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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03 22:00
개인적으로 온겜의 옵저버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취향인지는 모르겠지만 급하게(빠르게가 아닙니다) 화면이 이동하는 엠겜보다는 부드럽게 이동하는 온겜이 더 보기에 낫더군요. 게임을 하는 것을 즐기기 보다는 감상을 더 많이 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많이 지적하는 온겜의 깜짝쇼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더 즐겁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요새 사람들이 감동이라고 외치시는 엠겜의 연출(리콜시도 지역의 확인) 또한 저에게는 필요없는 움직임으로 화면이 왔다갔다 한것처럼밖에는 안보이더군요 사실 재방송으로 보면서 많은 기대를 했었기 때문에 더 그런지도 모릅니다. 아! 그렇다고 엠겜의 옵저버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주로 시청만 하는 저로서는 양방송사 옵저버님들 모두 수고하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단지 취향이 그렇다는 이야기지요.
04/08/03 22:26
저는 이런글 적는분에게 물어보고 싶은게요, '님이 매일매일 옵저버연습 안하는거 눈으로 봤습니까?'. 그리고 님이 말하신 예중에 놓쳐서 뭐 잘못본거 있습니까? 럴커 덮칠때, 옵저버 돌리니까 마린 벌써 다 죽어있었습니까? 홍진호선수 컨트롤하면서 마린잡는모습 다 보여졌던걸로 아는데요, 님이 옵저버 하실때는 한개도 안놓치고 다 잡나요?
04/08/03 22:36
비뚤어진 시선으로 어떤 사물, 또는 어떤 상황을 바라보시면
그 사물/상황 하나 하나가 죄다 나쁘게 보입니다. '온게임넷 옵저버는 별로다'라는 고정 관념 때문에 그렇게 본 것은 아니신지...
04/08/03 23:06
예전에는 온겜 옵저버에 대해 불만이 많았는데 관점을 달리해서 보니 괜찮더군요.
예를 들어 '나는 지금 미니맵을 잘 보기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 든지 '내가 지금 보고 있는건 진실이 아니라 그 무언가가 숨겨져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해보니 참 스릴있더군요 ^^ 제가 보기에는 엠겜 옵저버의 실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온겜 옵저버에 대해 불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온겜 옵저버도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4/08/03 23:26
어제 엠게임은 화려한 리콜쑈를 제대로 잡아내면서 옵저빙의 극을
보여 주었습니다. 리콜당하는 자리를 잡고 바로 리콜하는 자리로 이동. 최고로 화려한 옵저빙이었습니다. 온게임의 옵저버가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문제는 운용방법입니다. 엠게임의 옵저버는 게임연출의 모든 권한을 지니고 있는 듯 보입니다. 반면에 온게임의 옵저버는 프로듀서의 지시를 받는 듯 보입니다. 중요 교전에서 응원 팬 선수의 얼굴을 비치는 '만행'은 이러한 시스템의 문제인 듯 합니다. 옵저버의 연출에 재량권을 주는 방식으로 시스템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우호 연출 화이팅! 그런데 또 생각해 보니 저 개인은 몇년간 스타를 접해왔던 사람이지만 많은 팬들은 아직 스타에 대해 초보일 것입니다. 이런 팬들에게는 온게임의 옵저빙도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어 보입니다.
04/08/03 23:31
아...하지만 엠겜 옵저빙의 지나치게 빠른 스크롤이라던지 화면전환은 좀 천천히 해주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정말 난전 상황에서는 눈이 핑핑 돌아가요;;;
04/08/03 23:36
우선 제가 스타내공은 고수이상이란걸 알려드립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좀 민감하게 볼 수가있습니다. 고정관념때문에 이러는건 아닙니다. 단지 오늘겜만을 보고 말씀드리는것입니다. 옵저버는 게임의 흐름을 항상 이해하고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게이머의 생각을 꽤뚫어야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오늘 2경기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동욱선수가 마린+메딕+파벳을 12시쪽 멀티부근에 자리잡고있었죠. 그전에 홍진호선수는 럴커를 3마리 버로우 해놨습니다. 이때 옵저버 분은 느끼셔야할겁니다. 한동욱선수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것을. 결국 들어갔구 그치만 옵저버 하시는분은 좀 늦으셨죠. 저는 그때 미니맵을 보고있었는데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이렇듯. 옵저버분은 게이머가 다음에 할 행동을 미리 알고있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전 개인적으로 게이머출신의 옵저버를 선호합니다. 게임에대한 이해도 높고 물론 게이머의 생각도 더 잘알겠구요 상황상황 센스,감이 좋을거라 생각하거든요. 만약 게이머가 아니시더라도 충분히 훈련으로 가능하다고봅니다. 훈련없이 그냥그냥 방송경험으로 계속 밀고나가다보면 분명 결과는 안좋을거라고 봅니다.
