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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15 16:35:04
Name 청춘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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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LOL] 이번 E스포츠 공정위원회의 징계에 대한 비판




메모장에 개인적으로 쓴 글을 옮겨오느라 반말형식으로 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이번 공정위의 징계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다

먼저 비교해볼 사례를 갖고 와봤다

KBO 후배 야구배트 폭행 넥센 이택근 36경기 출장정지

위 사건은 당시 넥센 히어로즈 소속의 주장 이택근이 12살 어린 후배 문우람이 두발정리를 해오라는 지시를 어겼다는 이유로 머리를 야구배트로 가격해 징계를 당한 사건이다.

KBO리그의 한 시즌은 144경기로 36경기는 1/4시즌에 해당한다. 이는 또한 출장정지 징계로 1, 2군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것이지 훈련참가 및 팀시설이용은 가능하다. (이택근은 팀훈련에서 빠졌지만 KBO 클린베이스볼 가이드북에 출장정지 징계에는 경기배제만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자격정지는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지도자로서의 모든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라고 한다.

경기 출장해서 하는 역할보다 출장 외적인 역할이 대부분인 E스포츠 감독과 출장해서 하는 역할이 많은 선수는 출장정지의 효과가 다르긴 하지만 어찌됐든 씨맥은 경기 외적인 역할까지 할 수 없게 되었으니 이택근의 출장정지 징계보다 제한되는 범위 자체도 훨씬 크다.

글을 쓰는 와중에 작년 이사태가 한창일 때 다른 스포츠와 비교한 블로그 글이 생각났다.

기사에 따르면
신다운은 경기 중 후배가 추월하면서 부딪혔다는 이유로 미성년자 선수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고 하고
이승훈은 3년(11,13,16년)에 걸쳐 후배 2명에게 머리를 내려치는 등의 폭행과 가혹행위를 했다고 한다.

아무리 봐도 씨맥의 사례는 후배를 훈계하다가 일회적인 폭행을 한 이택근 쪽에 가까워 보이고 그 수위도 훨씬 낮다. 


두번째, 라이엇과 공정위는 징계결과 발표 시 다분히 의도성을 가지고 감독이란 지위에 대해 과장해 표현하거나 사실과 다른 자극적인 문구를 넣은 적이 있다.

"LCK 리그에서 폭언 및 폭력적인 행위는 그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특히 LCK 리그 내에서 부여 받은 감독이라는 지위에서 이루어진 폭언 및 폭력적인 행위는 더욱 정당화될 수 없을 것입니다. "
"무엇보다 폭언과 폭력의 대상이 됐던 일부 선수들은 당시 미성년이기도 했습니다."​
(https://www.leagueoflegends.co.kr/?m=esports_intro&mod=esports_newsview&idx=1342)

라이엇은 현E스포츠 실태를 너무 모르고 있다.

선수가 감독 코치한테 형이라고 부르는 사례도 종종 있는게 롤판이다. 코치가 피드백하는데 선수가 그건 틀렸다고 반박할 수 있는 세상이다. 선수가 방송에서 감독 영향력 없다고 평가하기도 하고 밴픽쓰레기라고 말하는게 롤판이란 말이다.

그분들이 기억하는 세상에서는 아직도 감독이 선수 귀싸대기 때리고 빠따 때리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이젠 아니다. 스타감독보다 스타선수의 영향력이 강하고 감독이 인터뷰에서 선수 디스했다고 팬덤이 들고 일어나는 시대다.

아래 미성년자 얘기는 더욱 가관이다.
미성년자에 해당하는 선수 본인과 부모님이 폭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피력한 내용까지 발표에 포함시키며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당사자가 폭행이라고 생각안하는 행위까지 징계한다면 내가 각팀의 방송이나 유튜브 영상에서 서로 장난치면서 꽉 쥐고 때리는 것까지 찾아내서 고발하면 징계한다는 말인가? 웃기지도 않는다.

이번 공정위의 발표 또한 마찬가지다.

