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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18 02:27
멋진 분석입니다. ^^ 저도 같은 견해입니다.
특히 2번째 부분. 김동준, 이승원 해설위원께서 짚어주셨으면 했는데, 아무래도 상상력이 풍부하신 ( ^^;) 엄재경 위원님 이시라면 지적해 주시지 않으셨을까, 하고 혼자 생각해 봤었습니다. 음, 다시 경기 중의 상황으로 가보자면, 조용호 선수는 공발업 되어있던 질럿들에게 애매한 숫자의 저글링들과, 완성되어도 얼마 쏘지도 못한 성큰들로, 어찌어찌 멀티를 지켜내면서 선방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이도 악마의 시나리오 속에 포함되어있었다고, 의도 없이는 체력 20-30 정도 남은 헤처리 애써 외면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04/08/18 02:28
질럿이 단순히 피곤했을수도..... 농담입니다.
단순하게 용욱선수가 어차피 질럿 더 많이 뒤에 있고 커세어도 띠울꺼니 무리를 안한거일수도 있겠죠. 님처럼 생각해서일수도. 사실이라면 진정한 악마~~~~~~~
04/08/18 02:34
캬...꿈보다 해몽이라.....
괜히 한번 생각해보네요...만약 조용호 선수가 멀티를 지키고 활성화하는데 성공했다면? 멀티는 일단 깨고 봐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04/08/18 02:49
플토가 계속 압박하는 와중에 성큰 짓는 건 저그로써는 엄청난 투자죠.
아무리 그걸로 질럿 잡아준다고 해도 드론 충원 타이밍이 안 나오는데 드론 숫자가 계속 줄어드니까요. 뭐. 예전 엄재경 해설의 말대로 박용욱 선수는 그냥 몰라서 안깼거나 그냥 보내놓고 딴데 컨트롤 했을수도 있지만. 정말 생각하고 한 거라면 테란의 벌쳐 난입을 응용한 플토의 3방향 동시 공격 대단했습니다.
04/08/18 02:57
딱보면 일부러 안깬건데요.. 성큰만 강제어택하고 유유히 돌아나오는 모습이..
참 멋지더군요.. 여기에 계속 돈 쏟아부어라.. 는 무언의 압박을 주는 듯.. 그러면서 저글링의 시선을 끌 때 다른 부대가 본진에 난입하는 효과까지~!
04/08/18 03:13
솔직히 강 민 선수의 시즈리버도 대단했지만, 이번 박용욱 선수의 경기를 보면 왜 프로토스가 데토네이션에서 저그에게 완파를 당하면서 졌는지를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물론 조용호 선수가 초반에 아무런 이득 없이 저글링을 잃은 점도 작용을 했지만 말입니다.
04/08/18 03:31
↑다른경기들은 이번 조용호선수처럼 초반부터 막힌 미네랄 2개를 안 뚫었기때문이죠...
자신이 러쉬가기쉽게 최단거리를 만들었으니 러쉬가 허무하게 실패하자 바로 플토에게 압박당할 거리를 만들어준거죠.. 그나저나 작년의 조용호선수는 기록상으로도 정말 플토에게 지상맵에서 1년에 2번 지는 저그였는데 올해엔 엠겜에서만 벌써 4번 졌습니다. 예전과 같은 지상맵에서 느끼는 포스는 좀 사라진듯
04/08/18 04:41
그 멀티를 안깬 또하나의 이유는 저그의 방어망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죠.. 그 멀티가 깨졌다면 조용호 선수는 앞마당위주로 방어만 하면 돼었지만 가스멀티가 안깨짐으로 인해서 방어할 지역이 더 넓어져 버리면서..병력의 분산과 자원적인 부담이 돼었다고 봅니다. 근데 전체적으로 보면 초반 저글링이 별 소득없이 잡힌게 더 컸다고 봅니다. 그기서 이미 게임은 꽤나 기울었지 않았나 하네요..
