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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21 17:14:14
Name MistyDay
Subject 레퀴엠에서의 프로토스 예선전적..
글을 읽기 전에...
제 글에서 그리 큰 논쟁은 일어나지 않았음 하네요~


레퀴엠..처음 봤을때는 그리 맘에 든 맵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단순한 힘싸움맵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그 이유였는데요. 하지만 실제 본선에서는 나름대로 재미있는 경기가 많이 나와서 레퀴엠 맵에 대한 제 인상을 어느정도 바꾸어 놓았습니다.
밸런스 문제도 그리 심하지 않았죠. 심하지 않았었죠.
적어도, 어제 있었던 챌린지 예선이 있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테란 대 저그전의 경우..보여지는 결과로 보면 나름대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11:9 두경기차..전적도 세 종족전 중에 가장 많이 쌓였구요. 50 : 50에 기본 종족 상성이 더해진 그런 수치 라고 생각됩니다.

문제가 되는건, 말 그대로 '프로토스 밸런스' 입니다.
물론, 예선에서의 레퀴엠은 플토 죽는맵..까진 아니죠. 하지만, 완벽한 플토 죽는 맵이 아닌것은...예선에서의 레퀴엠 프로토스는 저그에겐 정말 약했고 테란에겐 너무나도 강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저그 대 프로토스...

수치는 9:5(64:36) 입니다. 4경기차면..꽤 벌어진 거죠.. 물론 네임밸류 상에 앞선 게이머들이 많이 이겼습니다만..(팽팽했을듯 한 경기는..조용호vs김환중 경기나..저그맨VS테라토 경기 정도..) 네임밸류 라는 효과가 꽤나 감소하는 '예선'이니..그것은 변명거리가 되기 힘들죠. 하지만..이런 저그 대 프로토스의 전적도 테란 대 프로토스 전적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레퀴엠에서의 Z VS P 전적입니다. 왼쪽이 승자입니다.

8강
김민구(Z) VS 박준상(P)
이용범(Z) VS 슈라이버(P)
임균태(Z) VS 손영훈(P)
김환중(P) VS 윤상민(Z)
안석열(Z) VS 박태건(P)
강도경(Z) VS 박태건(P)
이재훈(P) VS 최가람(Z)
4강
강   민(P) VS 김준영(Z)
박정길(P) VS 박성준(Z, 플러스)
윤종민(Z) VS 조병호(P)
조용호(Z) VS 김환중(P)
이재훈(P) VS 김갑용(Z)
결승
윤종민(Z) VS 박종수(P)
2차 진출전 결승
마재윤(Z) VS 박지호(P)

통합 Z VS P 9:5(64:36)

저런 저그 대 프로토스 밸런스마저 그나마 양호 하게 만드는 건 다름아닌 테란 대 프로토스 밸런스이죠...
물론 본선에서는 테란이 앞섭니다. 하지만..이번 예선에서의 전적이 너무나도 격차가 커서 말이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레퀴엠에서 테란대 프로토스 15전에서 프로토스가 2판 지고 나머지 판은 다 이겼습니다.
물론, 본선 테란과 예선 테란의 격차는 크긴 합니다. 하지만, 그런 방송 무대경험 모두 제쳐두고 서로 종이 한장차이의 실력을 겨루는 예선이니 만큼..이번 전적 차이는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내용이 어떤지를 떠나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 데는 뭔가 문제가 있겠지요.

레퀴엠에서의 P VS T 전적입니다. 왼쪽이 승자입니다.

8강
박정길(P) VS 조정현(T)
박종수(P) VS 이학주(T)
박동욱(P) VS 안윤준(T)
박지호(P) VS 이기석(T)
4강
백영민(P) VS 나도현(T)
박종수(P) VS 최인규(T)
박동욱(P) VS 박경수(T)
김성제(P) VS 김정환(T, 한빛)
박지호(P) VS 오상봉(T)
김현진(T) VS 도진광(P)
결승
박정길(P) VS 임채성(T)
2차 진출전 4강
김성제(P) VS 김현진(T)
박종수(P) VS 박민현(T)
나도현(T) VS 서기수(P)
2차 진출전 결승
박종수(P) VS 나도현(T)

통합 P VS T 13:2(87:13)


물론 예선의 전적입니다. 하지만, 정말 놀랄 정도로 전적이 벌어져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플토 만날일 거의 없다고 해서 너무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네요.. 본선에선 좋은 밸런스로 제 이런 글이 기우임을 보여줬으면 하네요..그럼 이만-

ps.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제 글로 많은 논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ps2. 힘들게 쓴거 권한없어서 날려먹고 다시 쓰는거랍니다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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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21 17:20
수정 아이콘
플토가 .. 플레이 하기 답답한거 같아요; -_-;; 저그상대로는 왜 그럴까..
테란은 드랍쉽때문에 이리저리 암울한데..
하나의사랑
04/08/21 17:26
수정 아이콘
나도현선수 마지막 플토인가요?
04/08/21 17:28
수정 아이콘
이긴 두 테란이 나도현 김현진 선수로군요.
아~ 나도현 선수 마지막 박종수 선수와의 맵이 레퀴엠이 아니라
남자이야기였으면 좋았을 것을...-_ㅠ..
MistyDay
04/08/21 17:28
수정 아이콘
아앗 오타 수정하겠습니다-_-;;
세진이-_-V
04/08/21 17:40
수정 아이콘
앗 도현선수 ㅠ_ㅠ
박용열
04/08/21 17:53
수정 아이콘
에버스타리그에
딸랑 3명 올라갔는데..
플토가 테란 잘 잡으면..
리그 밸런스상 좋은거죠^^

