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위~30위 정리
전장영웅 30..
방학 내내 우리에게 30명의 프로게이머들의 명경기들을 보여주면서
우리를 흥분시키고, 감동 시켰습니다.
비록, 몇몇 순위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 과는 많이 틀려서
많은 얘기가 나오곤 했지만,
그 안에 있었던 경기들은 우리 모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할만큼
명경기들이었죠..
다시 한번 이 명경기들을 해설로나마 돌아보면서
그 치열했던 전장속으로 함께해보면 어떨까요^^
밑에 글은 전부 온게임넷 전장영웅 30 VOD에서 옮겨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명. 노가다죠^^;;
11. 서지훈
퍼펙트 서지훈
지금부터 완벽하게 하지 않는 이상 결코 이길 수 없는 경기를 완벽하게 함으로써 이겨내는 선수. 퍼펙트 테란 서지훈. 테란전, 저그전, 프로토스전에 걸쳐 완벽하게 균형잡힌 기량을 보여 정석을 넘어서는 정석으로 평가되는 선수. 가공할 속도의 손놀림과 화면전환으로, APM신드롬을 만든 선수.
1. 2003년 올림푸스 스타리그 서지훈(T) vs 임요환(T) - 맵: guillotine
초반 서로 엇비슷하던 경기 양상은 서지훈의 드랍쉽이 임요환의 일꾼을 다수 잡아내면서 전환된다. 임요환을 오히려 드랍쉽으로 잡아낸 이후에 서지훈의 탄탄한 경기운영이 돋보인다.
2. 2003년 올림푸스 스타리그 서지훈(T) vs 홍진호(Z) - 맵: nostalgia
투 배럭 압박 이후 빠르게 앞마당을 가져간 서지훈! 홍진호는 이에 맞서 3시 가스 멀티를 가져간다. 승패를 가른 것은 저그 멀티를 견제한 서지훈의 드랍쉽
12. 변길섭
불꽃테란 변길섭
한 일자로 다문 입술에 표정이 바치지 않는 눈매, 그러나 진정한 포커페이스 뒤에 감추어진 내면의 불꽃을 우리는 본다. 상식을 허무는 저그의 적, 성큰콜로니의 적 변길섭. 불꽃테란, 불꽃,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1. 2002년 NATE배 스타리그 변길섭(T) vs 임요환(T) - 맵: Neo vertigo V2.1
경기는 중반, 서로의 드랍쉽 공방전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더 이익을 본건 변길섭! 약간의 우위를 살려 확장기지를 늘리고, 배틀 크루저로 승부를 짓는다.
2. 2002년 NATE배 스타리그 변길섭(T) vs 강도경(Z) - 맵: bifrost V1.1
초반 변길섭은 저그의 빈집 털이에 커맨드 센터를 띄워야 했다. 그러나 승부를 낙관한 강도경의 헛점을 이용. 경기를 팽팽하게 이끌어 가고, 결국 회심의 가디언 러쉬를 막아내며 승리!
13. 박경락
경락 마사지 박경락
경락 마사지라는 신조어를 낳은 독창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상대 선수의 넋을 빼 놓으며,
'공공의 적' '전지구적 재앙'등등 다소 악해보이나 화려한 별명을 얻기도 한 선수. 유파를 이루듯 정형화되어 계승되는 스타일이 아닌, 전무후무한 자신만의 스타일로 골수 팬을 만힝 확보한 진정한 스타일리스트
1. 2003년 파나소닉 스타리그 박경락(Z) vs 홍진호(Z) - 맵: avant_garde 2
서로 앞마당을 확보하며 경기는 뮤탈리스크전의 양상을 띤다. 추가 멀티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박경락의 승리를 이끈 것은 앞선 업그레이드였다.
2. 2003년 올림푸스 스타리그 박경락(Z) vs 임요환(T) - 맵: Guillotine
투 팩의 속업 벌쳐로 3해처리 체제의 저그를 공략하는 임요환. 벌처에 드론을 다수 잡힌 박경락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히드라로 골리앗을 막아내며 역러쉬를 감행하게 된다.