공정위는 “프로e스포츠의 지도자인 감독은 팀을 총괄, 관리하고, 미성년자가 대부분인 소속 선수들을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
(http://e-sports.or.kr/fair/notice_view.php?category=&start=0&seek_flag=&seek_word=&rowid=35)

팩트를 이야기하자면 2020 LCK선수들 중 미성년자는 10%미만이다. (2020 LCK 서머 로스터 등록일 시점 82명 중에 8명이 미성년자, 2001년 5월 29일 이후 출생자 클로저, 구마유시, 케리아, 쿼드, 캐니언, 캐드, 영재, 캐비)

최종발표에도 저 문구가 들어갈 정도면 징계에 영향을 많이 끼친 중요한 논점이라고 보는게 합리적일텐데 그 내용이 틀렸다.
그리고 중요한건 소드는 미성년자가 아니다.

협회 꼰대들 하듯이 과장 섞어주면 2019년 폭행시점에서 소드는 한국나이로 23살이고 23살 남자면 대학생으로쳐도 군대갔다와서 복학생 아재소리 듣는 나이고 이미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프로게이머라면 더욱이 자기 의사표현 못하는 미성년자 취급해줄 나이가 아니다.


세번째, 징계의 시점도 의아하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DRX선수, 프런트의 피해는 징계가 정당하다면 징계권자의 잘못이 아니라 씨맥의 잘못으로인해 초래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징계는 정당하지 않다.

라이엇의 "그리핀 사건 관련 LCK운영위원회 추가 입장 및 조치 사항"을 보자
(https://www.leagueoflegends.co.kr/?m=esports_intro&mod=esports_newsview&idx=1345&p=1&category=&keyword=)

"운영위는 징계의 공정성에 대해 플레이어 여러분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김 전 감독에게 부과된 징계 적용을 유보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사법 기관을 포함한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을 통해 재조사를 의뢰할 것입니다. 외부 기관의 재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임은 물론이거니와, 이를 토대로 양 당사자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여 최종 징계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하겠습니다."

라이엇은 사법 기관의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반영하여 최종징계 수위를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사법 기관의 조사결과 나왔는가?

뭐 조사는 경찰, 검찰에서 하는거니까 판결 안나도 조사결과는 나온거라는 말장난을 할건가?


여기서 이번 징계의 흐름을 짚어보면

10월 라이엇이 공정위에 징계심의요청

공정위 규정상 안건이 접수되면 60일 이내에 결과 발표

12월 공정위의 징계결과 발표

라이엇은 무관하지 않다. 라이엇이 10월에 징계심의 요청을 했기 때문에

1차 판결이 나오기 전에 징계가 발표된 것이다. 라이엇은 본인들의 발표를 어겼다.

2021시즌 들어가기 전에 징계 문제를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본인들의 작년 발표를 준수하는 것과 공정성 시비를 일으키지 않는 것보다 중요한가?

또한 공정위의 조사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안할 수가 없다.

요즘 검찰개혁이다 말 많아서 검찰도 라코나 공정위처럼 냉소적으로 몰아가는 조사를 안하지 않나? 뭐 조사를 받아본 적이 없고 씨맥의 일방적인 주장이라 그냥 내 뇌피셜이다.
억울하면 그냥 자기가 한 말이나 지켜라.

"양 당사자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여 최종 징계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하겠습니다."

당시엔 납작 엎드려서 징계 여부까지 재고할 것처럼 얘기해놓고 공정위는 라코와 뭐가 달랐나?  
위에서 징계수위에 대해서도 지적했지만 본질은 과정에 있다.
양측의 입장과 사건의 흐름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노력했나?
당시 라이엇 운영위원회의 고압적인 조사태도나 이번 공정위의 태도가 뭐가 다른가?
한번 불러다가 조사하면 그게 입장을 고려한건가? (한번 부른건 씨맥측 변호사가 기사에서 말한 내용,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42&aid=0000127168)

다른 사단 법인의 내규를 봐도 다양한 절차와 규정으로 징계혐의자의 방어권과 재심요구권을 보장하고 있다.
공정위는 과연 그렇게 했나?

