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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19 01:59:09
Name JohnMcClane
Subject 임요환선수를 응원합니다.
임요환 선수에 대한 여러분들의 우려섞인 비판이 줄을 짓고 있는데요.
아마도 이런 글들은 올리는 팬들 뿐만 아니라 임요환 선수도 많이 힘들어하고 초
조해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최근들어, 경기에 나선 임요환 선수의 눈빛에서 예전 파나소닉배 대 김동수전과 같
은 투기를 찾아 보기 힘든데요. 이것은 임요환 선수의 문제만이 아니라, 비판을 비
난으로 해결하려는 팬들이 많이 늘어버린 문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게이머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선수들의 한게임 한게
임마다 관심을 가져주는건 좋지만, 매번 같은 패턴의 비난섞인 멘트를 날린다고 생
각하면 선수 자신으로도 의욕상실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말이죠 ^^

어찌됐건, 임요환선수를 아끼시고 걱정하시는 마음은 이해하겠지만, 더욱 선수를
생각한다는 차원에서 이제는 비난보다는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pgr
차원에서도 이런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사용자들의 걱정을 산다면 별로 달갑게 생
각하지는 않을 것이구요.
여러분의 응원으로 임요환 선수가 다시 예전과 같은 자신감의 눈빛을 찾게 되길 바
랍니다. ^^

요즘에 임요환 선수의 경기 스타일에 대한 여러분들의 문제점 제기는 몇가지로 나
눠 볼수 있겠는데요.
첫째는 물량 부족이고, 두번째는 과도한 컨트롤이고, 세번째는 위태로운 운영으로
들 수 있습니다. 몇몇분들이 말씀하신 scv 부족 현상은 물량부족과 컨트롤과 연관
된 사항이므로, 크게 나누지는 않았습니다.

