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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13 16:31:38
Name 헝그리복서
Subject [대세] 삼종족의 대세를 알아보자 - 제 3 편 프로토스
    프로토스는 일류와 일류에 미치지 못하는 플레이어가 딱 나뉜다. 이른바 4대 토스라는 박정석, 강민, 전태규, 박용욱과 그에 준하는 선수들로. 그런 점에서 강민, 전태규의 듀얼 탈락은 플토팬들에게는 충격이었으며 또한 플토의 암울기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위기감을 불러 일으키지만...... 그래도 결승에 안착하는 것은 늘 프로토스였다.

    플토가 그만큼 큰 경기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는 실수하지 않고 차곡차곡 쌓기만 한다면 다른 종족 보다 승리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특히 박용욱의 초반 1질럿 같은게 본진으로 난입하는 것은 상상만 해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뭐 4대 토스중 누가 가장 강자이냐를 따지기 이전에 역시 프로토스의 완성에 가장 가까이 갔던 김동수를 뺴놓을 순 없겠다. 이 냥반은 임요환과 더불어 온갖 멋진 경기는 다 만들어 놓고 은퇴해 버렸다. 그러나 그것은 임요환을 상대로 가능했던 전략의 교차였기에 더욱 멋있었겠지만 결국 ㅎ련재의 대세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도 인정할 점.

    그러나 그런 예상을 꺠버린 남자가 나타났으니 바로 몽상가 강민이다. 강민은 이재훈 선수와 비슷하게 방송경기에서 이름을 알렸다. 그떄만 하더라도 이재훈이 극강 테란들을 다 박살 내버리는 바람에 강민의 이름은 좀 묻혔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이재훈의 이름이 사라지고 강민의 이름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상한 빌드를 타더니 드래군은 달랑 두마리만 뽑고 템플러가 나오질 않나, 하여간...... 강민의 그 괴이한 행동에 대해 찬반양론도 참 많았다. 그러나 결국 강민은 진정한 전략가란 칭호를 받으며 준우승 했고 그 다음 시즌에서도 준우승 징크스를 '내 쿰에 태워줄게' 하고는 우승해버렸다.

    플토는 물량 터뜨리기가 다른 종족에 비해서 타이밍 맞추기가 좋다. 하다보면 초보라도 게이트를 폭발시킬 타이밍을 스스로 체감하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 초보 유저들의 딜레마는 그 타이밍이 오기전에 온갖 능욕을 다 당하고는 GG라는 것인데..그걸 반대로 돌린 이가 또 박용욱이다. 역시 스타리그 우승자인 그의 악마 프로브는 보고만 있어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상대방을 잘 괴롭힌다. 가끔 어이없게 패배를 자초하는 플레이만 아니면 '이기기 위해서는 역시 박용욱'을 내보내는 전략에 100%수긍할 수 있다.

    박정석하면 역시 터질듯한 물량이지만 그에 앞서 시기적잘한 템플러와 드랍작전을 잘 사용하는 그의 영리함도 한손 들어 주어야 한다. 박정석은 자신감만 잃지 않으면 절대 안 질것 같은데 요즘은 스스로 질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경기에 임하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그래도 영웅 칭호를 받은 박정석 아니겠는가.

