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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31 15:16:26
Name 하와이강
Subject 특집! 스타크래프트가 탄생하기까지
제 홈페이지에 올렸던 글인데 사실 피지알에 더 어울리는 글인것 같아서 가지고 왔습니다. 하와이강신문사 -_-의 기사이므로 존칭생략한 것 양해바랍니다. ^^;;

특집! 스타크래프트가 탄생하기까지 개발시기 이야기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스타크래프트의 베타시절 이미지를 한번쯤은 모두 접해보신적이<br>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이게 뭔지 정리되어 있는 곳은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는<br>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런 연고에, (또 필자가 궁금하기도 해서) 해외 사이트를 참고하여 스타크래프트가 98년에<br> 발매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정리해보기로 했다.

[알파 초기 시절]

알파시절의 이미지는 좀 알아보기가 힘들다. 달라도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블리자드는<br> 워크래프트2의 성공으로 워크래프트2의 엔진에 기반하여 스타크래프트를 제작하기 시작<br> 한다. 이때가 1996년.

16칼라 (EGA)로 보이는 이 초창기 개발단계의 저그는 상당히 징그럽기까지 하다. 딱보면 알겠<br> 지만 워크2의 인터페이스와 흡사하다. 이때 당시의 저그는 Nightmarish Invaders라는 종족이<br> 름을 가지고 있었다. 악몽의 침략자 정도 되겠다. 후에 Zurg 로 또 더 이후에 Zerg 로 최종 결<br> 정 되었다. 두번째 이미지에서 보면 미네랄을 한군데에서 캐다가 나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역시 알파 시절의 해처리 > 레어 > 하이브. 희한하다. -_-;

[알파 후기 시절]

알파 후기 시절로 접어들면서 스타크래프트는 점점 요즘 우리가 보고 있는 스타크래프트의<br> 모습을 갖추어 나가기 시작한다.

그래도 아직 좀 다르다. 골리앗도 영 다르게 생겼고, 드랍쉽의 크기를 보라. 초대형이다.<br> 골리앗도 8기나 태울 수 있었다. 이 당시의 수송선은 착륙을 한 뒤 유닛들이 타고 내릴<br>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럼 지금처럼 산개드랍 같은 것은 불가능 했다는 얘기.

드라군의 모양은 예나 지금이나 거의 다를바가 없다. 한가지 특이한점은 드라군의 원래<br> 이름이 템플러였다는 것. 그리고 선택된 유닛은 유닛주위로 생기는 선으로 표시했다.<br> 지금은 유닛 아래에 작은 원이 생기지만.

앞으로도 계속 보면 알겠지만 프로토스 유닛은 외관이 처음부터 별로 바뀌지 않았다.<br> 캐리어의 인터셉터들이 드랍쉽을 공격하고 있다. (드랍쉽이 캐리어보다 더크다 -_-)

스카웃도 똑같다.

드라군이 쏘는 무기가 지금의 에너지탄(?)과는 다른 이상한 걸 쏜다. 골리앗 역시 레이저<br> 를 찌익 쏘고 있다. 씨즈탱크로 보이는 전차도 보인다. 이때 당시의 골리앗은 지상공격을<br> 레이저, 지금의 머신건에다 미사일까지 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알파 후기 버전이 1997년 초기에 나왔다. 공개되지 않는 알파버전이기에 자료가 흔치<br> 않아서, 저그가 이시절에는 어땠는지 알 수 없다. 프로토스는 거의 지금의 모양새를 갖추<br> 고 있지만 테란은 아직 영 이상하다.

[베타 초기 시절 1997년 중반]

베타 초기 시절로 넘어오면서 스타크래프트는 점점 더 현재의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br> 한다. 유닛들은 지금과 거의 비슷해졌지만, 아직 건물들의 모양새가 좀 다르다.

위 사진을 보면 스카웃이 이상한 (프로브 비슷한) 걸 쏜다. 뭔지 모르겠다. 테란 유닛이<br> 알파버전에 비해 굉장히 많이 바뀌었고 인터페이스도 지금과 많이 비슷하다.

