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9/04 12:14:34
Name Lunatic Love
Subject 취하고 싶다... 취하고 싶다...
가끔은 그녀가 가진 것중 제일 끌리던 것이 뭐였나 기억해본다.
"향수"

그녀는 다른 이들과 달리 화장품 향이 나지 않았다.
되리어 옅은 향수가 나를, 내 코를, 내 마음을 흔들었었다.




가끔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지나가면 각자의 향수를 쓰는데,
그녀와 비슷한 향이나면 나도 모르게 뒤돌아 보게 된다.




향수에 취했었었다.
그 느낌은 마치 달콤하다고나 할까.
다시한번만 더, 조금 더 가까이서 맡으며 취해보고 싶다.








맥주 한모금의 느낌이 언제나 같지는 않다.

어쩔땐 시원하게, 온 몸에 닭살이 오를 정도로 차가움을 전해주기도 하지만,
가끔은 목에 걸릴때가 있다.




그런의미에서, 싸구려일지 모르지만, 담배는 디스, 맥주는 언제나 코로나였다.
레몬과 라임의 시큼한 맛과 향. 그리고, 시원한 느낌의 맥주.

다른 맥주는 잘 마시지 않는다.


그 향과 맛에 취하고 싶다. 오늘 저녁.
토요일 아닌가. 아무도 없다고 할지언정 나혼자 가서라도 아무 것도 안들릴 정도로



Impellitteri의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크게 틀어놓고


들으며 시원하게 맥주한잔에, 맥주한모금에 취하고 싶다.






얼마만의 BoxeR의 온게임넷 16강 경기였던가...
예전과 같은 화려함은 보이지 않았다. 단지 그의 뚝심.
이기고 싶었던 전략, 그러나 실패했던 전략으로 꼭 이기겠다는
오기가 보여졌다.

상대방 OverSky의 찰라의 판단이 문제가 있었는지 어쩐지는
자세히는 모르겠다.

하지만..얼마만의 승리인가...
단순한 팬의 입장에서...


단점이 뭐건 간에, 보여졌던 문제점이 뭐던 간에...
그냥 온게임넷 본선 1승이란 것에 한번 취해보고 싶다.


얼마만에 본선 1승인가...
그냥...그냥 아무 생각없이 1승에 취해보자.

그냥 그러고 싶다...



by Lunatic Love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ibalrama
04/09/04 12:35
수정 아이콘
-_-;
always_with_you
04/09/04 12:39
수정 아이콘
하하 함께 취하십시다. 오래간만에 박서 눈빛을 보니 반갑더군요. 박서 승리를 축하합니다. 더불어 오늘 생일도 축하하며, 팬들과 재미있는 생일 파뤼 즐기기를 바랍니다. ^^
[찬바람]은곡령
04/09/04 13:27
수정 아이콘
벌써 취해버렸네요.^^
i_beleve
04/09/05 02:17
수정 아이콘
이곡 라이브로 고화질 영상은 없는건지..ㅜ.ㅜ
그리운 아키
04/09/05 02:57
수정 아이콘
오늘 생일파티에서 박서가 울었다는 후기를 보고 나도 모르게 눈물나더군요. 이제 게임에 관한 모든 것이 스트레스가 되었던 그에게, 팬들의 사랑과 장미꽃이 그 눈물둑을 터뜨리게 만들었나봅니다.

박서... 당신을 지켜보는 이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스갤인들조차도 결국은 당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더이다.(오늘 놀랐음...).

임요환선수의 승리를 부담안가지게 기원합니다.^^
04/09/05 04:15
수정 아이콘
모두들 취해 봅시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389 통합리그를 생각해 봤습니다. [12] 김태엽3137 04/09/04 3137 0
7388 [잡담]과감하게...네오게임아이 런처를 지웠습니다. [35] 귀여운곰탕이4647 04/09/04 4647 0
7387 KTF부진의 이유는? [93] 행운장이9291 04/09/04 9291 0
7386 온겜 옵저버... 이제 정말 개선이 필요합니다. [138] 미래10778 04/09/04 10778 0
7385 [관전] EVER 스타리그 2주차 - 저그 전패의 늪에 빠지다 [5] 헝그리복서4000 04/09/04 4000 0
7383 [잡담]내가 본 단 몇경기에서 지면 무조건 허접, 이기면 최강? [29] 테리웁스™4009 04/09/04 4009 0
7382 마린의 가치 [15] 비롱투유3580 04/09/04 3580 0
7381 피지알 여러분들은 "아일랜드" 보셧습니까?? [52] 無一物(무일물)5009 04/09/04 5009 0
7380 취하고 싶다... 취하고 싶다... [6] Lunatic Love3477 04/09/04 3477 0
7379 한 맵의 유통기한, 리그의 재미, 밸런스, 그리고.. [11] Forgotten_4256 04/09/04 4256 0
7377 이별..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13] 와룡선생3160 04/09/04 3160 0
7376 [잡담일까?] 군대와 다이어트 [19] 어딘데5786 04/09/04 5786 0
7374 임요환, 변길섭 선수 나빠요...ㅠ_ㅠ; [8] 뉴[SuhmT]5837 04/09/04 5837 0
7373 스타크래프트 방송 발전에 관한 잡담 [1] To_heart3157 04/09/04 3157 0
7372 [잡담] 빈 자리, 허전함, 그리움, 그리고 편지... [4] Artemis3273 04/09/04 3273 0
7371 최상용 캐스터께서 다른 체널에도 출연하시는군요. [8] 닭큐멘타리4750 04/09/04 4750 0
7370 몇개월동안 뚫어지도록 뚫기만 연구한 시간이..ㅠㅠ [3] legend3688 04/09/03 3688 0
7369 Pelennor와 도넛형 맵에 대한 단상. [9] 디미네이트3083 04/09/03 3083 0
7368 최고보다 더 중요한, 최선을 다하는 당신의 모습을 오래도록 보고 싶습니다.^^ [5] blue wave3260 04/09/03 3260 0
7367 서울대 이영훈 교수의 정신대 발언 문제 입니다..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55] ZetaToss4949 04/09/03 4949 0
7366 "난 5년간 성큰밭만 뚫었다 (^^)" [24] 꿈꾸는마린6573 04/09/03 6573 0
7365 벌써 6년. [14] The Siria3388 04/09/03 3388 0
7364 선수협의회의 발전적 재구성을 원한다..... [13] 발하라3053 04/09/03 305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