04/08/03 23:37
엄마재흙먹어님 글쓴이의 의도를 좀더 생각한다면 괜찮지 싶은데요.
홍진호와 한동욱의 컨트롤전은 사실 좀 늦게 비춰진게 사실입니다. 한동 욱선수가 러커에게 달려갈때컨트롤과 러커의 일점사 등등 못보았던게 아쉬웠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홍진호 선수와 박용욱선수의 경기에선 그 오보로드가 아주중요한 역할을 했었거든요. 제대로 안보셨다면 모르실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오버로드가 체력 거의 바닥상태에서 마지막 박용욱 선수의 본진에 들어갔을때 사이버넥티스코어가 시야에 약간 걸렸는데 사업중이었습니다(물론 옵저버로는 찍어내지못했지만, 집중있게보신분은 아셨을듯) 만약 그 오버로드 쪽에 코어랑 같이 옵저버 붙이 찍어줬으면 해설자 분들께서도 사업하는것이 들켰다고 토스에게 치명적이었다고 금방 판단이 나왔을것입니다. 그걸 못찍어준 관계로 해설자들은 홍진호 선수가 박용욱선수의 체제를 눈치채고 온리 저글링으로 간것에 대해 감탄할수밖에 없었던거죠.
04/08/03 23:44
groov// 이우호 연출도 프로출신이 아닙니다. 무한맵 최고 고수라고--; 하지만 역시 두 선수의 의도를 파악하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확실히 엠게임 옵저버는 선수의 입장에서 경기를 연출하는 느낌이 들 더군요. 이 상황에서 이 선수는 이런행동을 할테니까 여기를 비춰야지. 이런식으로 말이죠.
04/08/03 23:45
오늘 하루만 따져보면
온게임넷 많이 답답하긴 하더군요. 특히 한동욱 선수가 럴커 3마리 잡으러 들어가는 부분은..정말 미니맵으로 뻔히 보이는데 딴데 잡고 있어서 답답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모인 병력 안보여주는 것은 가끔씩 극적인 효과를 주기도 해서 좋아하긴 하는데.. 전투장면 안보여주는 장면은 정말 답답하더군요. 프로게이머들이 팬들에게 보여줄수 있는 가장 화려한 장면인데요. 스타를 어느정도 해보신분은 알껍니다. 다음에 무엇이 예측되는지.. 그렇다면 그 부분을 비추어줘야합니다. 가끔씩 관객을 비추지 말아주세요~ 전적으로 옵저버도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엔 동의합니다. 축구경기에선 카메라가 공가는 곳을 따라가면 되지만 스타는 그렇지 못하거든요. 미리 예측해야합니다. 그리고 온게임넷의 옵저버 방식은 초보자들에게 좋다고 하셨는데 꼭 빠른 손놀림 아니라도 예측만 하면 요소 요소 잘 찝을수있습니다. 마치 프로게이머들이 손 빠르다고 잘하는것이 아니듯이 말이죠. 초보분들이시더라도 전투장면은 제 때 보고싶어할것입니다.
04/08/03 23:47
노가다질럿님께서 제가 못쓴말을 써주셨네요.^^
그 경기에서 홍진호 선수가 그 오버로드로 드라군 사업하는 장면을 보게되었죠. 이 장면은 정말 중요한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옵저버분은 오버 사정거리 중심으로 화면을 보여주신게아니고 드라군 사정거리 중심으로 화면을 보여주셔서 나중에 자세히 본 시청자들만 홍진호 선수가 그것을 봤는지 알 수 있었죠.
