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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8/26 02:01:12 |
Name |
뉴[SuhmT] |
Subject |
한국 Esports 에 무궁한 발전을!! 찬사 시리즈 3: Incubus2004 |
안녕하세요. 오늘도 맵 제목 가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비프로스트, 오딘에 이어서 주절거려볼 맵은 인큐버스2004 입니다.
(인쿠브스 라고도 읽는데 이것도 맞는 발음입니다)
인큐버스는 여러모로 많이 알려진 악령이라고 해야하나요, 정령과도 같은 존재인데..
그의 여성형 명사, 혹은 여성 종족에 비해서 상당히 인기가 없더군요.
예, 인큐버스는 바로 서큐버스와 같은 종족으로서 남성형 명사입니다.
(여기엔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만, 정령은 성별이 없기때문에 인큐버스는 남자의 모습
, 그리고 서큐버스는 여자의 모습일때 를 의미한다. 라는 학설도 있고
서큐버스와 인큐버스는 한 종족이며, 남자는 인큐버스, 여자는 서큐버스로 칭한다.
입니다만은... 판타지, 즉 환상 문학장르는 그래서 좋은겁니다. 좋을 대로 상상하시고,
좋은 쪽을 믿으세요^^ )
실제로 온게임넷 맵도 세트로, 서큐버스 맵과 인큐버스 맵이 있죠? 하하하;
인큐버스와 서큐버스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쉽게 말하면 몽마 (夢魔) 입니다만,
일반적으로 가위현상 이나 취침중 사망시에 읽컫는 나이트메어 (Nightmare) 와는
다른 존재며, 음란한(?) 꿈을 보여주어 그에게 정기를 빼앗고 영혼을 타락시키는 존재
라고 합니다..........만은
제 의견은 조금 다릅니다; 애초에 아무리 깔끔고결한척 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남녀간의 ...사랑과 결실 일테고, 그 사랑을 함에 있어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고 성욕이란 식욕과 더불어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 욕구
니까요. (그렇다고 제가 방종하게 살진 않습니다^^;; 이래뵈도.. 아 더하면 19금 이군요)
흠,흠! 어쩌다보니 이야기가 다른곳으로 세버렸군요.
이 인큐버스 라는 종족의 탄생은, 제 생각에는 사춘기에 겪는 몽정현상과 관련이 있지
않나 싶군요. 판타지 세상에 나오는 거의 대부분의 존재들은, 신화와 상상을 배경으로
나온것이긴 합니다만, 가장 근원적인 곳으로 올라가면 결국 민간신앙으로 올라갑니다.
만물에 신이있다고 여기는 샤머니즘이 예전엔 아주 성행했을테고, 이런 꿈마저
하나의 존재가 보여주는 것이라 여겻다고 추측됩니다.
그 추측으로 여겨본다면, 인큐버스와 서큐버스는 하나의 정령이라고 할수도 있군요.
(요즘 온라인 게임에서 많이 나오는 그 서큐버스 누님들은 어째된게 하나같이 물질화
되어있더군요; 역시 정형화되어가는 이미지는 무지 강력;!)
다른 추측도 있습니다. 사탄들이 보낸 악귀, 사탄의 부하들이라는 건데요.
여기에 대해서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면..
기독교 신앙에서든 어디에서든 타락천사는 존재합니다.
가장 유명한 존재의 예를 들어볼까요. 새벽의 밝은 별이라 불리며 가장 높은 곳에 있던
위대한 존재 루시퍼(원음 루키페르).. 그렇게 선하고 강한자가 고작 마음속의 유혹을
못이겨 '주' 에게 대들었을까요? 이건 제 생각입니다만,
그 자신을 가장 낮고 비천한 곳으로 떨어지길 자청하여, 인간들에게 벌을 주기 위한
(지옥이라고 불리는 곳) 역활을 자처했다는것, 언제나 시험하고 무서워하고 경계해야할
대상이 있다면 인간들의 행동도 좀 더 선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스스로
가장 비참하고 어두컴컴한 그 곳으로 떨어진게 아닐까..하고; 하하하;
실제로 루시퍼는 아주 흥미로운 존재인지라.. 수많은 만화나 소설등에서 그 소재로
쓰이고 있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냥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서큐버스와 인큐버스는 '인간을 시험해보기위한' 하나의 시험관이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뭐, 판타지란 이래서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한 객채를 두고 거기에 대한 무한한
설정을 할수있고, 그것은 설정을 한 사람 고유의 캐릭터로서 남게되죠.
