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9/05 16:32:36
Name edelweis_s
Subject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당신은 누구인가. - 살 인 의 추 억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당신은 누구인가. - 살 인 의 추 억






주의!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을 아직 관람하시지 않으신 분은, 이 글을 읽으면 절대절대 안 됩니다! 이미 영화관에서 상영하지 않으니 가까운 비디오점에 들러서 살인의 추억 비디오테이프를 대여, 관람하신 후에 이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살인의 추억은 15세 관람가입니다. 비디오로 빌려봤는데 재미없었다, 돈 버렸다 하시는 분들은 제가 어찌 해드릴 수는 없겠습니다 -_-;;;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후회는 하지 않으실 듯 합니다.




살인의 추억(2003, Memories of Murder)




127분 / 15세 이상 관람가 / 2003-04-25 개봉

장르 : 드라마 미스테리

감독 : 봉준호

출연 : 송강호 김상경

각본 : 봉준호 심성보


어느 작은 시골 마을에 일어나게 되는 연쇄살인사건. 그 것도 여자만을 노리는 변태적 취향을 가진 범인은, 그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어둠 속에서 천천히 범행을 저지른다. 그리고 그 범인의 뒤를 쫓는 형사들. 범인이여. 당신은 누구십니까.

박두만



형사. 증거를 ‘만들어내고’, 자백을 ‘토해내게 하는’. 어찌보면 대단한 형사.

서태윤



서울에서 범인을 잡기 위해 자원해서 내려온 형사. ‘서류는 거짓말 안한다니까요.’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영화 개봉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심야상영으로 보게 됐다. 엄마, 아빠와 같이 관람한 영화 제 1호 ‘살인의 추억’은 중간중간 민망한 장면으로 인해 날 곤혹스럽게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그러나 곧 시험이 닥쳐와 그 영화에 대해 생각할 시간은 없었고 어느새 내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버린 불운한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러던. 어젯 밤 11시. 모 영화채널에서 ‘살인의 추억’을 방송해 주었다. 그리고 난 다시 한 번. 박두만, 서태윤 형사와 함께 범인을 찾기 위한 모험에 뛰어들게 된다.




일단, 제목을 보라. ‘살인의 추억’. 심한 카리스마를 풍기는 무언가가 있다. 심상치 않다.
어떤 사람은 이 영화 볼 때 빨간색 옷 입고 봤다가 미칠듯한 공포에 사로잡혀 집까지 열라 뛰었다는 말도 했다. 비는 왔을라나.

이 영화는 실제 있었던 화성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희곡 ‘날 보러 와요’의 영화판이다. 실화, 실화 - 실화! 이 영화를 보는 관람객들에게 이 ‘실화’라는 단어는 생각보다 더욱 큰 의미이다. ‘실화’라고 생각하니 더욱 무섭고, ‘실화’리고 생각하니 더욱 긴장 된다.

영화 시작 할 때. 정겨운 시골의 온화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와는 달리 썩은 여자의 시체가 등장하면서부터 칙칙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화면이 우리들을 사로잡는다. 게다가 나중에 나오는 노래 ‘우울한 편지’ 역시 우울하기가 하늘을 찌를 정도다.

하지만, 그 우울함과 긴장감이 이 영화의 모든 것이 아니다. 절대로 아니다. 중간중간에 웃긴, 것도 너무 웃긴 대사를 섞음으로서 사람들에게 완벽하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가 되어 버린 것이다.

서태윤 형사가 오면서부터 영화는 본격적으로 연쇄살인사건에 초점을 맞춘다.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경찰 내부에서 생기는 균열 속에서 억지 수사의 대가 박두만 형사와, 서류에 의존한 수사를 하는 서태윤 형사는 서로를 적대하고 경쟁하듯이 범인을 찾다가, 나중엔 결국 지쳐서 쓰러져 버리고 만다. 둘은 ‘미치도록’ 잡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자신들의 무기력함을 깨닫는다. 억지수사를 펼치던 박두만 형사는 결국 자신이 믿어왔던 것이 쓰레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서류에 의존한 치밀한 수사를 하던 서태윤 형사는 차라리 박두만 형사에게나 어울릴 듯한 모습으로 변질 된다. 그들은 패배자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그리고 결국 통한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

연쇄살인사건에 초점을 맞추어 영화를 진행시킨다고는 하지만, (난 잘모르겠다) 이 영화는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알아맞히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 시절의 암울한 사회상. 아무리 해봤자 범인을 잡을 수 없다는 형사들의 좌절은, 아무리 해봤자 시대를 거스를 수 없다는 사람들의 아픔을 대변한 것이라 한다. 영화의 두 형사들처럼. 우리(나는 역시 잘 모르겠지만;;)도 패배했다는 것이다.