    그에 반해 전태규는 별다른 특징이 없다. 굉장히 특징이 있을 것 같은 모습인데..오죽하면 그의 별명이 세레모니 토스니 안전토스 하겠는가 만은...... 기본기만으로 최강의 자라에 오를 수 있다는 것만 봐도 그의 실력을 굉장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프로토스 별로 좋지 않다. 리그에 3명밖에 진출하지 못했고 게다가 한명을 아직 그 실력을 검증받지 못한 신예 안기효. 물론 실력을 검증받지 못한 신예 박성준이 우승을 차지했듯 안기효가 사고치지 말란 법도 없다. 여하는 한시즌 만에 차포 다 떼이고 저그의 암울기를 고대로 이어받아버린 프로토스. 가을의 전설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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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Value
04/08/13 16:40
수정 아이콘
가을에는 늘 항상 프로토스 숫자가 적었음 -_- ;;
그 중에서 프로토스가 우승했죠 ^^
사일런트Baby
04/08/13 17:02
수정 아이콘
이번에 또 프로토스가 우승하면 정말로 부커진이,,,,,,,,,
04/08/13 17:55
수정 아이콘
플토가 차곡차곡 쌓기만 하면 다른 종족보다 승리하기가 쉽다는 말엔 동의하기 힘들군요... 플토로 플레이하면서 인구수 200 채워서 나오는 테란의 탱크들을 얼마나 막기 힘든지 직접 경험해보시길...
04/08/13 18:05
수정 아이콘
무난히 가면 어느종족이든 이길수 없는 종족이 프로토스죠.
평범한 옵드라로 "유저가 누구든 테란은 테란일뿐"을 외치던 이재훈선수의 몰락이 이 단순한 명제를 대변해준다고 봅니다.
이동익
04/08/13 18:22
수정 아이콘
김성제선수가 합류해서 5대 토스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재훈 선수의 부활도 기대해 볼만 하구요.
04/08/13 18:43
수정 아이콘
토스는 어느종족 상대로도 힘든것 같음...과거에는 테란잡기가 수월했는데; 이젠 그것도아니고..저그한테는 원래좀 밀렸었고...그래서 암울 한건가..ㅠ ㅠ ;
04/08/13 19:28
수정 아이콘
ㅡㅡa//그거는 개인차입니다
어떤사람은 대테란전어렵다고하고 어떤사람은 대테란전 왜지냐하는식의 사람도있습니다.
04/08/13 19:30
수정 아이콘
요새 잘나가는 토스들은 "시나리오"를 짜오는데 공통점이 있는듯 합니다
단순한 필살기성이 아니라 전략하나하나가 연관성을 가져서 질수 없는
상황까지 몰고가는 그런류의 스타일이 대세인듯 ..
언제나그렇게
04/08/13 19:35
수정 아이콘
컨트롤 면에서는 프로토스의 저 4선수는 제 생각에는 별 차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리버 컨트롤 하면 김성제! 라고 하시지만 마이큐브 였던가요 강민선수와의 8강전 경기에서 박정석 선수의 리버컨트롤은 그야 말로 환상이였죠. 드라군 컨트롤은 박정석! 이라고 하지만 박용욱 선수의 드라군 무빙샷도 정말 최고죠.
언제나그렇게
04/08/13 19:3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무난하게 경기하면 진다.. 라는 말은 로템류의 맵에서 토스가 저그를 상대 할때죠. 테란상대로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토스가 로템류의 맵에서 저그 상대로 무난한 정석투게이트 질럿 러쉬 하면 무난 하게 질때가 아주 많죠...
바카스
04/08/13 19:44
수정 아이콘
차곡차곡 쌓이면 가장 무서운게 테란의 지상 병력들 아닌감 -_-?
벌쳐2~3부대에 탱크1~2부대, 골리앗도 쌓인 상태면 진짜 할 말 없는뎀 -_-;;;;
마동왕
04/08/13 20:49
수정 아이콘
솔직히 프로토스와 테란이 밸런스가 비슷하면 비슷해도 프로토스가 절대 앞서지는 않을 듯-_-;; 이유를 묻자면 벌쳐라며 웃지요 -_-
Progrssive▷▶
04/08/13 21:25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확실히 좀 자신감이 없는 듯 보입니다..김동수 선수가 프로토스 최강이라고 평가할 만큼 강력한 선수이건만..좀 더 자신감 있는 경기 펼쳐주시길!!
swflying
04/08/13 23:20
수정 아이콘
확실히 로템에서 플토는 테란에게 앞서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노스텔지어 이런맵에선 플토는 분명 테란보다 우위입니다.

로템이란 맵이 프로토스를 약하게 만든게 아닌가 싶네요.
04/08/14 00:15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에 대한 글 동감!
Vegemil-180ml
04/08/14 07:39
수정 아이콘
박용욱의 초반 1질럿 같은게 본진으로 난입하는 것은 상상만 해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_-b
무계획자
04/08/14 13:12
수정 아이콘
테란만 200쌓이나요..-_-;
테란 200쌓이기전에 프로토스는 대략 그보다 3분전엔 200쌓이구요..
그 3분동안 캐리어를 만들어 주세요..-_-;
캐리어 발각 되서 테란이 허둥지둥 뛰쳐나오면 쌈싸먹기와 템찜질 섞어주시고..
테란이 플토와 대등한 건 프로 수준이지
우리 같은 아마추어 테란들은 하면 할 수록 플토 상대로 암울해질 뿐 입니다..-_-;
캐리어 달랑 5기에 GG를 쳐야하는 심정이라니...

저그전은 할 말 없군요;
i_beleve
04/08/14 16:41
수정 아이콘
학실히 로템에선 잘하는 사람이 이깁니다. 저프전빼고..-,.-;;

프로토스유저들 테란 조이기와 드랍쉽 벌처 콘트롤에 상당한 압박감을
가지고 계신데 그에반해 그 견제들을 지능적으로 잘막으면서 안전하게 무한확장모드 하는 프로토스들 그리고 적당한 타이밍에 캐리어 넘어가서 섬멀티 먹고 도망모드하는 프로토스까지...-_-;; 테란에게도 압박감이 상당하죠. 그걸 이겨내는 잘하는 사람이 이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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