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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20 20:53:48
Name APT207
Subject mbc게임의 '루나'맵 밸런스는 회복될 것인가?
온게임넷 개마고원의 엠비시게임 버젼 이라고도 할 수 있는 '루나'맵은 지금까지의 여러맵들의 장단점을 잘 벤치마크해서 만들었다. 작년의 플토1/16 파동을 거치면서 그때까지의 테란위주의 물량형 맵을 탈피하기 위해 중앙도 넓히고, 건물로 입구막기도 못하게 만들었다.  그 정도 광활한 지형이면 테란 상대로 저그나 플토가 한방 싸먹기 아주 좋고, 터렛까지 못짓게 지형을 도배해놔서 플토의 테란메카닉에 대한 중앙 싸움은 더더욱 유리하게 만들어 놨다.  그 중앙지형의 효과는 확실했다. 테란의 '앞마당먹고 한방'은 플토한테 중앙에서 가볍게 깨졌고, 저그 상대로도 중앙진출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입구막기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프루브에게 정찰을 허용해줘서 벌쳐드랍같은 전략적카드의 활용도 제약을 받게되었다.
그런데도 왜 지금에 이르러 루나맵에서의 종족별 전적은 엉망인가?
해설자분이나 많은 사람들은 루나맵의 밸런스가 전적이 쌓이면서 회목될 거라고 하지만, 내가 볼 때는 오히려 지금의 전적이 루나맵의 종족밸런스를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고 따라서 앞으로도 밸런스 회복같은 건 기대하기 힘들다.
그 이유는 간단하게 말해서 테란으로서는 너무도 하기도 쉽고 지키기도 쉬운 삼룡이 멀티에 있다. 대저그전에서는 삼룡이 멀티하면서 치고 나가고, 대플토전에서는 삼룡이 멀티활성화와 3.3업그레이드 완료될때까지 안 나간다. 루나의 삼룡이 멀티는 울트라로도 못깬다.
대저그전에 있어 섬멀티도 없으면서 상대테란의 삼룡이 멀티를 절대 못 깬다면 장기전으로 가서 테란을 어떻게 이기겠는가? 앞마당에 가스가 없는 것도 아니고.
대플토전에 있어 루나맵에서 앞마당빨리 가져간 뒤부터는 앉은뱅이 모드로 들어간다. 그러고는 벌쳐찌르기만 하면서 절대 안 나온다. 풀업그레이드에 200/200 차면 나오는데 워낙 벌쳐가 많아서 터렛못짓는 건 상관없을 정도다. 아무리 중앙이 넓다 한들 3.3업에 같은 200이면 플토가 지상전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너무 유닛이 많아서 중앙을 꽉 채워버리니까 차니까 싸먹기가 안 된다. 캐리어가 나와 있긴 한데 중앙이 너무 깨끗하게 넓다. 도움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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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20 21:20
수정 아이콘
플토vs테란지상군싸움은 자리잡으면 테란유리 못잡으면 플토유리라 생각합니다(대량 물량싸움은 하템의 압박이 상당히 심하죠)
미네랄 멀티를 어떻게던 견제 더쉽게 하거나 본진언덕지형에서 앞마당지역을 수비하지 못하게 해야겠죠.
그러나 다음시즌에는 아마 루나맵은 빠질것같습니다.
노을지는파도
04/08/20 21:21
수정 아이콘
맞는말이긴 합니다만...
저그대 테란의 밸런스는 맵문제보단 역량이란 느낌이...
저그가 꿀릴께 없다고 느껴지는데...왜 밸런스가 이럴지...
삼룡이 먹고나올동안 저그도 여러 대응을 해야겠죠
...AndJusticeForAll
04/08/20 21:23
수정 아이콘
저그대 테란은 솔직히 삼룡이와는 아무 관련이 없었습니다. 분명히 저그가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저그 유저들의 무리한 러쉬로 깨진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죠.-_-
MistyDay
04/08/20 21:30
수정 아이콘
그렇죠 뭐..마재윤 선수는 루나에서 테란 상대로 2승이나 챙겼으니..