저그도 현재의 유닛들과 거의 흡사하다. 위에 팩토리가 보이는데 당시에는 팩토리에 애<br> 드온을 다는 것이 아니라, 머신샵이라는 건물이 따로 있었다고 한다.

프로토스의 파일런과 게이트웨이가 보인다. 드랍쉽도 지금의 크기로 줄여졌다. 그런데<br> 당시에는 드랍쉽이 대지 폭격을 할 수 있었다는데...

공중전! 왼쪽에 레이쓰가 한기 선택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당시 레이쓰의 이름은<br> Phoenix 였다. 불사조라는 뜻. wraith는 망령 뭐 이런뜻인데 아마 클로킹 기능을 추<br> 가하면서 이 베타 초기 시절 중에서도 후반부에 wraith로 바꾼듯 하다.

이름이 드디어 피닉스에서 레시쓰로 바뀌었다.

드디어 드라군이 지금의 에너지탄같은 공격을 한다. (좌상단)

사이언스베슬은 다리가 있었다! 오른쪽 하단의 메뉴를 보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데<br> 오른쪽 가운데 있는 아이콘 모양이 아마도 베슬을 띄우는 그런 메뉴인 것 같다.

저그 전영. 잘보면 라바(애벌레)가 곳곳에 있다. 그렇다. 당시에는 각 건물이 다른 유닛을<br> 생산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미네랄 역시 가스처럼 한군데서 퍼왔다. 또 미네랄이나 가스를 가지고<br> 오던 일꾼유닛이 죽으면 땅에다 그 자원을 떨어트렸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자원은 다시<br> 줏을 수 있었다고 한다.

에볼루션 챔버의 역활을 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저그 건물

애드온 맞나? -_-;;

사진에는 알파 유닛이라고 되어있지만 베타초기시절인듯하다. 아콘 설명을 보면 하이템플러<br> 와 모양새가 똑같지만 설명을보니 템플러 3마리(!)를 합체시킨다고 되어있다.

이름이 다른 건물이 있다. 특?저그진영 보시길. 퀸스 네스트가 하이브, 에볼루션 챔버가 스포어였다.

[베타 후기 시절]

1997년 말 ~ 1998년 극초반기의 시절. 소프트웨어 판매점 가판대에 걸리기 직전의 베타<br> 시절이다. 현재의 모습과 거의 흡사하다.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사진중 하나이다. 왜그런고 하니, 좌측 미니맵 바로 윗부분보면<br> 발키리가 한대 날아간다. 발키리? 이때는 오리지널 시절이다. 그렇다. 발키리는 원래부<br> 터 있었던 유닛. 하지만 밸런스때문에 사라진 비운의 유닛인 것이다. 하지만 브루드워<br> 에서 부활하게 된다.

이 두개의 사진중에 또 눈 돌아가는 것이 있다. 바로 탱크가 대공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

아비터가 클로킹을 시켜주지 않는다?

파이어뱃의 사거리 보시라..

포지의 업그레이드 맨윗줄은 지금과 아이콘만 다를뿐 기능은 같다. 그런데 두번째줄은 뭘까?

스파이어가 특이하게 생겼다.

프로토스, 테란, 저그의 건물 이름들. 지금과 많이 바뀐것들도 있고 없어진 것도 있다. 베타<br> 후기중에서도 초기단계였는듯..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건물이 보인다. 리페어 베이라고 되어있는데.. 알 수 없다. 또<br> 그 바로옆에 특이한 건물도 보인다.

이것 역시 지금은 없는 건물. 디파일러 마운드와 비슷하지만 좀 다르다.

레이쓰가 미사일로 아콘을 공격하고 있다!

[브루드워 베타 시절]

당연히 브루드워도 베타시절이 있었다.

발키리가 특이한 공격을 하고 있다. 초반기에는 대지공격능력도 있었던 것 같다.

이사진에서 오른쪽 명령 인터페이스를 보면 발키리에게 어떤 특이한 기능이 있었던<br>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부스터 기능으로 순간적으로 속력을 낼 수 있는 그런 기능<br> 이었다고 한다. 아래 와이어프레임 창에도 보면 마나(?)가 200/200 이라고 되어 있<br> 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리하여 스타크래프트의 탄생과정을 살펴 보았다. 알파/베타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br> 알려지면 또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다.

