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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26 00:22
기분 정말 나쁘셨겠네요..; 게이머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기는 한 것 같습니다. 친절하게 대답하셨으면 그걸로 된 거죠..^^ 기분 푸세요. 좋은 일 하신 거니까요.
ps. 저도 길 가다 넘어진 동네 꼬마를 일으켜 세워줬더니 "고마워요 아줌마-"라고 해서 마음에 상처가 컸답니다 ㅜㅜ;
04/08/26 00:24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직 일부 중장년/청년층-_-;; 들은 e-sports가 그저 '그들만의 것'이라고 느끼고, 단순히 게임이라고만 생각하고 이걸 안좋게 여기는 사람들도 아직은 많은 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대표적인 그런 분이신데 게임 관련을 아주 싫어하십니다.;; 물론 저번 광안리 때 온게임넷을 틀어서 10만 관중을 보여드렸더니 무척 놀라시는 것 같더라구요.
04/08/26 00:25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의 고정관념 "게임은 나쁘고 천박하다"는 굳어져 있지요. 지금의 10대가 한국사회의 주류가 될때 즈음에는 사라질 것이라고 봅니다. 어쩔 수 없다고 보네요.. (물론 저 분들이 옳은 행동을 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04/08/26 00:29
수업시간. 프로게이머를 좋아합니다라고 말하자
그저 멍하니 몇 초간 뚫어지게 저만 바라보시던 사회문화선생님. 그와 달리 근현대사 선생님은 '~를 지지한다'는 문구가 나오자 칠판에 GG를 쓰시더니.. "GG.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이 게임 끝나면 치는 거지~ good game!" 그 순간 감동. 저희 58년생 아버지도 '저게 임요환 이냐? 기욤 요즘나오냐?' 동갑이신 어머니도 게임이 끝나면 'GG'를 외칠 줄 아는데....저 분들은 뭘까요.;
04/08/26 00:30
임요환 선수가 청와대에도 초청받고 MBC 모 프로그램;;에도 나가긴 했지만, (서지수/한승엽 선수도 있군요.) 임요환 선수를 제외하고는 다른 프로게이머 분들은 그렇게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OSL/MSL/OPL/MTL 결승과 저번 챌린지 승자전 등이 지방에서 수많은 관중에 둘러싸여서 아주 성공적으로 치뤄지긴 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프로게이머 하면 그냥 게임하는사람이라고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고(일부는 사실이지만요..) 제 주변에서 e-soprts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은 친구들,(10~20대)에서 일부 중년층인 것이 사실이거든요.
e-sports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넘어야 할 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04/08/26 00:30
흠.. 기분 정말 꿀꿀 하셨겠네요.
웃는거에 대해서 참견 하기도 뭐한 그런 상황이네요. 만약에 비웃는거였다면.. 정말 개념없죠..;;
04/08/26 00:52
걱정하지마세요 스타의 인기가 이대로 2년만 지속된다면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충분히 누릴겁니다.대부분의 선수들이^^정선희씨 옛날모습은 잊은건가요..개그우먼님들 요세 방송국에서 너무 들뜨신거같은데..옛날생각을..
04/08/26 00:55
그냥 우리들만의 문화로만 있음합니다. 차라리 개념없이 프로게이머르르 비방하거나 estorts 문화를 비하시키는 어른들은 그냥 쌩까죠
04/08/26 01:15
저와 비슷한 경우를 당하셨군요.
저는 조지명식날에 끝나고,선수들 나가는데 팬들 막 소리지르지 않습니까; (게다가 박정석 선수 지나갈 때였습니다;) 그 소릴 듣고 어떤 여자가 달려오더니, 정체모르는 그녀 - "연예인 누구 왔어요?" 저 - "연예인 아닌데요-_-;" 그녀; - " 그럼 뭐에요?" 저 - " 게이머,프로게이머 인데요;; " 그녀; - " 아씨 뭐야 ㅡㅡ .." (.....저에게 짜증을;) 한편으론 당황했고,,,매우 열받았었습니다.. (제 옆에 같이 계시던 분들도 어이없단 표정으로 살짝 째림을...)
04/08/26 01:26
너희가 크면 바뀔거다. 저희 아버지의 말씀이지요. 게임 등급이나 이스포츠에 대한 한탄이나 바둑이야기할때면 자주 하시는 말씀이랍니다. 스타.. 바둑만큼 클 수있을까요.(아마 웃던 저분들은 바둑 기사래해도 웃었을거란 기분이 드는군요....)
