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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30 19:44
88서울 올림픽은 '냉전의 화해'라는 세계사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대중적인, 특히 무식한 미국인들에 의해 주도된 투표는 큰 의미가 없지요.
88년 이전의 두 올림픽은 한번은 서구 진영의 불참, 다른 한번은 동구 진영의 불참에 의해 치뤄진 반쪽짜리 올림픽이었습니다. 88년 올림픽은 살얼음 같았던 냉전이 화해되기 시작한 시점에 열린, 그 역사적인 의의가 적지 않은 올림픽입니다. 하지만 그 화해의 결과가 좋은 것은 아니었지요. 88년 이후 올림픽은 급속한 상업화의 길을 걷습니다. 특히 96년 애틀란타 올림픽은 코카콜라 올림픽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상업주의가 심했지요. 냉전이후 자본주의가 세계를 장악하게 된 것이 올림픽에도 반영된 것이지요. 88올림픽의 의의는 여기서 찾아야 한답니다. ^^
04/08/30 19:44
저도 88, 제가 태어난 해에 열렸다는 어떤 동질감-_-;;;;;
음.. 저희 나라가 그때까진 후진국으로 알려져있었는데 와서 놀라서.. 그래서 기억에 남았던게 아닐까요? 흐흐..
04/08/30 20:06
..실제로 -_-;; 네트워크 이용자중에서 저 올림픽을 모두 겪은 이들이 얼마나 될지도 모르겠으며..게다가 외국에서 한국은 그저그런 아시아의 자그마한 나라 혹은 일본 옆나라 정도로 기억하는게 다라서-_- 그런 것도 있습니다. 인간의 기억은 원래 가까운걸 기억하는 성향이 셉니다만.;
좀 심하네요-_-
04/08/30 20:18
아네테 최악 아닌가-_-? 개막은 정말 볼거리가 많았지만...
아 북경올림픽은 또 짱X들이 어떤 아스트랄한 드라마를 펼칠지 사뭇 기대가 되네요.. 일단 미국의 4연속 종합우승은 물건너 갈 것으로 보입니다.. home이라는 포쓰 앞에선-_-;
04/08/30 20:29
현재 이 투표 한국 득표율이 17%네요. 저 위에 제가 올린 사진도, 어느정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몰표가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04/08/30 21:03
헉...88년생들이 많으시군요...전그때 중학생이였는데..-_-;;
전 축복받은 세대군요. 월드컵 올림픽이 다 생생하게 남아있느니..
04/08/30 21:18
88년도 올림픽이라...
아쉬운점이라면 루이존스에게 석연치않은 승리를 땄던 박시현선수빼고는 그냥 무난하게 좋았던 올림픽이었습니다. 아니 벤죤슨도 있군요 -- 약물복용 유남규선수한테 졌지만 멋진 2인자의 모습을 보여준 김기택선수도 기억나고요 음... (전 유난히 가려진 선수들을 좋아합니다. 이준희씨름선수 , 김기택탁구선수 등등..) 그 밖에 기억나는건 탁구공으로 오락실에서 코나미의 하이퍼 올림픽 즐겼던 정도네요 ^^
04/08/30 21:50
제가 본 올림픽중 아테네가 최악이였습니다. 판정시비나 관중의식 매너 등등... 저게 올림픽인가 저게 세계축제인가 하는 느낌이 너무 강했습니다. 그렇게 느껴버려 잘 보지도 않았지만은요. 올림픽을 기다려온 보람은 그저 우리선수들의 메달을 획득하는 것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흑흑...
04/08/30 22:03
88년 올림픽중 정말 멋있었던 장면 하나..
