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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05 04:40:48
Name 뉴[SuhmT]
Subject 요즘 스타계를 이끌어가는 것.

  프로게임계가 아니라. '스타계' 를 말합니다.
컨트롤->물량->컨트롤과 물량의 조화, 흔히들 말하는 완성형 의 시대를 거쳐
(물론 저 사이에서도 주우우욱 전략은 이어져왔습니다)

  요즘은 주로 타이밍으로 승부가 많이 나는듯합니다.
오늘 게임을 하다가 한판 졌는데, 그게 참..요즘 흐름을 잘나타내더군요.
기세좋게 드라군 푸쉬로 상대방 뭐할지 알아낸뒤에, 2탱크 드랍을 무난히 막아내고
바로 멀티먹고 타이밍 좋게 한번 찔러주고 물량을 폭발시키기 일보직전까지 무난히
흘렀습니다. 이때 제가 물량을 폭발시킬 타이밍을 늦추면서 하이템플러 의 스톰준비를
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이게 패인이 되었습니다만은..

   딱 물량을 폭발시키기 10초전 쯤에 센터로 대규모 병력이 와서 진치더군요.;
지긴했지만 진심으로 그 사람의 타이밍에 감탄했습니다.
  
  요즘 방송경기 보면, 나도현 선수가 유행시킨(벙커링 아님!) 마린 2기 뽑고 타이밍제서
갖추고 바로 뛰쳐나가기.. 와, 어제 변길섭선수가 뚫을 타이밍을 제는것등 을 보고
역시나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예전에 임요환 선수가 소수유닛의 병력으로 컨트롤 디게 잘해서 다 뚫어버리는 경기들
보셨을겁니다(김동수해설 曰" 저건 언벨런스 마린이죠!! "
  하지만 임요환선수가 그 소수의 병력으로 다 뚫어버리는 '타이밍'을 잡고 진출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실제 프로경기나 아마추어 중수분들 이상만 되도 이기는 경기는
눈에 보이는 물량과,컨트롤도 있지만 타이밍이 엄청나게 중요한 역활을 하던걸 알수
있습니다.
    
  한..반년전에 지금은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스타크래프트를 가르쳐주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했던말이.. " 하수는 일단 어느정도 체계를 잡고 자신이 하고싶은 전략이나
빌드오더를 제대로 구사할줄 알아야하고, 중수는 경기흐름을 잘 읽을줄 알아야되,
상대방의 빌드오더가 뭔지 파악하고 그것에 맞춰서 니가 유리한 게임을 할줄 알아야지
물량이나 컨트롤은 하다보면 늘게되어있어. 중고수랑 고수는 사실 물량이나 컨트롤
크게 차이 안나거든, 고수는.. 타이밍을 아는 사람이라고 해야하나
하튼, 이기는 시간대를 알어. 그건 진짜 수많은 경기경험이랑 정찰을 통해서
자신의 시간대를 만드는거지, 어떨때는 탱크 3부대를 니가 뽑아도 상대방이
별거 아니게 생각할수 있어도 어떨땐 탱크 3기에 상대방은 엄청난 압박을 느껴"

  였는데.. 정말 그렇게 되어버린듯 합니다. 전 아직까지 중수에서 허우적되는군요..-_-;
타이밍, 그것이 요즘의  스타계의 키워드 인듯합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물량과 컨트롤이 둘다 좋은데 그위가 어딨어? -_-;
라는 생각이 있엇는데 요즘은 확실히 다른 경지(?)가 느껴집니다. 저도 조금씩
타이밍이 익어가면서 아주 쉽게 이기는 판도 종종 나오더군요;

  타이밍! 그것이 대세!....가 오늘의 주제였습니다.;

ps. 어떤 분께서 제 글이 너무 주제가 없다고 하시더군요.
    ....사실 틀린말은 아닙니다만; 꼭 주제가 뚜렷한 글을 써야할필요가 있나싶더군요.
  여기는 '자게' 인데말이죠. 제 글에 리플 달아주시고 같든,다르든 의견을 나눌수 있으면
  전 그걸로 족하다고 봅니다만.. 너무 주제의식을 가지고 사소한 것에도 비난의 화살을
  보내면, 게시판의 분위기 자체가 어두워지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ps2. 저도 Write 버튼 무겁습니다.; 결코 가벼워서 글 자주올리는게 아니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자주 이야기 하고싶고
어울리고 싶어서 그런겁니다; 너무 미워하진 말아주세요 ^^