04/08/18 04:42
두번째는 게임보면서 짐작이 가는 점이었는데.
첫번째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멀티가 파괴되고 나면 박용욱 선수의 칼날은 분명 정면, 바로 앞마당이 되었겠죠.집중입니다. 그 상황에서 몰래멀티를 하려면 저글링 한부대 분량의 미네랄을 저축해야하는데..그런 겨를이 생길 수가 없었죠.앞마당에 성큰도 없었구요. 아무리 조용호 선수의 스타일이 그럴진대, 미네랄 300을 저축하면서 가스멀티를 가져가려고 할리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정확히는 해처리를 남겨둠으로써 성큰투자와 상대의 방어범위를 넓히는 것.(실제로 해처리 살짝 체력 남겨두고 그 다음 러쉬는 상대 앞마당.그리고 후속타를 다시 가스멀티.)에 있었다고 생각되네요. 뭐 결과적으로 조용호 선수의 판단이 좀 아쉽긴 했습니다. 해처리 체력을 체크해보면 굳이 상대가 그것을 파괴하려면 공업질럿 두세마리 와서 강제어택만 해도 끝날 수 있는 것인데.. 너무 오버해서 그쪽에 방어력을 투자했죠. 그 상황에서 '그 멀티를 지킬 수 있는 선택'의 여지는 없었지만. 멀티를 포기하는 것이 '피해를 가능한한 감소하는 선택'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박용욱 선수의 전략.그리고 그 악마스러운 전술과 운영에 완전 말린거겠죠.
04/08/18 09:30
forangel//미쳐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군요.
케샤르//사실 멀티가 일찍 깨졌으면 300이란 미네랄 자원은 금방 모였을 겁니다. 성큰에만 벌써 3~5개가 들어갔는데 그 자원만 해도 해처리 하나 더 건설을 할 수 있는 자원이 되겠지요. 그리고 미네랄 멀티는 분명 지킬 요소가 남아있었습니다. 아직 미네랄로 막혀 있던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그 가스멀티에 들어갈 자원을 수비쪽으로 돌릴수도 있었고 말이지요.
04/08/18 10:46
아무리 봐도 일부러 안깼다고밖에는 안보입니다..
저글링, 성큰 까지 깼는데도 몇방만 때리면 깨질 빈사상태의 해처리를 외면해야할 이유가 없었습니다..그런데도 질럿은 다른 볼일이 있는 듯 휙 가버리더군요.. 자신의 멀티가 위태위태한 상황에 놓이면 심리적으로 엄청난 압박을 받게 됩니다. 버릴 수는 없고, 그렇다고 지키자니 철저한 방어를 위해 더욱 많은 자원을 투자해야 하고, 이래저래 골치가 아프죠. 병력도 나눠지게 되고.. 조용호 선수 얼마나 조마조마했을까요...깨질 듯한 해처리에 달려들어서 성큰이랑 저글링만 잡고 쓰윽 나오는 질럿들을 보면서 피가 말랐을 지도..'차라리 깨란 말이야~'하고 속으로 울부짖었을지도 모릅니다.. 어치피 질럿으로 꾸준히 압박해주면 드론 뽑을 엄두도 못내고...이래저래 박용욱 선수는 아무리 잘해도 결국엔 악마같다는 소리만 듣게 되는ㄴ군요!!-_-;;; 정말 악마스럽습니다!!!
04/08/18 15:12
그나 저나 초반에 조용호 선수가 드론으로 미네랄 캐서 러쉬 거리 확보 하려고 할 때 박용욱 선수의 프로브가 마지막 순간 미네랄 덥석 선점하면서 드론이 엉뚱한 미네랄 채취하는 바람에 저글링 난입 타이밍이 몇초간 이나마 늦어진 것도 경기 결과에 꽤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되네요 1-2초라도 저글링 난입이 빨랐더라면 또 어떻게 됬을지 모르는 상황이었죠... 과연 악마의 프로브 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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