하와이강<br> hawaiikang@yahoo.co.kr

하와이강신문사 홈피: http://www.bwtimes.net

참조사이트<br> http://home.planet.nl/~aggel005/alphabeta/index.html<br> www.supremestarcraf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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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강
04/08/31 15:21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 제홈피에 올렸던 것이라 HTML이 좀 안맞네요. 이해하고 봐주세요. 출처만 밝혀주시면 퍼가셔도 좋습니다. (출처:www.bwtimes.net)
미사토
04/08/31 15:28
수정 아이콘
알파 베타라 표기된건 최근의 것이며, 그전의 스크린샷은 E3나 기타 다른 게임쇼에서 선보였던 개발당시 화면이고. 브루드워는 원래 스타크래프트 개발시 함께 제작완료를 한것이며 테스트를 위해 수정 또는 보완하여 최종을 늦게 내놓은것일 뿐임.. 스케쥴상 따져보면 상업성이 느껴짐. 결론적으로 이미 다 만들어놓고 없던것처럼 유저들로 하여금 속여왔다는것으로 증명이됨.
BoxeR'fan'
04/08/31 15:28
수정 아이콘
하하 재밌네요...
흠..
저렇게 밸런스를 고려해도...역시나..밸런스는 언제나 화두..
그리고 알파나 베타버전에는 좀 c&c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군요,..
뉴[SuhmT]
04/08/31 15:30
수정 아이콘
좋은글 봤습니다. 당시엔 테란도 업그레이드가 3개 였는 모양이네요. 중간에 파이어뱃 사진 보니까;
04/08/31 15:31
수정 아이콘
헐.. 탱크가 지금처럼 공중공격도 했으면.. 프로토스나 저그 죽어났겠네요..
미사토
04/08/31 15:33
수정 아이콘
참고로 발키리는 원래 명칭이었던 발키리 버머 프리깃으로, 원래는 대공지의 공격능력을 가졌으나 치명적 밸런스 유도, 시즈탱크의 강력함으로 인해 공대공으로 전환, 나중엔 별볼일 없는 유닛으로 전락.
미사토
04/08/31 15:35
수정 아이콘
발키리의 부스터 기능이라는건 "애프터 버너" 라는 기능으로 아머리 건설후 스타포트의 애드온 건물이 컨트롤 타워에서 개발이 가능 했던것으로 스팀팩 처럼 일시적으로 무빙속도를 빠르게 움직이는것이 가능했던 기능. 역시 밸런싱을 위해 제거된 기능중 하나..
하와이강
04/08/31 15:36
수정 아이콘
미사토님 어디서 그런 고급(?) 정보를 얻으셨는지.. 소스 좀 부탁드립니다. ^^
미사토
04/08/31 15:40
수정 아이콘
한때 게임관련 매거진에 소개된바 있음.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베타버전은 가까운 나우누리에 가면 매킨토시판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브루드워 베타버전은 나모모에 있으나 다운로드후 서버장애로 파일 CRC오류가 있음.. 현재 실행 가능한 브루드워 베타버전을 소장중.
하와이강
04/08/31 15:41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 맥용이면.. 그 vmware같은거 돌려서 해볼수 있겠군요;
미사토
04/08/31 15:41
수정 아이콘
원래 블리자드에서는 브루드워 공개당시 1.00부터 악순환되어왔던 밸런스를 고치려 나름대로 노력을 한게 테란에게 많은 힘을 주기 위해 노력을 한것으로 다분히 보이나.. 결국엔 발매후 밸런스 실패... 어느정도의 노력을 다시 거치고 나서야. 1.08이후에서의 안정적 밸런싱을 갖추게되었음.
하와이강
04/08/31 15:43
수정 아이콘
근데 오리지널버전때부터 확장팩까지 다 원래 완료되어 있었다고 하셨는데, 어디에도 다크템플러나, 럴커등이 오리지날에 있었던 유닛이라는 소리는 없었거든요. 단지 발키리만 있었는데 밸런스때문에 빠졌다고..
04/08/31 15:43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옛날 스파이어 오아시스 휴양지 같은게 아주 귀엽네요.
그리고 초창기 드랍쉽 정말 크네요. 하긴 저게 더 현실적이기는 한데.. ^^;
Milky_way[K]
04/08/31 15:44
수정 아이콘
우와 멋지네요~ 이런거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참~
재밌고 신기한걸 잘봤습니다,^^
미사토
04/08/31 15:45
수정 아이콘
그말이 아니라. 이미 브루드워 까지는 완료되었으나 나중에 나눠서 출시지연한것밖에는 안되었음. 워3도 마찬가지임. -_-. 더군다나 스타크래프트의 오리지널의 밸런스는 저그 크래프트일정도로 밸런스 파괴정도로 악영향을 미칠정도였으므로 최종 조절한후 출시한것 밖에 되지 않음.
하와이강
04/08/31 15:49
수정 아이콘
아.. 그랬군요. ^^;; 암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미사토
04/08/31 15:56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날 베타버전은 삭제됬군 -_-
미사토
04/08/31 15:58
수정 아이콘
워3베타는 아직도 있네 -_-;;
04/08/31 16:19
수정 아이콘
와~ 잼나요.. ^^
멋져라.. ㅋㄷㅋㄷ
-rookie-
04/08/31 16:21
수정 아이콘
저는 대부분 처음 보는 유닛들이네요.
정말 신기합니다. ^^
雜龍登天
04/08/31 16:33
수정 아이콘
리페어베이나 파워스테이션 같은건 C&C레드얼럿의 영향인가요?
SaintAngel
04/08/31 17:01
수정 아이콘
스파이어가 멋지다는...
애볼루션 챔버가 꼭 성큰 늘린거 같다는..+_+
그양반이야기
04/08/31 17:13
수정 아이콘
다크템플러는 오리지날에도 있지 않나요? 시나리오모드에 나오는것 같던데
04/08/31 17:20
수정 아이콘
오리지날에 제라툴일당으로 나왔었죠.=_=;;
박용열
04/08/31 18:07
수정 아이콘
골리앗 레이저 대박이군요
성환이당
04/08/31 18:55
수정 아이콘
멋잇쬬~
BaekGomToss
04/08/31 19:01
수정 아이콘
발키리의 추가 기술(순간 가속)의 이름은 '에프터버너(후연기)' 였고, 리베어 베이라는 곳은 말그대로 수리 시설입니다. 쉴드베터리와 비슷한 기능이였죠.