맵 밸런스가 리그 밸런스를 맞춰주는군요,..
i_random
04/08/21 18:50
수정 아이콘
저렇게 프로토스가 테란전에 강한 맵인데 공식전에서는 왜 그런지.. 배에 힘주고 센터 2게이트+포톤러쉬 하면 답이 없다고 예전에 pgr게시판에 올라왔었는데..
피플스_스터너
04/08/21 19:08
수정 아이콘
레퀴엠이 테란밉이냐 플토맵이냐는 아직까지 논란이 많은 듯 합니다. T1은 플토맵이다~!!!!!!!! 라고 주장하고 슈마는 테란맵이다~!!!!!!! 라고 주장하는데 이번에 D조에 서지훈 선수나 전상욱 선수가 들어갔으면 참 좋았을 것을... 그래서 두 선수가 레퀴엠에서 함 붙어봐야 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레퀴엠은 플토가 상당히(거의 60-70% 이상) 유리하다고 봅니다. 챌린지리그의 전적은 좀 심하지만 약 6:4, 조금 더하면 7:3까지도 벌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스타리그에서는 테란이 필살기성 플레이를 많이 해서 우연히 승률이 높게 나온듯 하네요. 실례로 최연성 선수와 전태규 선수와의 8강 1차전에서 넥서스가 정말 기가막힌 타이밍에 깨졌는데 그거 안깨졌으면 전태규 선수가 100% 이겼다고 보거든요. 이렇듯 테란은 좀 운이 많이 작용했고 플토는 반대로 운이 없었다고 봅니다.
제대로 붙으면 플토가 너무(?) 유리한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그맨
04/08/21 19:21
수정 아이콘
글쎄요.. 경기내용을 보는게 우선인것 같은데..
Progrssive▷▶
04/08/21 19:52
수정 아이콘
너무 결과론적인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이 맵에서 프로토스의 전적이 타 종족에 비해 월등히 좋으니 이 맵은 밸런스가 깨진 거다..라는 주장에는 공감하기 힘드네요..
게임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맵 밸런스를 논할때에는 맵의 구체적인 부분이 어느 종족에겐 유리하고 어느 종족에겐 불리한지, 또 치우친 전적이 그러한 맵의 요소를 활용한 바로 얻어진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4/08/21 20:29
수정 아이콘
아직은 좀더 지켜봐야 겠지만 예전 패러독스정도의 심각한 수준은 아닌 듯 하군요.
04/08/21 20:34
수정 아이콘
최소 30전이상은 봐야 알수있습니다
그에 따른 예가 처음에 노스텔지어에서도 완전저그맵수준이었다가 (대테란전,대플토전 전부) 임요환선수의 압박테란, 여러 플토들의 해법을 찾아 앞서가다가 다시 안정을 찾았죠
04/08/21 20:46
수정 아이콘
제목 수정하셨네요..어쨌건 레퀴엠 본선에서 기대됩니다.
MistyDay
04/08/21 21:03
수정 아이콘
수정했어요 ㅇㅅㅇ..글이 정말 너무 공격적?극단적? 이라고 생각되어서.. 제 생각이 좀 짧았다는게 맞는것 같네요-..위에분들 말대로 어떻게 이겼는지 알아야 문제가 있는지 잘 알수 있는거겠죠
04/08/21 22:08
수정 아이콘
승자 쪽에 강도경선수 이름 있는게 반갑다는...
MyHeartRainb0w
04/08/21 22:43
수정 아이콘
12시2시에서 저만 그런지 몰라도 저그도 가난해지지만, 초반에 못 건드리면, 오히려 토스가 더 가난해집니다. 그래서 고수아마츄어리플을 보다보면 러커나 원개스로 꾸역꾸역 모으는 뮤탈이 뜨면, 약간 암울해지면서, 폭풍스탈로 몰아치더니, 멀티 먹어가면서, 토스가 굶어죽더군요. 더욱이 거기에다 입구가 본진쪽이 아래인거면, 초반 저글링도 그리 쉽게 막을 수 없는 맵인것 같은데요. 저그한태 질럿캐논으로 틀어막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고, 방어하면서 몰래리버같은게 통할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저그는 뽑을 수 카드가 한정되있지만, 엄청 무시하죠, 솔직히 원개스에 누가 러커라고 생각하지, 뮤탈이라고 합니까? 그런 마인드로 플레이하다가 뮤탈뜨면 지지조, 박태민선수와 안기효선수의 경기 보셨죠? 엄청 허무했던 경기........ 말이 딴 곳으로 새버렸는데 , 박용욱,안기효,박정석선수들의 기발한 전략 기대합니다.
04/08/22 00:31
수정 아이콘
훔 노스탤지어 후반 보셨나요 결국 저그맵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저그 할만하다고 생각하면서 안이하게 플레이하다가 박성준 선수 플레이 벤치마킹해버리니까 도저히 질래야 질수 없는 맵이 되버리더군요 이번 챌린지에서도 대체적으로 2:0 승부 거의 패 승승이란 분위기로 저그 진출이더군요 뭐 물론 승패승도 간간히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노스탤지어는 거의 저그 승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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