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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31 21:42
음, 혹시 아실런지 모르겠는데 얼마전에 읽은 마광수님의 '변덕과 변신' 이라는 글을 되새기게 하네요. 모순이죠. 컨닝의 경우는 굉장히 공감합니다. 땀;;(되려 같은 일을 겪어 본..)
04/07/31 21:46
여러분이 최수범 선수 입장이시면 어떻하셨겠습니까?? 작년의 아픔을 잊은체,,,정정당당하게,, 하겠습니까? 조금 찔려도..실력만으론 안된단걸 알기에,,어뷰져 행위를 했을까요? ..에서 실력만으론 안된다는 걸 그 선수가 깨닿고 어뷰져를 했다면 '프로게이머'라는 이름을 달기엔 자신에게 너무나도 치욕적입니다. 처벌은 물론 공시사항(규칙)대로 해야 합니다. // 어뷰저 옹호글이 아니라는 것은 글쓴이께서 계속해서 말씀하시지만, 옹호글 처럼 보일 수 밖에 없는 부분도 있네요.
04/07/31 21:49
프로게이머 자격 1년 박탈같은건 너무 심하죠.
이번 업져건이 인정되는 선수들은 이번 WCG자격 박탈하는것 정도로 끝나고 다음부터 단속강화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막판에 달리던 프로게이머들,솔직히 이미지 제대로 깼습니다. 그나마 처음부터 한것도 아니고 하루만에 수직상승-_-은 너무 심했다고 생각 안하시나요?
04/07/31 22:01
그들은 프로입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으로 그 분야에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람이 바로 프로입니다.
어뷰저..분명히 그것은 반칙이죠...반칙을 했으면 그에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ps/어뷰저는 또다른 어뷰저 유저를 만듭니다...빨리...어뷰저 문제가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04/07/31 22:04
대학생 분들 중에 경험하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무감독 시험이라고.
한 교수님께서 '나중에 올바른 의사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였다면 시험 감독이 왜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시험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안 한 친구들은 물론 컨닝을 했습니다만 대놓고는 하지 못했습니다. 친구들의 눈도 있고, 양심에 찔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과는 상위권은 모두 컨닝 안하고 공부 열심히 한 친구들의 것이었고, 컨닝한 친구들은 과락 방지와 같은 소기의 목적 달성에 만족해했습니다. 물론 상대 평가가 아니었기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안 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상대 평가였다면 우리 친구들의 선택은 어떻게 되었을 까요? '쟤가 컨닝해서 점수가 오르면 내가 떨어진다, 그럴 수는 없다.' 하고 다들 컨닝을 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친구들 간에 감시는 더 심해지겠죠. 그래서 컨닝에 대한 고발 조치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컨닝 고발의 리스크를 안고 컨닝할 사람의 수는 점점 줄어들어 결국 거의 컨닝 없는 시험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유는? 올바른 의사가 되고자 모여있기 때문입니다. 프로게이머라면 자신의 실력에 자신을 가지고, 실력으로 평가를 받고, 겸허히 수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거기에 아마추어 선수들이 끼어 들면서 헷갈리게 됩니다.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는 그런 의식보다는 목적(상위 입상)을 향해 달리기만 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프로게이머들 끼리라면 팀 간에 서로 견제하고, 신고 등의 방법으로 분명히 어뷰져를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어뷰져 건은 분명히 집고 넘어가야 하겠고, 해결 방안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다시 예선을 하는 식으로 결론이 나고, 선수들은 사과하고 용서 받았으면 합니다. 그들이 같은 집단 내에서 경쟁 하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 모든 팬분들에게 사과하고, 피해자 분들께 사과하고, 용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04/07/31 22:55
프로게이머협회가 이런 일을 막으라고 있는 거 아니었습니까.. 예를 드신 최수범 선수의 경우만 하더라도 어뷰저때문에 공정한 경기진행이 안 된다 싶으면 감독들끼리의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볼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소속이나 아마추어고수들의 어뷰저활동이야 못 막는다고 하더라도 프로가 괜히 프로겠습니까..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본선으로 직행하는 것도 아니라고 하는데.. 이번 일은 관행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협회나 WCG관계자들의 잘못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04/07/31 22:56
사대 다니는 친구들은 컨닝은 물론이고, 성적에 들어가지도 않은 숙제라도 베껴서 내면 들키는 그 날로 교수님들 사이에서 사장된다고 하더군요. 미래에 교사가 될 사람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하냐고...
프로게이머는 '미래'도 아닌 '지금 현재' 게임으로 먹고 살고 있고, 정당한 게임을 통해서 팬들의 사랑을 받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프로게이머가 어뷰저를 하다니... 프로게이머가 맵핵을 보고하는 것과, 프로게이머가 귀치터를 하는 것과 똑같은 겁니다. 프로의 어뷰저 행위는 아마추어의 그것과는 천차만별입니다. 아마추어가 어뷰저를 한다면 규정을 어긴 것에 불과하지만, 프로게이머는 규정을 어긴 그 이상의 잘못을 한 겁니다. 일반 학생들은 컨닝하면 그 시험 낙제 받으면 끝나는 거지만, 선생님이 될 학생들이 컨닝하면 심한 도덕적 질책을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들은 프로입니다. 사실 처벌은 하든 안 하든 상관없습니다. 더 지켜보고 이야기를 해야하겠죠. 하지만 만약... 만약 어뷰저를 했다는 확실한 판정이 나오면 더이상 프로게이머를 믿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wcg 진출권을 잃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프로게이머들은 '팬들의 신뢰'라는 소중한 보물을 잃게 될 겁니다. (그리고 프로게이머에 대한 모든 도덕적 비판에 앞서 안이한 운영을 한 wcg를 먼저 지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이렇게 큰 대회에서 아무런 강력한 제어수단이 없다는 것은 비판해야 마땅합니다. 프로게이머의 과실보다 wcg의 과실이 훨씬 더 큽니다. 저는 심지어 wcg는 대회진출권을 박탈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wcg 주최측이 스스로 그렇게 만든 것이니까요. 이번 일은 시스템적인 잘못이 있었고, 그 누구도 항의하지 않았던 프로게이머 전체의 잘못도 있었다고 봅니다. 특정 프로게이머에게 그 화살을 돌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특정 프로게이머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프로게이머 모두가 그렇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아무도 고칠 생각 안한 안일한 자세가 잘못이라고 봅니다.)
04/07/31 23:24
비유 잘하셔야합니다. 지금 e-sports를 이끌어가고 만들어가는것은 프로게이머들 입니다. 하나의 스포츠입니다. 몇년 벌어먹고 관둘 직업? 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인식을 바꿔야합니다. 게임계를 이끌어갈사람은 이렇게 글로만 쓸수밖에 없는 네티즌이 아니라 프로게이머 그들 입니다. 모범이 되어야할 사람들이 이런짓을 했으니. 기가 안찹니다. 감싸는것은 절대 안될일이고 무엇인가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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