‘밥은 먹고 다니냐?’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가지가, 바로 배우들의 연기이다. 박두만 역의 송강호. 익히 알려진대로 가히 최강의 연기를 구사한다. ‘서울에서는 이런 거 자주 보냐?’ 시골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이 자신과는 상관없다는 양 질문하는 박두만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송강호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배우이기도 하다. 서태윤 역을 맡은 김상경 역시 송강호에 뒤지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비록 영화에서 그가 점점 변해가는 과정을 많이 생략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울 뿐. 거기다가 무수한 조연, 특히 그 중 ‘덮쳐라 백’ 백강호 역의 박노식과 미치도록 얄미운 박현규 역의 박해일 또한 군더더기 없는 연기를 선보여 주었다.

역시 클라이막스 씬을 빼놓을 수 없다고나 할까. 어느 새 평범한 세일즈맨이 되어 제품을 싣고 달려가던 박두만은 예전 살인사건 현장에서 멈춰선다. 하수도 밑을 들여다보았자, 썩은 여자의 시체는 없다. 깨끗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속 그 사건이 생각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저번에도 어떤 남자가 이 곳을 들여다보았다는 소녀의 말에 마치 취조하듯 꼬치꼬치 캐묻는 박두만. ‘살인의 추억’이란 이 영화의 제목은 범인에게 맞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그 사건을 수사한 형사들에게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스탭 롤이 오르기 전, 박두만은 관람객들을 쳐다보는 것처럼 무언가를 뚫어지게 응시한다. 그 것이 범인을 쳐다보는 눈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많았다(아니라고 했지만). 만약 편한 좌석에 앉아, 콜라와 팝콘을 들고 그 드넓은 영화 스크린을 보며 그 때의 일을 추억하는 범인이 있다면. 그야말로 ‘살인의 추억’이겠지.





******

한국 최고 영화는 공동경비구역 JSA라고 생각하지만, 그에 준하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보다 살인의 추억이 오히려 ‘1000만 관객’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그런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송강호 씨는 지금 ‘남극일기’라는 영화를 찍고 계십니다. 남극에서 조난당하는 것이었던가...? 극한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의 심리가 변질 되는 것을 그려낸 영화라고 하던데, 엄청난 기대중입니다.

봉준호 감독은 ‘더 리버’라는 영화를 제작한다고 하셨습니다. 주연은 송강호 씨가 하구요. 강에서 출몰하는 괴물을 다룬, 도시 재앙 영화입니다. ‘괴물 나오면 애들 영화다’라는 편견을 버리시고 많은 분들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우라사와 나오키의 ‘20세기 소년’을 영화로 만들고 싶어 판권을 사려했답니다. 그런데 우라사와 나오키 씨가 거절했다고 하더군요. 잘만 만들면, 무조건 대박인데요. 봉준호라는 이름 석자만으로도 기대 만빵입니다.