첫번째 물량 부족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면, 이건 임요환 선수 스스로도 인정
한 사항이고, 여러 게임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인데요. 특히, 대 프로토스전에서
빠르게 멀티를 하고서도 뒤이은 물량이 많이 부족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
들의 걱정과는 다르게 임요환 선수도 이를 이겨내고자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 경기
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이를 타계하고자 보통 앞마당 확장후 6팩에서 물
량을 모으는 선수들과는 달리 빠르게 7팩 8팩으로 늘려서 부족한 물량을 채우려고
도 했었고(이번 대 강민선수 경기가 그렇죠), 또는 전태규선수와의 프리미어리그경
기에서 처럼(엠비씨게임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보다 빠르게 3 커맨드와 같은
전략으로 완벽하게 물량전으로 끌고 가서 이겨내는 경기도 있었습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이재훈 선수와의 로템경기에서는 전형적인 로템에서의 대 프로
토스전 힘싸움으로 완벽하게 승리를 한적도 있었죠.
어떻게 보면, 일종의 딜레마 이기도 한대요, 컨트롤을 중시하는 선수에게 물량을
다른선수의 그것 처럼 바라는 것은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최고 물량은 최연성 선수의 물량이라고 생각되는데, 가장 이상적인 물량이라면
이윤열 선수와 서지훈 선수의 물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분께서 상대적 물량
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알맞은 표현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예전에 엄재경 해설께서
도 짚어 주셨듯이, 이윤열 선수의 물량은 상대보다 많이 뽑아서도 아니고, 상대보다
멀티를 많이 해서도 아닙니다. 문제는 현재의 보유상황이지요, 쉴새 없는 게릴라를
통해 상대 멀티와 병력에 대한 피해를 입히다 보면, 경기 내내 뽑은 물량은 오히려
프로토스가 더욱 많지만, 가장중요한 시점에서 현재 보유 유닛의 수는 상대적으로
많은 차이를 가져 올수 있는 것이지요. 이윤열선수의 경기에서 보면, 언제나 탱크는
자신의 공격 시작점의 위치, 즉, 본진으로 부터 이어지는 동일선상의 마지막 멀티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절대 탱크를 잃지 않고 중반까지 벌쳐 드랍쉽으로 경기를 이끌
어 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토네이도 테란의 비밀이고, 이윤열의 물량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정도의 물량을 선사하는 임요환 선수가 되기 위해선 버려야 할것이 몇가지 있
는데요, 하나는 칼날같은 타이밍 이고, 또 다른하나는  컨트롤입니다.
여러분께서 지적하셨던 scv의 부족현상은 임요환 선수의 이러한 최강 타이밍러쉬를
위한 필수 요소가 되는데요, scv를 조금 덜 뽑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을 가져
가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타이밍은 시간과 반비례하며, 유닛의 조합이나 수
와 비례한다고 생각되는데, 이말은 보다 짧은 시간에 평소보다 많은 유닛 또는, 양
질의 유닛을 확보하고자 하는것이 임요환 선수의 타이밍 계산이고, 이를 위한 scv수
의 포기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고, 이것이 임요환 선수의 칼타이밍의 비밀이기도하죠.
이러한 타이밍은 절대 그 뒤를 보지 않는 것입니다. 통하지 않으면, 경기는 자연스레
패배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하는 것이지요. 즉, 이윤열 선수와 같은 선 게릴라 이후
그동안 모은 물량의 한방 진출과는 전혀 상반된 전략이기도 하구요.
이러한 최적의 타이밍에 확보된 유닛을 최대한 아끼면서 경기를 이겨내려면 최고의
숙련된 컨트롤 또한 필요하게 되는데, 이또한 계속적인 게릴라-생산-게릴라-생산을
반복하는 이윤열 선수의 운영과는 다름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 타이밍과 컨트롤을 버린다면, 어느정도의 물량확보는 테란이라는 종족이 가지는
특징으로도 단순 해결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스타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임요환 선수가 그런 자신의 스타일을 원하고, 물
량형의 스타일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 이상, 어쩔수 없이 후반물량을 포기하고 타이밍
과 컨트롤에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할 수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첫번째 문제인 물량 부족과 두번째 문제인 과도한 컨트롤의 문제
가 연결되게 되는데요. 물량과 컨트롤(+타이밍)중 어느 하나를 포기 하지 않는 이상
두가지를 다 가지기에는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자체가 필요하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문제인 위태로운 경기 운영 또한, 앞의 두가지 문제점과 연관된 것일
수 밖에는 없습니다. 타이밍과 컨트롤, 그리고 전략을 중시하는 유저에게는 어쩔 수
없이 긴장감이 넘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물론 모 아니면 도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연구와 실험과 연습을 통해 갈고 닦아 실제 경기에
서 펼치게 되는것이 전략이고, 말그대로 통하면 승리하는 것이고, 안통하면 경기가
힘들어 질 수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실제로 임요환 선수이외에 이런 전략형 유저들의 경기에서 팬들로 하여금 스릴을 만
끽하게 만드는 전략도 많았었는데, 김성제선수의 리버와 강민선수의 오묘한 전략,
기욤선수와 김동수선수의 전략적 경기에서도 많이 보여져 왔죠.
예전에 강민선수가 저그상대로 로보틱스와 아둔과 스타게이트 테크를 동시에 타는
것을 보고 꿈같은 소리하지 말라고했던 시절이 있었다죠? 그런데 꿈은 전략을 통해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김성제 선수의 리버는 실제 중요한 경기에서는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험과 연습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리버를 통한
후반 경기운영이 최고에 올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물량과 컨트롤과 경기 운영은 굉장히 상호 유기적인 결합을 하고 있다고 생
각합니다. 어느 것을 버리고 어느것을 취하라면, 저는 임요환 선수에게 자신의 스타
일을 고수할 것을 원합니다.

임요환 선수의 스타일은 컨트롤과 전략과 타이밍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것을 버리고
물량으로의 변화를 요구하시는데요. 저는 생각이 많이 다릅니다.
현재 리그에서 살아남으려면, 물량을 택해야 한다는 것에는 저도 물론 동의합니다.
최근들어 과거보다 떨어지는 승률과 경기 내용이 이를 뒷받침 하는 근거도 됩니다.
이것은 선수들의 상향 평준화 내지는 여러 선수들의 마인드의 변화에도 관련이 있
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어찌보면 맵의 변화에도 어느정도 연관되어 있다고도 볼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지금보다는 전략형 맵들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중앙 힘 싸움
을 요구하는 맵들이 많아 진것도 임요환 선수의 성적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됩
니다. 스타일의 차이일 수 밖에는 없지요. 과거에 프로토스 유저들과 저그 유저들이
지금보다는 힘을 못쓰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물론 프로토스 유저들은 우승 경험도 있었습니다만... 이건 어찌보면 최고의 전략
종족인 프로토스의 특성상... ㅡ.ㅡ;)