MistyDay
04/08/20 21:31
수정 아이콘
물론 마재윤 선수에겐 1패도 있지만 말입니다..테란전 2승 1패인가요 루나에서..
lotte_giants
04/08/20 21:33
수정 아이콘
루나에서의 저테전은 저그가 스스로 무너진 경기가 상당히 많죠. 대표적으로 주진철vs김동진 경기나 박성준vs서지훈 경기 같은 경우요...
피플스_스터너
04/08/20 21:5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으로는 루나에서 가장 해볼만한 종족은 플토라고 봅니다. 그 다음이 저그고요. 테란은 분명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그가 스스로 무너진 경기가 너무 많고(주진철 선수는 거의 80%이상 이겼다고 봤는데 무리하게 들이붓다가 망했죠) 전태규 선수가 이윤열 선수한테 진 것은 이선수가 괴물같이 해서 그런 것 처럼 보입니다. 아직은 지켜봐야 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결승에서 전 개인적으로 루나에서만큼은 박용욱 선수의 6:4 유리함을 주장합니다.
물량토스짱
04/08/20 21:58
수정 아이콘
현재 테란 대 플토 밸런스는 괜찬은데요?
저그 대 테란 밸런스는 좀의외입니다 분명 저그가 할만해보이는데요.잘하다가 어이업게 역전당한경기도잇으니 그리 문제 잇어보이지 않습니다.
04/08/20 22:05
수정 아이콘
대체 저그가 왜 루나에서 약한지 모르겠군요. 순전히 운이 안좋거나 저그유저들이 잘 못해서라고 생각합니다. 테란맵일리가 없구요. 생긴걸로 봐서는..
종범신
04/08/20 22:30
수정 아이콘
더 웃긴 것은 저그vs플토입니다.. 1:7로 알고 있는데 지상맵에서 저그가 플토한테 저렇게 밀린 전적을 본적은 처음 인것 같네요..
진짜 루나에서 저그의 전적이 왜 나쁜지 그 이유가 궁금하네요..
04/08/20 23:02
수정 아이콘
스스로 무너진 경기를 쳐도 전적이 테란에게 많이 기울어진건 사실입니다. 있어서 이 맵의 문제점은...사실 객관적으로 보기에는 딱히 찾기가 힘들죠. 워낙 무난한 맵이라고 생각되니...그 무난한 것이 이 맵의 가장 큰 단점이 아닌가 싶네요. 제가 본 루나에서의 일반적인 게임양상은 정면승부, 그것도 일체의 게릴라가 행해지지 않는(하더라도 별 피해가 없는..) 경기입니다. 이는 로템형에서 언덕이나 섬이 없는 것이 크게 작용하는 듯 합니다.거기다가 중앙의 구조물을 없앤 건...특히나 대저그전에서 필연적으로 병력싸움이 일어나도록 하는 듯 합니다.완전한 정면승부라면 테란에게 많이 기울어지는 게 사실이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게임 내에서 직접적으로 보여지는 면은 이 맵이 남북전쟁적인 요소를 크게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토스전에는 최근경기도 그렇고 확실히 두드러집니다...특히 테란의 진출을 막기위해 같은멀티상황에서 일단 병력을 확충하고 천천히 멀티를 확보하는 게임양상의 최근토스들을 보자면 장기전을 유도하는 테란의 플레이가 효과적일수밖에 없죠. 앞으로 루나가 계속 쓰인다고 해도 이 밸런스를 복구하기는 힘들 듯 합니다. 저그대토스는 좀 다를 것 같지만요^^;
아케론
04/08/20 23:03
수정 아이콘
루나맵 저그전 사기 전상욱 선수에겐 -_- 어떻게 이길런지...
NameValue
04/08/21 03:09
수정 아이콘
테란이 삼룡이 먹어서 200/200 채울동안 플토는 맵을 뒤덮습니다 -_- ;;
제가 저그유저가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저그 사정이야 모르지만,
플토로서 말 하자면, 테란이 삼룡이먹는 시간보다 당연히 플토가 삼룡이 먹는 시간이 빠른데 플토 삼룡이먹으면 12~13게이트 그냥 돌리죠...(매우 빡빡히 해서), 전투같은 것 해주면서 하면 15~17게이트도 돌아갑니다...
그거 10게이트만 해주고 멀티하면...
200/200 차서 나올 때 올멀티입니다...
