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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19 01:01:53
Name 손가락바보
Subject 최고 논쟁...최강 논쟁...
어제 오늘 피지알 게시판의 최대 화두중 하나가 프로토스의 최고, 최강은 누구인가 하는 문제군요.

지켜보면서 속이 좀 안좋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선수가 폄하되는 댓글이 중간 중간에 섞여 있었기 때문이죠.

반대로 그 상대쪽의 선수가 폄하되는 댓글도 만만치 않게 있었지만요... 헌데 제가 좋아하는 선수를 높이는 글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기보다는 거의 반대의 글을 보고 기분이 안좋아지는 쪽으로 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와 다른 선수를 좋아하는 팬들도 비슷한 심정이지 않을까?'

강민 선수를 좋아하는 팬이 있습니다. 게시판에서 '날라는 킹덤을 못넘는다. 최고는 킹덤이다.' 기분 안좋습니다.

박용욱 선수를 좋아하는 팬이 있습니다. 게시판에서 '킹덤의 수상 경력이 얼마나 되는가? 아직은 멀었다.' 기분 별로죠.

기욤, 김동수, 박정석 선수의 팬들도 많습니다. '무슨소리야? 이들이 최고 논쟁에서 빠질수야 없지!!' 역시 발끈합니다.


결국은 아무도 기분좋게 게시판을 들여다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런 정말 비생산적인 논쟁이 꼭 필요할까요? 모두에게

크던 작던 상처만 남길 뿐인데요... 과거 임요환-이윤열 논쟁이 생각나는군요. 저 두선수들 팬은 아직도 별로 사이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제눈에는 분명히 그렇게 보입니다. 학교 성적표처럼 1등,2등 정해져 나오는 것도 아닌데(공식순위는 있지만...-_-;;)

그냥 다들 최고의 선수하면 어디 덧나나요? 억울해서 잠이 안오십니까? 솔직히 요즘의 게임판을 보면 최고 이런거 없습니다.

컨디션 좋고 기세 오르면 잘나가다가 한번 삐걱하면 그냥 무너지기도 하죠.. 모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참 재밌는 사람들

많습니다. 하루 잘하면 극강의 포쓰이다가 하루 못하면 먹튀에 개거품이 되고 맙니다. 보면 웃음도 안나옵니다. 그러면서 "X빠는 KIN!"