살인의 추억. 안 보신분 있으면 한 번 봐보십시오. 어젠 Home CGV에서도 해주던데 재방송 많이 해줄거에요 ^^;; 후회 안하실 겁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양정민
04/09/05 16:41
수정 아이콘
최민식씨께서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씨 연기에 대해 극찬을 하시더군요.
송강호씨 영화는 매번 기대가 됩니다. 연기 너무 잘하세요!
음..Home CGV에서 재방해주나요? 또 봐야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edelweis_s
04/09/05 16:55
수정 아이콘
9월 8일 10시, 9월 12일 3시에 재방송 하네요. 홈 CGV에서요.
FlytotheSKY
04/09/05 16:57
수정 아이콘
글을 정말 잘 쓰셨네요..... 원츄임다!^^
임진록보단임
04/09/05 16:59
수정 아이콘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작품은 정말 영화를 위한 영화다운 영화라는 느낌이 듭니다. 송강호씨와 최민식씨는 물과 불에 비유할 말한 본인들의 색이 있으면서도 모든 작품에 잘 녹아드는 진정한 국가대표 배우임이 틀림없구요.
여담으로 20세기 소년은 늦어도 10년 쯤 뒤에 제가 영화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
우라사와.....아직 팔면 안됏!!
04/09/05 17:02
수정 아이콘
살인의 추억.. 처음봤을때...
온몸을 가누지 못했다는 ㅠㅠ
Invincible_Junwi_
04/09/05 17:03
수정 아이콘
살인의 추억..
추리물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저로서는 꼭 보고 싶었던 영화죠..
하지만 못보고 있다가...
작년에 Korea B System에서 하는 것을 봤었습니다.-_-;;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두 배우의 연기도 매우 환상적이었구요..
박현규가 범인이라는 것을 거의 확정짓고 영화는 끝나가는듯 했지만...
마지막 송강호씨의 물음에 돌아오는 대답은...
그저 평범했다는 거였죠...
박두만, 서태윤의 심정처럼...
시청자들도 범인을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라는 감정을 들게 하는 영화
이제까지 본 영화중에(별로 본 영화도 없지만요..)
정말 최고인것 같습니다..
(전 JSA와 동급으로 봅니다.. JSA도 재미있고 좋았던 영화죠..)
Jonathan
04/09/05 17:12
수정 아이콘
살인의 추억, 극장에서 보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죠. 정말 영화다운 영화라고 생각했던 몇 안되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송강호씨, 정말 그의 연기력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설경구, 최민식과 더불어 제가 생각하는 3대 거장입니다.
OnePageMemories
04/09/05 17:15
수정 아이콘
정말 최고의 작품이었습니다.

소름이 돋았죠..

최민식 씨가 예전에 어떤 방송에서 인터뷰하는걸 보았습니다.

질문이아마도 자기가 보았을때 `아 저 사람 연기 진짜잘한다.` 라고 느낀 사람이 있느냐. 이런 질문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송강호씨를 꼽더군요.

살인의추억에서 형사역할은 정말 가히 최고였다고 말하더라구요.

기자가 또 물었습니다 영화의 어느부분에서 그런걸 느꼈냐고.

그러자 최민식씨가 말하길 걷는 포즈 하나에서부터 몸에서 움직이고 느끼는 대사와 표정 어느하나 빠지는곳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올드보이를 보고 대단하다고 느낀 최민식씨가 저렇게까지 말하니까
연기에대해선 초짜인 저까지도 그 작품을 회상하게 되더라구요.

말할때마다 진짜 정말이라는 수식어를 떼놓지않고 말씀하시는걸보고 정말 송강호씨가 대단하긴 한가보다 하고 느꼇습니다.


아 그리고 20세기소년을 봉준호감독이 사려고했었군요.