임요환 선수가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물량형으로의 변화를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고
실천한다면, 그의 능력에 비춰볼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다시 성적은 올라가고, 비난의 글들도 많이 사라지겠지요..
하지만, 그때는 우리가 여지껏 열광하고 흥분하며 환호했던 임요환 선수는 없습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임요환 선수의 경기를 보며 감탄하던 전용준캐스터도 볼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임요환선수의 스타일을 버리면, 더이상 임요환은 임요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까지 임요환 선수가 칼날 같은 타이밍과 믿을 수 없는 컨트롤로 위태로운 경기
를 역전하며, 손을 불끈 쥐어 올리는 모습을 팬의 입장에서 더 많이 보고 싶습니다.

그런 모습이 임요환 선수입니다.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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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오카세이
04/08/19 02:16
수정 아이콘
글쎄요....많은 분들이 지금 현재 박서의 대플토전 문제가 '스타일상' 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보기엔 '스타일상' 의 문제보단 대플토전 '기본기' 의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기본기란 'SCV 수급량' , '벌쳐운용컨트롤' ,' 메카닉 진형짜기 ' ,' 시즈모드 타이밍 ' ,' 프로브 한타이밍 잡아줘서 플토 물량폭발 타이밍 늦추기 ' 등 아주 기초적인 사항을 말하는것이죠. 그리고 그러한 기본기의 향상은 꼭 누구 스타일을 흉내낸다기 보단 아주 기초적인 사항부터 다시 배워간다는 마음가짐으로 피나는 훈련을 통해 향상시켜야할것 같습니다.
JohnMcClane
04/08/19 02:17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방향에서 접근해 볼수 있지만, 로템이 국민맵 내지는 스타 기본기를 쌓는 정석맵으로 인식됨을 가만해 봤을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대 이재훈 전 과 같은 경기를 보면 기본기의 문제란 말은 어느정도 맞지 않는 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요는, 예전 엄재경 해설위원도 언급하셨듯이,
내가 항상 칼을 갈고 닦아 놓을 테니 방어 해 방어해 준비해 깜짝전략이다라고 얘기를 하는 선수가 실제 경기에선 완전 정석으로 운영했을때 그게 뒤통수를 맞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고, 박성준선수가 최연성 선수와의 결승 5경기에서 그랬듯이, 임요환 선수에게도 전략이라는 스타일이 한경기를 위한 도박적 플레이가 아닌, 정석과 전략을 랜덤하게 오고가며 경기를 승리하게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카드라는 얘기입니다.
현재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는 기본기라는 것은 어느정도 물건너 간 얘기 일 수도 있다는 말이죠.
JohnMcClane
04/08/19 02:27
수정 아이콘
또한, 강민선수와 박정석선수와의 경기에서의 운영은 그것이 예전 임요환 선수가 저그유저들에게 심어주었던, 기싸움의 패배라는 것을 임요환 선수가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 자신이 많이 져온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항상 패배라는 강박관념이 떠나기가 힘든데, 이것이 마치 프로토스전의 전체라고 생각하는 팬들도 많다는 얘기이지요. 임요환 선수의 실제 프로토스 승률은 현재 50퍼센트 정도인것으로 알고 있는데(조금 떨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강민, 박정석선수, 김동수 선수와 번번히 중요한 경기에서 많이 맞붙어 떨어진것을 빼면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테란과 프로토스의 상성을 떠나서도 특정 게이머가 60퍼센트 이상의 승률을 가지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일단 합격점이라는 얘기가 되는것이지요. 다만, 이러한 기싸움의 패배가 오래가면 안되는데, 서지훈 선수가 이윤열선수를 넘어섰듯이, 임요환 최연성 선수도 강민,박정석, 박성준 선수를 넘어서야 함은 물론 당연한 얘기입니다.
04/08/19 03:09
수정 아이콘
JohnMcClane//님의 긴 글 잘 읽었습니다. ^^ 저랑 생각이 많이 비슷하시네요.
요시오카세이쥬로//저는 다르게 생각을 해봅니다. 과연 박서의 스타일이 문젠지, 기본기가 문젠지 말이죠.
