [14] Perseus3161 04/09/09 3161 0
7465 [단 한순간에 승부가 갈려있었다...] [10] Milky_way[K]3940 04/09/09 3940 0
7464 9월 8일 프리미어리그 사진 ^^ [11] 쫑언4214 04/09/09 4214 0
7463 오늘 경기와 전.혀. 관계없는 스타리그 이야기... [7] xkaldi3287 04/09/09 3287 0
7462 성큰 4개는 뚫죠. [19] OnePageMemories5063 04/09/08 5063 0
7458 (잡담)최악의 하루... [11] 건방진천사3202 04/09/08 3202 0
7455 [잡담] 내가 사랑하는 그녀여..! [8] 화영아사랑해3504 04/09/08 3504 0
7453 글 재주가 없어서 글을 못쓴다고요? (Remake) [10] 비롱투유3236 04/09/08 3236 0
7452 축구 중계 vs 스타크래프트 중계 [9] 공공의마사지3291 04/09/08 3291 0
7451 저도 오늘 gg쳤습니다!!아자!! [10] 건방진천사3107 04/09/08 310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