누군가 영화로 제작하고싶어한다고 해서 누군가했더니 봉준호감독이었나보네요.
그게 진짜 영화로 제작될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드네요. 영화에담기엔 내용이 너무 스케일이 큰 느낌이들거든요
Invincible_Junwi_
04/09/05 17:17
수정 아이콘
배규슈// 그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이곳 pgr 자유게시판을 둘러보면 다른 분의 영화나 혹은 만화, 음악에 대한 이야기 등 다방면에 걸친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pgr21이라고 하더라도, 이곳은 자유게시판입니다. 자유게시판인 만큼 악성을 지닌 글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충분히 글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직신
04/09/05 17:17
수정 아이콘
어머니랑 같이 효자동 이발사를 보고있었는데 갑자기 그러시더군요.. " 송강호, 진짜 연기잘한다.." 하여튼 명배우인것은 확실함.. 개인적으로 올드보이 다음으로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최민식, 송강호씨를 우리나라 영화계 투톱으로 생각합니다. 근데 왜 스카이라이프는 정작 중요한 채널은 방영을 안해줄까요..-_-;( Home CGV , 온게임넷 등;)
이직신
04/09/05 17: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실미도가 왜 1000만이나 됏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도-_-; (태극기는 못보았기때문에 보류..)
어딘데
04/09/05 17:19
수정 아이콘
배규수님// 님만의 망상이 맞습니다
이 글이 게임리포트나 전략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라면 문제가 되겠지만
피지알 자유게시판에 올라온다고 문제가 될 글은 절대 아닙니다
edelweis_s
04/09/05 17:23
수정 아이콘
배규수//글 쓴 사람입니다. 굳이 그렇게 말씀하실 필요 있을까요? 그냥 넘어가도 되겠지요? 서로 얼굴 붉히는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쓴 글입니다. 악플만도 못하다는 말은 좀 듣기 안좋네요.
구경만1년
04/09/05 17:24
수정 아이콘
중요한 부분입니다.운영진이 아닌 이상, "삭제해야할 글이군요" "자삭" "팬까페로" 등의 글 내용을 재단하는 일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다른 규칙 위반과 동등하게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부당하다고 느끼신다면, 그 이유를 완곡하게 논리적으로만 적어 주시면 됩니다. 나머지는 운영진이 판단하겠습니다. "공지사항을 좀 참고하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정도는 전혀 지나치지 않은, 좋은 충고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공지사항에 있는 조항입니다.
여기에 보면 운영진이 아닌이상 삭제 운운하시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리시는군요. 그리고 이 글이 어디가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가요?
공지사항에 나와있는 조항으로 찾아서 좀 올려주셨으면 하는군요
帝釋天
04/09/05 17:29
수정 아이콘
극중 범인은 "향숙이~ 향숙이~" 하는 그 분의 아버지였죠. 사실과는 별개이지만.. 실미도는 DVD를 샀는데 살인의 추억은 집에서 구워서 DVD사기가 망설여지더군요. 소장가치 하나는 확실한 작품임을 인정합니다. 태극기도 나올때가 됬는데..
intothestars
04/09/05 17:33
수정 아이콘
배규수/ PGR 자유게시판을 님이 얼마나 이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곳 자유게시판에는 스타크래프트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좋은 글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는 곳입니다. 님이 글쓰기 기능을 사용하실수 있다면 가입하신지 꽤 된것 같은데, 이런 자유게시판의 분위기를 모르고 계셨나요? 그럴듯하게 적은 님의 리플이야말로 한낮 디씨 스갤의 악플만도 못해보이는군요.
edelweis_s
04/09/05 17:33
수정 아이콘
帝釋天//얼라리요? 그, 그렇습니까? 전 여태껏 박현규라고 철썩 같이 믿었는데. 빗물하고 정액하고 섞이면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어서요. 그러고보니 박현규의 성기가 없는 것이 밝혀진 장면이 편집 되었다는 말도 있기도 하고....;; 아이구, 이거 너무 어렵네요. 왜 백광호의 아버지가 범인일까요?;;;
꾹참고한방
04/09/05 17:33
수정 아이콘
배규수님, 님만의 망상 맞습니다.