더욱이 공정위가 라우드G의 박창현 본부장이 공정위의 구성원으로 들어가있는 것에 대한 공정성 의문에 대해 답변한 것을 보면 가관이다

이에 공정위는 "본 심의 건은 최성원 선수에 대한 김대호 감독의 폭행 및 폭언에 대한 조사이고,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는 본 사건의 당사자가 아니며, 김대호 감독은 현재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 소속도 아니므로 이해관계자라고 보기 어렵다"고 답했다

스틸에잇 입장에서 원수같은 김대호를 조사하는데 스틸에잇에서 일하는 사람이 징계위원으로 들어오는게 문제가 없다는거란다. 저 논리면 예전에 케스파 이사명단에서 논란이 됐던 서경종도 못들어갈 이유가 없네? 1.서경종은 김대호-최성원 폭행사건의 당사자는 아님 2.김대호는 현재 스틸에잇(=라우드지)소속 아님
당장 박창현 본부장이 스틸에잇의 복수심을 대변해서 징계위에서 중징계를 요청했다는 음모론을 주장하는게 아니다. 다만 규정이나 법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서 준비하여야 하는게 아닌가? 

이쯤되면 공정위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김대호가 라우드지 소속이 아닌건 대체 왜 언급을 한거야? 싸우고 나갔는데 아니지 근데 싸운 애들이 요청해서 징계하는데 싸운 애들이랑 같이 일하는 동료를 넣는게 맞냐고.

공정위는 이 사건의 흐름을 모르는건지 모르고 싶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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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dler
20/12/15 16:42
수정 아이콘
추천수 올라가네요 크 이런 훌륭한 글은 추게로 박제합시다.
나 미스춘향이야
20/12/15 16:43
수정 아이콘
작년이랑 다를바가 없군요
20/12/15 16:43
수정 아이콘
내부고발자 지켜준다는 명목으로 국회의원 한 명 참전해서 성과 보여주면 20~40대 덕후 게이머들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꿀찬스라고 봅니다.
FRONTIER SETTER
20/12/15 16:44
수정 아이콘
[이쯤되면 공정위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김대호가 라우드지 소속이 아닌건 대체 왜 언급을 한거야? 싸우고 나갔는데 아니지 근데 싸운 애들이 요청해서 징계하는데 싸운 애들이랑 같이 일하는 동료를 넣는게 맞냐고.]

킬 포인트네요. 공정위가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누구고 여긴 어디인가...
버거킹맘터
20/12/15 16:46
수정 아이콘
다 좋은데 단순히 감독이 선수 디스해서 팬덤이 일어났다고 쓰신게 페이커 이야기 같은데 좀 그르네요
청춘시대
20/12/15 16:59
수정 아이콘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이라 미리 사과드립니다.
다만 제 생각에는 팬들이 없는 사실로 김정수 감독을 공격하는건 당연히 안되겠지만 비판할 수 있는 부분으로 비판하고 해임여론 만드는 건 할 수 있는 권리라고 생각했고 인터뷰는 그쪽에 확실히 해당하는 케이스라고 생각돼서 넣었습니다.
비꼬려는 의도나 비판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말씀 드립니다.
버거킹맘터
20/12/15 17: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김정수 감독이 페이커를 꾸짖었다고한 인터뷰때문에 팬덤이 들고 일어났다고 퉁치시는건
그 사이 많은 일들은 너무 생략하시는 건대요?
그 인터뷰 당시에 팬들은 인터뷰 내용이 아니라 기사 제목이 너무 어그로 성이라 불편했을 뿐입니다.
저도 씨맥의 징계는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글에 태클 걸고 싶진 않은데 이런식으로 오해가 날 수 있는 내용은 수정부탁드립니다.
- - 추가로 혹시나 제 기억과 달리 그 인터뷰 당시 김정수 감독에 대한 여론이 안 좋았나 확인해 보았는데 기사 제목에 대한 불만이 대부분 이었고 인터뷰 내용에 대해선 긍정적이었습다.
manymaster
20/12/15 16:50
수정 아이콘
추천드렸습니다.

방어권 보장에 대해 기피권, 증인 심문 신청권 등등 다 있고 규정상 나오기도 하는데 제대로 보장 안 되었다는 점도 문제고, 신고자 보호할 시스템을 갖췄는데 신고자가 라이엇인것도 아이러니하네요.

