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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31 01:12:51
Name 어딘데
Subject 현재 MLB에서 관심 가는 것 몇 가지
올림픽 열기에 조금은 관심이 떨어졌지만
현재 MLB는 포스트 시즌을 향한 각 팀들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각 디비젼 우승팀은 AL서부지구를 제외하곤 거의 결정난 걸로 보이구요
와일드 카드 쟁탈전이 각 리그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AL은 보스턴,애너하임,텍사스가 3게임정도의 게임차로 치열하게 싸우고 있구요
(오클랜드는 서부지구에서 2게임차로 지구 수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한 게임 덜 치른 보스턴에 반게임 앞서고 있습니다 거의 동률이라고 봐도 되죠
그러니 죽으나 사나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해야 하죠 텍사스는 최근 경기에서 6승4패로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경쟁팀인 오클랜드,보스턴,애너하임이 전부 9승1패의 무서운 성적을 거두고 있어서
와일드 카드경쟁에서도 3게임차로 밀리고 서부지구 선두인 오클랜드에도 3게임반차로 뒤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NL은 시카고,샌디에고,샌프란시스코가 승차없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중입니다
각 팀당 30게임 정도 남겨둔 상태에서 마지막에 웃는 팀이 어디가 될지 궁금합니다

순위 경쟁 말고도 관심가는 일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첫번째는 박찬호 선수에 관한 얘기입니다
지난 미네소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포심 스피드도 90마일초반에서 중반대를 꾸준히 유지해줬고
한때 MLB 명품 구질에 들어갔던 슬러브가 예전의 스터프를 되찾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구질인 것처럼 보여지는 90마일 초반대의 공도 던졌습니다
현재 그 공의 정체에 대해선 많은 이견이 있는데
박찬호 선수가 예전에도 던지던 투심이라는 의견도 있고
그 전엔 던지지 않던 씽킹패스트볼,싱커, 스플리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4가지 구질 모두 비슷한 그립으로 던지는 비슷한 공이라서 공의 궤적만으로는 정체를 알 수 없고
박찬호 선수가 정체를 밝히기전까진 아무도 정답을 모르겠죠
그리고 새로운 구질도 하나 던졌습니다 80마일후반대의 커터도 구사했습니다
(버려진 투수 로아이자를 사이영상 컨텐더로까지 만든 구질이죠^^)
복귀전에서 여러가지 구질을 구사하며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는데요
(투심성 변화구,슬러브,체인지업,커브,커터까지 변화구 종류만 5가지 정도를 던졌네요)
9월2일이 운명의 그 날이 될 듯 합니다
이 날의 투구내용으로 텍사스에 강림하신 구세주가 될 것인가 아니면 가짜그리스도가 될 것인가가 결정날듯 합니다

두번째 얘기는 배리본즈에 관한 얘기입니다
오늘 695,696호 홈런을 쳤습니다
행크아론의 타이 기록까지는 60개 경신까지는 61개가 남았습니다
(행크 아론 선수는 23년간 755개의 홈런을 때렸습니다
이 사람의 기록을 보면 정말 신기한게 뭐 그당시가 투고타저의 시대였다라는건 논외로 하더라도
한번도 50홈런 이상을 친 적이 없습니다
행크 아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47개입니다 40홈런 이상을 기록한 시즌도 8번뿐입니다
그럼에도 빅리그 최다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꾸준함의 화신이죠)
별 일이 없는 한 본즈의 통산홈런 신기록 경신은 따 논 당상인 듯 합니다만
문제는 배리 본즈가 내년시즌이후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죠
현재처럼 5번 나오면 2번은 볼넷을 얻는 상황에서 내년 시즌만으로 기록을 세우기란 거의 불가능하고
결국 본즈가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하냐가 기록 경신의 관건입니다

세번째 얘기는 이치로 선수에 관한 얘기입니다

오늘도 4타수 3안타를 때려내면서 시즌 최다 안타 기록 경신에 한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빅리그 최초의 단일시즌 세번째 월간50안타를 기록했고
27일 경기에선 200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역시 빅리그 최초로 데뷔 이후 4년 연속 200안타의 기록을 세우며
안타부분에선 계속해서 신기록을 세워가는 중입니다
현재 이치로는 209안타를 기록중이며 시애틀의 남은 경기는 32경기입니다
기록 경신에 필요한 안타수는 49안타인데 현재 페이스로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지난시즌까진 이치로는 200안타 부근에서 페이스가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올해는 그런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200안타 부근에서 더 힘을 받으며 무한 질주중입니다
어쩌면 7,8,9 세달 연속 50안타 이상을 기록할지도 모릅니다
동양인 최초의 호프입성은 박찬호 선수이길 바라지만 현재 페이스로는 이치로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치로의 많은 타수를 생각해 볼때 좀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4할을 치던가
아니면 현재 8시즌인 연속200안타 기록을 경신하던가 또는 3000안타라도 친다면 호프입성은 당연한 일이 되겠죠
뭐 꼭 위에 말한 기록을 세우진 못하더라도 은퇴시까지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해준다면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은퇴시즌에 .275의 타율을 기록했으면 하네요^^)