글쓴이가 아닌 제가 보더라도 오싹해질 정도의 악플이네요. 디씨 스갤의 악플러를 빗대어 말씀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배규수님의 악플이 그 비유에 딱 맞는 리플이군요.
帝釋天
04/09/05 17:53
수정 아이콘
"뜨겁다~!" 등의 미미한 힌트만 넣어서 일부러 아리송하게 만들었죠. 실제 사건에서 그 당시 우리나라에 정액을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초기단계라 사용하지 않고 '일본'에 샘플을 보냈었죠.
달리다쿵해쪄
04/09/05 17:57
수정 아이콘
저의 베스트 1 한국영화 !!
말이 필요없음;; 특히 마지막 장면 초 압권 ㅎ0ㅎ
이성하
04/09/05 18:04
수정 아이콘
전 별로 약간 지루하게 본 영화였습니다...저와는 좀 안맞더군요...그리고 범인은 백광호 아버지란요??감독님도 범인은 누구인지 전혀 밝힐생각없이 만드셨다고 하셨는데.....(여담으로 예전에 웃대에서 영화내에서 피해자가 공장으로 갈때 범인이 여자한테 달려나갈때 범인얼굴이 잠깐나오는데 그걸 캡쳐하신분이 있었죠...그 사람은 박해일씨였습니다--;;)
Livewire
04/09/05 18:10
수정 아이콘
살인의 추억. 정말 재미있게 봤던 영화입니다. 화성 연쇄살인이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이기에 더욱 긴장감이 감돌았는데요. 영화보고 무서워서 밤에 돌아다니기도 무서웠던 기억이 나네요 ^^;
송강호씨 연기가 압권이었죠.
역시 마지막 장면에서 꼬마가 했던 말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04/09/05 18:31
수정 아이콘
정말 영악하게 잘 만든 영화죠.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반응이 좋았었던 ... 저 또한 참 재밌게 봤었습니다...
그런데 여진히 미스테리인 그 살인범은 지금은 뭐할까요... 다리펴고 잠이 오는지..
문인규
04/09/05 19:06
수정 아이콘
20세기 소년 아직 완결을 안났지만
공상과학만화답게 공상이 많으면서 흥미있는 만화
the best of best cartoon
Why-Nal_break
04/09/05 19:20
수정 아이콘
저의 베스트 영화입니다. 살인의 추억. 저는 박현규. 서태윤. 박두만의 기차굴씬을 최고로 꼽습니다. 형사와 용의자가 가진 감정의 극치가 표출된 씬이 아닌가 싶어요. 특히 서태윤형사의 빗물에 섞인 눈물과 박현규의 악에 찬 애매모호한 눈빛 말입니다. 그때 박해일씨의 표정은 정말 소름돋았죠. 끝까지 노려보면서 울고 있는 듯도 하고, 비웃는 것 같기도 하고. 범인인지 아닌지 정말 분간안가는 처량한 모습을 하고 말이죠.
마지막에 박현규가 어두운 굴 속으로 사라져 갈 때는 정말 속이 답답했습니다. 박현규가 기찻굴속 어둠 끝으로 사라져갔듯이 범인의 윤곽도 그렇게 미궁속으로 빠져들어간 거겠지요.아아아아. 정말 영화에 대해서는 할 말 많지만. 어쨌든 결론은!! 최구의 영화.;ㅂ;b!!!
안파랑
04/09/05 20:22
수정 아이콘
帝釋天님//범인이 누군지는 밝혀진바는 없는것으로 압니다. 더군다나, 누군지를 특정짓지 않기 위해서 극중의 범인 역할도 여러 사람이 했다더군요. 박해일씨도 물론 극중 범인 역할을 했습니다.
사그마이스터
04/09/05 20:28
수정 아이콘
친구랑 살인의 추억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나온얘긴데,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살인사건을 일으킨것이 확실하다! 완전범죄를 저지르곤 공소시효가 만료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영화를 제작한 거이지! 라고...[..물론 농담]
...그럼 우리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연쇄살인 사건을 일으킨 감독의 이야길 시나리오로 써서 오스카를 먹자!...라고 했다가 올드보이 개봉후 그얘기 잊었던 기억이 나네요.
帝釋天
04/09/05 20:53
수정 아이콘
앞아서도 말했듯 아리송하게 만들었습니다. 범인이 그 사람이긴 하지만 화면으로 보이는 사실로는 근거가 불투명하죠. 제작자만 그런 마음을 품었으니 관객이 추리해 내기도 불가능합니다.
04/09/05 21:21
수정 아이콘
허허 최민식씨의 송강호씨의 형사연기에 대한 칭찬.. 제가 영화보면서 생각했던것들이과 일치하네요.. 저 또한 송강호씨의 영화속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감탄사를 연발했었죠..
박용열
04/09/05 22:41
수정 아이콘
어떻게 무모증을 생각했는지...
참 머리도 좋죠..
마법사scv
04/09/05 23:09
수정 아이콘
제가 한국 영화 베스트에 꼽는 영화 중 하나이지요.
보통 공포영화보다 훨씬 더 무서웠던;;
송강호! 정말 최고!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영화!~
Ace of Base
04/09/05 23:47
수정 아이콘
전 그냥 그랬는데^^
뭔가 강력한 느낌도 없고.....
영화관 나오면서 그냥 잊혀졌다는...내용도 별 생각 안나네요;;
기억나는건 앞에 앉아서 봤더니 목이 좀 뻐근했다는거 -_-

