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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8/11 13:06:35 |
Name |
스타나라 |
Subject |
정~말로 뒷북치는 WEG 감상기 |
안녕하세요 스타나라입니다.
오늘부터 WEG 방송을 한다고 한것 같은데...
어제 스타 리플레이를 봤네요
국내 최고급의 프로게이머 5명이 중국에 원정가서 한수 가르쳐 주고 왔다고 생각하는 WEG였습니다. 그만큼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 압도적이기도 했구요.
5경기를 본 이 시점에서 저만의^^; 생각으로본 중국선수들의 실력은 아마 고수정도?
초고수는 못 미치는것 같았습니다. 물론 방송경기라는 마이너스 요소가 상당히 있었겠지만요.
이것은 비단 APM만으로 판단한 것이 아닌, 그 맵에대한 해석, 순간적인 판단, 운영등에 대한 것입니다.
제 1경기 노스텔지아 T1 vs Z7
우리의 늠름한 소년(???) 윤열선수. 투바락 정석 바이오닉 빌드를 탑니다.
이에 반해 저그는 앞마당.(11이었는지 12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군요^^)
이윤열 선수는 상대가 대각선이라는것을 알지만, 더블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초반 압박을 들어가는 이윤열 선수.
상대 중국 선수는 앞마당 방어준비를 합니다. 성큰과 소수 저글링으로 말이죠.
그러면서 럴커를 준비하는 중국선수. 이에 대해 이윤열선수는 스타포트를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탱크를 모읍니다. 원스캔으로 말이죠-_-;
이때, 중국선수 가스 멀티를 준비합니다.
여기서 키포인트!
중국선수. 가스 멀티가 어정쩡 해져 버립니다.
상대의 병력을 한 타이밍 잡아 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막멀티 상황도 아닌데 겨우 3럴커와 저글링 한부대 남짓으로 수비를 준비합니다.
가스멀티를 말이죠.
약간만 시간이 흐르면 테란은 이미 진출해 있는 병력이 싸 먹혀도 그만큼의 병력과 베슬, 탱크가 나와있을만한 상태.
정말 개인적인 시각에서(^^;) 이 곳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고 봅니다.
투팩도, 투스타도 아닌 상황. 이윤열 선수는 앞마당을 먹으면서 수비라인을 갖춥니다.
이어지는 저그의 두번의 앞마당 공격. 하지만, 두번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멀티 두곳을 깨버리는 이윤열 선수.
앞마당 견제갔던 드랍쉽이 5시로 이동해서 공격하는등(5시를 깨지 못하고 드랍쉽이 잡힌것 같지만^^) 박서식 드랍쉽도 보여주는 나다.
결국, 저그는 테란의 본진도 구경하지 못한체 GG를 날립니다.
혹시...어쩌면 질레트배의 징크스가 이어진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윤열선수 수고하셨습니다^0^
제 2경기 헌트리스 P11 Z5 vs Z7 P3
총 5경기 중에서 가장 실력차를 보여준 경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11시 박정석 선수. 5시 홍진호 선수.
홍진호선수 9드론, 박정석선수 1질럿이 7시로 뒤어갑니다.
그런데, 상대 저그가 초반 빌드선택을 잘 했네요. 10드론 2해처리.
성큰을 잘 박으면서 수비를 한타이밍 해 냅니다.
3시에서 지원군 질럿도 뒤어 오는군요^^
그것을 막고, 5시로 러쉬를 가는 중국팀. 하지만 박정석 선수의 질럿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조금씩 뒤로 물러나는 리치의 질럿.
그런데, 승패는 유닛간의 싸움이 아닌 경기 운영에서 갈리고 맙니다.
팀플을 많이 해 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3시 플토의 게이트 늘리는 속도가 터무니 없이 늦는다는것을 말이죠.
그것은 과다한 프로브 생산으로 인해 발생한 상황인 것으로 미루어 짐작 됩니다.
같은 종족의 박정석 선수는 15프로브에서 3게이트를 선택 합니다.
하지만 중국 선수는 2게이트에서 묶여있는 상황이 되버린 것이죠.
아무리 자원이 많아도 생산 유닛이 없으면 경기는 지는법.
이와같은 상황은 후반으로 가면서 격차를 더 벌려놓게 됩니다.
박정석 선수 4게이트 올리는 타이밍에 중국선수는 3게이트를 올립니다.
그동안 박정석 선수는 같은 타이밍에 질럿이 한마리씩은 더 나왔다는 것이 됩니다.
하지만, 저그가 커버만 잘 해준다면 극복이 가능할텐데, 이런 우를 저그유저도 똑같이 범하고 맙니다.
홍진호선수는 3해처리 였던것에 비해 그는 2해처리 였던 것이죠.
물론 7시 저그가 한번 털려 버리면서 자원적 압박을 상당히 받는 상황이었겠지만 말이죠.
결국 5시 조이기 라인을 돌파하면서 3시 타격. 중국 선수들은 GG를 치게 됩니다.
토스의 경기 운영이 참 아쉬운 경기 였습니다.