그리고 기존 스포츠계에서 폭행에 대한 징계 수위가 점점 올라가는 것은 폭행을 묻으려고 하다가 크게 터지는 건들이 나와서 여론 요구가 그렇게 되는 것인데 이번 사건은 정반대의 케이스에 가깝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정위의 이런 중징계는 최소 탁상행정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투명성은 날려버리겠다고 한 시점에서는 탁상행정이란 평도 사치라 생각합니다...
키모이맨
20/12/15 16:50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는데 신다운이나 이승훈 사례같은건 참고가 되겠지만
계속 소환되는 이택근은 좀...저는 KBO가 폭력이고 약물이고 지나치게 관대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이택근은 징계나 이런게 아니고 그냥 영원히 야구계에서 제명되야하는 범죄자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 머리를 야구배트로 때린 사람이 야구선수는 무슨 그냥 악질 양아치죠
이택근의 징계수위나 후에 받는 대접이 정당하다고 생각하시는분은 거의 없을텐데 이용할수있으니까 자꾸
가져와서 사람을 야구배트로 패도 저정도밖에 징계를 안받는다!!하는건 솔직히 너무 유치하네요
사람 머리를 야구배트로 패놓고 저정도밖에 안되는 크보가 레전드인거지 그게 맞는 기준이라고 생각되
지는 않네요 얼마든지 비교할만한 정상적인 사례들 많습니다
Chandler
20/12/15 16:53
수정 아이콘
이거에 맞는 선례를 찾기조차 어렵죠 문제가


세상에 어떤 스포츠에서 감독이 어께잡고 말거칠게했다고 징계를 받습니까. 신발던지고 쌍욕은 패시브인 퍼거슨은 극형당해마땅하겟네요.
키모이맨
20/12/15 16:54
수정 아이콘
그건 그거고요 이택근 야구배트로 사람머리때리고 징계 저만큼 받은걸 정상적인 징계수위인양 가져다쓰는건 전혀 다른문제고요...
Chandler
20/12/15 16:59
수정 아이콘
아 그말은 정확하십니다.

전 그저 왜 글쓴분이 사례들을 찾으면서 지나치게 비약을 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말하려고...

(씨맥감독의 폭언폭행의 정도가 알려진정도에 그쳤다면) 아예 비교할만한 사건이 없었을겁니다. 물론 이택근사건에 대한 비유는 키모이맨님 말이 맞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야구선수가 배트를 휘둘르는건 흉기죠...
파이어군
20/12/15 16:56
수정 아이콘
신태용은 청대에서 비매너선수 뒤통수 쎄게 갈겨도 잘했다는 소리까지 들었죠

어깨흔들고 저 징계라니.... 듣도보도 못한 징계법입니다
벌점받는사람바보
20/12/15 16:55
수정 아이콘
뉴스에서 내부고발자 보복징계로 프레임 씌워서 말나와야 투명해질려나
Rumpelschu
20/12/15 17:56
수정 아이콘
어쩌면 이게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일수도요
아츠푸
20/12/15 17: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공정위원인 분들중 한명인 이도경 비서관님은 뉴스에서도 몇번 뵌 분인데 비공개결정을 할분이 아닌거 같은데 궁금하네요. 혹시 의아하신 분들은 의원실에 직접 어떻게 된거냐고 문의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헌 의원도 이런거 두고 볼 분이 아닌데요.. 회의록 비공개결정에 위원회 구성원의 뜻이 전부 반영되지 않은 것 아닌지 궁금합니다.
Chandler
20/12/15 17: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생각해보니 케스파 적폐들 지들이 스타판때는 대놓고 빠따돌렸으면서 이러는거 생각하면 더 빡치네요 크크크크크크크

정빠따가 빠따돌리던건 왜 냅둿냐
20/12/15 17:19
수정 아이콘
빠따정, 스파키즈, 이스트로 등.. 스타때 감독들 다시 한명씩 살펴봐도 어마어마한데
자격정지가 여기서 나오네요
피를마시는새
20/12/15 17:04
수정 아이콘
막말로 관련자 중 누구 한 명 먼저 나서기 이전에는 그다지 열 올리기도 싫은 주제입니다.
정작 피해를 보는 것은 선수들이잖아요. 만약 비슷한 상황이 닥쳤을 때 불합리함을 감당해야 하는 것은 그들의 몫이니까.
내 밥그릇 싸움도 아니고, 다들 침묵으로 일관하기 바쁜데 뭐하러 신경을 쓰나도 싶습니다.
20/12/15 17:11
수정 아이콘
어깨잡고 밀친정도가 사실이라면 좀 과해보이네요. 그 이상이 있다면 모를까
Chandler
20/12/15 17: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부분에 대한 확실한 정황이나 추가적인 근거가 있었다면 납득이 조금이라도 갈텐데 그거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없고 그냥 폭행행위가 있었고 미성년자 어쩌고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위 어쩌고

