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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8/24 10:13:43 |
Name |
The Siria |
Subject |
두번째 챔피언스데이, 그 승부에 대한 분석. |
1. 싱크마스터배 피파 A1리그
ㄱ. 창과 창의 전투
결승에 진출한 최대한 선수는 지금까지 8경기에서 경기당 평균득점 4.125골을 기록했다. 반면에 실점은 경기당 2.625골.
역시 결승에 진출한 황상우 선수는 지금까지 8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득점 3.25골을 기록했다. 반면에 실점은 경기당 3골.
이 번리그에서 경기에서 나온 총 골의 수는 242골. 경기가 42경기가 치루어졌으니, 평균 경기의 골은 5.95골가량이다. 양 선수의 득점의 합은 이를 넘어선다.
어차피, 양 선수 모두 수비로 승부를 보는 선수들은 아니다.
그리고, 수비로 승부를 보기에 양 선수의 공격력은 대단히 강력하다.
과연 누가 상대의 골문을 더 많이 흔들수 있는가, 여기에 승부가 달려있고, 그래서 창과 창의 싸움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ㄴ. 나의 득점시간과 상대의 실점시간.
최대한 선수의 골타임은 50분대(8골)와 10분대(5골),그리고 60분대와 70분대(각각 4골)이다. 상대하는 황상우 선수의 실점이 많은 시간대는 30분대(6골),70분대(5골),80분대(3골)이다. 70분대는 약간 겹친다는 사실을 알수 있지만, 최대한 선수의 최대 득점시간대인 50분대에는 황상우 선수는 단 1골만 실점하였다.
반면, 황상우 선수의 골타임은 20분대(7골),전반 종료 5분전(4골), 그리고 60,70,80분대(3골)다. 상대하는 최대한 선수의 실점이 많은 시간대는 80분대(6골),20분대(5골)정도다. 공교롭게도 20분대가 겹친다. 상대적으로 최대한 선수가 많은 점수차에서 80분대에 골을 먹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80분대의 실점수치가 큰 의미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뒷심이 떨어져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요컨대, 약간의 일치가 있다. 상대의 약한 타이밍을 찔러서 공격에 누가 더 많이 성공하는가. 여기에 승부가 그대로 걸려있다. 과연 승리는 누구에세 미소를 지을 것인지. 이 통계로만 놓고보면, 황상우 선수가 우세해보이지만, 평균 득점이 최대한 선수가 더 많고, 실점은 최대한 선수가 더 적다는 사실을 인지하라.
ㄷ. 기타 잡다한 통계.
최대한 선수는 이번리그 6승 2무를 기록했다.
황상우 선수는 이번리그 5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최대한 선수는 선제골 득점시, 5전 전승을 기록중이다.
황상우 선수는 선제골 득점시, 3승 2무를 기록중이다.
최대한 선수는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주었을때의 성적이 1승 2무다.
황상우 선수는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주었을때의 성적이 2승 1패다.
최대한 선수는 실점 후 5분내에 득점한 경우가 3번, 반대로 득점 한 후 5분내에 실점한 경우가 4번이다.
황상우 선수는 실점 후 5분내에 득점한 경우가 3번, 반대로 득점한 후 5분내에 실점한 경우가 5번이다.
ㄹ. 긴장감, 그리고 기타 변수.
양 선수는 경험이 많다.
둘 다 WCG에 출전한 경험이 있고, 4강에 들은 선수들이다.
최고의 피파 선수들 중에 한 명이자,
리그 시작부터 우승후보로 평가받은 선수들이다.
무대라는 그 외형적인 긴장만 떨쳐낸다면, 모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피파라는 게임이 리그로서는 마이너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그러나 피파라는 게임도 얼마든지 잘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조만간 차기 시즌 공지에 대한 언급을 보았으면 한다.
(자꾸, 피파 2005에 한국팀이 빠진다는 것이 리그중단이라는 사태와 연관이 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도 든다.)
2. 투산배 mbc게임 스타 팀리그
ㄱ. 달아나고 싶은 마음 vs 따라잡고 싶은 마음.
GO는 팀리그 1,2회 우승팀이다.
T1은 팀리그 3회 우승팀이다.
GO의 우승은 팀리그 우승 횟수를 벌리는 기회가 된다.
T1의 우승은 팀리그 우승 횟수를 따라잡는 기회가 된다.
양 쪽 모두 우승을 원할 수 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가 아닌가.
