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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27 11:33:08
Name zenith
Subject [잡담..]웹상에서.
사람이 살면서 가장 재미있는 일은 다른 사람을 만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또 경험을 하죠.
그게 마음에 맞는 친구를 만나면 우리는 그 행위를 우정이라 부르고
또 마음에드는 이성을 만나면 우리는 그 행위를 사랑이라 부릅니다.
그렇게 사람과 사람은 만남이 참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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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중에 체육관 관장을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다 그렇진 않지만 그친구는 유독 정의감이 넘치고
불의를 보지 못하곤 합니다.
특히 웹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화를 낼때가 많은데 무슨 일 있으면 IP추적 안돼냐?
라고 물어보곤 하죠..
그 친구 항상 화가 날때 하는 말 있습니다..
막상 내 앞에 있으면 아무이야기 못할텐데..숨으니까 말이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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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있기때문에 앞의 사람이 겁이나서라던가 혹은 다른 이유에서 자기의 주장을
이야기 하지 못하는것도 좋은 일은 아닙니다만.
뒤에 있기때문에 어떤말이라도 편하게 한다는것도 잘못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웹상에서의 만남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것도 웹상에서와 실제는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막상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사람도 익명성이라던가...아님 실명으로 해도 드러나지 않는다
를 이용해서 조금은 편하게 행동하는 사람들 엄청 많습니다.
그건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는 이곳도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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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곳에 글을 몇번 쓴적 있고 댓글도 몇번 단적이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좋은분들 많이 만났읍니다. 개인적으로 웹상이 아닌
실제로도 만나서 술이라도 한잔 했으면 하는 분들 있더군요..
하지만 그 외로 눈쌀이 찌뿌려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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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감정이란 신기하기에 괜찮은데! 라고 하면 그 사람 말은 왠지 좋게 들리고 설득력도 있고
그 사람 아이디로 써진 글을 보면 음..역시 좋아..라고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좀 이상한데! 라고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는 괜히 부정적이 되죠...
이곳에서 몇분도 점점 그렇게 되는듯 해서 참 안타깝습니다..
그런식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자기의 취미를 즐기면서 사람들과 어울릴수도 있지 않나 하는데도 말입니다..


끝으로 그동안 제 아이디로 쓰인 글들이 어떤느낌이였는지 저는 모르지만
혹시라도 저때문에 기분나쁘셨던 분들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글을 잘쓰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현명한 사람도 아니고 아직 많이 부족한 사람이니
많은 충고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금요일 오후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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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27 12:1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
익명성이라는 것은 웹이란 곳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하죠. zenith님이 말씀하신대로, 웹상에서의 우리는 자신의 생각을 맘껏 표현하고 피력할 수 있지만,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한채로 얼굴도 모르는 분들에게 맘껏 상처줄 수 있죠. "양날의 검"이 적절한 표현인지 모르겠네요.
상대방에 쉽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만큼, 자신도 쉽게 상처받을 수 있는 공간, 그래서 웹이란 공간에서 함부로 행동하기가 힘든 모양입니다.
04/08/27 12:41
수정 아이콘
글 잘 읽고 점심 맛있게 먹었습니다.^^
벌써 금요일 오후군요. 내일 팀리그 결승 구경갈 건데 벌써부터 마음에 설레이네요.
zenith 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안전제일
04/08/27 18:22
수정 아이콘
누구라도 1:1이 되는 공간.
나이 학력 지위를 최소한 지금까지 나온 어떤 매체들 보다 자유롭게 뛰어넘을수 있는 공간..
그것의 장단점은 이미 충분히 느끼고 있는 것들이죠.
막상 지켜지지 않을뿐...

저도 갑자기 제 닉네임으로 쓰여진 글들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는지..혹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지는 않았을지 걱정이 되는군요.
아아 조심조심 살아야 하는것을...
님께서도 좋은 하루 보내고 좋은 주말 되셨으면 합니다.^_^
물론 다른 분들도요! 으하하하!
(아! 그리고 혹 시간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다음주에 행운이 저에게 올수 있도록 약간의 기원도 부탁드립니다!^_^)
아케미
04/08/27 21:02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실수를 너무 많이 해서, 여기서만은 안 그러려고 글을 아꼈습니다. 그런데도 걱정이 되네요. ^^;
잘 읽었습니다. 웃을 수 있는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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