04/08/03 23:50
예전 김희제님의 글에 의하면 온게임넷의 화면연출은 옵저버의 권한이 아닌 PD의 지시라고 들었습니다. 즉, 게임 도중에 엉뚱하게 관객들을 비춰준다든지 하는 것들이 옵저버가 하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지요. 좀더 나은 옵저버화면을 위해서라면 김희제님에게 말씀하시는 것보다는 그 대상이 담당PD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온게임넷은 김희제님의 권한을 좀더 강화시켜서 김희제님이 게임의 연출을 맡도록 하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04/08/04 00:01
댓글을 달다 보니까 온겜 옵저버를 옹호하는 것 같지만 한번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물론 스타를 많이 해보신 분들이나 게임에 대한 이해가 전반적으로 높으신 분들께서는 아쉽겠지만, 옵저버는 게이머가 아니기 때문에 상황상황에 대해 아주 빠르게 예측할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 상황을 보다 빠르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거죠. 스타를 많이 하는 사람이 평가하는 옵저빙 능력도 결국에는 상황을 알고 난 후 이런걸 비춰줘야 하는데 평가하는데 불과한 거죠 많은 사람들이 엠겜 옵저빙이 온겜 옵저빙보다 많은 정보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 볼수도 있지 않을까요? 엠겜 옵저버는 너무나 정신없이 화면전환을 빨리하기 때문에 화면을 못 잡을래야 못 잡을수 없지. 하지만 너무 산만한걸. 물론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만(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화면전환이 급하다고는 생각합니다), 다른 시각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개인의 취향차라고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 배경에는 PGR회원분들이 아무래도 스타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보는 능력도 더욱 높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양 방송사 옵저버분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쉬운 마음은 이해하지만요. 양 방송사 옵저버님들 모두 화이팅 하십시오. 붙임> 저로서는 리콜장면이 화려한 옵저빙이라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 상황에 중요한 것은 전투이지 병력이 어디서 리콜되었는지가 아니었거든요. 더군다나 리콜은 거의 다 된 상태였고요. 바로 화면이 전투지역으로 전환되기는 했지만, 정신만 없었고 시청집중력이 떨어지는 불필요한 움직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04/08/04 00:03
만득//님 화면연출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게임의 이해쪽을 얘기하는것입니다. 이것은 권한의 강화와는 상관없는거같구요 옵저빙의 능력과 관계있다고 봅니다.
04/08/04 02:05
저도 온게임넷 옵저버를 보고 있으면 참 답답합니다.
게임을 할때 어떤 흐름이 있지 않습니까? 그 폭풍전야같은 그런 분위기 말이죠. (가령 예를들면 양선수의 병력들이 센터로 모인다거나, 플토vs테란에서 테란의 조이기를 플토가 뚫기위해 질럿과 드라군으로 나누는 장면이나) 그리고 결국은 한타싸움이 일어납니다. 허나.. 정작 그 중요한 순간에 옵저버분은 애꿎은 상대방 본진이나 보고 있고.. 해설자분들은 '어어어어~~ ' 하지만 정작 화면은 선수들 본진.. 한타싸움 날경우에 옵저버가 잡지 못하면 볼수 있는 방법은 오직 미니맵을 보는 방법뿐입니다. 미니맵보고 아 누가 이겼구나.. 라고 생각을 하지요. 과연 이 행동이 게임중계를 TV로 보는 시청자가 해야할 행동일까요? 축구경기에서 골터지는순간 벤치 비춰주는것과 다를것이 뭐가 있나요? 온게임넷 옵저버의 경기를 보는눈이 좀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궁금한게 있는데요. 옵저버하시는분은 해설자분들의 말을 못듣나요? 언제나 해설자 분들께서 '어디어디좀 비춰주시죠' 라고 하면 몇초있다가 탁 찍는거 보니, 해설자분들의 말이 들리지 않는듯 한데.. 아시는분 잇으면 코멘트좀 달아주세요!