온게임넷 까지 생각해보자.
팀리그 3회 우승의 GO. 팀리그 2회 우승의 T1.
이 번 팀리그는 양 팀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대단히 중요하다.
ㄴ. 스폰을 위하여.
GO에게는 선수는 충분하다. 필요한 것은 오직 스폰이다. 그들에게는 더 좋은 스폰이 필요로하다. 이미 강팀이라는 인식을 얻은 그들이지만, 이 번 팀리그에서 T1을 이기고 우승을 거머쥔다면, 강팀이라는 인식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T1은 창단할 이후, 프로리그 1R결승전에서 거의 다 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개인전은 모르겠지만, 팀의 이름을 걸고, 아직 우승한 적이 없다. 팀 중의 최고라는 이름이 울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들을 스폰한 SK텔레콤을 위해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우승 아니겠나.
ㄷ. 선봉 최연성.
T1은 같은날 열린다는 프로리그는 염려를 놓아도 된다.
일단 우승이 중요하다는 점 하나. 그리고 엔트리에 빠진 성학승,박정길,김현진,윤종민 선수가 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점 하나다.
GO의 선택은 최연성 선수를 선봉으로 지명한 것이다.
어차피 선택할 선봉이라면, 가장 강한 선수를 무너뜨리고 승기를 잡겠다는 점이다. 그리고 GO에는 최연성을 이겨본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GO도 지난 리그 결승전의 KTF의 악몽을 새겨봐야 한다. 상대의 에이스를 먼저 무너뜨려 승기를 잡겠다는 것이지만, 그리고 사실 상대의 에이스를 무너뜨리고 우승을 한 경험이 풍부한 GO지만, 최연성은 그리 녹록한 상대는 아니다.
필자의 생각에는 먼저 전상욱 선수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한차례 이겨본 경험도 있고, 처음부터 에이스 서지훈 선수를 소모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그리고, 설사 무너지더라도, 뒤를 받치는 선수들이 좋다. 어떻게든지 3경기 안에 최연성 선수를 끌어내린다면, 승산은 GO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변수는 최연성 선수다. 지난 리그에서는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변수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번 리그를 통해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많이 좋아졌고, 따라서 최근 패배의 모습도 보여주는 최연성 선수가 지난 리그의 우승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어떻게든 많은 경기를 잡아준다면, 설사 올킬은 나오지 않아도, 뒤를 받쳐주는 선수는 3차팀리그에 비해서 더 강해졌다.
변수는 최연성 선수다.
ㄹ. 에필로그...
예상은 어차피 부질없다.
승부는 결국 그 날 결정이 될 뿐....
다만, 누가 자신의 기량을 다 발휘하느냐,
어떤 용병술이 나오느냐 달려있는 것 아닐런지.
3. 다음게임배 워3 프라임리그4
ㄱ. 괴수들의 대격전.
표현이 정말 이상해졌다.
하지만, 둔한 머리로는 이런 표현 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괴수들.
강서우, 그는 지금 PL10연승 중이다. 무너뜨린 상대도 결코 녹록한 상대들이 아니다. 당대 제일의 선수들을 무너뜨리고, 지금 이 자리에 선 상황이다. 다소간 게으른 천재의 이미지를 가진 그는 지금 그 게으른의 이미지는 버린채, 말 그대로 최고의 순간을 맞고 있다.
이재박, 방송 경기 이외에서 정말 강하다고 표현되는 그 모습은, 그러나 실제 방송에서 구현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중헌,박세룡을 차례로 무너뜨리고 결승에 올라온 모습은, 그가 드디어 자신의 알에서 깨어났음을 알리는 하나의 선언이다.
폭주중인 강서우, 각성한 이재박.
알에서 깨어난 괴수처럼, 지금 절정과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는 두 선수의 정면 충돌이다.
ㄴ.밸런스, 패치?
어차피, 선수들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밸런스고 패치다.
필자는 사실, 워3의 밸런스나 패치여부에 대해서 정확히 모른다.
워3를 해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저 워3가 좋아서 보는 것이지만....
그래서 사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쓰기가 조금 난감하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결승에 올라온 선수라면, 자신의 운명을 자신의 힘으로 바꿀 능력은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ㄷ. 승과 패.
이번 시즌 강서우 선수의 패배는 단, 4회.
천정희 선수에게 3회. 최원일 선수에게 1회.
보시다시피 타 종족 상대로는 진 적이 없다.