유남규와 발트너(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스웨덴 탁구선수)와의 결승경기에서 갑자기 상대편 선수가 가더니 자기점수 1점을 깎더군요....땀에 의해서 얻은 점수라던가? 아무튼 경기 막판 치열한 점수쟁탈전이었는데, 그때의 모습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04/08/30 22:24
발트너 선수가 아니고 동시대에 활약했던 페르손 선수입니다 그리고 결승이 아니라 8강전이었습니다
(결승은 유남규 선수와 김기택 선수의 경기였죠) 당시 상황이 페르손 선수의 공격을 심판이 에지로 선언해서 페르손 선수의 점수가 올라갔는데 페르손 선수가 자신의 공격은 에지가 아니라 아웃이라며 스코어를 정정해달라고 했고 결국 그 경기는 유남규 선수가 승리했었죠 정말 유명한 일화이고 교과서에도 실렸다고 하더군요
04/08/30 23:14
제가 88올림픽할 당시 5살이었지만 지금도 집에 호돌이 안경쓰고 친척들이랑 손잡고 체조,축구경기보러간 사진과 티켓이 있네요.. 기억은 자세히 못하지만 사진을 보면서 그때의 추억을 어렴풋이 기억해냅니다^^ 저도 축복받은 세대군요^^
04/08/30 23:52
88올림픽이라... 코리아나가 부른 손의 손잡고는 기억이 아주 생생한데... 그때 7살이다보니 다른 기억들은 좀 가물가물 하네요... 그래도 그때 나름대로 우리나라 선수들 응원한다고 티비에 붙어있었던거 같았는데... 참 오래되었군요
04/08/30 23:57
그리고 아테네 올림픽은 정말 사상최악의 올림픽이라고 나름대로 평가하고 싶군요... 심한 편파판정과 오심판정 이러한 것들이 이번 올림픽을 망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마라톤에서 일어난 선수 테러까지 정말 말도 꺼내기 싫네요...
04/08/31 01:11
"손에 손~잡고~ 그 다음은?" "벽을 넘~어서~" 친구가 이러면
"니가 도둑놈이냐? 벽을 넘게 -_-;" 지금 생각하면 유치하기 그지없는 어릴 때의 추억... 벌써 16년이나 지났군요;;
04/08/31 01:14
엇, 정말 생각보다 88년생분들이 꽤 있으시군요..
저도 88년생! 아무튼 아테네 올림픽이 1위를 달리고있는것은 정말 어이가 없군요.. 어허허;; 어이가없어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04/08/31 02:49
머,, 우리나라 국민들이 아테네 올림픽을 최악이라 하는건,, 편파판정에
의해 손해 본 감이 있어서 그런거 같고..편파판정 하나떄문에,,관중,,매너까지 더욱더 나쁘게 보인거일수도 있겠죠.....머 , 서울올림픽때도.. 우리나라 홈이었기때문에 어드밴티지가 많았던거 같은데,, 우리는 어드밴티지라 해도,,,남의 국가 시선에선,,,편파판정일수도 있는거겠죠.. 어느대회나 편파판정 시비는 붙었다고 생각되어지네요... 서울올림픽때도,,우리나라 사람이 몰라서 그렇지 다른나라 입장에선 억울한게 많았던거 같기도 하고.. 유독 우리나라에 이번경우는 심해서 우리입장에선,,최악의 올림픽이겠지만,,, 그래도 아테네가 압도적인 1등인거에는 저 역시 별로 ,,ㅡㅡ;;;;;;; 근데 솔직히,, 너무 올림픽,,미국위주로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밖에는;;; 양궁세계선수권은 11개종목이라는데..올림픽은 겨우4개,,,,, 아무리 양궁 잘해도 우리나라선수는 2관왕뿐이 못하고... 미국선수는 수영하나 잘하면 6관왕까지 해버리는 ...게 현실이니,,,,
04/08/31 07:23
84 LA 96 Atlanta 대체 어떤 로비로 불과 12년 만에 또다시 동일한 나라에서 올림픽을 여는지...역시 세계 스포츠계는 미국의 입김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군요. 그리고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은 2012년 올림픽을 자국 뉴욕에서 개최하자는 로비를 했다는 군요. 세계는 자기들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그 생각을 스포츠에서도 여지 없이 내보이는 듯.
04/08/31 11:30
올림픽은 상업적인 행사로서 성격이 점점 강해지고 있고, 진정한 스포츠 실력을 겨루기보다는 상업적으로 활용가능한 스타만들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아직 순수한 노력과 열정에 의한 감동의 순간이 더 많이 벌어지니까 즐겁게 올림픽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04/08/31 15:48
88올림픽이 역대 최고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참 열심히 준비하고 재미나게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뜯어고친 서울시내 버스정류장이며 공원이며 보도블럭이며..심지어 한강 고수부지도 그거에 맞춰서 정비했을 정도니까요.
저로서는 난생 처음으로 동구권, 소련 선수들의 멋진 모습도 보고..특히 체조와 리듬체조 같은 경기는...지금도 생각납니다.(슈슈노바!!) 아틀란타는 제 생각에도 재미없었고, 바르셀로나와 시드니는 굿~이었스니다. 88올림픽이면 꽤 시간이 지나서 기억에서 흐릿해질만도 하고 또 그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었고...지금 현재 인터넷 세대들에겐 좀 지나치게 과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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