04/08/26 01:41
정선희씨는 인터뷰중이셨고, 다른 여자분 두분이 오셨다는 거 아닌가요?
두 분의 리플이 왜 정선희씨를 향해 타겟이 꽂아져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04/08/26 02:11
그들이 좋아하는 연예인들 중에도 프로게이머 팬들이 많죠..
일단 기본적인 매너가 없는 사람들이니 무시하도록 하지요.. 근데 게이머를 모르는 분들이니 세상과 담 쌓고 지내는 듯? 스타 단한번도 안해본 제 여자친구도 임요환 이윤열 이름은 들어봤다 그러던데요..
04/08/26 03:03
수업시간에 오해를 산적도 있죠...
숙제를 못해서 정말 GG스럽구나 ㅠ_ㅠ 라고 말하니 선생님이 머 지x맞다고 -_-+ 나와서 엄청 맞았던 적이 있죠 -_-; 아 추억이요~
04/08/26 06:29
게임이란 문화가 아직 게임을 잘안하는사람에겐
하나의 오락실에서 하는 오락으로 우습게 보일수가있습니다. 예를들면. 어디서 첨보는사람이 사람들에게 둘러쌓여서 싸인해주고 이러는데 옆에사람에게 물어서 '저사람누구에요?' 이랬는데 머. 갸랑 '딱지치기 우리나라 선수에요' 라고들으면 대부분 '푸하하하'가 나오겠지만. 딱지치기 매니아들이 들으면 좀글케쬬^^;; 언젠간 시간이흘러 10년뒤에 스타가. 게이머가. 게임계가 세상사람들에게 힘든거고 재미있고 유치하지않은걸로 알려지면. 그런일이없어지겠죠? 그런날이왔으면좋겠습니다.^^ 제바람은 스타가 올림픽종목으로-_-;;;ㅋ ps : 비유할게생각이안나서 딱지치기로했으니 이상하게생각마시길;;;;;
04/08/26 08:22
쩝 ... 이제 스타크래프트도 중장년층을 제외 하고는 아 그게임? 정도 알텐데.... 여자분들이라도요.... 자기들도 한번 해보면 알겠죠 스타의 묘미를 ^^
04/08/26 09:13
저같은 경우에는 여고를 다니는 바람에,
주위에 프로게이머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애들이 허다합니다. 그래서 저혼자 반에있는 컴퓨터가지고 프로게이머들 경기결과나, 사진들을 볼때 반 친구들이 "그게 뭐야?" 라고 물어서 "응, 프로게이머들이야-. 왜 스타크래프트를 방송에서 경기하는 사람 있잖아." 라고 대답하면, 제 친구들은 "야, 너는 여자애가 왜 그런걸보냐?" 라는 말을 종종 듣지요 ㅠㅠ 괴롭습니다 ㅠㅠ
04/08/26 09:57
흠...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경우 모르는 건 죄가 아니죠.^^;;
다만 제가 기분이 나빴던 건 궁금증을 해결하고 난 다음에 그 사람들의 태도입니다. 적어도 성실하게(?) 답변을 해준 사람과 그 선수와 그 선수 팬들이 있는데선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 아닐까요? 아니, 적어도 답변을 해준 저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신기할 수도 있고 어이없을 수도 있지만 타인의 취향을 무시하는 듯한 그 태도와 답변에 대한 인사도 없이 곧바로 자기네들끼리 바로 웃고 떠드는 그 모습-그것도 비웃음에 가까운 반응에 화가 났던 거죠. 바로 옆에서 도대체 뭐하는 짓인지... 요즘엔 워낙 다양한 취미들이 있어서 저 같은 경우 새로운 걸 들으면 '그런 것도 있구나' 하면서 넘어갑니다. 점점 더 모르는 세계가 많아지잖아요. 외려 나이가 많으신 분이라면 그럴 수도 있구나 생각하겠지만, 젊은 사람들이 편협한 태도를 보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했습니다. 하긴... Jacky 님의 경우를 보아하니 그곳엔 연예인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생각하고 사람이 우르르 몰려있으면 으레 연예인이겠거니 생각하는 사람들이 태반인 모양입니다. 틀린 생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100% 정확한 것도 아니죠. 뭐, 저 역시도 집에서 온게임이나 엠겜 보고 있으면 아빠께서 나이 먹은 게 앉아서 저런 거나 보고 있다고 이러쿵저러쿵 잔소리하시지만, 그게 서러운 적은 없었습니다. 아빠의 관심사와 제 관심사는 전혀 다르니까요. 아빠가 등산 관련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고 해서 "아빠는 왜 저런 거 보세요?"라고 말할 필요성도 못 느끼고요. 다만 기회가 닿을 때마다 이야기는 하죠. 임요환 선수가 드라마에 나왔을 때는 정말 타이밍이 좋았죠. 그 이후로는 가끔 아빠께서 남동생에게 "너도 프로게이먼가 뭔가 그거 한 번 해봐라"라고 말씀하셨을 정도니까요.^^; (일하다 댓글 적다보니 횡설수설 두서가 없네요.ㅜ.ㅜ)
04/08/26 10:05
그렇게 웃던 분들이 친구들에게 '나 지금 TV에 나오는...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저 선수 메가박스에서 실물로 본 적 있다~!! 진짜 가까이에서 봤어, 내가 그 때 악수도 했었던가??'며 과장하여 자랑할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제가 게임방송을 시청한지 벌써 2년이 되어가지만, 제 가족들과 친한 여자친구들 몇몇을 제외하면 제가 스타를 좋아하는 걸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디서 그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면 괜히 고개 돌리고 모른척 딴청하곤 하죠... 말했다가 괜히 저 여성들처럼 웃으면 너무 무안할 것 같아서 말이에요...
