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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05 23:37
저는 그런 생각 없는 말(말이라고 불릴 수 있다면 말이지만요)들을 '오물' 이상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어차피 인터넷의 공간은 무한하고, 아직까지는 오물들을 방치해두어도 다른 진짜 '생각'들이 살아있을 공간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 면에서 저는 쓰레기 가운데 살지 않습니다.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으면 그러려니 하면서 옆으로 걸음을 피하면 됩니다. 너무 안타까워하지 마세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글 솜씨 대단하시네요. 저는 언제쯤ㅠ_ㅜ)
04/09/05 23:38
아 그리고 매저키스트들에게는 무관심이 약입니다. 그들이 주위에 에너지를 발산하는 대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면 정말 구제불능의 변태가 아닌 이상 부끄러워하겠지요.
04/09/06 00:02
전부터 님의 글을 보면 뭐랄까 굉장히 마음이 여리다고 해야할지.. 순진하시다고 해야 할지.. 아무튼 세상이 완전 무결, 천사같은 사람들만 사는 곳이기를 바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님에게 어찌어찌해라 하고 강제할 수는 없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서 잘 버텨 나가실지 살짝 걱정이 되는군요. 사소한 일들은 그냥 넘길 수 있는 적절한 무신경 또한 미덕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04/09/06 00:06
아, 글 좀 퍼가도 될까요? 여기 저기 퍼날를건 아니고, 미니홈피에 글 퍼오고 가끔 읽어보곤 하거든요..
안된다 카시면.. 뭐.. 추게에서 봐야죠. ^0^
04/09/06 00:13
오늘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본문관 상관없지만... 얼마전 일본에서 투명해질 수 있는 걸 발명했다고 하네요. 약은 아니고... 입는쪽으로요.
04/09/06 00:18
좋은 글입니다. 요즘 넷상에서의 익명성은 너무 위험하죠. 회원제 서비스가 아닌 비회원제 서비스 혹은 형식적인 회원제 서비스는 더욱 더 위험하구요. 이미 서로 다른 곳에서 모니터를 쳐다보며 글만 쓰는 것으로도 익명의 위험이 널려있는데, 거기서 더 가려준다니요. 어쩌면 PGR을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익명성의 단점이 적다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04/09/06 00:19
세상이 완젼 무결, 천사같은 사람들만이 사는곳이길 바라는 사람이 저뿐인가요..?
그러면 조금 슬프네요 . 전 그런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하거든요. 예전에 쓴글에서 이야기 했듯이 불순물이 되고 싶습니다. 나쁜것이라는걸 알면서도 그것이 현실로 굳어지는것을 조금이나마 막을수 있는 그런 불순물 말이죠. 손가락바보님 말처럼 적절한 무신경이 최선일때가 많겠죠. 하지만 하나 하나 지적하고 지나치게 이상적인 이야기만 하는 사람도 한사람쯤 있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어찌 된일인지 그럼 사람이 점점 적어지는것 같아서요. 그리고 요즘같은 세상을 잘 버텨갈 자신은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치열한. 삶이었다고 할까요? 앞으로 겪을일들이 더 많겠지만 그만큼 더 아프면 되겠죠. 어찌 되었든 충고의 말씀 감사합니다. 키르히아이스// 익명성 자체에 순기능적인 측면도 참 많죠. 하지만 제가 언급한 영화속에 나온 투명인간 처럼 나쁜 부분들을 주제로 쓴 글입니다. 찾아보니 착한일 하는 투명인간도 있더군요 ^^;;
04/09/06 00:20
세상에 천사같은 사람들만 산다면 과연 행복할까?라는 의문이 떠오릅니다. 왠지 별로 재미있는 세상은 아닐 것 같다는... 제가 너무 사악한가요?^^
04/09/06 01:08
용열님 이글에서 수퍼맨이건 슈퍼맨이건..
후뢰시맨이건 후레시맨이건..이게 중요한게 아니지 않습니까;;? 좋은 글 읽고 기분이 좋았는데..찹찹하네요..
04/09/06 03:07
비롱투유님//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군요. 단지 님과 다른 점은 이렇게 좋은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재주가 없다는 것. 많이 뱉을수록 그 말의 순도가 떨어지므로 요즘 들어 적게 말하고 신중해지려 많이 노력합니다.
몇몇 분들이 박용열님이 달아놓으신 리플을 안 좋아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저도 처음엔 그랬지만 보면 볼수록 맛이 나는 리플을 달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요번 리플도 피식 웃었고요. 박용열님의 리플은 본문의 내용를 흐리려는 의도가 아니었을 것이므로 민감하게 반응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넘어간 수퍼맨을 잡아내시다니.. 저보다 이 글을 더 열심히 읽은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네요. 순간 존경스러운 마음까지.. 앗 오바다
04/09/06 05:34
레포트를 쓰다가 화들짝 놀란적이 있습니다.
