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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8/23 19:26:13 |
Name |
baicar |
Subject |
[잡설]SK T1 과 SUMA GO의 후삼국시대 인물비교 |
이제 이번 주면 팀 리그 결승이 있는 챔피언스 데이가 열리는군요
아래 동네노는아이님께서 t1팀과 go팀을 삼국지의 비유 하신 글을 보고
저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끄적거려봅니다^^
먼저 SK T1팀
엔트리는
테란:임요환,최연성,김현진
저그:이창훈,성학승
프로토스:박용욱,김성제,박정길 선수 입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후삼국시대에 비교해 보고 싶네요^^
임요환 선수는 견훤에 비교하고 싶습니다
견훤은 후백제의 황제로 무력만큼은 후삼국시대의 장수 중 최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카리스마 넘치고 지략과 장수들을 이끄는 매력 등
자식들 문제와 종기만 아니었으면(그럼 왕건에게 투항하지 않았겠죠;)
역사는 바뀌었을지도.....
그만큼 임요환 선수는 T1팀의 주장이면서 t1이라는 큰 팀을 만든
장본인이라고 생각해서 견훤에 비교하고 싶네요
그 다음 박용욱 선수
개인적으로 수달에 비교하고 싶습니다
수달은 원래 견훤의 장수가 아니라 산적에 가까운 낭인 군이었습니다(한빛이였던 박용욱선수;;)
그러다 견훤이란 사내에 반하여 그의 수하가 되었고
그의 최후 역시 견훤을 구하려다 궁예군에게 사로 잡혔고
왕건의 계속된 회유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충신이자 견훤의 의형제입니다
무예 역시 대단했습니다 엄청난 포스를 자랑하는 박용욱 선수에 비교 하고 싶습니다
최연성 선수는 추허조에 비교 하고 싶습니다
추허조 역시 후백제 군에 없어서는 안될 인물이며 충성심과 무력이 뛰어난 장수입니다
추허조도 견훤의 의형제로 견훤을 구하다가 엄청난 수의 화살을 맞고 전사하지만
견훤이 가장 아꼈던 두 장수인 수달,추허조 t1팀의 핵심맴버 이자 t1의 상승세를
이끄는 쌍두마차 박용욱,최연성 선수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성제 선수는 최승우에 비교하고 싶습니다
최승우 역시 원래는 견훤의 인물이 아니었지만
견훤의 별이라고 할까요 패왕의 기질을 보고 신라에서 견훤에게 오는 책사입니다
그의 지략에 왕건은 죽을 고비를 넘긴 적도 있고
신숭겸, 김락 장군 역시 그의 지략에 죽음을 당했지요
그런 면에서 최근 t1이 어려울 때 전략적으로 t1을 구하는 모습에서
최승우가 생각이 나더군요^^ 최승우의 최후는 견훤에게 신검,양검을 죽이라고 하지만
견훤은 차마 그러지 못하고 끝내는 신검이 반란을 일으키고
그것을 예언 한 건지 자결을 합니다
김현진 선수는 애술에 비교 하고 싶습니다
애술은 백제의 후방 군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무력은 뛰어나서 견훤에게 신뢰를 받던 인물입니다
후에 신검이 박영규와 능환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도 그때 견훤이 왕건이 투항할 때 같이 투항을
하는 인물입니다(애술은 원래 고려군 이였습니다; 그래서 박술희와 사이가 안 좋죠)
그런 점에서..예전 is에서 다시 t1으로 되었을 때 묵묵히 임요환 선수를 따랐던 김현진 선수를
애술에 비교 하고 싶네요^^
이창훈 선수는 상귀에 비교 하고 싶습니다
상귀는 수군을 맡던 장수로 이창훈 선수가 팀플레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개인전에선 아쉬운 모습을 보여 수군 최강이었던 상귀에 비교하고 싶네요
상귀는 후백제의 최고 수군 장수답게 한번의 전투로 100여 척이 넘는 배를 불태웠지만
유금필에게 전사합니다