제가 아는 아저씨가 클로즈 베타 (베틀넷 시절)에 참가한적이 있었고 제 친구는 브루드워 베타에 참여했죠. 저도 한판 해봤는데....그때 발키리 미사일 12발이였습니다 --;; (발키리 6마리 생산하면 말그래도 저그는 '쑥밭' 이였죠. 뮤탈리스크 2부대반을 녹였습니다.) 가격도 300/200 이였던 걸로 기억하는군요.
디미네이트
04/08/31 19:15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의 발매가 늦어진 이유는 토탈 어나힐레이션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원래는 맨처음의 워크래프트2 엔진 기반으로 만든 것을 출시하려고 하다가 토탈의 엄청난 그래픽 수준에 충격을 먹어서 결국 발매를 늦추고 현재의 스타크로 개발했다고 하더군요. 확실히 토탈 어나힐레이션은 지금에 와서 봐도 상당한 그래픽을 가지고 있죠. 당시 컴퓨터 사양에 비해 너무 고사양을 요구해서 몰락하긴 했지만...
하와이강
04/09/01 02:41
수정 아이콘
디미네이트님// TA 재밌죠. 명작입니다.

백곰토스님// 미사일12발.. 엄청나군요. 발키리 버그는 없었는지;;

포링님// 참... 그랬군요. 오리지날 싱글은 자세히 안해본지라...
소수마영
04/09/01 13:07
수정 아이콘
....탱크가 공대공을... 발키리가 지대공을.... -_ -;; 안바뀌었다면 저그가 무지 암울했을 것 같은...;;
Lich_King
04/09/02 22:23
수정 아이콘
원래 초기시절에는 탱크가 왕이었습니다. 탱크 개때면 못이기는게 없었죠 대공이건 대지건 다 작살났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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