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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8/18 10:45:45 |
Name |
zenith |
Subject |
스타의 변화에 따른 아쉬움.. |
처음 제가 스타크래프트를 방송경기로 보게된것은 임요환 선수와 장진남 선수의 결승이였습니다.
디펜시브 드랍쉽이나 지우개 등등을 사용하며 본진에는 우주방어로 수비를 하는..
그 후에는 제2의 최진우라 불리는 홍진호가 등장하면서 우주방어 수비를 뚫는 또 날라오는 드랍쉽을 보고 그에 맞게 라바를 변태하는..
그당시에 스타는 마이크로 플레이였습니다.
외국게이머로 대변되는 매크로 플레이를 임요환의 마이크로 플레이로 커맨드 scv커맨드 scv를 찍어내던 베르트랑 선수를 꺽고 wcg우승할 당시만도요..
그때는 참 좋았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참 자랑스럽기도 하고..또 역시 젓가락을 쓰는 몇나라중에 하나니까 마이크로 플레이를 잘 할수밖에 없다 라고 생각하고..
그러면서 급격히 프로토스의 몰락이 시작됩니다.
아무래도 "드랍의 90%이상은 일군에게.." 라고 생각을 가지고있는 저로서는 드랍쉽에 탄 마린 특공대나 투탱크 또는 오버로드에 탄 럴커 2마리가 아무래도 셔틀에 탄 바보리버나 거의 태크 끝까지 올려야 나오는 다템이나 하템 드랍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드랍쉽 벌처가 운좋게 일군 사이 마인 매설하고 마인 대박.. 바보리버보다 훨씬 낫자나..라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그러면서 첫번째 변화가 유저의 수가 저그나 프로토스가 조금씩 줄어들고 테란이 늘어났습니다. 그 전 테란의 암울기에는 임요환과 김정민 선수정도가 테란의 대표였다면 그후는 완전 상황이 역전됐죠..역시 1.08 패치도 큰몫해냈죠..
그쯤해서 스타는 또 하나의스타를 만듭니다.
얼마 없는 토스진영에서 물량 토스라는 이름으로 김동수의 후계자라고 불리는 박정석 선수가 등장합니다.(스타일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만...)
박정석 선수의 물량은 저그에게는 초반 투게잇 압박..테란에게는 무당스톰..무당리버등..
효율이 많이 떨어지는 토스의 드랍유닛으로 피해를 주면서 꾸준히 게이트를 늘리고 그후 공격을 하는 스타일이죠.
하지만 박정석선수의 우승이후 박정석 선수는 조금은 슬럼프를 걷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이유는 저런 드랍류와 초반 압박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3종족의 드랍중 가장 시간이 걸리는 토스의 드랍이기에 알면 수비하기 편하죠..
저그상대로 초반 투게잇 압박은 빠른 성큰과 저글링으로 어떻게 수비하면서 뮤탈로 가면 텅빈 박정석 선수에 뮤탈난입으로 질때가 있고. 무당리버와 무당스톰은 적절한 터렛과 탱크로 방어하면서 무한게이트처럼 무한 팩토리를 늘려서 압도합니다..
게임은 거기서 또 하나의 스타를 만들면서 변화합니다.
바로 천재 테란이라고 불리는 이윤열입니다.
임요환 선수보다 전략이나 컨트롤은 좀 떨어질지 모르지만..(실제가 아닌 처음 등장당시 이미지죠.)앞마당 먹고 꾸준히 벌쳐로 견제하면서 탱크웨이브를 보여주죠..
그시점부터 마이크로 플레이라고 불리던 한국선수들은 매크로 플레이를 흡수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바로 테란유저에게 더욱더 힘을 주죠.
매크로 플레이를 하면 쉽게말해 200이 되기에 가장 적은 자원이 들고 또 200이 되면 가장 강력한 조합이 바로 테란이기에..
테란유저들 엄청 늘어납니다.
그런 이윤열의 스타일을 흡수해 결국은 최연성이라는 괴물도 만들어냅니다.
앞마당 먹은 이윤열이라는 말에서 이윤열은 앞마당 까지 먹고 많은 병력으로 치고 나간다면 최연성은 흡사 땅따먹기 식으로 놀라운 수비력으로 막으면서 앞마당멀티 또 수비 삼룡이 멀티 하고 결국은 어마어마한 자원으로 닥치고 어택땅! 이라는 공격을 합니다.
여기서 최연성이 딱히 3종족에 약점을 찾을수 없는것이 많은 수의 자원을 가지고 하기때문이죠..가뜩이나 200대 200 싸움에서 유리한 테란이 자원까지 많다면...
요즘 유일하게 최연성이 이긴다!라고 자신있게 말할수없는 유저가 있다면 그건 아마 박성준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박성준의 공격력은 강력하기에 앞마당 먹고 삼룡이 먹고 수비하고 하는 최연성이 움츠려 들게 만들죠..
그 부분에서 이윤열 선수와 박성준 선수가 경기를 해봣으면 좋겠네요.
앞마당 까지 먹고 공격하는 이윤열 선수가 조금은 스타일상 최연성보다 낫지 않을까 합니다만...
일단 2004년 8월 18일 현재 5년넘게 변화하던 스타는 여기까지 변화했습니다.
새로운 패치 이야기도 나오고 스타크래프트2도 이야기가 나오는 지금 시점 앞으로 또 어떤 유저가 어떤 방식이 나올지 모릅니다만..
저에게는 닥치고 어택땅(말이 좀 과격합니다만..)보다는 전략적인 경기가 더 재밌습니다.
제가 임요환 선수의 팬인것은 화려한 컨트롤에서 안죽는 마린보다는 전략적이기 때문에 재밌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강민선수도 참 좋아하고요.
물론 홍진호 선수도 좋아합니다. 전 저그에서 전략적인 선수는 당연 홍진호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홍진호 선수의 트레이드 마크같은 저글링 하나 본진 난입 정찰 이 홍진호 선수의 전략이죠. 상대방을 보고 그에 맞춰서 병력을 구성하는..
요즘은 물량으로 전략을 이겨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저 위에 세선수가 조금은 성적이 않좋고 예전 만큼 강력한 포스가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스타의 변화가 다시 전략적인 부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그들의 바람이 불어와 스타를 변화시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어제 조금은 아쉬운 경기가 되버린 홍진호 임요환 강민..하지만 전 지금의 흐름에 쓸려가지 않고 그들이 새로운 흐름을 만들꺼라고 단연코 믿고 또 자신합니다...
p.s. 맞춤법 틀린것 지적해주시면 감사합니다..아무래도 좀 예전에 학교 나와서 그런지..
p.s.2 물량형 선수가 전략적이진 않다! 라고 쓴글은 아닙니다..그 테클은 피했으면 합니다만..
p.s.3 스타의 변화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또 제가 스타크래프트 전문가도 아닌...게다가 글을 잘쓰는 사람도 아니기에 저렇지 않다! 라고 말씀하셔도 할말을 없습니다만...그렇게 생각이 든다면 응원글이라고 생각해주심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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