성학승 선수는 최필에 비교 하고 싶습니다
최필은 견훤이 제일 처음 주둔지라고 해야 할까요 어느..성인지 정확히 기억 나지 않지만
그 성의 성주의 아들이었습니다
양길의 횡포가 심해져 어쩔 수 없이 양길을 치기 위해 모였던 군이 견훤 군이었고
그 견훤의 용맹함에 반하여
견훤을 보필하는 충신이 됩니다
최필 역시 견훤을 구하기 위해 홀로 길을 막고 수많은 대군을 맞서다 죽음을 당하지만
그 혼자서 여러 군을 막는 대담함과 용맹함이 플러스를 홀로 이끌었던 성학승 선수가 생각났고
구 is에서 임요환 선수와의 인연(?)으로 최필에 비교하고 싶네요^^;
자 이제 t1팀의 마지막 박정길 선수는 신덕에 비교 하고 싶습니다
신덕은 배현경과 맞먹는 무력을 지녔던 무장으로써 강맹함은 백제 군에서 손을 꼽을 정도의
무장이었습니다 신덕은 후에(마지막이 안 좋습니다;;)일을 제외하고는 후백제 군의
명장이며 박정길 선수 역시 신덕과 같이 t1에서 좋은 활약을 기대합니다~^^~
이번에는 오지마슈(이 이름을 이제는 다시 못쓴다는 게 아쉽네요 ㅠ_ㅠ)입니다
예상하셨겠지만(응?) 바로 왕건군!(예 저 지오 팬이에요~)
왕건군이라고 한 것은 궁예가 왕으로 있었던 마진도 아니고..
왕건이 통일한 고려도 아닌 고려의 개국공신 4인방이 고려를 세우려 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싶어서 입니다
지오의 엔트리는
테란: 서지훈,전상욱
저그: 박태민,이주영,박신영,마재윤
프로토스: 이재훈,김환중 선수 입니다
먼저 서지훈 선수!! 신숭겸에 비교 하고 싶습니다
신숭겸은 고려의 개국 공신이자 후에 왕건을 대신하여 전사 하는 충신 중에 충신입니다
무력 적인 면에서는 유금필에 필적하는 무력과 처음부터 끝까지 왕건을 지키고
그만큼의 혁혁한 공을 세운 신숭겸을 서지훈 선수에 비교 하고 싶습니다!
(둘 다 좋아하기 때문에; 왕건에서 제일 좋은 신숭겸과 프로게이머 중에 가장 좋은
서지훈 선수를 비교 하고 싶었어요)
그 다음 전상욱 선수는 유금필에 비교 하고 싶습니다
최근 지오 팀의 가장 강력한 포스(?)를 뿜어 내고 있는 선수는 전상욱 선수라고 생각 합니다
최근 wcg국가 대표 전에서 당당히 1위를 하셨지요(서지훈 선수도 이기시고;;)
그래서 유금필에 비교 하고 싶습니다
후백제에 수달이 있으면 왕건군에는 유금필이 있다! 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유금필의 괴력(?), 무력은 왕건 군에서 가장 뛰어 났다고 합니다
유금필은 이후 너무 많은 공으로 유폐를 당하지만 유폐에서도 공을 세워 역시 충신이자
북쪽 유목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장수 입니다
박태민 선수는 홍유에 비교하고 싶습니다
홍유는 원래는 궁예의 기마대장이었지만 궁예가 포악해져 새로운 왕조를 새우기 위해
왕건을 추대했던 개국 공신입니다
홍유는 무력뿐만 아니라 언변 또한 뛰어나서(이것 때문에 박태민 선수가
홍유 라는 것은 아니에요;;) 왕건을 설득하는데 가장 큰 일을 한 인물입니다
홍유는 그가 죽을 때까지 공을 세웠고 홍유는 전투가 아닌 천수가 다되어 편안하게
가게 됩니다
이재훈 선수는 박술희에 비교 하고 싶습니다
박술희는 신숭겸, 유금필과 함께 왕건의 의형제 이고 무력도 뛰어나며
후에 아자개를 설득하는데 가장 주요한 인물입니다(이 부분에서 아자개가 견훤군
즉 t1의 주훈감독이라고 할 때 이번 팀 리그에서 큰일을 이루시길 바라는 바람입니다^^)
박술희는 또한 고려 건국 후 왕건이 죽은 후 남긴 유언 훈요십조를 대필하기도 하면서
후에 왕규의 난에서 '왕께서 죽으라면 죽어야지'라며 아무 의심 없이 사약을 박고 죽음을
맞이 하는데 이 부분에서 이재훈 선수는 초기 지오 맴버로 지오가 사라지는 날까지
함께 하시길 빌어요~
이주영 선수는 배현경에 비교 하고 싶습니다
배현경은 홍유와 절친한 사이로 원래는 일개 병졸이었지만 무력과 담력이 뛰어나
마군장군에까지 오르게 됩니다
여기서 이주영 선수는 1년전 듀얼에서의 떨어짐 후 1년이란 시간을 기다리며
스타리그에 진출한 부분에서 많이 연관이;;(윽 억지가..)