04/08/26 13:48
캔디님 외로워도 슬퍼도~ ..;;
모르면 할수 없지요.. 단지 우리자신또한 저런 행동을 하지 않나 돌아봐야 할것 같습니다 .. 쉽게 내뱃는말에 누운 개구리가 내가 되지말란법 없지 않습니까 . 지금 분한 제마음으로 제스스로와 주위 가까운 분들 단속에 쓰겠습니다 ..
04/08/26 15:29
저희 첫째누나는 스타를 좋아하며 프로게이머에게 약간의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째누나는 스타를 할줄도 모르며 좋아하지 않아.. 제가 스타크래프트 채널만 보면 맨날 다른 채널로 돌리긴 했는데 -_- 첫째누나가 한번 갈켜줬더니 나보고 매일 pc방 가자고하며 스타 채널보면.... 저 유닛 어떻게 뽑냐고 막 물어보더군요.ㅎ
04/08/26 15:40
№.①정민、님 제가 그랬습니다. 일곱 살 차이 나는 막내 남자동생에게 그런 식으로 스타에 물들었죠. 한창때 미친듯이 겜방가서 2 대 2 팀플을 하기도 하고요. 가끔 남동생 친구들과 어울려 3 대 3이나 4 대 4도 했죠. 스타리그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요. 아빠한테 욕 많이 먹었죠.^^;; 1999년 여름부터 나의 절친한 스타 스승이자 동지였는데, 이번 주 월요일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에 입대를 했습니다. 갑자기 막 보고 싶군요. 한창 고생하고 있을 텐데...ㅜ.ㅜ
04/08/26 16:17
대놓고 웃으면 진짜 기분 나빴을텐데-_-;그러면 그 여자가 좋아하는 연예인 왔을때
옆에서 대놓고 비웃어주면 그 여자도 똑같은 심정을 느낄까요..
04/08/26 18:35
아직 많은 사람들이 "게이머? 그게 직업이야?"라고 말하죠. 그 고정관념을 깨는 게 힘들겠지만 언젠간 될 거라 믿습니다.
저희 학교 방송실에서 매일 점심시간 신청곡을 받는데, 이번 질레트 OSL에 쓰였던 'When It Cuts'를 넣으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난리를 치는 저를 보고 남자애들은 "너도 어지간하다" 여자애들은 "그게 뭐야?" 하는 반응이군요. ^^;
04/08/26 19:36
비웃은건가요? 그냥 너무 예상외의 대답에 놀랬거나... 혼자서 어떤 연예인일까 상상하다가 너무 예상외라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기분은 많이 나쁘셨겠네요. ^^
04/08/26 21:38
글쎄요.. 뭐 대놓고 웃은건 참 개념없다고는 생각하지만 프로게임계의
대중화가 아직은 덜된 상태라고 봐선 충분히 나올만한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점점 발전하고 있는 단계니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죠?
04/08/27 01:07
정선희씨 인터뷰하시는거 오늘 한밤의 티비연예에 나오더군요; 뒤쪽에 메가스튜디오입구가 보여서 난감했던 <- 하하하하하하하하하 -_-
04/08/27 07:02
전 이상하게 저런 상황을 자주 겪더라구요. 스튜디오 외에 큰 경기할때나 행사때 가면 저런 질문 항상 받았다는;; 나중에는 익숙해집니다-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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