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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07 18:45:19
Name 박용열
Subject 드디어 ITV에 박정석 vs 정영주 전을 재방 해 주었군요~
군대가기 2주전(2002년 1월 10일)

술먹고 와서 TV를 켜서 ITV를 보았다~


박정석 vs 정영주

그때 박정석이란 선수의 선입견은 팀플유저라서 개인전 스타일을 적응하지 못해

뻔히 보이는 플레이만 남발하던 선수였고

그때 정영주란 선수는 Ninza아이디 없어서 Niza아이디 쓰는 선수로 알고 있었다


경기는 헌터스에서 벌어졌다


박정석은 6시 프로토스

정영주는 7시 저그


해설진(김동수 임동석 이정한)은 저그에게 최악의 위치라며

초반 질럿푸쉬를 정영주는 막을수 없을거라 했다~

예상대로 스포닝풀 완성되기전 스포닝풀이 완성됐다~

박정석의 질럿은 드론사냥을 위해 난입했지만

정영주는 최근 OSL결승전에서의 박성준선수만큼의 뛰어난 컨트롤을 보이며(2002년초에)

질럿에게 드론 한마디도 죽지 않으며 막고~

꾸준히 쌓이는 질럿을 결국에 저글링으로 다 쌈싸먹었다~

그후 환상의 저글링으로 박정석의 본진에 피해를 주다가~

러커 나오기 전 프로토스의 질럿수에 밀려 다시 자기 본진으로 돌아갔다~

박정석은 미네랄 많은 헌터스란 맵의 특성을 잘 사용해~

무탈 대비용 본진 4포토~ 러커 대비용 6시 앞마당 포토를 만들기 시작했다~

러커테크를 타던 정영주는 포토에 갇히기 전 재빠린 저글링 난입으로

포토만 강제어택하고~ 그 후 러커로 프로토스의 본진에 입성하게 되었다~

포토는 있었지만 정영주는 퍼실리티주변의 포토만 부수고~

퍼실리티까지 파괴하고~ 게이트도 거의 다 부수었다~

프로토스 GG칠 분위기...

하지만 박정석은 포기하지 않고 그전의 퍼실리티 반대편에 다시 퍼실리티 올리고~

포토도 2개 깔고~ 지상병력은 포토뒤에 숨겨 두었다~


정영주의 입장에선~ 옵저버 나오는 건물만 부수면 끝이니~

8기정도의 러커와 8기정도의 저글링으로 포토 2개와 퍼실리티가 있는 곳으로 갔다~

누구도 막기 힘들거 같은 그 공격을 박정석은 포토2개 질럿 4마리 1아칸으로

의외로~ 가볍게 막고~ 다크를 뽑아서 남은 러커를 걷어냈다~


그러나 토스는 본진 미네랄이 거의 다된 상황...

멀티는 없고 자원도 없고 경기의 주도권은 아직 저그가 쥐고 있고~

그때 환상의 무당스톰 환상의 유닛조합(질럿 아칸 다크 하이템플러 and 프루브)로

우리동네 여기가 진짜 원조가야돼지국밥에 필적하는

내가 진짜 원조처절토스를 보여주었다~ 베르트랑처럼 인상을 쓰지도 않고 말이다~


보지 않으면 느낄수 없는 이 경기~

http://www.itv.co.kr/tv/game/gameworld/gameworld_sub2.asp

8/5일경기의 후반 30분 가량이 위에 설명한 경기이다~



ps.박정석 선수가 이경기때처럼 OSL결승전에서도~ 자기 특유의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랬지만~  아쉽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군요~

그리고 이 경기가 다시 전파를 타게 된것도 이 경기를 잊지 못한 많은 게이머분들이
ITV게시판에 꾸준히 글을 올려서지요~ 그 게이머엔 저도 포함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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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07 18:53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ㅠㅠ
정말 말그대로 처철프로토스-_-; 멋지더군요~!
응큼중년
04/08/07 19:10
수정 아이콘
옛날 기억이 나네요... ^^
그 경기 진짜 재미있었지요... ^^
itv 경기들중에서도 진짜 재미있는 경기 마니 있었죠...
이윤열선수의 헌터에서의 대 테란전 바카닉...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로템에서의 대 접전...
퀸이 커맨드 먹어버리고...
베슬들이 뮤탈 수십마리를 동시에 이라디 걸구...
아~~ 다시 보고 싶네요... ^^
04/08/07 19:29
수정 아이콘
오타~
예상대로 스포닝풀 완성되기전 스포닝풀이 완성됐다~
질럿이 도착했다~
04/08/07 19:29
수정 아이콘
itv에서 5차리그 2회전 마지막겨기 임요환vs홍진호전 정말 재미있었죠..
맵은 에블루션 프레데터.. 임요환선수와 홍진호선수 정말로 팽팽하게 싸우다가.. 홍진호선수가 가까스로 이겼는데요.. 재미있는건.. 임요환선수의 마지막 레이쓰 2기가 클로킹하고 끝까지 버팁니다.. 그러다가 레이쓰들 플레이그 걸리죠.. 그럼보이죠?..
바로 스커지 따라오져..

그뒤..



레이쓰 열나 도망갑니다 -_-;..

대각선 끝으로 끝까지 도망가다가
플레이그 풀리니까 다시 클로킹합니다.. ㅡ_ㅡ..

해설자분들도 웃고 저와 제 친구도 웃고 결국 레이쓰 잡혔지만 경기 끝나고 2선수가 웃으는걸 보니까 라이벌이란 정말 이런 경기를 보여주는거를 깨달았습니다.. 예전 vod삭제만 안했어도..ㅜㅜ
04/08/07 19:36
수정 아이콘
그리고 itv 게시판이 온게임넷 게시판보다 훨씬 좋더군요.. 몇몇 안좋은글도있지만..
나를찾아서
04/08/07 21:57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게시판은 이제 손 쓸수가 없죠 =ㅅ=
04/08/08 00:34
수정 아이콘
다시봐도 최고의;플토대 저그전 입니다;;못보신분들 꼭 보십시오!!
가격인하대
04/08/08 01:08
수정 아이콘
그당시에 봤을땐 그냥 와~ 두선수 모두 대단하다 라는 생각만 했었는데요. OSL,MSL등등의 그간 여러 스타방송을 보아온 경험을 토대로 자세히 보니 정말 재밌더군요. 두 선수의 끊임없는 교전과 그 교전에서 컨트롤! 정말 명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콘1기 질럿2기 프로브1기였나요? 박정석 선수 릴레이 할때 옆에서 일어나던 교전에서 박정석 선수의 병력구성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로토스 하이테크 유닛이 저그 로우테크 유닛을 완벽하게 제압하는+_+
04/08/08 01:12
수정 아이콘
2년이나 흐른 세월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명경기군요^^
세월이 흐르면 자칫 명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해지거나
수준 낮아 보이기 마련인데 이 경기는 정말 재밌습니다^^
04/08/08 02:51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가 꼽는 가장 기억에 남는 명경기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역시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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