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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8/02 01:23:04 |
Name |
YaKaMa |
Subject |
노장과 신예, 그들이 걸어온길. |
글쓰기에 앞서 오늘 박성준 선수 우승 축하드립니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듯이 노장과 신예, 그들은 같지 않습니다. 그 둘은 많은 차이가 있
습니다. 우선 경험이란 측면에서도 그러하거니와 실력또한 마찬가지로 아니, 그런 차이가
있기에 노장과 신예의 차이가 생길수 있는거지요.
노장은 먼 길을 천천히, 한발한발 걸어 지금 이곳에 당도했습니다. 그러나 신예는 수많
은 고통을 느끼게 되는 짧은 가시밭길을 한달음에 뛰어왔습니다. 이 둘이 현재 서있는 위
치의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과정이 다를 뿐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 겪게되는 고통 조차
도, 차이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들이 달려온 길을 제대로 보지 못합니
다.
그들의 생각에 노장이 걸어온 길과 신예가 걸어온 길은 같다고 여깁니다. 신예가 비록 빠
르게 이 위치에 도달하기 까지 짧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르겠으나, 노장이 약간의 괴로움
을 오랜시간 견뎌낸것보다, 신예는 큰 고통을 짧은시간에 참아냈기 때문에 지금 이 위치
에 있을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 짧은 시간에 참고 견딘 고통이 노장의 것보다 더욱 심
했기 때문에 오늘 박성준 선수는 우승할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박정석 선수가 노력하지
않았다는건 아닙니다. 박성준 선수가 한 만큼, 그보다 더욱 열심히 노력했을수도 있을겁
니다. 하지만 노력이 전부는 아닙니다. 노력이 중요하긴 하지만 노력만으로 승패가 결정
될 만큼 쉬운 세상이 아닙니다. 노력과 주위의 많은 환경들이 오늘의 결과를 만든것입니
다. 박정석 선수, 그가 우승하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남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결
과는 박성준선수라는 한 신예선수가 이제 그도 신예라는 허물을 벗고 노장을 향한 첫걸음
을 딛은것과 같습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그도 이제 박정석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뛰어
난 선수와 같은 계단에 설수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앞으로 더욱 나아갈 박성준 선수를 위해 축하의 박수를, 패배했지만 한 신예 선수를 자
신들이 서있는 높은 계단에 설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박정석 선수에게는 격려의 박수
를보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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