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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03 12:10:13
Name 푸루투수
Subject 홍진호 선수 메이저리그 탈락..
홍진호 선수의 어제 대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토스가 그런식으로 입구를 건물과 포토로 막을 때 히드라 리스크덴을 짓는 것을 보고는
바로 졌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상대가 많은 돈을 투자해서 만들어 놓은 강력한 방패에 유닛을 박아서 버리는..
정말 비효율적인 싸움을 했습니다.
히드라 덴을 지었더라도 럴커 두마리 정도만 뽑은 후 바로 뮤탈로 갔다면...
또한 상대의 하템이 바글바글한데 다리에서 교전하다 엄청난 유닛 손실을 본것도 패배에 한몫 했습니다.
만일 뮤탈로 본진과 확장쪽 게릴라만 하면서 맵에 있는 전멀티를 먹는다든가..
드랍개발해서 빨리 본진 드랍 갔다면 손쉬운 승리를 거둘수 있었겠지요..
요즘 부진에 부진을 거듭해 시야가 좁아진 것 같습니다.
가난한 폭풍스타일로만은 승리 할 수 없습니다.
조용호의 부자스러움이 프로토스 상대로 가장 좋은 전략이라는 것은 전적으로 증명되었지 않습니까?
김성제 선수가 소울 상대로 올킬할때 김성제 선수의 더블 넥서스 전략에 히드라 선택했던 선수는 다 졌습니다.
며칠전 온겜넷 결승전에서 박정석 선수가 더블넥을 선택했을때 박성준 선수의 대처는 뮤탈과 더많은 멀티였습니다.
솔직히 박정석 선수는 어찌 해 보지도 못하고 졌지요..

이제 제발 일관된 가난한 폭풍 스타일은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의 체재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승리를 위한 지름길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이 아니라 남들의 장점도 흡수할 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홍진호 선수가 다시한번 메이저무대 결승에 서는 날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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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이빨
04/08/03 12:12
수정 아이콘
맨 처음에 제목을 듀얼탈락이라고 쓰셔서 놀랐습니다 ㅡㅡ..
김민수
04/08/03 12:14
수정 아이콘
하지만, 그게 홍진호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요?
폭풍처럼 몰아치는....
04/08/03 12:17
수정 아이콘
폭풍 스타일을 버려야 한다고요????
04/08/03 12:20
수정 아이콘
그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일 수 있죠.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게 진 경기가 많습니다.
OnePageMemories
04/08/03 12:24
수정 아이콘
한참 임요환선수 부진이라고할때도 물량으로 바꾸라고했지만
더욱더 성적이 안좋아졌죠.
자신만의스타일을 살리는게 가장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
國泰民安
04/08/03 12:25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최고의 주가를 달리가다도 만년 2위만 해서 필요성 물량형으로 스타일을 바꾸었다가 지금 이렇게 된것입니다.
예전엔 공격만 하다가 힘이빠져 지긴 졌지만 요즘처럼 무력하게는 안졌습니다. 져도 상대한테 자기를 알려주고 졌죠
요즘 패배의 원인이 자신의 폭풍스타일을 고집해서 진다는건 약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디어트
04/08/03 12:28
수정 아이콘
듀얼탈락으로 알고 순간 놀랬다는...;;
리드비나
04/08/03 12:38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을 올라갑시다!!
-rookie-
04/08/03 12:47
수정 아이콘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강민, 최연성...
그들은 슬럼프가 있어도 언젠가 다시 기세를 올릴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물량, 컨트롤, 공격형...
자신의 스타일이 분명하기 때문이죠.
물론 완성형이 궁극의 스타일이겠지만 그렇지 못한다 한들
저들을 미워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종합백과
04/08/03 12:48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의 경우, 폭풍 스타일을 고집해서 졌다기 보다는,

- 올인 해선 안되는 시점에 올인 해 버리는 타이밍의 부재

- 2대 폭풍(?),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공격적인 저그로 자신이 염원해 마지 않았던 우승을 첫진출만에 해버린

투신 박성준 선수를 의식해서인지 지나치게 공격적이면서 완벽한 운영을 꿈꾸다 뒷심이 달리는 판단 착오

등이 보입니다.

시작은 연습 부족이였습니다. 이는 홍선수도 개인의 팬클럽에 글을 남겼다 시피, 그가 msl 결승에 진출했던 것도

그동안의 실력에 바탕을 둔 것으로, 우승이라는 목전에서 패배하자 연습량이 많이 줄었었다고 후회했었더랍니다.