14. 국기봉
히드라 국기봉
저그라는 종족의 특성과 강력함을 잘 보여주는 플레이로 초기부터 대표적인 저그 프로 게이머로 각광받았고, 외모마저 히드라를 연상시키는 카리스마를 겸비, 초창기 저그의 화신처럼 생각된 선수. 온리 저그로 원년 투니버스배에서 준우승, 또 1차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저그 준우승 징크스의 시초이기도 하다.
1. 1999년 프로게이머 오픈 국기봉(P) vs 정재철(P) - 맵: show down
랜덤을 선택한 국기봉에게 나온 종족은 프로토스. 국기봉은 질럿을 먼저 확보하며, 압박에 중점을 둔다. 상대의 리버, 드래군 조합에 잘 맞서며 멀티를 확보, GG를 선언받는다.
2. 2001년 한빛소프트 스타리그 국기봉(Z) vs 유병준(T) - 맵: holl of valhalla
초반 드랍쉽을 스컬지로 잡아낸 후 분위기를 주도하는 국기봉. 다수의 멀티를 확보하며
히드라, 럴커 드랍으로 테란을 계속 몰아친다. 결국 저그의 물량을 감당하지 못하며 GG
15. 김대건
메카닉의 아버지
비록 온게임넷에서의 성적은 보잘것 없었으나, 테란 종족의 전략에 있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략. '메카닌테란'을 완성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킨 선구자. 테란의 황제 임요환을 포함 그의 뒤를 잇는 모든 테란은 어쩌면 김대건에게 빚을 지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1. 2001년 SKY 스타리그 김대건(T) vs 이재항(Z) - 맵: crimson isles
초반 더블커맨드를 성공한 김대건! 이재항의 계속되는 멀티를 막아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이후, 수급 우위를 바탕으로 다수의 레이스와 발키리를 생산, 제공권을 장악하게 된다.
2. 2001년 SKY 스타리그 김대건(T) vs 세르게이(P) - 맵: inqubus
세르게이는 원 게이트 아후 빠른 멀티를 선택한다. 하지만, 김대건은 옵저버의 확보가 늦다는 약점을 이용, 마인으로 드래군을 묶어두고 본진으로 난입, 프로브를 다수 잡아낸다.
16. 최연성
괴물 테란 최연성
치터, 사기꾼, 괴물, 헐크, 반칙이라도 쓰지 않는 이상, 이길 수 없을 듯한 선수, 테란을 사기 종족으로 만들어 버린 선수. 역사상 가장 상향평준화 되어 있는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주저하지 않고 가장 강하다고 평가하는 선수. 이제 평가를 검증하는 일만 남았다.
1. 2004년 질레트배 스타리그 최연성(T) vs 이병민(T) - 맵: nostalgia
이병민은 가장 무난한 마인 조이기를 선택, 하지만 최연성은 이를 노리기라도 한 듯, 빠른 스캔 확보로 이를 뚫고 속전속결로 진격을 감행한다.
2. 2004년 듀얼토너먼트 3차시즌 최연성(T) vs 변은종(Z) - 맵: Guillotine
테란은 본진 투배럭을, 저그는 3해처리 저글링을 선택. 그러나 승부를 가른 것은 최연성의 몰래 배럭. 상대의 공백기를 노린, 러쉬가 돋보인다.
17. 변성철
공격형 저그의 아버지
저그의 양 극단의 한 면을 보여준 선수. 가난한 저그의 대명사, 변성철. 저그의 한 축이 물량, 확장, 운영이라고 할 때, 나머지 한축인 초반, 공격, 콘트롤이라는 면에 있어서 선구자와도 같았던 선수, 변성철. 원하는 시간에 경기를 끝내는 믿을 수 없는 테트리스 전사로도 알려진 지존변, 모든 공격형 저그의 아버지
1. 2000년 프리첼배 스타리그 변성철(Z) vs 강도경(Z) - 맵: dark stone
초반부터 치열하게 저글링 싸움을 벌이던 두 선수. 하지만, 레어를 먼저 올린 후, 상대가 체제 변환을 따라오는 사이, 변성철은 역으로 저글링 러쉬를 강행한다.