구구절절장황한거 보면 근거가 너무 약해보이죠. 그 부분에 대한 해명이 없다면 대중들은 실제 사실관계도 어께잡고 험한말 한게 다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정도 사유라면 일반적 스포츠들에서 징계사유조차 안될겁니다. 이걸로 하다못해 사회봉사정도 징계때리면 국내 스포츠단 감독들로 연말 사회복지관이 가득 찰듯

보통 이런 사안들이나 법률분쟁에서 확실한 근거 없으면 저런식으로 혓바닥이 길더라고요.
파아란곰
20/12/15 17:23
수정 아이콘
폭언까지 인정된 걸로 압니다.
TranceDJ
20/12/15 17:21
수정 아이콘
징계에 근거가 있으면 그걸 제시하면 그들입장에서 잡음 잠재우기도 좋고 안할 이유가없죠. 굳이 왜??
티모대위
20/12/15 17:25
수정 아이콘
팬들의 머릿속에 떠다니는 물음표들을 구체적으로 적어주셨네요.
대~단하신 분들 모인 공정위니까 e스포츠 팬 개인이 쓴 글을 반박할 능력이 있길 바라는데 말이죠... 아마 안될 것 같네요 크크크크
레페리온
20/12/15 17:30
수정 아이콘
국내 e스포츠판에 협회는 과연 도움이 되는가..
미숙한 S씨
20/12/15 17:45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그냥 e스포츠 협회 없애버리면 좋겠습니다.

그냥 되먹잖은 놈들이 돈 될것 같으니까 e스포츠 판에 들어와서 하는 일 없이 돈 쳐먹고 권력 행사하는걸로 밖에 보이지가 않네요.

이 판에 애정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어보이는데, 도대체 존재 가치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황금경 엘드리치
20/12/15 17:49
수정 아이콘
2222
그냥 협회 없애버려도 됩니다.
기생충 같은 놈들인데.
케이지애
20/12/15 18:20
수정 아이콘
원래 협회라는게 그런거긴 합니다. 이권이 있으니까 모이는거죠.
그리고 어디 가나 재능있는 어린 친구들 등쳐 먹는게 쏠쏠하죠.
그 분야가 또 사회에서 별 관심도 없는 마이너 분야면 더더욱 좋습니다.
20/12/15 17:37
수정 아이콘
비공개 공정위원회 !
인연과우연
20/12/15 17:49
수정 아이콘
이름만 공정위이지 사실 공정은 멍멍이에게 줘버리고
감정 싸움의 영역에 들어간지 오래죠.

라코 및 관계자를 욕보이고 그분들 임대사업 날린 씨맥이
곱게 보일리가 있겠습니까.

콜로세움에 발을 들인 사람만 불쌍하지
나머지 주동자들은 아직도 뒷짐지고 관전하며 체스두고 있죠.
미니온
20/12/15 18:35
수정 아이콘
E스포츠가 스포츠가 맞긴 맞네요 적폐들이 한건씩 해먹는거 보면. 제발 스스로 내건 약속들은 지키세요 관계자분들.
옥탑방몽상가
20/12/15 18:39
수정 아이콘
웃음밖에 안나오는 상황이네요 크크크
20/12/15 18:47
수정 아이콘
애초에 좀 미룬다고 달라질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사람들의 관심이 멀어지길 기다렸다고 생각했는데 고대로인거 보면서 기가 막힙니다.
씨맥 감독의 폭행은 인정하지 않길 바라지만, 그게 인정되더라도 말도 안되는 징계 수위라고 생각하고요.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싶지도 않은 적폐 공정위 짜증납니다.
로즈엘
20/12/15 18:48
수정 아이콘
징계 수위가 너무 쎕니다. 씨맥에게 재판 결과가 안 좋게 나올꺼라고 예상은 되는데, 징계를 준 타이밍과 수위가 너무나도 뻔히 수가 보입니다. 징계에 대한 정확한 기준도 없고요.
20/12/15 19:10
수정 아이콘
라이엇에서 글로벌로 제시한 징계기준 자체가 세죠. 라이엇 코리아 뿐만이 아니고.
애초에 미성년자와 미성숙한 선수들이 많이 프로가 되기도 하고, 아직 자리 잡지 못한 판이라서
좀 더 보수적으로 클린한 환경을 만들려는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그랬을 겁니다.