제가 MLB에서 관심가는 일들에 대해서 써 봤구요
개인적으로 박찬호선수가 완벽부활해서 텍사스를 포스트시즌으로 데리고 가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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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31 01:23
수정 아이콘
앗.. 로아이자하면 그 네이버카툰에서 봤던... '어??? 투수가 버려져있네'
^^
흐으음
04/08/31 01:30
수정 아이콘
오클은 보스턴에 앞서있습니다..글쓴님께서 먼가 착각하신듯..
텍사스도 요즘 나쁜게 아닌데 보스턴이 워낙 잘나가네요..연승을 밥먹듯하니..
흐으음
04/08/31 01:32
수정 아이콘
찬호엉님은 확실히 시즌초반보단 좋아진것 같은데..
02시즌 후반기정도의 성적은 내리라 기대합니다^^
대박드랍쉽
04/08/31 01:46
수정 아이콘
저는 벨트레한테 관심이-_-;;
FA앞두니까 완전 몬스터 되네요;;본즈와의 MVP싸움이 기대되는^^;;
fastball
04/08/31 01:58
수정 아이콘
은퇴시 .275리라...
갑자기 장효조 선수가 생각나는군요...
어딘데
04/08/31 02:17
수정 아이콘
흐으음님/ 그렇군요^^ 보스턴이 한 게임 덜 치른 상태에서 오클이 반 게임 앞서 있어서 순간적으로 착각했네요
오클이 반게임 앞서 있는 거 맞습니다
그리고 빠른공님 .275을 2할7푼5리라고 읽지말고 그냥 읽어보세요
왜 이치로 선수가 은퇴시즌에 .275를 치기 바라는지 아실겁니다^^
Naraboyz
04/08/31 02:30
수정 아이콘
AL 동부지구도 아직 안끝났는데요?^^
Naraboyz
04/08/31 02:32
수정 아이콘
대박드랍쉽님 본즈와 mvp싸움은 솔직히 힘들어보이네요-_- 벨트레위엔 카디널스의 괴물3인방이-_-;;
Naraboyz
04/08/31 02:34
수정 아이콘
보스턴은 13경기에서 12승1패라는..-_-;;;
intothestars
04/08/31 04:10
수정 아이콘
다저스가 이번에 플옵에 나간다면 벨트레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요... 올해 스탯에서두 결코 밀리지 않습니다..
04/08/31 04:55
수정 아이콘
벨트레도 올해 반짝하고 말지도...냐하~
Naraboyz
04/08/31 05:17
수정 아이콘
본즈한태는 심각하게 밀리죠....-_-(본즈때문에 mvp는 2개있어야함!!)
deathknt
04/08/31 08:29
수정 아이콘
저는 매덕스가 올해에도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갑니다.(약간 아슬아슬한 감이 있거든요)
그리고 랜디존슨과 산타나의 삼진 경쟁도 기대가 됩니다.
04/08/31 09:16
수정 아이콘
본즈옹은 현재 거의 신이죠..-_-;
Roman_Plto
04/08/31 09:26
수정 아이콘
이치로 대단합니다.
본즈야 이미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치로도 점점 인간이길 포기하고 있습니다. ㅡㅡ;
또 하나의 즐거
04/08/31 09:32
수정 아이콘
베리 본즈.. 과연 전무 후무할 200 볼넷... 할수 있을까요...
몇개 안남았더군요... 이런 일이... 있을수 있을까도 싶습니다..
쏙11111
04/08/31 09:56
수정 아이콘
이치로선수가 초반의 허접질-_-로 2할대의 타격만 치지 않았으면 충분히 4할대 타율신화를 만들수 있었을텐데...마니 아쉽네요..
암튼 일본이라지만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워줘서 좋네요..화이팅!!
한국선수들도 분발해주시길...ㅠ.ㅠ
04/08/31 10:00
수정 아이콘
본즈야 뭐... 우승반지 없는거만 빼면 완벽한 선수인데 말이죠...
낭만드랍쉽
04/08/31 11:52
수정 아이콘
박찬호의 이틀 후 등판이 가장 기대되고, 궁금한 MLB 후후..
오인규
04/08/31 11:55
수정 아이콘
이칠호 선수 최고죠~
Connection Out
04/08/31 13:25
수정 아이콘
벨트레의 mvp- 얼마전 espn 칼럼에서 시몬즈 아저씨였나요 누군가 이에 대해서 칼럼을 썼는데...결론은 당연히 본즈가 받아야 한다였습니다. 현재 유력한 후보 셋을 꼽으라면 본즈,벨트레,스캇 롤렌인데 이 세명의 OPS를 비교해보면 결론이 나오더군요.. 진짜 NL에서는 본즈용 mvp하나 더 만들어야할듯 싶습니다.

이치로- 3000안타는 무리일듯 싶습니다. 1년에 200안타씩쳐도 15년걸리는데 과연 이치로가 40살까지 지금처럼 매년 200안타를 쳐낼수있을까요..그러나 명예의 전당 입성은 객관적인 면에서 박찬호선수보다는 유리하다고 보입니다.

텍사스 PO 진출? - 현재 현전을 보이고 있는 4팀(BOS, OAK, ANA, TEX) 중에서 객관적으로 가장 어려워보이는 팀은 역시 텍사스죠.. 가장 큰 이유는 선발진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박찬호의 재기는 텍사스만이 아니라 라이벌팀의 관심사인것 같습니다. 박찬호의 맹활약으로 PO진출하고 챔피언쉽시리즈정도까지만 나간다면...텍사스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박찬호에게 들인 돈...본전 충분히 뽑습니다..
텍사스가 PO탈락해도 중부 선두 미네소타보다 승률이 높을 것 같죠? 정말 벅 쇼월터는 올해의 감독이 아니라 세기의 감독이 맞네요..
시리우스
04/08/31 18:08
수정 아이콘
OPS가 MVP을 뽑는데 전부가 아니죠.
못믿으시면 기록찾아보시면 아실 수 있구요.
박찬호의 HOF는 동양인투수라고 해도 어림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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