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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8/04 11:48:30 |
Name |
비롱투유 |
Subject |
아름다운 아메리카는 죽었다. |
요즘은 뉴스를 보기가 두렵다.
전쟁의 비이성적인 잔인함만이 가득한 화면에서 공포를 느끼며, 인간의
야만성과 폭력성들이 잔혹한 고문들에 그대로 배어나오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원하던 평화인가?
아니. 미국이 원하던 평화인가? 로 물어야 옳을듯 하다.
다시 묻겠다.
이것이 미국이 원하던 평화인가?
후세인정권으로 인해 탄압받는 이라크를 수호하기 위한 정의로운 군대를
자처하지 않았는가? 대체 무엇이 정의란 말인가.
오직 힘만이 정의라고 할수 있는것인가.
인류는 수천년동안 문명을 발전시켜왔지만 아직도 한낱짐승과 다를바 없지 않은가?
문명과 과학의 발달로 좀더 강력한 무기를 만들고 있지 않은가?
수많은 학문과 이론을 바탕으로 적과 나를 가르고 있지는 않은가?
이라크전쟁을 TV로 또는 신문으로 보는 나는 행복하다.
내가 당장 저곳에 없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그런 야만적이고 비이성적인 사람을 짐승으로 만드는 곳과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는게 감사하고 고마울 다름이다.
미국은 나같은 사람에게 이러한 상대적행복을 위해 이런 처참한일을 저질렀는가?
당장 자신은 그런 공포를 피할수 있기에 그러한일을 저질렀는가?
지금 이라크에서 서로를 죽이고 있는 미국과 과격파들은 과연 이러한 전쟁을 원하고 있을까?
그렇게 서로를 죽이고 싶어만 하는것인가?
아닐것이다.
그 누구도 그런것을 원하지 않을것이다.
총으로 쏘아죽이는 사람도 또 그 총에 맞아죽는 사람도 이런 비극을 원하지 않을것이다. 아무도 원하지 않는 전쟁인것이다.
그렇다면 아무도 원하지 않는 전쟁이 어떻게 생겨난것인가.
누구의 필요에 따라서 이러한 전쟁이 일어난 것인가.
답은 간단하다.
자기세력의 이익을 위하는 또 자신의 국가의 이익을 원하는 미국의 수뇌부이다.
세계평화를 위한 희생이라고 외치지만, 수많은 생명을 가져가고 그보다
더 많은 비극을 만들어내는 주범은 바로 그들이다.
난 그들을 당장 사형에 처하고 싶다.
아니, 그보다는 이라크에서 살게하고 싶다.
집안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다가도 어느 한순간 날라오는 폭탄에 다 같이 죽을지 모르는 그곳..
언제 포로가 되어 사람이 아닌 동물로써 그들의 웃음거리가 될지 모르는 그곳 ..
밤마다 고향을 그리지만 정작 다른사람의 고향을 짓밟는 그곳..
수많은 고아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리는 그곳..
매일 밤 사람이 죽어가는 소리에 익숙해져야만 하는 그곳..
지금 이순간도 따스한곳에서 안전한곳에서..
자기자신의 안정과 평화를 누리고 있을 그들을 당장 이라크로 보내고 싶다.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어쩔수 없었다고?
그 나라가 무엇인가?
나라는 국민이다.
국민은 무엇인가?
하나 하나의 생각을 가진 인간이다.
그 인간 하나 하나가 미쳐가고 있다.
자신들의 과오는 모두들 망각한체 그들의 처절함에 분노할뿐이다.
아름다운 자신의 조국을 위해서는 더러운 국가들의 행복을 빼앗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자신의 조국에 떨어진 두대의 비행기는 기억하지만 수십년간 그들을 짓밟은것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아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위대한 아메리카의 국인들이니까.
지금 이라크전쟁의 전사자숫자에 국민들은 관심을 기울인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많을 이라크인들의 죽음에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자유와 평등을 부르짖던 아메리카는 오래전에 죽었다.
이런 미쳐가는 인간들을 국민이라 부르고, 또 나라라고 부르며
그러한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또 하나의 지옥을 만드는 그들이 정당한것인가?
그까짓 성조기 하나만을 이라크인들에게 각인시켜주려고 갔는가?
그 성조기속에 자유와 평등이 있다고 알려주려고 그곳에 갔는가?
그게 자유이고 평등이라면 난 그 자유와 평등을 거부하겠다.
그런 미친국가가 정의라면 난 악에 서겠다.
그런 미친국가가 세계의 경찰이라면 난 범죄자가 돼겠다.
다만 나는 그들과 똑같은 야만적인 보복은 하지 않을것이다.
더러운 테러는 하지 않을것이다.
난 다른 방법으로 미친 아메리카를 죽일것이다.
아니, 정확히는 그 미쳐가는 뇌를 죽일것이다.
이것이 내가 할일이다.
이것이 전쟁을 증오하는 당신들이 할일이다.
미국을 죽여라.
우리가 알고 있던 아름다운 아메리카는 오래전에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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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뜬금없이 미국이야기가 왜 나오냐!! 라고 반문 하실지 모르지만, 정말로 뜬금없이 쓰고 싶었습니다.
아, 예전에 썻던 글이니 그냥 가져온것에 지나지 않는군요.
지금 어느 한곳을 향한 분노가 대단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분노를 전쟁으로 돌리는건 어떨까요?
애정과 가쉽거리를 구분해야 할것이고,
또 사람을 죽이는 결과가 아닌 살리는 결과를 낳을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ps2: 요즘에 너무 덥네요.
역시나 더울때는 시원한 도서관이 최고인것 같네요.
항상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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