애초에 위의 예를 들은 결정들로 인해서, 충분하다고 생각한 여론은 한번도 없었고,
매번 부족하고 어이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던게 보통인데, 이제는 그 판례에 맞추고 싶다는게
참 아이러니하네요.

저도 씨맥의 피드백에 대한 결과물에 대한 징계로는 과다하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방송에서 한 행위에 대해서 별도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심 뒤진새끼, 짐승새끼 죽여버리고 싶다"
기억이 나네요.
Chandler
20/12/15 19: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선례들이 없으니깐 이런 논리 비약한 글을 쓰는 거죠 저 사례들이 잘 된 사례들이라서가 아니구요.

선례가 없는건 당연합니다 이 정도 사유로 징계받은 지도자가 없었기에 사건성이 없는 거죠

그럼에도 라이엇은 미성년자 선수들 보호를 위해 엄격히 하겠다 네 좋습니다.

근데 자격정지? 아 이건 아니죠. 최소한 알려진 사실들만 가지고 판단했다면요

그 외에 다른 사실들을 근거로 했다면 밝혀야 맞는겁니다

방송에서의 발언을 사유로 할려면 그걸 사유로 해야죠. 근데 전혀 징계위원회에서 논의된 적도 없죠? 논의되었다면 소명의 기회는 씨맥에게 주었어야 하는데 그런거 같지도 않네요. 중소기업 징계위원회도 이렇게 안합니다(아 맞다 라이엇 중소기업이죠?껄껄).
20/12/15 19:3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저도 과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소드쪽에서 녹취록등 증거를 제출한 걸로 알고 있는데 (재판관련에 제출 했는데, 아마 이쪽에도 제출했겠죠?)
이 부분을 모르니, 과한지 과하지 않은지 정확한 판단은 불가한 상태입니다.
그저 피드백이 과했다 정도로는 과한 징계라고 생각합니다.
청춘시대
20/12/15 19:31
수정 아이콘
첫 세줄부터 뇌피셜이시네요.
"미성년자와 미성숙한 선수들이 많이 프로가 되기도 하고, 아직 자리 잡지 못한 판이라서
좀 더 보수적으로 클린한 환경을 만들려는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그랬을 겁니다."
여기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제시해주세요.

보수적으로 클린한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했으면 패드립이나 대리에 대해서 프로에게 그렇게 관대한 처벌을 내렸을까요?
20/12/15 19:35
수정 아이콘
청춘님 글 전체가 뇌피셜이니까, 굳이 제 뇌피셜에 대해서 이야기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어차피 징계 사유와 근거가 밝혀진바가 없는데요.

같은 걸 듣고 보고, 검사는 재판으로 넘겼고, 공정위는 저런 판단을 내렸구요.
충분히 그러할만 하니까 그랬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 이것도 제 뇌피셜이겠네요.

라이엇이 보수적인 징계 기준을 만들어둔 이유가 뭘까요? 전 저게 맞는거 같은데요.
그게 제 뇌피셜입니다.

대리만 해도 천년정지 있지 않나요?
청춘시대
20/12/15 19:36
수정 아이콘
글로벌 페널티 인덱스가 보수적인가요?
프로얘기를 하셨는데 갑자기 프로도 아닌 사람 언급하시는건 두문장만에 본인 말씀을 까먹으셔서 그런건가요?
20/12/15 19:53
수정 아이콘
비아냥대시면서 수준 인증하지마세요.
글로벌 페널티 인덱스는 전 보수적이라고 생각하구요.

프로가 아닌 도파 이야기 꺼내서 죄송하네요.
패드립/대리 이야기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을 이야기했을 뿐입니다.