박정석, 홍진호 선수 수고 하셨어요^^
3경기 개마고원 중국T11 vs 박서 T1
개마고원 테테전. 중국선수, 연구를 상당히 많이했다는 생각이 들게 한 경기였습니다.
이에 반해 임요환 선수는 경기할 의사가 없었는지-_-;;;(순전히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하수 스러운 경기를 보여줍니다.
중국선수는 초반 투팩 벌처. 박서는 원벌처 이후 탱크 + 골리앗 이었습니다.
그런데-_- 상대가 앞마당에 심어놓은 마인에 있는피해 없는피해 다 받아버리는 박서-0-;
상대편 선수 그렇게 탱크 잡아 내면서 임요환 선수의 앞마당 뒷 언덕에 탱크로 자리를 잡아 버립니다.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그것을 막아내는 임요환 선수.
앞마당을 먹는것도 참 이상합니다.
미네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아무렇게나 내려놓은 센터. 탱크의 포격을 피하겠다? 말도 않됩니다.
가스가 탱크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와 버리는 상황에 말이죠.
결국 앞마당도 먹는둥 마는둥 하는 임요환 선수.
그런데, 그래도 그는 타-_-이-_-밍 으로 먹고사는 선수(!!!!!!)
6탱크로 상대 앞마당에 쳐들어가는 임요환 선수.
동수의 탱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선수. 탱크를 다 잃고 맙니다.
그러면서 상대 뒷 언덕 장악하는 박서. 여기에도 병력 쏟아 붇는 중국선수-_-;
결국 어찌어찌 레이쓰로 막아내는 중국선수.
확실히 수비에서는 임요환 선수가 한발 앞서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중국선수는 100을 죽이는데 150이 들어가도 아깝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말이죠^^;
결국. SCV가 지형에 걸리는 상황부터 시작해서 관광다녀온 분위기를 연출한 임요환 선수-_-;
그래도 수고하셨습니다^^
4경기 홀오브 발할라 P12 T6 vs Z9 T3
홍진호 선수가 무섭다고 바꿔달라는 중국팀. 결국 집지키는 개 무섭다고 호랑이로 바꿔달라고 한것과 똑같은 상황이 되버렸습니다-_-;
12시 강민선수 2스타 커세어. 6시 임요환 선수 2팩 골리앗. 3시 테란 2팩 골리앗. 9시 저그 2해처리 뮤탈.
상성상 강민선수가 저그를 먹고 들어 갔지만, 승기를 잡고 들어간 것은 임요환 선수의 배럭스 1개였습니다.
오버로드가 오는것을 보면서 저그가 9시라는것을 안 임요환 선수.
9시 구석으로 배럭스를 날려서 마린을 생산해 버립니다-_- 오우 지져~스!
정말 환상의 컨트롤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임요환 선수. 다 합쳐서 5기쯤 마린을 생산했을까요?
마린 한마리당 1.5마리 정도의(부정확^^;) 드론을 척살하고 장렬히 전사합니다.
공중에서는 커세어가 오버로드를 잡고 있는 형국-_-; 결국 3시 테란이 와서 상황 정리를 해 주는군요.
이 사이에 본진에 골리앗과 드랍쉽을 모은 임요환 선수의 원맨쇼가 시작 됩니다.
2드랍쉽에 가득 채운 골리앗이 저그에 본진에 떨어지는 사이, 강민선수는 뮤탈을 쫓아내고 있었고, 결국 드론을 다 잡아 냅니다.
뒷북치며 저그를 핼프오는 중국선수.
그런데 저그의 미네랄이 45밖에 없군요-_-;
결국 저그는 아웃 상태.
남은것은 3시 테란 뿐입니다.
골리앗 vs 골리앗의 상황.
그러면서 동시 2멀티를 가져가는 박서와 날라. 관광 모드군요-_-/
결국 중국 선수들 GG
강민, 임요환선수 수고 하셨습니다.
제5경기 포비든 시티 P5 vs T11
이번 대회를 위해 새로 제작된 맵 포비든 시티.
강민선수 프로브가 일찍 본진을 빠져나갑니다.
그러면서 10시 근처 언덕에 파일런 소환.
상대 테란은 정석 메카닉을 하려는듯 합니다.
그런데, 강민선수가 투게이트 이군요.
입구 앞에 파이런을 지으면서 질럿푸쉬를 시작하는 강민선수.
이때 중국선수-_-;
첫 팩토리에서 벌처가 튀어나오는군요-_-;
애드온을 붙이고 원팩 더블을 하려다가 포기를 한건지, 아님 실수를 한건지 모르겠지만.
첫 팩토리에서 벌처가 튀어 나오게 되고, 강민선수는 과감히 상대 입구에 포지를 지으면서 캐논까지 만들어 버립니다.
결국 강민선수의 꿈에 타버린 불쌍한 중국선수-_-;
아무것도 못하고 7분여 만에 GG를 치고 맙니다.
강민선수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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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녀오느라 수고하신 프로게이머들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스타나라의 WEG감상기는 여기까지 입니다^^(근데 끝이 뭔가 허전하다는 이 느낌은 뭐지...-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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