04/08/04 02:44
오늘은 희제님이 한게 아니라 서브옵저버가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은 옵저버 하신지 몇개월밖에 되지 않았고요. 솔직히 이제 옵저버 이야기도 지겹군요. 취향차이입니다. 어떤분은 엠겜이 좋다고 하고 어떤분은 온겜이 좋다고 하고.
전 엠겜에서 매일 화면 드래그 하는거 보기 안좋더군요. 화면이 지저분해보입니다. 이런것도 취향차이죠 뭐.
04/08/04 04:35
리플 다시는 분들의 코멘트는 무척 적절하고 밸런스 있는 의견들입니다. 지루할지언정, 치우치거나 예의에 벗어난 글이 아닌데, 다른분들의 의견을 성급히 덮어버리려는 댓글은 아니라고 봅니다.
여기저기 게시판 보다보면 비난과 비판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곳 분위기가 너무 아쉽습니다. 차이에 대한 인식과 이해. 그것이 공존의 시작입니다. 차이를 두려워한다면, 세상이 흑과 백으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믿는다면, 공존은 없습니다. 모두의 다양함을 '새로움'으로 포용할수 있을때 게시판이라는 공간의 의미가 존재하는것입니다. 옵저빙에 대한 저의 의견은 이렇습니다. 지금 옵저빙을 하고 계신 온겜넷과 엠겜넷의 스탭 또한 부단한 훈련과 열정으로 상당한 노하우를 갖게 되셨고, 사실 이따금 실수도 보이지만, 방송을 진행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고 봅니다. 더욱 나아지리라 믿구요~ 파이팅입니다 ^^
04/08/04 06:59
예전 메가웹 다니던 시절 옵저버 옆자리를 애용 했습니다. 그때 헤드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는 해설이 아니고, 다른 스텝분의 지시(?)가 들리더군요.
04/08/04 09:17
쓰다보니 김형남님과 비슷하군요.
가장 큰 차이는 온게임넷 옵저버는 PD의 지시가 내려오는 해드폰을 쓰고 옵저버를 한다는 것이고, 엠비씨게임 옵저버의 경우는 해설이 나온느 해드폰을 쓰고 옵저버를 본다는거죠. 취향차이라고 봅니다. 전 오히려 엠비씨게임의 드레그와 잦은 유닛 얼굴클릭으로 인한 화면전환이 더 지저분해 보입니다.
04/08/04 09:56
저는 어제 경기에서는 5경기 리버 대학살 장면을 한박자 늦게 비춰준 게 좀 안타까웠습니다.. 살~짝 짜증도 났구요.. 하지만 괜찮아지리라 믿습니다..
04/08/04 10:21
온겜 옵저버.. 논란이 있는게 어제오늘일이 아닌데
개선이 전혀 없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물론 개선이라 함은 누군가의 목이 달아난다거나 이런의미는 아닙니다 어제의 경기도 그랬고 정작 중요한 상황에 선수의 심리상태나 정보 파악정도.. 그리고 중 소규모 전투를 잡아내는 눈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출인진 모르겠지만 중요한 상황에서는 관중들 얼굴이나 비추기 일쑤구요.. 온겜 결승에서 2경기 박성준 선수가 캐넌 뚫는 순간에도 결정적인 순간에.. 관중 비추기;; 허망합니다 .. 개인적으로 엠게임의 옵저빙에 한 표.
04/08/04 10:51
어제 1경기에서 박용욱 선수가 질럿 한 기를 3시쪽에 숨겨놓은 것을 옵저버분께서 잠시 비춰줬습니다. 그 뒤 미니맵을 보고 질럿 한 기가 옆길로 돌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한 점을 칭찬하시는 분이 아무도 없으신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고정관념에 때문에 아쉬운 점만 자꾸 보이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04/08/04 20:35
댓글들을 보니 이해할수없군요 온겜 옵저버 확실히 못합니다.. 취향차이가 아니라 실력차이지요.. 이게 좋다는분은 게임을 보는 안목이 부족한겁니다..
04/08/05 09:45
확실이 못한다 정도까지는 아닌거 같은데요-_-;;
제가 게임 보는 안목이 부족한건가 모르겠네요. 자기 의견과 다르다고 이해 할수 없다 안목이 부족하다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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