라이엇 수준이야 뭐, 수위가 오락가락하니, 제가 뭐 잘하고있다 못하고 있다 판단하기는 무리가 있을것 같네요.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는게 맞는것도 사실이구요.
청춘시대
20/12/15 20:44
수정 아이콘
글로벌 페널티 인덱스의 정의로 첫문장에 'that applies to all professional and semi-professional leagues worldwide'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글로벌 페널티 인덱스가 뭔지는 명확히 인지하고 보수적이다 아니다 판단하신게 맞나요?

비아냥댄걸로 들리셨으면 죄송하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글로벌 기준 운운하시면서 아는척 하는거에 비해 너무 터무니 없는 소리를 하셔서 까먹은게 아닌가하고..
황금경 엘드리치
20/12/15 19:34
수정 아이콘
보통 이런 사유로는 지도자 징계가 되지도 않는데다
치아레스가 사람 세번 물고 4개월 받았는데도 징계가 너무 중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눈가리고 아웅도 적당히 해야죠. 개인방송 그거는 온플릭도 별 로 크게 징계 안때렸는데 왜 갖고 오신지 모르겠고
20/12/15 19:55
수정 아이콘
굳이 끌고 오려는거라기보다, 그런 부분까지 포함된 부분이면 납득할만한 징계지만,
이번 하나가지고는 과한 징계라고 생각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스덕선생
20/12/15 19:57
수정 아이콘
이건 여담이지만, 치아레스 사건도 까놓고 말해서 괘씸죄 맞습니다.
진짜 선수 담그려고 들어가는 태클도 기껏해야 2~3경긴데, 매우 불결한(...) 반칙에 불과한 물어뜯기가 그렇게 징계를 받았단 점에서요.
황금경 엘드리치
20/12/15 19:59
수정 아이콘
저도 룰적으로는 괘씸죄 맞다고 보는데
이해불가한 물어뜯기를 세번한데다 마지막을 월드컵에서 해서 빡친 피파도 이해는 가긴 합니다 크크크크..
아니 근데 왜 물은 거에요?
shooooting
20/12/15 20:11
수정 아이콘
협회가 굳이 필요한가? 싶기도 한데
선수들을 위해서 선수협이나 있었으면 좋겠네요.
세타휠
20/12/15 20:14
수정 아이콘
기사 보면서 공정위가 말한 라우드지 박창현 얘기는 진짜 뭐 사람을 병신으로 보나 싶었어요
manymaster
20/12/15 21:39
수정 아이콘
기피권이 제대로 보장되었으면 저런 개소리는 안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혹시라도 저런 개소리가 나오면 바로 씨맥 변호사 반박을 들었겠죠.
종결자
20/12/15 21:13
수정 아이콘
누가봐도 보복성 징계인걸요.

가해자가 피해자를 심판하는 스포츠가 있다??
20/12/15 21:20
수정 아이콘
저인터뷰한사람은 누구인지
20/12/15 22:49
수정 아이콘
미성년자 운운한건 진짜 무슨 말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애초에 라이엇 최초 징계때 글보면 피해선수"들"중에 미성년자도 있었다고 이빨터는데
정작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소드는 성인이었고, 당시 그리핀 미성년자 선수는 도란 쵸비 바이퍼였는데 3명과는 여전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중이죠. 과연 이들이 피해자였다면 팀 이적을 같이하고, 은퇴하고 같이 동거하며 살자고 할까요? 참나 크크...
manymaster
20/12/15 22:55
수정 아이콘
말돌리기로 사실상 면죄부 준 거죠. 크크...
예킨야
20/12/16 00:46
수정 아이콘
공정? 인텔 14나노급 적폐 공정을 말하는 것인가?
20/12/16 07:39
수정 아이콘
라이엇은 현E스포츠 실태를 너무 모르고 있다.

선수가 감독 코치한테 형이라고 부르는 사례도 종종 있는게 롤판이다. 코치가 피드백하는데 선수가 그건 틀렸다고 반박할 수 있는 세상이다. 선수가 방송에서 감독 영향력 없다고 평가하기도 하고 밴픽쓰레기라고 말하는게 롤판이란 말이다.