이러면서 싸우죠. 그런거 논쟁할 시간에 챔피언스데이 결승 예상이라던가 경기 리뷰라던가 이런 글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즐겁게 읽힐 것 같지 않습니까? 남에게 즐거움은 못줄 망정 감정만 상하게 해서는 안되잖아요? 게시판 생활 즐겁게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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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뿌니사과
04/08/19 01:04
수정 아이콘
찬성 백만표요 ^^/ 즐거운 게시판 생활~
prestonia
04/08/19 01:15
수정 아이콘
Never knows best.
BoxeR'fan'
04/08/19 01:15
수정 아이콘
다들 최고요라고 하면 물론 좋죠..비교하지 않는다면 더욱 좋습니다..
근데 가끔은 이러한 비교로..누가 최고다라고 하는 것은 프로스포츠의
재미 중 하나인거 같습니다. 어느 스포츠를 보든지 누가 최고이고 최강이고 판단하는 글을 꼭 올라오고..서로 의견을 내기 마련이죠..물론 거기서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하지만..누가 1위 2위이고 판단하는 것 또한 프로스포츠에서 동반되는 재미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04/08/19 01:1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어느종족이던간에, 최고를 따지는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어자피 영원히 최고로 남아있는것은 불가능합니다. 언젠간 그 선수도 밀려나게 되어있죠. 게시판에는 되도록 그런글이 올라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클레오빡돌아
04/08/19 01:21
수정 아이콘
손가락바보님의 말씀도 맞고... BoxeR'fan'님의 말씀도 맞는거 같네요 ^^; (제가 보기에는..)
역시 신중히 생각을 하고 하는 말에는... 틀린말이 없는거 같네요...
코지군
04/08/19 01:30
수정 아이콘
No.1 박정석 4755 414전 235승 179패 56.8 %
No.2 전태규 3517 351전 181승 170패 51.6 %
No.3 강민 3505 251전 148승 103패 59.0 %
No.4 이재훈 3365 303전 161승 142패 53.1 %
No.5 박용욱 3363 232전 137승 95패 59.1 %
No.6 김성제 3335 240전 141승 99패 58.8 %
No.7 임성춘 3280 337전 168승 169패 49.9 %
No.8 김동수 3241 227전 132승 95패 58.1 %
No.9 기욤패트리 3048 332전 163승 169패 49.1 %
No.10 김환중 2250 159전 85승 74패 53.5 %
pgr프로토스 랭킹입니다... 후훗...순위체크 하시길 바랍니다... 최강이든 최고이든 상대적일뿐이죠....
코지군
04/08/19 01:32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임성춘선수 은퇴 한경기만 이기시고 했었으면 -_-;
정갑용(rkdehdaus)
04/08/19 01:47
수정 아이콘
프로토쓰는참 아물한 종족이죠 박정석 선수는 저그전에 안되고 전태규선서는 프로전이 안되고 강민선수는 플토전이랑 태란전에도 약간 약한느낌이 들고 요즘이재훈 선수 졸 잘하고 있고 박용욱선수는 기복이 심하고 김성제선수는 저그전에 약간 무리가 있는거 같고 임성춘 선수는 한떄 진짜 잘했지만 지금은... 이고 김동수선수는 고루고루 잘하고 기욤은 고집때문에 선수생활 지금 이렇고 김환중선수는 독특한 선수 이기도 하지만 추후에 크세 자랄선수라고 봄니다 특이하므로 제가 한명 유심히 보는 선수는 pos 문준희 선수 입니다 작년 팀리그 엠비시 게임리그 할때 보았습니다 독특함을 ..;; 전체적으로 보았을때는 기복만 없으면 박용욱이 최고인거 같고 김동수 컴백 하면 김동수 ;; 그리고 강민 박정석 전태규 이고 이재훈 선수는 최고가 될수도 있고 최하도 될수 있다고 봄니다 이만 ...
ChocolateCake
04/08/19 01:55
수정 아이콘
맞는 말이긴 한데.. 전태규선수도 할 만큼 했죠; 스타리그 4연속 진출 총 5회진출인가요? MSL에서도 3위한번했고.. 프로토스라는 종족으로서 이정도의 성적을 낸것은 정말 대단한겁니다. 참고로 강민팬...^^
souLflower
04/08/19 01:55
수정 아이콘
저도 피지알에서 가장보기싫은 논쟁이 최강프로토스 최고프로토스 가리기 논쟁입니다...다들 각자의 팬들에게는 최고이자 최강인데 서로 깎아내리고....따지고 들면 끝이 없는게 흠이거든요....앞으로는 저런 논쟁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법사scv
04/08/19 02:23
수정 아이콘
솔직히 프로게이머 중에 '최강'을 가린다는 건 참 민감하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각자에겐 자신의 마음 속만의 '최고' 게이머가 있을 수 있지요 ^^
그러니, 누가 최강이다. 아니다. 라는 논쟁은 그만 했으면 합니다.
영웅저그
04/08/19 02:31
수정 아이콘
정갑용님 강민선수가 테란전이나 플토전에 약하다는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수긍할수 없군요..
흑태자
04/08/19 02:43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누가 뭐래도 플플전 승률 1위고 테란전 상대적으로 최연성,이윤열선수와 많이 붙었음에도 아직까지 승률 1위인데 약하다니요.
저 종합전적에 저그전 40%대 승률이 포합되 있음에도 (물론 올해 대저그 승률은 80%을 넘습니다만 ) 59% 기록이라는건 그만큼의 승률을 딴곳에서 챙겼다는뜻
흑태자
04/08/19 02:51
수정 아이콘
아 물론 박용욱 선수가 열나게 따라잡고 있습니다만 말입니다.
이 추세라면 올해말쯤에는 따라잡을수도 있을꺼 같습니다.
역시 절대적인 강자는 없고 최강 논쟁은 무의미하니까요.
아카징키
04/08/19 05:21
수정 아이콘
언제나 그렇듯이 팬들이 선수들을 갈라놓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끼리는 정답고 친하게들 지내는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Love Hannah
04/08/19 14:33
수정 아이콘
100% 공감. 최강 논쟁은 이제 그만.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가 최강입니다.
Game_mania
04/08/20 01:40
수정 아이콘
Love Hannah님 말씀에 절대 공감입니다! 어지간해서 선수들의 상하를 가려내기란 정말 힘든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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