각자의 머릿속에 무한한 세계를 담아낼수 있다는게 판타지의 매력이라면 매력입니다만;
아아;;순전히 제 개인적인 견해만 말하는데도 엄청나게 길어졌군요. 그럼 이제
맵을 보도록 하죠^^;
맵 자체만 놓고 봐도 흠잡을 것 없는 좋은 맵이라고 평가합니다.
전 온게임넷의 오피셜 맵의 퀄리티를 거의 항상 높게 쳐줍니다.
유일하게 점수를 낮게 처준게, 바람의 계곡 이었습니다만; 하하하;
맵 마다 특유함이 있고 벨런스도 패러독스 저그 토스전이나, 로템 12시 2시 정도만
아니면 극복가능하다고 여기는 마인드이고, 실제로도 선수들은 와 이거 절대 못이겨
이맵 완전 사기네 어떻게 하냐? 라는 사람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이겨보이고 해법을
보이곤 하니까요. 악조건을 주고 그것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온게임넷 맵의
특징이라고 생각됩니다.;(기요틴이 처음 나왔을때만 해도 도저히 저그 못이길 맵으로
도장 찍혔습니다만, 강민의 더블넥서스가 역으로 저그를 바보로 만들었죠;)
물론 아까부터 강죠하지만 오피셜, 즉 공식 맵이고 공정한 상태에서 양자간의 깨끗한
게임을 보여줄수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것이 주최측으로서의 의무입니다만,
어쨌든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는게 더 중요한 의무이며, 또 나름대로 어째어째 비슷한
상황이 흘러가는걸 보면, 선수들도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얼렁뚱땅 넘어가는 듯한
엄재경 해설의 한 마디 " 야아! 초반에 그렇게 압박을 당하고 괴로워 보여도 어째어째
균형이 맞아가질 않습니까!! " 가.. 진실임에는 틀림없지않습니까; 하하하;
음; 전 제 나름대로 맵보는 눈이 정확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낸 결론이나
해법 등이 정답비슷하더군요. 당시엔 PGR에 잘 안들어와서 못봤습니다만,
레퀴엠에서 질럿캐논 전 벙커하나로 나름대로 막아냈었습니다; 물론 그전에 한 30연패를;
자자자 이제 개인적 견해 이야기는 그쯤하고; 맵 이야기를 좀 더 해봐야 되는데;;
오늘 한 프로리그의 한빛 Vs Pos 1경기에서 아주 멋진 경기, 다들 보셨는지요.
역시 올드게이머들이 말도 안되는 역전을 잘하더군요.
조형근 선수의 놀라운 포스에 감탄했습니다. 한빛의 조형근 선수, 팀내공헌도가 자꾸
올라가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힘내세요. 하하.
....가 아니잖아 ㅠ_ㅠ;;; 죄송해요 흑..오늘도 산만하기 그지없습니다.
전형적인 노스텔지아 식 귀퉁이 스타팅포인트 맵이고, 앞마당 바로 근처 조여지면
스톰,시즈탱크포격,럴커의공격 에서 엄청 괴롭힘 받을수 있다는 점 등 맵에 대한건
저보다 오히려 보시는 분들이 더 잘아실거라..;; 그다지 맵에 대해선 크으게 할말이
없군요.; 하하
오늘도 무지무지 산만하게 인큐버스 라는 글자 하나만 가지고 길게 이야기 해봤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좋은 꿈 꾸시길..
ps. 한국 E-Sports 망하는 꼴 안보려면 블리자드의 1.12 패치따윈 되선 안된다고
봅니다만, 오히려 손이 느리고 스타를 해보고 싶은데 하도 많은 동네 고수분들의 압박에
시달려 못해먹겠다고 말하던 친구는 오히려 환영하더군요. 글세요-_-;
그의 말을 들으니 고급유저들 즉, 어느정도 매니아에 가까운 유저가 아닌 초보유저들
은 오히려 게이트 12개 1부대 지정 이런게 반갑긴 하겠더군요. 글세요...하지만
그 패치 되면 E-sports 망한다는건 피할수 없는 길이군요.-_-;
물량,운용적 측면을 최대한 보여주는 메크로 유저와
마이크로 컨트롤, 타이밍적인 측면을 최대한 보여주는 마이크로 유저, 이런식으로
갈리던것의 의미가 사라지게될듯. 여러가지로 되서는 안될 패치라고 봅니다.
ps2. 부디 블리자드가 삽질 하지 말고, 그 소문이 헛소문에 루머였으면 합니다.
오늘은 마비노기가 패치를 했는데, 전 음악연주만 해대고 돈도 못버는 백수캐릭턴데^^;
돈벌 길이 줄어들었더군요. 앞길이 막막한데, 스타까지 1.12b 패치되면 전 ㅠ_ㅠ;
게임계를 떠나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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