다들 뇌물받는세상이라고 촌지가 뇌물이 아닌건아니죠. 더샤이가 밴픽쓰레기라고했다고 소드가 그런말한게 아니고 스타선수가 스타감독보다 영향력 있다고 소드가 씨맥보다 영향력있는 스타선수였던적은 없죠.
현 실태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이라세오날
20/12/16 12:02
수정 아이콘
보통 징계나 감사가 벌어지면 매뉴얼을 살짝 벗어나 일상적으로 벌어지던 일들이 걸리는 경우가 대다수죠.
청춘시대
20/12/16 13:55
수정 아이콘
"특히 LCK 리그 내에서 부여 받은 감독이라는 지위에서 이루어진 폭언 및 폭력적인 행위는 더욱 정당화될 수 없을 것입니다."

라이엇의 발표내용 중 감독이라는 직책이라 더 가중처벌한 것처럼 표현해서 반박으로 쓴 내용입니다.
업계의 실태를 반영안하고 개인적인 관계만 반영할거면 저런 표현을 넣을 이유가 없죠.
나의규칙
20/12/16 16: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불필요한 논쟁을 줄이기 위해서
1. 씨맥 감독에 대한 징계는 절차 상으로도, 징계 그 자체로도 문제가 있다.
2. 공정위에서의 행동들에 이해할만한 포인트가 없는 것은 아니나, 지금은 특별한 상황-여러모로, 선례를 만든다는 측면에서도, 기존의 상황이 워낙 스펙타클했다는 측면에서도-이니 그에 걸맞게 공정위 쪽에서 더 손해를 봤으면 좋겠다. 즉 회의록을 공개하거나, 더 늦게 처분을 내리거나 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라는 것을 먼저 언급하고 시작합니다.

어느 스포츠건 단체 경기에서 출전 선수를 정할 수 있는 감독과 스타급 선수가 아닌 선수 간의 역학 관계를 따져 볼 때 선수가 동등 내지 우위에 있다고 보지 않을 겁니다.

예를 들어서 만약에 소드가 타잔 선수와의 듀오를 통해서 800점을 넘겼지만 씨맥 감독이 소드와의 약속을 어기고 출전 안 시켰다 한들 소드가 씨맥 감독에게 뭘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감독이 출전 안 시키겠다는데. 누구를 출전시킬까는 감독 고유의 권한이고, 감독에게 이러한 권한이 있는 이상 "누가 봐도 출전하는 것이 명확한" 선수-즉 스타 선수-가 비교 대상이 아닌 이상 감독이 위계 관계에 있어서 선수보다 더 우위에 있다는 것은 명확하죠. 본문에서 페이커 선수 사례도 언급되었지만, 그 페이커 선수마저도 출전 못 하게 되었을 때 감독의 권한에 "공식적으로"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팬들도 역시 마찬가지였죠. 나중에 이런저런 사안에 곁들여지는 정도였지, 출전 "여부" 자체를 두고 감독을 공격할 수는 없었습니다. 만약 김정수 전감독이 부당하게 페이커 선수를 기용 안 했더라도 결과적으로 월즈 가서 우승 했으면 그 페이커 선수마저도 다른 길 찾았어야 할 겁니다.

이스포츠 계 특히 LOL 씬에서 감독의 권력이 다른 스포츠 감독들보다 약하다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감독과 선수 간에 위계가 같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몇몇 막말이나 피드백에 대한 반발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쌍방이 동등하다는 증거가 될 수 없을 뿐더러, 그런 사소한 모습보다는 출전 엔트리를 짤 수 있는 권한이 감독에게 있는 이상, 둘의 관계에서는 감독이 더 위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래서 감독 그 이상의 권력을 가진, 위계를 가진 사람에게 찾아가는 선수들이 있는 것이겠죠.

그래서 씨맥 감독과 소드와의 문제에서, 공정위가 감독 - 선수 간의 관계에 주목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치 않아요. 선례를 남긴다는 측면에서도 그렇고요.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감독 - 선수 간의 관계가 많은 사람들이 쉽게 주장하는 것처럼, "폭력이라고 생각했으면 바로 이야기했어야 한다."라고 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관계라는 것이 인정되었으면 합니다. 구단과 감독은 선수와의 관계가 동등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해서 행동해야 하고, 그것이 올바른 관계 설정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서두에서 이야기했듯이 그보다 더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할 위원회에서, 그런 점에 대한 고려 없이, 고려할 시간도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징계 자체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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