동족전을 제외하고는 진 적이 없는 사람. 그리고 이번 시즌 나엘 상대로는 진 적이 없는 사람. 자신의 라이벌 격인 이형주 선수마저 완벽하게 잡아낸 그.
이재박 선수의 이번 시즌 패배는 7회.
박세룡 선수에게 3회. 장재호 선수에게 1회. 이중헌 선수에게 1회.
김동현 선수에게 1회. 천정희 선수에게 1회.
언데드 전의 한 차례 패배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는 BWI예선에서 강서우 선수는 3:2로 이긴 경험이 있다. 이겼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승부를 벌이게 되는 그. 30강에서 김동문 선수를 무너뜨린 그 모습만 재연해 낸다면.....
ㄹ. 에필로그.
무대. 양 선수 모두 BWI를 통해 큰 무대가 무엇인지는 경험을 했다. 강서우 선수가 개인리그 결승 경험이 있다면, 이재박 선수는 프로리그 결승 경험이 있다.
강서우 선수가 이번시즌 나엘에게 한 번도 지지 않는 전적을 자랑한다면, 이재박 선수는 강서우 선수를 이긴 경험을 자랑할 수 있다.
강서우 선수가 전승우승, 혹은 최고 승률 우승을 꿈꾼다면, 이재박 선수는 박정석 선수의 그 전례를 기대하고 있다.(역대 최소승률 우승)
승부의 여신은 누구에게 미소를 지을까.
언데드 최초의 방송 대회 우승이 나올지, 아니면 나엘의 한 줄기 길잡이 별의 화려한 승천이 될지.
4. 스프리스배 mbc게임 스타리그
ㄱ. 두번째 3연패 vs 세번째 개인그랜드슬램.
최연성 선수, TG배와 센게임배를 얻으며, 천하무적의 최연성을 자랑했던 최연성 선수. 그리고 지금 다시금 결승에 오른 그. 역대 스타리그의 역사에서 3연패를 이룩한 선수는 KPGA2,3,4차 투어를 모두 석권한 이윤열 선수뿐이다. 그는 과연 이 신기원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낼 수 있을까?
박용욱 선수, 마이큐브배 OSL에서 우승, EVER 프로리그에서 우승, LG-IBM 팀리그에서 우승. 이제 남은 것은 MSL뿐이다. 이 대회만 우승한다면, 임요환, 강민 선수만이 이룩한 소위 개인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세번째 선수가 된다. 그는 과연 이 위업을 달성 할 수 있을까?
양 선수 모두 팀동료라고 우승을 양보하기에는 걸린 기록이 너무 커 보인다.
ㄴ. 섬맵, 1경기.
처음 이 이야기를 보았을때,
최연성 선수도 박용욱 선수의 프로브 견제가 어지간히 신경이 쓰인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팀 동료라고 해도, 우승을 앞둔 상황에서는 강력한 견제플레이가 필요하고, 만약 1경기를 그런 식으로 망친다면, 그 영향은 후속 경기에 까지 미치게 되니까.
섬맵에서는 초반에 프로브가 가지를 못한다.초반 견제는 불가능 그 자체입니다. 최연성 선수는 어쩌면 한 번 이겨 본 자신감과 함께, 혹시 모를 상대의 그러한 견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해서 박용욱 선수가 아주 불리한가, 그렇지도 않다.
박용욱 선수가 이 맵에서 물리친 선수는 이윤열 선수다.
비록 최연성 선수에게 진 경험이 있다고 해도, 이긴 경험이 없느냐하면, 또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다. 승부는 결국 선수들의 손에 달려있는 셈이다.
그리고 동시에 1경기 섬맵은 자신감과 불안감이 양 선수 모두에게 교차하는 그런 순간이 아닐까.
ㄷ. 에필로그.
승부는 어찌 결말이 날지 모른다.
최연성 선수도 무적은 아니다.
그리고 박용욱 선수도 무적은 아니다.
인간이 결국 펼치는 승부.
여러분은 누구에게 손을 들어주고 싶은가?
5. 덧말.
챔피언스데이라는 형식을 보면서 한 생각이 듭니다.
굉장히 좋은 방식이기는 한데....
뭐랄까 조금 산만한 느낌이 듭니다.
스폰을 하나로 통합을 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 스폰과 관련한 상품도 팔고, 이런 식으로요.
한 번 써본 글, 지금까지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편의상 경어를 쓰지 않은 것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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