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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03 12:41
P vs Z가 30 : 70까지는..;; 40 : 60 정도는 될 듯 싶구요. 개인적으로 P vs T에서 49 : 51 ~ 45 : 55 정도로 테란이 미세하게나마 앞선다고 봅니다. 이유라면 역시나 벌쳐 때문이겠죠..
04/08/03 13:00
써놓고 보니 약간 과장한 감이 있는 것 같네요.^^;; 약간 수정했습니다. 수정한 수치를 보면서 눈 가리고 아웅하느냐고 보실 분들도 있겠지만, 아마 프토 유저 분들의 체감 밸런스 등을 고려해볼 때 크게 높은 수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그리고 어차피 숫자는 숫자일 뿐이죠. 테란 대 저그에 비해 조금 더 밸런스 차이가 난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본래 의도 입니다.) 그리고 지적하신 대로 벌쳐의 게릴라 능력 때문에 벌쳐가 질럿보다 좀더 유용하게 쓰여서 테란이 미세하게 앞설 수도 있을 것입니다.
04/08/03 13:02
실현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평소에 해보던 생각인데요.. 프로토스 입장에서는, 탱크는 질럿으로 잡고, 벌처는 드래군으로 잡는다는 이론이잖아요.. 근데 벌처 vs 드래군은 드래군이 그다지 "벌처잡는 유닛"이라는 생각이 안들게끔 되어있지 않나요? 그래서 말인데, 벌처가 대형이 되어서 드래군에게 좀더 약해진다면 게임 양상이 좀 틀려질까요? 다른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04/08/03 13:14
T : Z = 60~65 : 40~35 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을 55:45 정도로 생각합니다. 마린 미네랄 50 = 저글링 2마리 인데,
온리 마린과 저글링의 싸움에서도 마린의 현란한 컨트롤로 인해 테란이 앞서는 듯이 보이지만, 저그유저분들의 컨트롤 향상으로 이제는 소위 "소수 병력으로 저그를 압박하기" 플레이 자체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입니다. 이전에 테란이 마린 5-6마리, 파벳 한마리, 메딕 한마리로 저그를 압박하던 상황은 변한지 꽤 된 것 같습니다. 이전 같으면 태크를 올리거나, 드론 뽑느라 바쁘던 저그들이, 그 타이밍에 2부대가 넘는 저글링을 숨겨 놓았다가 쌈싸먹는 광경은 이제 익숙해진 풍경입니다. 이런 플레이가 가능한 이유는, 역시 1가스의 압박과 뒤에서 말씀드릴 언덕이 없다는 점 ( 드랍쉽 활용성 down ) 등으로 저그가 지나치게 태크에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 드랍쉽이 날아올 것을 대비해서 스파이어를 빠르게 지을 필요도, 심지어 스파이어를 짓지 않아도 되는 상황 ) 저글링의 재발견이라는 표현이 정말 어울리는 대목이죠. 1가스를 먹는 저그대 테란에서, 저그가 가스를 먹는 종족 이라고 하지만, 노텔의 지형적인 특성상, 테란은 마린의 스팀팩, 사거리 펙토리, 탱크, 스타포트, 사이언스 퍼실러티, 베슬, 드랍쉽, 메딕, 파이어벳, 업그레이드, 스캔 등 전방위로 가스가 필요한 반면에, 저그는 초반 레어업, 히드라리스크덴, 럴커개발비, 럴커, 업그레이드 등에만 가스를 투자해도 되는 상대적으로 가스 "유닛" 의 활용도에서 테란보다 우위의 상황이 연출됩니다. 마린 메딕의 효용성으로 인해 저글링은 긁히고, 럴커는 일점사로 잡히고 빠지고, 시간이 끌리고, 탱크와 베슬이 갖혀진 한방이 순회공연을 다니고, 충분히 가능한 게임 전개이지만, 1게스인 노텔에서 저그가 해볼만한 이유는, 최연성 선수처럼 2팩 노베슬 온리탱크 체제나 sk 테란 유가 아닌 한에야, 테란이 한방 종합 선물 세트를 맞추는 타이밍이 늦춰지거나, 병력상 규모가 적어지고, 이는 저그가 노텔에서 선전하게 되는 계기 중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저그가 또 할만한 이유는, 앞서 언급드렸다 시피, 노텔이 그다지 드랍쉽을 사용하기에 최적화된 지형이 아니라는데에 있습니다. 소위 언덕을 이용한 양아치류 테란이 어려운 관계로, 드랍쉽에 대한 경비만 충실하게 이루어진 다면, 중앙 한타 싸움은 저글링 다수 + 럴커 소수로 해준 후, 저그가 소위 올멀티를 먹는 상황들이 발생하기도 하는 거죠. 요즘 저그들의 패러다임이 많이 바뀌어서, 예전처럼 절대적인 시간을 초패스트 빌드로서 활용하려던 개념이 아니라, 테란의 초시계를 멈춰 놓고 자신들은 발전해 가는 새로운 상대성 이론을 개발해 가고 있기 때문에, 노텔이 지속적으로 쓰인다고 하더라도, 중앙한타 싸움 저그 병력 다수 + 테란 최초 진출병력 = 비기거나 소수의 이득, 계속되는 회전, 늘어나는 저그의 멀티를 견제해 주기 어려운 테란, 시간이 멈춰버린 것처럼 같은 규모의 마린 메딕만 계속 진출하고 싸먹히고, 진출하고 먹히고를 반복하다 상대적으로 부유해지고 발전한 저그에 지는 시나리오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봅니다.
04/08/03 13:43
T VS Z가 최근 '저글링의 재발견'으로 차이가 줄어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쓴 꼬리글에도 말씀드렸듯이 수치는 단순히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노스텔지아에서 테란 대 저그 전의 양상은 말씀하신대로 저그가 할만한 추세가 계속 될 것입니다(종합백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제가 노스텔지아 밸런스 붕괴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프토 대 저그의 관계입니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두다보니 테란 대 저그의 상황에 대해 충분히 기술하지는 못했네요.
04/08/03 13:50
디미네이트/
멋진 글입니다. ^^ 저그 대 플토에 관한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기에, 저는 테란과 저그에 관한 부분을 살짝 첨가해 봤습니다. ^^; 또 수치는 단순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라는 말씀에도 공감을 합니다. 노텔은 저그가 충분히 할만 하고, 그래도 저그대 테란의 종족 상성상 테란이 조금은 앞선다 라는 표현을 수치적으로 조금 더 저그 쪽으로 맞춰 본 것일 따름입니다. 디미네이트 님의 말씀처럼, 저그 대 플토의 밸런스가 어찌 됬을지, 노텔의 퇴장을 아쉬워합니다.
04/08/03 13:51
홍진호 선수와 임요환 선수가 다시 온게임넷에 복귀한다면 또 한 번 흥행에 불을 붙일 수 있겠죠.
거기다 만약에 홍진호 선수가 올라와서 임요환 선수가 홍진호 선수를 지명한다면.. 정말 대박일텐데요. 하지만 오늘 홍진호 선수가 올라와야만 그 얘기가 성립하겠죠. 박용욱, 한동욱 선수도 아까운데..
04/08/06 15:14
저도 결승전은 임진록, 우승은 홍진호 선수를 바라고 있습니다. ^^
그렇게만 되어 준다면, 이때까지 옐로우를 응원하면서 안타까워했던 무수한 결승전들, 시원하게 웃어 넘길 수 있을 것 같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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