게임운용의 차이가 다를뿐이지, 임요환식 테란은 토스를 상대로 꼭 약하지는 않습니다. 단 많은 선수들이 임요환 선수에 대해 공략을 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얻어냈기 때문에 박서스타일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제 생각을 말씀드린겁니다. 섭섭하게 생각안하셨으면 좋겠다는... ^^;)
룡호어린이
04/08/19 05:05
수정 아이콘
2번째 줄 임요한......
영혼의 귀천
04/08/19 08:43
수정 아이콘
기본기... 프리미어 리그 때의 경기를 보면 요환 선수가 다른 플토 상대로는 나름대로 물량전도 선보이곤 했습니다. 탄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특유의 집념으로 커버됐죠. 그래서 승리를 따내기도 했구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_-;;;)
그땐 요환선수가 말했듯 나름대로 갈등 시대였다고 생각합니다. 이기기 위해서 익숙치 않은 물량전을 할까, 하던데로 컨트롤과 전략에 의한 게임을 할까....... 어쨌든 다른 플토에겐 어느 정도의 승률은 유지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에 존맥클레인님이 말씀하신 부분에 매우 동감합니다.
요환선수는 강민 선수나 박정석 선수만 만나면 묘하게 성급한 플레이나, 이해할 수 없는 메카닉 운영 또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데 일종의 두려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보다 강한자 앞에서 생겨나는 자연스러운 두려움말이죠.
물론 이 두려움은 팬들의 사랑이 뛰어넘게 해준다거나 안티들의 비난이 뛰어넘게 해주지는 못하겠지요. 요환 선수 자신이 어떻게 해서든 밟고 올라서야 할 숙제이겠네요. 방법을 제시할 순 없지만, 용욱 선수나, 정길 선수, 성제 선수와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어떻게든 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어봅니다.
다음 스타리그에서 우승까지 가라라고는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요환 선수만의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잘나오면야 금상첨화이고...) 자신감 잃지 않는 플레이를 바랍니다.
하와이강
04/08/19 09:08
수정 아이콘
임테란은 뭔가 토스전에 좀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자신도 모르고 남들도 모르는.. 팀내에 요즘 제일 잘나간다는 최연성 선수와 박용욱 선수가 있는데 메카닉에 계속 약점을 보이는것 알수 없군요. 흑.. 힘내세요 박서!
아시아나모모3
04/08/19 11:26
수정 아이콘
약간 궁금한것은 임요환선수 네임벨류가 떨어지는 프로토스와의 경기에서는 절대로 물량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던데..어찌 강민..박정석 등만 만나면 물량에서 밀리는지...
JohnMcClane
04/08/19 11:35
수정 아이콘
룡호어린이//임요한->임요환 수정했습니다. ^^;
blue wave
04/08/19 12:16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많이 공감합니다.
제가 조금 추가하고 싶은 것은 임요환 선수가 상대편을 조이려고 치고 나올때 병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선수들 같은 경우 셔틀 게릴라를 당하지 않기 위해 터렛도 박고, 마인도 심으면서 시즈 탱크도 분산시켜 진형을 잘 잡습니다.

반면 임요환 선수는 평지에서 시즈탱크를 뭉쳐서 시즈하고, 마인 활용이 좀 약하고, 진형도 안 좋은 편인 것 같습니다. 그것 좀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blue wave
04/08/19 12:20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단점이라면. 정통적인 물량전에 지나치게 약하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정통적인 물량전이 강하다면 상대 선수는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하도록 강요받게 되는데 반해, 임요환 선수의 경우 초반에 전략적인 선택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기 때문에 상대 선수에게는 '도박적인 전략'과 '타이밍'만 막으면 이긴다는 생각때문에 그쪽에만 대비를 강하게 하게 되는 것이죠.
마치 카드 중에 한 개의 카드만 들고 싸우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량전 카드도 잘 사용하실 수 있다면 좀 더 강력한 모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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