결국은, 1류였던 선수들이 공통으로 느끼는 슬럼프인

1. 기본 실력으로도 ( 이미지 트레이닝 등 ) 충분히 성과를 거두면서 연습의 유무가 아니라 자신의 컨디션을

탓하게 되고

2. 칼 같이 갈렸던 타이밍이나 상황판단력은 점차 느슨해 지면서 그동안의 경력, 경험등으로 메이저 대회들에 얼굴을

비치지만, 차츰 패가 많아지고..

3. 연습부족을 인지했을 시점에는, 그동안 자신을 따라잡고자 했던 선수들의 하루 10시간은 기본인 훈련으로 인해

쌓여버린 차이를 단 시간의 집중훈련으로 다시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뒤틀린 자신감으로 인해 단기간 내의

회복이 되지 않는 자신의 상태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4. 빌드가 꼬이고, 타이밍이 없어지고, 상황판단능력이 흐려지고, 컨트롤이 안되고, 멀티 태스킹 능력이 떨어지고 등의

패배와 관련된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5. 연습으로 예전과 같은 컨트롤이나 생산력을 되찾아도, 칼같았던 타이밍, 자신감 등은 승이 패보다 무수히 많아진

이후에나 찾아질 것이기 때문에...


홍선수의 부활은, 아직은 이른것이 아닐까 하는 자조석인 글을 남기게 되는 것은 아닐지..
양아치테란
04/08/03 13:57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 맵운도 안따라줬죠
루나-MBC게임- 저그의 무덤이죠--;
종합백과
04/08/03 14:08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에서도 진출이냐 탈락이냐의 시점에서 패러독스에서 경기가 있었죠. --; 그는 기본적으로 몇년동안이나

최고의 자리에 있는 성실한 게이머 입니다. 다만, 그의 최근 그 답지 않은 모습의 원인(?) 을 굳이 찾으려 한다면..

맵 ( 루나, 패러독스 ), 팀이적 등의 외부적인 요인이 그를 힘들게 했음은 더욱 안타까운 점입니다.
souLflower
04/08/03 15:48
수정 아이콘
루나맵은 솔직히 저그가 암울할만한요인은 없는 맵이라고 봅니디만...패러독스랑은 다르죠...김환중선수가 조용호 박성준선수를 꺾은게 컷다고 봅니다...절대 쉽게 이기지 않았죠...
04/08/03 16:32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의 단점은 공격하지 않고 참아야 하는 시점에서도 몰아붙인다는 겁니다. (그렇게 해도 이기던 시절이 있었지만..)
조용호 선수는 반대로 유리한 시점에서 또 참고 참으면서 물량과 자원을 확보하는게 단점이고요. (한타 싸움에서는 안 지겠지만, 결국 타이밍을 놓쳐 지는 경우가 많죠.)
박성준 선수가 대단한 건 초반에는 홍진호처럼 몰아붙이다가 어느새 조용호 스타일로 물량과 자원을 쌓습니다. 그리고 유리한 시점이 되면 주저하지 않고 공격에 올인.
홍진호 선수가 박성준 선수의 스타일로 바꾸는 건 어떨까요? 홍진호 선수의 감각이 보태지면 보다 더 강력한 폭풍으로 되돌아올 수 있으리라봅니다.
선휘령
04/08/03 16:35
수정 아이콘
루나는 그리 암담한 맵이 아닐꺼라 추정 됩니다. 개인적으로는요. 제가 MBC 게임을 보지를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만.. 부산에 있는 벡스코 스타대회에 나간다고 그 대회 맵에서 연습한적이 있습니다. 맵은 루나,투산,기요틴, 노스텔지어 였었는데 연습할 때 루나맵은 거의 지지 않았습니다. 가스가 꽤 많은 편이고 센터도 넓어서 괜찮은 편이었죠. 대회 나갖을 당시에도 루나맵에서 했을 때엔 지지 않았습니다. 이상 개인적인 생각--
Milky_way[K]
04/08/03 17:18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것처럼 홍진호 선수의 현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공격타이밍의 애매함'이랄까요?
어쨌거나 전 osl에 더욱 많은 비중을 둔다는 진호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카나라즈
04/08/12 12:17
수정 아이콘
저그 대 플토 전적이 1 대 7 이라는건 맵에 뭔가 잘못된게 있기 때문 아닌가요_? 기본 상성도 저그가 플토 상대로 유리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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