전 클래식과 올드보이 동감 ~~
이런 한국 영화가 좋더라구요~
일급살인
04/09/06 00:05
수정 아이콘
살인의 추억.. 너무 기대를 하고 봐서 실망했다는 의미를 알게 해준 영화죠
지금여기에있
04/09/06 00:15
수정 아이콘
target=_blank>http://www.ddanzi.com/ddanziilbo/movie/3051/mo3051in_021.asp --- 딴지일보의 봉준호 감독 인터뷰 페이지입니다. ---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인터뷰를 읽었는데 영화의 감동과 재미가 배가되더군요.
박용열
04/09/06 00:38
수정 아이콘
ace of base님..
살인의 추억식이 아닌 한국의 강렬한 영화를 원하신다면...

두 작품 추천 드리죠~..~

수취인 불명(김기덕) , 복수는 나의 것(박찬욱)

이 두 작품 보고도 강렬하다고 생각 되지 않는 다면 GG
박용열
04/09/06 00:4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제가 우라사와 나오키라고 해도...

몬스터와 20세기 소년의 판권은...

나이트 샤말란 or 데이빗 핀처 or 스필버그 or 박찬욱(...)

이 아니라면 절대 넘기지 않을것 같군요...

그냥 그렇단 얘기죠~
04/09/06 00:52
수정 아이콘
복수는 나의것 원츄! 칸은 올드보이 대신 복수에게 줘야했다!
박용열
04/09/06 00:5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요즘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얼굴 박해일...
마치 프라이멀피어의 에드워드 노튼을 떠올리게 했죠...

전인권씨와 연기한 최초의(?..) 배우 박해일..
박용열
04/09/06 00:55
수정 아이콘
'복수는 나의 것' 은

한국의 블레이드 러너 죠...