2. 2000년 프리첼배 스타리그 변성철(Z) vs 이명진(Z) - 맵 : blaze
에볼루션 챔버를 먼저 올리며 과감한 승부를 던진 변성철. 업그레이드가 되는 타이밍을 노려 상대의 본진으로 러쉬를 들어간다. 과감한 전략이 승리의 원동력!
18. 전태규
세레모니 전태규
최고의 재능은 노력이라는 명언을 몸으로 실천하는 선수. 안지는 게 이기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제일주의가 되었고, 맨 마지막에 이기는 사람이 진짜 승자이기 때문에 끝내 포기하지 않는 정석 프로토스.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기에 어디까지 발전할지 알 수 없는 선수며, 가장 장수할 것으로 생각되는 선수.
1. 2003년 마이큐브 스타리그 전태규(P) vs 임요환(T) - 맵: gullotine
정찰 실패 이후, 다소 도박적으로 다크 템플러 체제를 선택한 전태규. 임요환은 두번째 팩토리를 본진 밖으로 날리며 기습 작전을 꾀해 보지만, 전태규에게 큰 피해를 입는다.
2. 2004년 NHN한게임배 스타리그 결승전 2경기 전태규(P) vs 강민(P) - 맵: nostalgia
초반 두 번의 매너 파일런 성공으로 초반 기세를 제압한 전태규. 이후 강민은 4 다크템플러 드랍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켜보려 하지만, 결국 물량의 우위를 당해내지 못한다.
19. 봉준구
깨지지 않는 전설. 봉준구
아직도 깨지지 않는, 스타리그 저그(77%), 연승(8연승)의 기록을 가진 뮤탈리스크의 달인. 묘하게도 프로토스에게 약한 면을 가지고 있어 최고가 되지는 못했지만, 이후 사업가로, 프로게임단의 감독, 단장으로서의 변신에 성공. 여러 종목에 걸쳐 고른 활약을 보여, '진짜 게이머'는 봉준구라는 평가를 받는다.
1. 2000년 프리첼배 스타리그 봉준구(Z) vs 변성철(Z) - 맵: avant_garde
초반 빌드는 비슷한 상황. 그러나 스파이어가 빨랐던 변성철이 뮤탈 수에서 앞서기 시작하고, 봉준구는 업그레이드로 승부를 건다. 대규모 공중전이 볼만한 경기
2. 2000년 프리첼배 스타리그 봉준구(P) vs 김동수(P) - 맵: Blaze
두 선수 모두 로보틱스를 타지만, 옵저버를 선택한 김동수에 비해 봉준구는 리버로 큰 이익을 본다. 종족에 상관없이 공격적인 봉준구의 스타일이 인상깊은 경기.
20. 이기석
카리스마 쌈장 이기석.
인터넷 카리스마, 쌈장의 인기와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는 동시에 시작된건지도 모른다. 스타크래프트가 피씨방에서 방송으로 개인에서 대중으로 나아가기 시작하던 시대. 쌈장은 전설이었다. 아직도 올드 팬들의 머릿속엔 쇼다운에서 배럭스를 날리던 쌈장, 로템에서 더블넥을 하던 쌈장의 모습이 있다.
1. 1999년 프로게이머 오픈 이기석(Z) vs 빅터마틴(T)- 맵: ashrigo_
[R]
입구는 성큰으로, 뮤탈로는 게릴라전을 펼치며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이기석! 결국 테란은 저그의 멀티를 견제하지 못하게 된다.
2. 1999년 프로게이머 오픈 이기석(P) vs 김동구(T) - 맵: Snow bound_
[R]
테란은 투 스타 레이스로, 프로토스는 다크 드랍으로 초반 빌드를 구성한다. 상대가 예상치 못한 빠른 다크 드랍이 경기를 가른다.
저도 전장영웅 30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몇몇 선수들의 순위가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만..
이 전장영웅 30에 뽑힌 30명의 선수들은
다 나름대로 엄청난 활약을 해준 선수들입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는거지만,
순위를 매기지 않고 방영했다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