ps3. 제 글에 이의 있으시거나 혹은 이런저런 부분이 모자라다 싶으시면
리플 달아주세요^^;

ps4. 좋은 밤, 좋은 꿈 꾸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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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05 04:57
수정 아이콘
미네랄,가스에 이은 제3의 자원이죠
저도 저 자원을 캐고싶은데
뜻대로 잘 안되더군요,,
김재용
04/09/05 08:02
수정 아이콘
사실 언제나 대세였죠.. 그러나 일반유저들의 실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면서 고수들이나 느낄수있는 타이밍을 중수,하수들도 발견할수있게된것 아닐까요?
녹차빵
04/09/05 08:44
수정 아이콘
타이밍은 결국 물량+컨트롤로 인해 얻을 수 있는게 아닐까요?
같은 타이밍이어도 효과는 엄연히 다르죠 ~ 아님말구 ;;
조기강
04/09/05 08:55
수정 아이콘
진짜 제3의 자원의 중요성을 본경기가 이윤열선수 대 박용욱선수 경기인듯요,.^^
공부완전정복!!
04/09/05 10:15
수정 아이콘
타이밍 제 3의 자원 !!
최연성: 타이밍+물량 임요환:타이밍 + 컨트롤(선수생략) 이라고 볼수있겠죠.. 가장 대표적인 선수둘이 아닐까;;
꾹참고한방
04/09/05 10:20
수정 아이콘
초 중반 타이밍은 끊임없는 연습으로 스스로 만들어야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엔 리플레이 10게임을 보면 6~7개의 리플레이에서 동 시간에 저의 병력이 상대를 압도하는 시간대가 나오더군요. 전 그 타이밍을 이제서야 잡아냈습니다 T_T
땅과자유
04/09/05 11:47
수정 아이콘
흠.. 저같은 초초보의 입장에서는 타이밍은 그냥 언감생심일뿐입니다.
언제쯤 타이밍계산할 시기가 올지 (영원히 안올지도 모르겠습니다)
04/09/05 11:58
수정 아이콘
타이밍을 재기 위해 무수히 많은 경험이 필요하고.. (이 때문에 연습량이 중요하죠)
그리고 감(感)이라는 측면.. 이런 면에선 모든 종족을 통달한 최연성 선수가 참 유리하죠..^^
하지만 정작 경기에선 그렇게 큰 도박을 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타이밍을 만들기 위해..
그렇게 끊임없이 정찰하는 거겠죠.. 저도 요즘엔 일꾼 아끼지 않고 보내고 또 보내고 죽으면 또 보내고 그럽니다..
근데 이상하게.. 상대방 체제가 눈에 잘 들어오더라구요^^
리치나다옐로
04/09/05 15:45
수정 아이콘
이상 엄재경 해설위원의 말입니다
LowLevelGagman
04/09/05 16:53
수정 아이콘
그 타이밍인지 뭔지...고걸 노려서 한방에 끝내는 맛이란...고게 스타에서 느끼는 재미중에 하나죠. 쓰리배럭에서 올인으로 성큰 뚫어내서 저그가 뭘 해보기도 전에 끝넀을 때, 드래군 얼마 없을 때 타이트하게 뽑은 탱크, scv로 죽죽 밀고들어가서 끝낼 때.. 물론 반대로 타이밍러쉬에 당하면 허무하고, 당황스럽고, 열 받고..ㅡ.ㅡ
이디어트
04/09/05 18:48
수정 아이콘
저그 상대로 중후반 가면 스캔마나를 100밑으로 잘 유지를 안 합니다.
타이밍을 못 재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스캔을 사용해서 저그가 뭘 하는지 봐야하기 때문이죠.
스캔 2개면 맵핵이거든요-_-;
공고리
04/09/06 06:43
수정 아이콘
전 T vs Z 할때,
빠른 공업마린, 아카페 하면 다 막히더군요.
초반에 저런 전략으로 해서 막혀서 90%이상 졌죠.
P vs Z는 타이밍이 잘 맞는듯한데.
04/09/06 13:19
수정 아이콘
타이밍이 잘 알려진건, 스타리그 때문이죠;;

덧붙여 말하자면, 지금 프로게이머들이 스타리그를 접하지 못하고 스타만 했다면, 지금 스타리그를 열열히 관람하는[..] 관광하는[...] 아마 고수들에게 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ㅡㅡ; 스타리그의 힘은 위대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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