NameValue
04/08/21 03:10
수정 아이콘
문제는 선수들이 벌쳐휘두르기에 당한다는거지 벌쳐 잘 막으면 테란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플토선수들 때려눕히지 않는한 플토가 잘 안 지죠...
LowLevelGagman
04/08/21 04:42
수정 아이콘
루나에서 하는 게임보면 플토vs테란는 꽤나 밸런스가 잘 맞는것 같던데요?
테란vs저그도 저그선수들의 이상한 삽질(?) 덕에 좀 기운것 같고..
묘한것은 플토vs저그에서 엄청난 역밸런스가 나온다는 것...
i_beleve
04/08/21 05:00
수정 아이콘
테란은 이윤열 처럼
프로토스는 전태규처럼 하면 됩니다.
둘이 붙으면 이윤열이 이기더군요..-_-;;
석지남
04/08/21 05:52
수정 아이콘
네임밸류님 말에 깊이 동감합니다. 프로토스의 테란전 키워드는 역쉬 벌처를 막아라! -_-(역쉬라고 안쓰고 역시라고 쓰니 ㅅ ㅣ ㅂ ㅓ ㄹ 은 등록할 수 없다고 나오네요;;; 살짝 난감..)
석지남
04/08/21 05:53
수정 아이콘
저는 이윤열 선수를 아주 높게 평가하는데 그것 역시 전성기때 보여준 그 소위 개 벌 쳐 때문이죠 -_-;;; 당하는 토스 유저들 정말 얼마나 열받을까요.. 보는 저야 대단하다면서 웃지만...(토스유저 자격 박탈?;;)
막둥이
04/08/21 06:15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이 루나라는 맵을 상당히 높게 평가합니다...
섬맵을 아닌 지상 힘싸움 중심의 맵에서 가장 큰 문제점인 프토와 저그의 밸런스가
정반대로 나오는 맵은 처음인것 같네요.. 그게 이맵의 매력이 아닐지.. ^^

i_beleve 님 // 상대가 이윤열이 아닐 때는 프토는 전태규처럼... 이윤열 일때는 박용욱처럼.. 이러면 이겨요~ ^^
i_random
04/08/21 07:59
수정 아이콘
저그 대 테란 전은 앞마당에 가스가 있는 것 만으로 노스탤지아 보다 저그가 유리한 점이 많다고 봅니다. 전적이 쌓이면 나아질 것이고요...
플토 대 테란에 대해서 삼룡이 어쩌고 하신 건 잘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같네요.. 네임벨류님 말씀이 맞습니다. 삼룡이 먹고 지키기만 하는 테란상대로 플토는 맵을 뒤 덮습니다...-_-;;
ⓕly-_-a
04/08/21 08:41
수정 아이콘
글쎄요. 루나, 디자인적으로는 모르겠지만; 밸런스쪽으로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저그가 많이 쳐지는 모습이네요.

일단, 앞마당이 2햇으로 바로 확보가 가능하고 가스까지 있다는 것은 저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네요. 아무래도 언덕의 존재가 프토전 밸런스를 무너뜨린 것일수도..
04/08/21 09:34
수정 아이콘
저플전은 말그대로 우연이라고 볼수밖에 없구요.
테플전은 분명 플토가 유리합니다.다른 맵들에 비해서요.
중앙에 터렛을 지을수 없다는점이 크게 작용하죠.게다가 중앙이 매우 넓은 편이구요.현재 거의 5:5로 맞춰갈수 있는건 대부분 이윤열선수와 최연성선수가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그선수들 빼놓고 테란이 플토상대로 루나에서 이기는경기 기억상엔 없군요.
제재님
04/08/21 13:23
수정 아이콘
플토의 대저그전은 막대한 미네랄양의 도음이 크죠 플토대테란은 둘다 할만한 점이 있는거 같고 테란대저그도 미네랄이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04/08/21 13:46
수정 아이콘
다른맵은 쏟아부으면 통하는데 루나는 안통하는게 좀 문제죠
터져라스캐럽
04/08/21 16:25
수정 아이콘
루나라는맵이 워낙 저그가 좋아보이기 때문에 저그선수들이 연습을 좀 소홀히 해서 그런게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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