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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02 11:11:39
Name TossLize
Subject 또 한명의 게이머가 입대를 합니다.
Pro.NT_SONJJANG    

손짱 손승완 선수가..   8월 3일 논산으로 입대를 합니다.


그동안 은퇴후 군입대를 한걸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데..

학교를 복학 했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입대를 하는데 같은 길드의 동생과 같이 가게 되서 어느정도 위안은 될것 같네요.




서지훈 선수를 '파란만장 미스서~' 라고 부르시는데

손승완 선수야 말로 정말 파란만장한 게이머 생활을 했습니다.  (파란만장 미스터 손-_-;;)


베넷 고수로 아이디를 떨치며 프로게이머의 꿈을 현실화 하던 고등학교 시절..

'대학 들어 가기 전엔 안돼!!' 라고 하신 아버지를 위해~   대학을 들어 가고 20살에 데뷔를 했습니다.  (부산외대 00학번입니다.)


한빛팀에서의 전성기..

제주KBK 준우승을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줍니다.  (비록 온게임넷 스타리그엔 한번뿐이 진출 못했지만..)


네이트배 이후..  '부산에서 게임을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부산에서 팀이 창단됩니다.

HeyAlba 라는 게임방 프랜차이즈 회사에서..

같은 길드의 Pro.NT_SeVeN을 감독으로 하고 부산 연고의 선수들을 영입해서 팀을 창단 합니다.  (김중엽, 차재욱, 손승완, 부산해결사, kor-루갈 등등...)

KPGA3차 시즌 몇경기는 헤이알바 소속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모회사의 부도로 반년도 안돼어 팀이 해체 됩니다.  



한동안 무소속이던 손승완 선수..  평소 친했던 이운재 선수가 같이 게임을 하자고 하여..

POS 팀의 창단 멤버가 됩니다.  


도진광 선수, KPGA4차 시즌 진출을 계기로 팀에 들어온 문준희 선수, 박성준 선수, 어린나이에 인정받은 서경종 선수 등등..

점차 팀은 자리를 잡아 가게 됩니다.



하지만 POS팀에 적응이 힘들었는지..

팀에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한빛팀 숙소에서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재균 감독님에게 상당히 고마워 하더군요..)



이후 챌린지 예선과 엠비씨게임 마이너리그 예선을 모두 탈락 한후..  미련 많은 게임계를 떠나 집으로 학교로 돌아 갑니다.




손승완 선수의 게임 모토는..

재미있는 게임을 하자 였습니다.


승패도 중요 하지만..

뭔가 색다른 전술..  뭔가 획기적인 전술.. 남들이 하지 않은 전술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서 만든것이 '비프로스트'에서 캐논러쉬 입니다.


네이트배 8강이였는데..

8강 같은 조의 강도경, 변길섭 선수는 2승으로 이미 4강진출 확정이고

손승완, 안형모 선수는 2패로 탈락 확정이였습니다.

손승완 vs 안형모선수의 비프로스트에서의 마지막 게임이 있기 몇일 전부터.

베틀넷에서 저그유져 길원 2명과 함께 계속 게임을 하더군요..

그러더니 경기날 케논러쉬..  정말 깜짝 놀랬었습니다..


그 후..  태란유져 김현진 선수와,  자신의 아마시절 우상 임성춘선수와의 듀얼토너먼트.. (챌린지인지 듀얼인지 확실하지 않네요-_-;;)

두 선수에게 한번씩 캐논러쉬를 비프로스트에서 성공하였습니다.

비프캐논 으로 이름은 널리 알렸지만..   '캐논 뿐이 못하는 선수'라는 소리도 듣게 됩니다..


그 다음 듀얼에서 이윤열 선수에게 (본인말에 의하면..)  업그래이드 캐논 러쉬를 하지만 막힌후 오히려 벙커러쉬를 당하게 되고..

김근백 선수에게는 캐논 위치 선정 실패로.. 또 패배를 하게 됩니다..

(총 캐논러쉬 게임 5전 3승2패)


참고로 손승완선수는 초반 빠른 다크도 많이 썼습니다..

빠른 다크나 캐논러쉬 모두 도박적이지만..


재미있는 게임, 보는 분들이 즐거워할 게임을 한다고 노력했는데 결과는 안좋았던적이 더 많더군요.



가끔식 완전 게임에 몰두해서 정신 없이 했을때도 있다고 합니다.

챌린지 리그에서 정재호 선수와의 게임이 대표적이였는데..   게임 내용이 처음부터 계속 치고받고 난전여서..  보는 사람들은 흥미진진~  당사자들은 죽을 맛이였을겁니다.

포지 2개를 만들었길래..  '업그래이드 제대로 하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게임끝난 후에 물어 보니..

'2개였어요?  와~ 업그래이드나 할껄.. 공1업 찍고 안찍었는데..'  이러더군요..


네이트배 16강 재경기때는...

정말 준비 하나도 없이 게임을 했었습니다.

1승 2패로 탈락인줄 알고..  부산으로 내려가 있었는데..

