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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19 02:16
글쎄요....많은 분들이 지금 현재 박서의 대플토전 문제가 '스타일상' 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보기엔 '스타일상' 의 문제보단 대플토전 '기본기' 의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기본기란 'SCV 수급량' , '벌쳐운용컨트롤' ,' 메카닉 진형짜기 ' ,' 시즈모드 타이밍 ' ,' 프로브 한타이밍 잡아줘서 플토 물량폭발 타이밍 늦추기 ' 등 아주 기초적인 사항을 말하는것이죠. 그리고 그러한 기본기의 향상은 꼭 누구 스타일을 흉내낸다기 보단 아주 기초적인 사항부터 다시 배워간다는 마음가짐으로 피나는 훈련을 통해 향상시켜야할것 같습니다.
04/08/19 02:17
여러가지 방향에서 접근해 볼수 있지만, 로템이 국민맵 내지는 스타 기본기를 쌓는 정석맵으로 인식됨을 가만해 봤을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대 이재훈 전 과 같은 경기를 보면 기본기의 문제란 말은 어느정도 맞지 않는 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요는, 예전 엄재경 해설위원도 언급하셨듯이,
내가 항상 칼을 갈고 닦아 놓을 테니 방어 해 방어해 준비해 깜짝전략이다라고 얘기를 하는 선수가 실제 경기에선 완전 정석으로 운영했을때 그게 뒤통수를 맞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고, 박성준선수가 최연성 선수와의 결승 5경기에서 그랬듯이, 임요환 선수에게도 전략이라는 스타일이 한경기를 위한 도박적 플레이가 아닌, 정석과 전략을 랜덤하게 오고가며 경기를 승리하게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카드라는 얘기입니다. 현재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는 기본기라는 것은 어느정도 물건너 간 얘기 일 수도 있다는 말이죠.
04/08/19 02:27
또한, 강민선수와 박정석선수와의 경기에서의 운영은 그것이 예전 임요환 선수가 저그유저들에게 심어주었던, 기싸움의 패배라는 것을 임요환 선수가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 자신이 많이 져온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항상 패배라는 강박관념이 떠나기가 힘든데, 이것이 마치 프로토스전의 전체라고 생각하는 팬들도 많다는 얘기이지요. 임요환 선수의 실제 프로토스 승률은 현재 50퍼센트 정도인것으로 알고 있는데(조금 떨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강민, 박정석선수, 김동수 선수와 번번히 중요한 경기에서 많이 맞붙어 떨어진것을 빼면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테란과 프로토스의 상성을 떠나서도 특정 게이머가 60퍼센트 이상의 승률을 가지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일단 합격점이라는 얘기가 되는것이지요. 다만, 이러한 기싸움의 패배가 오래가면 안되는데, 서지훈 선수가 이윤열선수를 넘어섰듯이, 임요환 최연성 선수도 강민,박정석, 박성준 선수를 넘어서야 함은 물론 당연한 얘기입니다.
04/08/19 03:09
JohnMcClane//님의 긴 글 잘 읽었습니다. ^^ 저랑 생각이 많이 비슷하시네요.
요시오카세이쥬로//저는 다르게 생각을 해봅니다. 과연 박서의 스타일이 문젠지, 기본기가 문젠지 말이죠. 게임운용의 차이가 다를뿐이지, 임요환식 테란은 토스를 상대로 꼭 약하지는 않습니다. 단 많은 선수들이 임요환 선수에 대해 공략을 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얻어냈기 때문에 박서스타일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제 생각을 말씀드린겁니다. 섭섭하게 생각안하셨으면 좋겠다는... ^^;)
04/08/19 08:43
기본기... 프리미어 리그 때의 경기를 보면 요환 선수가 다른 플토 상대로는 나름대로 물량전도 선보이곤 했습니다. 탄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특유의 집념으로 커버됐죠. 그래서 승리를 따내기도 했구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_-;;;)
그땐 요환선수가 말했듯 나름대로 갈등 시대였다고 생각합니다. 이기기 위해서 익숙치 않은 물량전을 할까, 하던데로 컨트롤과 전략에 의한 게임을 할까....... 어쨌든 다른 플토에겐 어느 정도의 승률은 유지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에 존맥클레인님이 말씀하신 부분에 매우 동감합니다. 요환선수는 강민 선수나 박정석 선수만 만나면 묘하게 성급한 플레이나, 이해할 수 없는 메카닉 운영 또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데 일종의 두려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보다 강한자 앞에서 생겨나는 자연스러운 두려움말이죠. 물론 이 두려움은 팬들의 사랑이 뛰어넘게 해준다거나 안티들의 비난이 뛰어넘게 해주지는 못하겠지요. 요환 선수 자신이 어떻게 해서든 밟고 올라서야 할 숙제이겠네요. 방법을 제시할 순 없지만, 용욱 선수나, 정길 선수, 성제 선수와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어떻게든 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어봅니다. 다음 스타리그에서 우승까지 가라라고는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요환 선수만의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잘나오면야 금상첨화이고...) 자신감 잃지 않는 플레이를 바랍니다.
04/08/19 09:08
임테란은 뭔가 토스전에 좀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자신도 모르고 남들도 모르는.. 팀내에 요즘 제일 잘나간다는 최연성 선수와 박용욱 선수가 있는데 메카닉에 계속 약점을 보이는것 알수 없군요. 흑.. 힘내세요 박서!
04/08/19 11:26
약간 궁금한것은 임요환선수 네임벨류가 떨어지는 프로토스와의 경기에서는 절대로 물량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던데..어찌 강민..박정석 등만 만나면 물량에서 밀리는지...
04/08/19 12:16
좋은 글이네요. 많이 공감합니다.
제가 조금 추가하고 싶은 것은 임요환 선수가 상대편을 조이려고 치고 나올때 병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선수들 같은 경우 셔틀 게릴라를 당하지 않기 위해 터렛도 박고, 마인도 심으면서 시즈 탱크도 분산시켜 진형을 잘 잡습니다. 반면 임요환 선수는 평지에서 시즈탱크를 뭉쳐서 시즈하고, 마인 활용이 좀 약하고, 진형도 안 좋은 편인 것 같습니다. 그것 좀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04/08/19 12:20
임요환 선수의 단점이라면. 정통적인 물량전에 지나치게 약하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정통적인 물량전이 강하다면 상대 선수는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하도록 강요받게 되는데 반해, 임요환 선수의 경우 초반에 전략적인 선택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기 때문에 상대 선수에게는 '도박적인 전략'과 '타이밍'만 막으면 이긴다는 생각때문에 그쪽에만 대비를 강하게 하게 되는 것이죠. 마치 카드 중에 한 개의 카드만 들고 싸우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량전 카드도 잘 사용하실 수 있다면 좀 더 강력한 모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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