저주 받은 명작
JohnMcClane
04/09/06 00:56
수정 아이콘
근데 1부로 끝내기에는 몬스터와 20세기소년의 스토리가 너무 긴것같아요
M.나이트샤말란은 좀 약한것 같고 데이빗핀쳐에 올인...
04/09/06 00:59
수정 아이콘
나이트 샤말란에게 맡기면 반전을 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않을까요
데이빗 핀쳐나 브라이언 싱어도 괜찮을 듯..;;
박용열
04/09/06 01:06
수정 아이콘
JohanRibero역은 에드워드 노튼
AnnaRiberto역은 기네스펠트로우 or 샤를리즈 테론(-_-..)
04/09/06 01:17
수정 아이콘
안나 = 르네젤위거
덴마 = 키아누리브스
랑게 = 케빈스페이시
로베르토 = 콜린 퍼스
괜찮지 않나요? ^^;;;
김재현
04/09/06 02:56
수정 아이콘
아...살인의 추억..정말 감명깊게 본 영화죠. 송강호씨의 연기는 정말...말다했죠.
저도 기찻길씬이 젤 기억에 남더군요.
서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던 김상경이 일본에서 온 서류를 내팽개치며 부정하고 감으로 범인을 잡는다던 송강호는 "씨바..모르겠다.."는 말을 내뱉고..그리고 박해일..선인지 악인지 조차 모를 모호한 눈빛...
Why-Nal_break
04/09/06 08:22
수정 아이콘
만약 몬스터가 한국영화로 나온다면 요한의 역은 박해일이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이런다.; 마스크가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지지 않나요?
베르커드
04/09/06 08:40
수정 아이콘
극장에서 끝나고 5분동안 '굳어있었던' 작품이죠 캬아 +_+乃
두부랩푸푸
04/09/06 10:17
수정 아이콘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도 재밌었어요. 살인의 추억은 저도 엊그제 TV로 다시 봤는데 감회가 새롭더군요.
전 박찬호 감독의 작품은 예전께 더 재밌더군요...올드보이 보단 '복수는 나의 것'이나 '공동경비구역JSA'게 더 와닿았다고나 할까...'복수는 나의 것'의 각본은 나름대로 완벽했다..그런 느낌. 사람마다 취향이 다 틀리니까...전 뭔가 더 공감이 가고 그런 영화가 좋더라구요.
허브메드
04/09/06 10:44
수정 아이콘
살인의 추억 DVD를 막 넣고 플레이 누르면 "네 놈은 자수 하지 않으면 사지가 오그라들어 죽을 것이다" 라는 자막이 뜹니다. 섬뜩 합디다.
edelweis_s
04/09/06 15:49
수정 아이콘
사그마이스터//영화 중 연쇄살인 사건의 모티브(?)가 된 화성연쇄살인 사건은 공소시효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잡아 펴넣어도 괜찮다는 거겠죠.
박용열//잘 알려지지 않은 감독이 아니라서 판권을 주지 않은게 아니라, 아직 작품 완결이 나지 않아서 거절했다고 했더군요. 20세기 소년도 이제 거의 끝나갈 듯 한데...우라사와 나오키 항상 연재 중 작품이 거의 끝나갈 때 새 작품 연재하지 않습니따. 요즘엔 PLUTO 연재 하고 있죠. 아톰 리메이크...
fastball
04/09/06 19:38
수정 아이콘
살인의 추억은 딴건 몰라도 연기자들의 연기만큼은 누구도
이의가 없을듯...
송강호..김상경..박해일..조연들까지 정말 최고의 연기였음..
특히 인상에 남은 사람은 폭력 형사..가 가장 압권..
군화에 토씨 씌워서 팰땐 정말 리얼했음..
가장 감탄 했던 연기는 초록물고기에서 송강호가 맡은
양아치 연기...진짜 깡패 섭외한줄알았음...
i_beleve
04/09/07 02:41
수정 아이콘
배우들의 연기, 시나리오, 연출, 반전 등등등등등등 모든것이 간결하고 깔끔하면서도 빈틈없는 완벽한 구성 =ㅅ= b
솔찍히 올드보이는 너무 자극적으로 오바하고 부자연스럽더군요
정석보다강한
04/09/07 12:47
수정 아이콘
윽.. 살인의추억..ㅡㅡ;;
민토 연인석에 앉으면 맨날 볼 수 있습니다
(염장질은 아닙니다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18 한 소년이 있었다..... [6] FlytotheSKY3298 04/09/07 3298 0
7417 사랑면허. (사람,사랑) [11] 비롱투유3476 04/09/06 3476 0
7416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 [56] 공룡7071 04/09/06 7071 0
7415 KT-KTF 프리미어리그 2004 공식맵 '(4)Luna 2.01' [10] 그대만바라볼4860 04/09/06 4860 0
7414 [가상잡담]신에겐 아직 발키리1부대가 남아있습니다. [16] 테리웁스™3662 04/09/06 3662 0
7413 스타리그 주간 MVP......!! (9월 첫째주) - 변길섭 [66] 발업질럿의인3874 04/09/06 3874 0
7412 [설문조사]○○○은 △△만 만나면 이기더라 [91] MistyDay4881 04/09/06 4881 0
7411 루나...실수는 계속된다-_-;쭈욱~ [13] 스타나라5278 04/09/06 5278 0
7409 프리미어리그 선수구성에 대한 불만 [28] 信主NISSI6435 04/09/06 6435 0
7408 [잡담] 안녕하세요. [13] 하와이강3740 04/09/06 3740 0
7407 한달간의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노장은 죽지 않았다&저그의 우승 [16] 밀림원숭이3502 04/09/06 3502 0
7406 만약 게임계에도 병역비리가 존재한다면 [8] 지구방위대3201 04/09/06 3201 0
7404 칠전량 해전에 대한 요약. [13] Sulla-Felix5895 04/09/06 5895 0
7403 스겔에서 놀다 심심해서 음악얘기나 할려고요 [12] 취화선3126 04/09/06 3126 0
7401 불멸의 이순신...+_+ 멋지지 않나요? [50] Lunatic Love6424 04/09/06 6424 0
7399 우리는 투명인간이 되어가는가? [34] 비롱투유3912 04/09/05 3912 0
7398 나의 스타역사상 최고의 명경기 [32] 저그맨7914 04/09/05 7914 0
7396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당신은 누구인가. - 살 인 의 추 억 [52] edelweis_s5071 04/09/05 5071 0
7395 잘알려지지 않은 명곡들을 아십니까? [76] Darkmental12071 04/09/05 12071 0
7393 [잡담]1000승을 달성했습니다... 이제 약속의 시간이군요. [26] Milky_way[K]4659 04/09/05 4659 0
7392 [사담] 군입대 관련해서 고민좀 들어주십시오 [21] 온게임넷매니3403 04/09/05 3403 0
7391 요즘 스타계를 이끌어가는 것. [13] 뉴[SuhmT]4983 04/09/05 4983 0
7390 <설문조사>올해 연말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타야 될 것같은 영화는? [59] godtk4698 04/09/04 469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