배현경의 강직하고 치밀한 성격을 이주영 선수와 비슷하다고 생각되네요
배현경과 홍유는 고려가 통일을 하던 해에 둘 다 비슷한 시기에 죽음을 맞이 하게 됩니다
김환중 선수는 복지겸 선수의 비교 하고 싶습니다
복지겸에 대해서는 정말 알려진 게 없더군요..
예전 이름은 복사귀로 어떤 공을 이루었고 어떤 공적이 있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신숭겸,홍유,배현경과 함께 4대 개국공신으로 기록되어 있는 점이
최근 지오의 상승세의 또한 축 김환중 선수를 비교하고 싶습니다
복지겸의 남아있는 공적은 환선길이 난을 일으키려는 것을 왕건에게 진언하여
그 난을 미리 제압한 것이 가장 유명합니다
마재윤 선수는 최응에 비교 하고 싶습니다
최응은 후삼국 시대의 영웅 중 가장 나이가 어리고 지략이 뛰어 났다고 합니다
최응은 궁예의 엄청난 신뢰를 받았지만 궁예의 포악함을 막지 못하여
왕건의 책사가 됩니다
왕건 역시 태평이라는 군사를 역병으로 잃게 됩니다
최응은 궁예가 왕건을 죽이려 할 때 왕건에게 충고를 하여 목숨을 구해줍니다
일화가 자세히는 생각 나지 않지만
붓을 일부러 흘린 후 모든 것을 인정하는 것이 살 수 있는 길이라며(맞는지...)
말한 후 그 계기로 왕건은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여기서!! ktf라는 거함에서 올 킬로 지오를 구한 마재윤 선수를 최응에 비교 하고 싶더군요^^
최응은 최승우와의 만남을(그 만남 이후 최승우 역시 신검의 난을 예측하고 자결합니다)
끝으로 병이 커져서 병으로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이 합니다
자 드디어 마지막(힘드네요;;)
박신영 선수!
반신영 선수는 김락 장군에 비교 하고 싶습니다
김락 장군은 신숭겸과 함께 왕건을 구하고 죽음을 당하는 인물입니다
공산이 둘러 쌓여 빠져 나갈 수 없을 때
신숭겸이 왕건의 옷을 입고 김락이 신숭겸의 옷을 입어 적의 이목을 끈 후
왕건은 탈출을 하게 되고
신숭겸은 참수 후에 그 시신이 왕건이 아닌 것을 알았고
김락은 신숭겸을 보호 하다가 신숭겸 보다 먼저 죽음을 당합니다
박신영 선수를 김락에 비교 한 이유는 아직까지 실력을 못 보여 주는
박신영 선수가 김락과 같이(죽으라는 뜻은 절대 아닌 거 아시죠) 지오를 구하는
인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후 왕건은 김락과 신숭겸을 기리지 위해서 볏짚으로 만든 인형으로 회의에 참여시켜
그들의 죽음을 애도 하고 슬퍼했다고 합니다
아.... 이렇게 쓰고 보니..억지가 정말 많네요;
그래도 후삼국인물에 꼭 비교해 보고 싶었습니다
부족하고 엉성한 글이지만 재미있게 봐주세요^^
ps 최연성 선수와 박용욱 선수 중 어느 선수를 수달로 정할지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ps2 슈마지오 팀 화이팅!! 꼭 우승하세요!
ps3 이왕이면 서지훈 선수의 올킬을 기대하며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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