철학 관련이었는데..(사실 윤리에 가까웠지만.--;;) 제가 굉장히 파시스트 적인 생각을 하고 있더군요. '공동체에 가해지는 위협은 그 영향이 치명적일수록 일련의 방법들로는 제거 할수 없다.' 뭐..이렇게 쓰고 뒤에 이으면서 저도모르게 '복수하되 바로 잊는 전략'보다 '복수하며 잊지 않는 전략'을 선택하고 또한 그렇게 주장하고 있더란것이지요...(즉 위협이 되는 구성원과 문제의 신속한 제거와 그에 따라 발생 가능성이 있는 2차 문제에 대한 원인 제거...였지요.) 쓰다가 너무 충격을 받아서 근처에 계시던 어머님께.. "엄마..나 너무 못됐나봐..--;;" "너 못된거 이제 알았어? 너 무지 못됐어..--;;" 뭐..이런 대화도 나눴지요. 그 후로 나름 고쳐보고자 애쓰는 중입니다만...잘 안되더이다. 어쩌면 지금도 그 생각에 큰 변화가 없기때문이란게 근본적이겠지만요. 가끔은 목적이 옳으면 행위가 정당화 되는 것인지..행위가 옳으면 목적도 정당화 되는 것인지..헷갈릴때가 많습니다. 확실한것은 둘다 옳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겠지만요. 어디 세상살이가 그렇습니까...쓰읍- 그런 의미에서 모두가 행복하고 모두가 바르고 옳을수는 없는것 아닐까요? 저역시 그런것을 꿈꾸지만...그렇게 된다면 저부터 쫓겨날것 같기도 합니다..그려..으하하하- (뭐냐..이 저 우주 삼만리를 헤매이는 듯한 댓글은...)
04/09/06 12:18
비롱투유 님의 생각은 매우 좋은 생각입니다만...
전 현재 상태는 '정화 불가능한 상태'라고 봅니다. 이미 그런 쓰레기가 하나의 문화코드처럼 악성종양으로 자리잡아버린 상태인 것이죠. 자체정화가 가장 좋고 이상적인 방법이겠습니다만,만약 제가 그런 상태를 치료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면 전 극단적이어도 좋으니 매우 강력한 '처벌'을 방법으로 삼겠습니다. 자기가 한 행동에 강력한 '제재'가 뒤따르는 것을 안다면 함부로 내뱉는 정도는 많이 줄어들겠죠.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행동의 제약이 걸리게 되는 것은 당연히 매우 좋지 않습니다.그러나 전 상황에 따라 '필요악'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그리고 지금의 인터넷은 그런 것이 매우 필요한 상태이기도 하고요. P.S. 그래도 세상에 비롱투유님 같은 분들이 더 많아지면 그만큼 좋을 것입니다.그만큼 세상이 평안해질테니까요.
04/09/06 14:17
정말 멋진 글이네요. 바롱투유님 멋져요^-^!
만약 투명인간이 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난 악인이되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나의 욕망을 달성하려 할까? 아님, 스파이더맨처럼 사람들을 돕고 구하기 위해 그런 능력을 사용할까?" ??...
04/09/06 15:19
여태껏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을 멜랑쿠시님의 댓글을 보며 새삼스레 느끼게 되네요. 어쩌면 그렇게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것이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멜랑쿠시님 말씀데로 박용열님은 저보다 더 본문내용을 꼼꼼하게 읽으시는것 같습니다. 물론 숲을 보느냐 나무를 보느냐의 관점 차이가 있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본인이 아닌 이상 모르는법이겠죠. 비롱투유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04/09/06 16:56
잡을수 있을것같고, 잡고싶은 그 무엇.
하지만, 잡을수 없을것을 아는 또 다른 나. 비롱투유님의 글을 읽고 잠시 유체이탈을 해봤습니다. 잡을 수 없어도 잡고 싶다면, 그것으로도 행복해야 하겠죠. 그만큼 힘들긴 하지만요.... 댓글이 너무 추상적이 되어버렸네요.... 글 잘읽었습니다.
04/09/06 16:58
딱 10년전의 제가 그랬던듯 합니다.
(비롱투유님의 나이를 모르기에 실례가 될 수도 있겠군요. 비교가 아닌 저만의 '추억'이니 오해없으시기를....)
04/09/06 18:33
헙...저두 스파이더맨이 되고 싶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투명인간이 되면 보고픈 사람 한번 보러 가보고싶네여...(<--혼자 웬 청승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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