같은 조의 3명이 1승2패가 되어서 토요일에 재경기를..

당일날 올라와서  자포자기 심정으로 게임을 했는데 2연승 -_ -;;

신기하더군요..


챌린지리그에서의 승율은 좋았지만..

듀얼토너먼트에서의 전패.. (3번 진출 6전 전패)


이때 팀 문제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계속 되는 패배..  양 방송사의 예선탈락 ..

미련없이 부산으로 .. (나중에 엄청난 미련을.. 떨치기 힘들었나봅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 하는 동생입니다..

성격 좋고 윗사람들에게 깍듯히..  아랫사람들에게 자상하지는 않았지만.. - _-;;  인기는 좋았습니다..  




2년 동안 고생할 손승완 선수..  잘 갔다 오길...  





몸 건강해라 손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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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02 11:14
수정 아이콘
아흑.. 군대
얼마 안남았구나..ㅜ.ㅜ
-rookie-
04/08/02 11:16
수정 아이콘
음... 그랬었군요.
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겠습니다. 전역 후에는 꼭 게이머가 아니라도 게임과 관계된 일을 통해 볼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04/08/02 11:22
수정 아이콘
제친구가 손승완선수 좋아했었는데... 특히 강도경선수와의 버티고에서의 게임을보고서는... 잘갔다오세요 승완선수..
낭만드랍쉽
04/08/02 11:31
수정 아이콘
으아... 손짱. 더운날씨에 건강유의하세요//
이성하
04/08/02 12:00
수정 아이콘
조정현선수와의 16강재경기....못잊을겁니다....
04/08/02 12:42
수정 아이콘
작년 가을 쯤 부터 프로토스들이 잘 나가는걸 보니 손승완 선수가 많이 생각나더군요. 손짱이라면 생각도 못한 재미있는 경기를 들고와서 또 다른 재미를 줄 것 같았거든요. 군대 가신다니 무사히 잘 다녀오셨으면 합니다. 건강하세요.
부활저그대마
04/08/02 13:03
수정 아이콘
손승완 선수 잘다녀오세요^ㅡ^ 잊지않겠다..........(컥;)
대들보™
04/08/02 14:05
수정 아이콘
댓글 길게쓰다 타이핑실수로 날아가니 눈물이...ㅠ.ㅠ;;;
짧게 쓰겠습니다.
손짱~! 더워서 힘들겠지만 그래도 추운 겨울에 가시는것보단 조금, 아주 조금은 나을 겁니다. 잘 다녀오시길... ^^
양정민
04/08/02 14:09
수정 아이콘
포토러쉬만으로 5전이었네요
그것도 3승! 정말 달인이군요^^
손짱 손승완선수! 부디 몸건강히 다녀오시길
04/08/02 16:53
수정 아이콘
장나라를 닮았다는 팬들의 말에 어색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기억 나네요.
몸 건강히 잘 다녀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soundofsilence
04/08/02 16:56
수정 아이콘
혹시 취사병으로 가시진 않을지...
건강히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안전제일
04/08/02 16:58
수정 아이콘
한참 더울때 가시는 군요..
많이 힘들지는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만 잘 견뎌내시겠지요.
엉엉! 잘다녀 오세요!
과자공장사장
04/08/02 18:14
수정 아이콘
어, 왠지 울고 싶어지는 이유는;;
잘 다녀오세요, 다녀오셔도 모두 그대로일꺼예요..
04/08/02 18:43
수정 아이콘
손승완선수 군생활 잘 하시고 돌아오세요.

가끔 엉뚱한 상상을 해봅니다.

프로게이머도 일종의 스포츠 선수들처럼 상무팀이 존재한다면 어떨까요?

군인정신으로 무장하고, 오로지 게임에만 몰두할 수 있는 2년의 시간을 버는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을것 같네요. 타 스포츠처럼 유지비가 크게 드는 것도 아닐테고, 오히려 성적은 입대 전보다 훨신 좋을것으로 예상됩니다.
후추가루
04/08/02 20:02
수정 아이콘
계속 손짱선수가 생각나서 모 사이트에 글도 쓰고 했는데 피지알에도 글이 올라오는군요..예전에는 엠겜도 나와서 손짱선수의 경기는 다 챙겨봤습니다..손짱선수 군대가서도 잘 지내시고 정말이지 그의 캐논러쉬는 잊지 못할껍니다..그리고 그의 말대로 비프로스트의 전설로 남았죠^^
후추가루
04/08/02 20:11
수정 아이콘
그리고 김현진, 임성춘선수에게 한 캐논러쉬는 챌린지 2차리그 경기입니다..지금도 보고 있다는...
Connection Out
04/08/02 23:08
수정 아이콘
한때 김성제 선수와 함께 플플전 최강이라는 칭호를 얻으셨던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으로 손승완 선수의 경기를 많이 봐서 그런지 온게임넷 본선 진출이 1회밖에 안된다는 말이 의아했습니다.
브라운신부
04/08/03 04:53
수정 아이콘
몸 건강히 다녀오시고, 어떤 일을 하시던간에 잘 되시길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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